5·18진상조사위, 현판식 …'진실 규명' 본격화

● COREA 2020. 5. 12. 07:26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송선태 위원장 "한국 민주주의·인권의 이정표"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일주일 앞두고 5·18 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의 공식 조사가 본격화한다.

조사위는 11일 오후 서울 중구 저동의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조사위는 현판식에 이어 이날 위원 전원이 참석한 회의를 열고 조사 과제 관련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조사위는 앞으로 최대 3년간 활동하며 최초 발포와 집단 발포 책임자 및 경위, 사망 사건, 민간인 집단 학살 사건, 행방불명자, 북한군 개입 여부 및 침투 조작 사건, 성폭력 사건 등을 우선 조사할 방침이다.

3개 과가 2개씩 주요 과제를 맡아 조사에 나선다. 아울러 분야별로 전문 교수 자문단과 법률 자문단을 각 15명 내외로 구성해 체계적인 조사를 진행한다.

20189'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조사위는 조사 결과를 국가보고서로 남길 예정이다.

송선태 위원장은 "국민이 이번 5·18 진상 조사를 한국 민주주의와 인권의 이정표를 세우는 일로 함께 해주시면 좋겠다"면서 "조사위는 조사 개시 명령과 더불어 발포명령자와 암매장 문제 등을 과별로 두 개씩 (맡아) 조사에 본격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판식에는 송 위원장과 안종철 부위원장, 이종협 상임위원을 비롯한 비상임위원 전원이 참석했다.

한편, 조사위는 오는 12일에는 본격적인 조사 개시와 함께 기자 간담회를 개최한다.

5·18 역사 현장 전일빌딩,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현장인 전일빌딩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광주시는 11일 전일빌딩245 다목적 강당에서 개관 기념식을 열었다.

2016년 리모델링 사업에 착수한 지 44개월 만이다.

개관식에는 이용섭 광주시장,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21대 총선 광주 당선인,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소영민 31사단장, 하유성 광주지방보훈청장, 이철우 5·18기념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기념식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광주시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했다.

기념식에 앞서 전일빌딩245 옆 야외갤러리에서 시립국악관현악단 등의 축하 행사가 열렸다.

기념식은 개관 선언, 축사, 오월어머니합창단의 합창, 미디어 대북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전일빌딩의 헬기 사격 흔적을 감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김동환 실장, 리모델링 사업 총괄 코디네이터 박홍근 건축사 등 5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행사가 끝나고 참석자들은 지상 1층부터 10층까지 모든 층을 순회하며 각종 콘텐츠와 전시물을 둘러봤다.

이용섭 시장은 "전일빌딩 리모델링 사업은 단순히 건물 하나를 복원하는 일에 그치지 않고, 805월의 상흔을 간직한 전일빌딩을 시민이 사랑하는 역사 공간으로 재탄생 시켜 5월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과 민주주의를 향한 숭고한 뜻을 올곧게 기억하고 계승 발전시키는 첫걸음을 내딛는 사업이다"고 평가했다.

전일빌딩은 1968년 준공됐으며 5·18 당시 시민들이 몸을 숨긴 장소로 유명하다.

전일빌딩245는 도로명 주소가 금남로 245일뿐 아니라 20162017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 결과 245개 총탄 흔적이 발견된 사실을 상징해 붙여진 이름이다.

광주시는 4년여간 국비 120억원·시비 331억원을 투입해 지하 1, 지상 10, 연면적 19243를 리모델링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디지털정보도서관, 남도관광센터, 전일생활문화센터, 시민갤러리, 전일아카이브, 중소회의실 등으로 구성된 시민 문화공간이 조성됐다.

지상 5층부터 7층은 문화 콘텐츠 창작기업 입주공간인 광주콘텐츠 허브, 지상 9층에서 10층은 5·18 기념공간, 지상 8층에서 옥상은 전망대와 휴게공간이 들어섰다.

5·18 기념공간에는 총탄 흔적을 원형 보존하고 1980년대 당시 금남로와 전일빌딩 중심의 도심과 헬기를 각각 축소 모형으로 제작·설치한 공간이 마련됐다.

당초 지난달 29일 개관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이날로 개관이 미뤄졌다.


독일 '도축장한국 '클럽중국 '가족 내'

확산억제 후 봉쇄완화 타진하다 집단감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성공적으로 억제했다는 평가를 받는 국가들에서 잇따라 집단감염이 불거져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을 막을 관리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되는 독일에서는 최근 공공생활 제한 조치가 완화된 이후 도축장과 양로원을 중심으로 다시 확진자가 급증했다.

독일 당국은 코로나19 재생산지수가 또다시 1을 넘기자 재유행 우려에 긴장하고 있다.

재생산지수는 감염자 1명이 타인에게 얼마나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지를 나타낸다. 지난 6일에만 해도 재생산지수는 0.65까지 줄어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슈투트가르트와 뮌헨 등 곳곳에서는 지난 9일 시민 수천 명이 모여 봉쇄령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베를린에서도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 간의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경찰이 투입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주지사들은 앞서 봉쇄령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자 식당과 상점, 호텔 등의 영업을 재개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며, 정규 축구 리그 및 학교 수업도 재개하기로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독일이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이탈리아나 스페인과 같은 극단적으로 참사를 피했으나, 오히려 시민들이 방심한 나머지 엄격한 조치를 따르도록 하는 데 어려움이 생기는 '예방의 역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독일에서는 상점이나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마저도 잘 지켜지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생산지수 증가와 봉쇄 완화조치 간의 관계성이 뚜렷이 증명된 것은 아니지만, 완화 조처가 내려진 지난달 20일 이후의 확진 양상을 설명하는 또 다른 배경이 될 수 있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다만 이날까지 독일의 전체 누적 확진자 중 완치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10%에 불과하기 때문에 재유행이 시작되고 있다 하더라도 한 달 전보다는 통제 가능한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견해도 있다.

코로나19 방역이 결정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한 중국에서는 이날 10일 만에 처음으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늘었다.

14명의 신규확진자 중 국내 발생은 12명으로, 이 가운데 11명은 지린성 수란시에서, 1명은 후베이성 우한에서 각각 나왔다.

특히 수란시에서는 해외여행이나 감염 노출 이력이 없는 40대 여성이 남편과 세 명의 자매 등 가족 구성원들을 감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전역의 위험등급을 낮춘 지 며칠 만에 또다시 이들 지역의 위험등급이 상향조정됐다.

또한 지린성은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확산 우려가 더욱 큰 상황이다.

AP통신은 한국이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으로 힘들게 얻어낸 성과가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발병한 집단감염으로 일일 감염자 수가 30명을 넘긴 것은 한달여만에 처음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나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7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의 새로운 상황을 들어 "정상으로 돌아가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입증하는 사례"라고 해설했다.

WSJ은 한국이 미국, 유럽과 달리 전면적인 봉쇄에 의존하지 않고 공격적인 검사, 기술을 토대로 한 추적, 다수 시민의 참여로 방역의 효율성을 입증한 모범 사례였다는 점을 배경으로 강조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중국 외 지역에서 한동안 최악의 발병국이었다가 대량검사, 첨단기술을 활용한 접촉자 추적, 사회적 거리두기로 국제적 찬사를 받아온 한국 정부에 이번 사례는 타격"이라고 해설했다.

독일, 한국, 중국 외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한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도 이동 제한이나 휴교 조치가 완화할 전망이나, 여전히 재확산의 불씨가 남아있다.


이란군 "훈련중 실수로 자국 군함에 미사일…19명 사망"

● WORLD 2020. 5. 12. 07:15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이란 해군 발사 미사일, 모형표적 설치한 인근 프리킷함 명중

                    

이란 해군은 11(현지) 0시께 아라비아해 북부 오만만 부근에서 훈련하던 중 자국 프리깃함 1척이 다른 군함이 쏜 미사일에 맞아 승조원 19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란 해군에 따르면 보급 지원용 프리깃함 코나락 호가 모형 표적을 설치한 직후 자국 프리깃함 자마란 호가 표적을 향해 함대함 미사일 '누르' 1발을 발사했다.

해군은 이 미사일은 표적으로 날아가지 않고 인근에 있던 코나락 호에 맞았다면서 "모형 표적과 코나락 호의 거리가 충분히 멀리 떨어지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날 아군간 발포에 대해 "실수에 의한 사고였다"라며 "해군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이란 군은 "코나락 호가 미사일에 맞아 침몰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현재 해안으로 견인됐다"라고 발표했다.

전장 47m의 코나락 호는 1988년 이란 해군에 배치된 네덜란드산 구형 군함이며, 자마란 호는 11년 전 이란이 처음 자체 제작한 프리깃함이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18일 테헤란 국제공항을 이륙한 우크라이나항공 소속 여객기를 미군의 미사일로 오인해 방공 미사일로 격추해 탑승자 176명이 모두 숨졌다.

이번 사고가 일어난 곳은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1270떨어진 자스크항 인근 오만만으로, 이란 해군은 호르무즈해협으로 연결되는 민감한 해역인 오만만에서 정기적으로 훈련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