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중-권혁병-신기식-방성덕?
법원 주관하에 실시되는 온주실협 회장단 선거가 다자대결로 치러질 공산이 커져 주목된다. 경우에 따라 4파전이 될 수도 있는 후보군의 윤곽은 등록이 본격화 될 이번 주말까지는 확연히 드러날 전망이다.
지난 7일 선거공고 이후 오는 22일까지 후보등록 기간이 진행 중인 가운데, 그동안 출마가 기정사실로 굳어진 강철중 전 회장팀과 반 강철중 세력인 ‘실사모’의 권혁병-오승진 씨 그룹이 회장후보팀을 확정하고 이번주 중 등록 예정인 것 외에, 이들의 대안세력을 표방하는 신기식 씨와 방성덕 씨가 각기 별도로 출마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때 ‘권-오 그룹’에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던 신기식 씨는 13일 “그들과 함께 한다는 얘기를 한 적도 없고, 그들을 위한 후보 단일화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서로들 언론플레이를 한 것”이라며 “오보 지적에 잘못됐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 분위기가 회원들 여망과 달리 엉뚱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기 때문에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회원들과도 논의 중”이라고 출마의지를 밝혔다. 그는 “GTA와 동북부 츨신의 부회장 후보 2명을 모두 확정했으나, 최종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면서 “결론이 나면 등록할 것”이라고 거듭 밝혀 빠르면 이번 주중 등록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신 씨와는 별도로 H 전회장 등의 지원으로 출마한다는 설이 유력하게 나오는 방성덕 씨는 “나중에 얘기 하겠다”면서 미팅중임을 이유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실협 소식통들은 “방 씨가 유일의 GTA후보임을 강조하며 제3세력으로 나선다는 복안”이라면서 “이미 러닝메이트로 정윤도(전 이스트지구협회장), 이우영 씨(전 리치몬드지구 협회장)를 정했다는 말도 있다”고 전했다.
이번 회장단 선거에 투표할 수 있는 회원(유권자)수는 총 1,469명으로 그중 GTA가 39%인 579명에 달한다.
한편 이번 주 등록할 것으로 보이는 강철중 전 회장은 부회장후보에 김일상 씨(휴로니아지구협 회원)와 김정렬 씨(노스욕 지구협 회원)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상 씨는 KAIST박사과정 출신으로 현대전자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이민 와 2005년부터 편의점을 운영중이며, 김정렬 씨는 성균관대를 나와 KDS대표이사 등을 지내고 이민, 2007년부터 편의점을 운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반 강철중’ 세력의 후보로 압축된 권혁병 씨는 정세영 씨(전 이토비코지구 회장)와 최근 토론토 이스트지구협회장에 뽑힌 최범희 씨를 러닝메이트로 확정, 이르면 15일 후보등록을 할 것이라고 측근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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