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4월1일 첫 재외선거

● 한인사회 2012. 3. 23. 20:19 Posted by SisaHan
정당에 투표… 2,047명, 총영사관 투표소서

해외동포가 처음 참여하는 재외선거인 제19대 국회의원 선거(4.11총선) 투표가 다음 주 3월28일(수)부터 4월2일(월)까지 6일동안 토론토 총영사관(555 Avenue Rd., M4V 2J7)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기간 중 투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할 수 있으며, 휴일에 상관없이 매일 진행한다.
이번 선거에는 토론토 재외선거위원회(위원장 김극수) 관리지역인 온타리오와 마니토바주에서 등록한 2천47명의 영주권자(495명)와 임시체류자(국외 부재자) 등이 투표를 할 수 있는 유권자다.

투표를 위해서는 투표소에 나가 여권 등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명서를 소지하고 본인임을 확인 받은 뒤 현장에서 발급받은 투표용지에 기표해 회송용 봉투에 넣어 봉함한 뒤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이번에는 국회의원 선거여서 지역별 후보에 대한 투표가 아닌 비례대표, 즉 정당에 대한 투표를 하게 된다. 투표 종료 후 투표함은 모국에 이송돼 4월11일 총선투표 개표에 맞춰 개함, 개표된다.

토론토 총영사관은 투표기간 중 투표자 편의를 위해 영사관 밖 인근에도 무료주차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극수 토론토 재외선관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우리나라 헌정사상 처음으로 실현되는 의미있는 선거”라며 “첫 재외선거의 첫 유권자로서 꼭 투표에 참여해서 대한민국의 소중한 참정권 행사의 주인공이 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문의: 416-920-2050 >


실협 회장선거 3파전

● 한인사회 2012. 3. 23. 20:18 Posted by SisaHan

①강철중·②권혁병·③신기식 후보등록

4.12 온주실협 회장단 선거가 후보등록이 사실상 마감된 가운데 강철중·권혁병·신기식 씨 3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실협 선거감독관은 22일 이들 3인의 후보등록 사실을 공고하고 곧바로 1,469명의 회원들에게 후보자료와 투표지를 우송, 4월10일까지 반송 받은 뒤 4월12일 총회에서 개표한다. 3후보 팀은 대결구도가 확정됨에 따라 미디어를 통한 공식 선거캠페인 외에 조직을 통한 물밑접촉으로 활발한 득표작전에 들어갔다.
 
후보로 등록한 출마후보는 당초 예상대로 강철중 전 회장팀이 가장 먼저 3월14일 등록을 마쳤고, 이어 15일 권혁병 후보팀, 그리고 신기식 후보팀이 19일 마지막으로 등록, 순서대로 기호 1~3번이 됐다. 출마를 고심하던 방성덕 씨는 “제3후보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며 뜻을 접고 신기식 후보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방 씨는 20일 “이번에는 싸움 보다 회원들을 위해 진실되게 봉사할 사람을 뽑아 실협을 정상화하고 후유증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출마포기의 변을 밝히고 “강 후보나 권 후보 모두 안된다는 회원정서가 강하다”고 주장했다.
기호 1번 강철중 후보는 부회장 후보에 김일상 씨(휴로니아지구협 회원)와 김정렬 씨(노스욕 지구협 회원)를 등록했다. 기호2번 권혁병 후보는 정세영 씨(전 이토비코지구 회장)와 최범희 씨(토론토 이스트지구협회장)를 러닝메이트로 삼았고, 기호 3번 신기식 씨는 이우용 씨(전 리치몬드힐 지구협회장)와 황인관 씨(듀람지구협회원)를 부회장 후보로 등록했다.
 
각 후보의 공약을 보면 강철중 후보팀은 ‘올바른 협회의 미래를 꿈꾸며’라는 슬로건 아래 △실추된 실협 자긍심 회복, △협회와 회원의 공동재산 사수, △회원 실질적 이익추구와 리베이트 관리시스템 개발, △임페리얼 불공정 프로그램 철폐, △조합에 대한 실협 이익 신중검토, △직배서비스 확대 및 편의점 품목 다변화 아이디어 뱅크 운영 등을 내세웠다.
권혁병 후보팀은 ‘따뜻한 실협, 실천 약속’을 내걸고 △회원 실익사업 및 복지, 고통해결 지원, △협회 행정과 재정 축소 및 회원관리 강화, △협회 분란 조기수습 및 제도마련을 들고, 구체적으로는 △임페리얼 담배사와 실용적 실익협상, △OKBA형 프랜차이즈 사업 추진, △법률지원·상조회 운영 등 고통 지원팀 구성, △리베이트 지구협 및 회원에 직배, △본부 인력 축소 및 행정 쇄신, △모든 징계 및 자격 정상화, △특감 실시로 협회 재무 공개 등을 다짐했다.
신기식 후보팀은 ‘뉴 패러다임 OKBA’를 캐치프레이즈로 △실협과 조합의 분쟁종식 및 신뢰회복, △일하고-준비하는 실협체제 구축, △실질적인 회원서비스 등을 줄거리로, 내용에서는 △공정·객관적 과거청산위 구성, △모든 법정소송 취하추진, △조합물품 가격인하 및 조합원 자격 정상화, △임페리얼과 회원실익 협상, △리베이트 온라인 확인제, △월단위 예산집행 내역 공개, △실협-조합 축소 통합방안 강구, △여론 수렴 통한 정관개정, △조합재무구조 안정화, 그리고 △샵인 샵 매뉴얼 화,  △ POS프로그램 자체개발 저가공급 및실질적 법률 서비스 구현 등을 밝혔다.

< 문의: 416-789-7891 >


[한마당] 민중을 배반하는 권력

● 칼럼 2012. 3. 23. 20:12 Posted by SisaHan
정치권력이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정치인이라는 인간들은 우리 이웃들의 고단한 삶을 대변하기는커녕 자신이나 자본의 이익을 대변하기에 여념이 없다. 
하루 평균 48명이나 자살할 정도로 생계의 위험에 노출된 사회라면, 대통령을 포함해서 국민을 대변한다고 자임하는 모든 대표자들은 할복해도 시원치 않을 판이다. 설상가상! 오히려 그들은 우리 이웃들의 신음소리와 피냄새를 가리려고 했다. 자신들은 자신 이외에 누구도 대변했던 적이 없다는 사실이 폭로될까봐 두려웠던 것일까. 
당연히 언론에 재갈을 물릴 일이다. 지금까지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정점으로 현 정권은 집요하게 언론에 재갈을 물려 자신들의 치부를 애써 가려왔다. 
지금 우리는 해방 이후 유례가 없었던 일을 경험하고 있다. 공정언론을 요구하는 언론인들의 파업이 MBC, KBS, 그리고 YTN으로 들판의 불길처럼 번지고 있다.
 
세 언론사가 공동 조직을 만들어 연대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언론사 각각, 그리고 각 언론사의 언론인 각각이 자발적으로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것은 현 정권의 언론탄압이 모든 언론사에 전방위적으로 그리고 언론인 개개인의 내면 차원에까지 이루어졌다는 반증일 것이다. 
해직의 위험에 노출되면서까지 언론인들이 차가운 방송사 로비에 앉아 언론의 공정성을 외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권력이 우리 이웃들의 삶을 대변하기는커녕 왜곡할 때, 언론인은 이웃들의 척박한 삶의 이야기와 그 울분을 대신 말해주어야만 하는 사람이다. 그렇다. 사랑 때문이다.
너무나 힘든 일, 그래서 아무나 하기 힘든 일을 할 때만큼 뿌듯한 때가 또 어디에 있겠는가. 이제 언론인들은 제대로 알고 있다. 언론인으로서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우리 이웃들을 사랑할 수도, 그들로부터 사랑받을 수도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해고라는 칼날이 무서워 권력과 사장의 나팔수가 되는 순간, 언론인들은 우리 이웃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얻을 수가 없다.
마마보이를 아는가? 스스로 주인으로 살기보다 어머니의 손님인 것처럼 살아가는 남자를 말한다. 과연 마마보이는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을까? 불가능한 일이다.
 
만약 어느 여인이 마마보이와 결혼했다면, 그녀는 사실 그와 결혼한 것이 아니라 그의 어머니와 결혼한 것일 수밖에 없다. 남편의 모든 결정은 그가 아니라 그의 어머니가 할 테니까.
사랑하는 여인을 제대로 사랑할 수 없기에, 마마보이는 자신을 결코 사랑할 수가 없다. 
아직도 마마보이 신세를 면하지 못한 몇몇 사장들에게 너무 쫄 필요는 없다. 아니 측은하게 생각해야 한다. 권력이란 엄마를 믿고 설쳐대는 모습에 무얼 그리 일희일비하는가.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 앉아 있지만, 그리고 해고의 협박이 비수처럼 날아다니지만, 공정언론을 외치는 언론인들, 당신들은 지금 그 자체로도 당당한 어른이다. 
어머니의 품에서 벗어나 어른이 된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이제 당신들은 자신을 사랑하기 시작한 것이다. 더 당당해지자. 조금만 있으면 이웃들을 제대로 사랑하고 그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환하게 웃으며 권력에게 그리고 사장에게 그리고 동료에게 우아하게 외쳤으면 한다. “나는 언론인이다!” 
오직 그럴 때에만 우리들도 그대 언론인들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존경할 수 있을 테니까. 모든 것이 다 사랑 때문이다.

<강신주 철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