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 등 뚜렷한 이유 없이‥ 삶의 질 크게 떨어뜨려


한국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암을 치료하고 있거나 치료 뒤에 생존하고 있는 사람은 약 100만명으로 추정된다. 2008년 말 70만 명에서 3년 만에 100만 명으로 늘어 암 환자 및 생존자는 앞으로 빠르게 늘 전망이다. 하지만 암 환자 및 생존자들 건강을 위한 행동 요령은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의학적으로 검증되지도 않고 값도 비싼 방법에 의존하는 이들도 많다. 이에 <한겨레>는 국립암센터, 서울대병원과 공동으로 암 환자 및 생존자가 암 재발과 2차 암 발병을 예방하면서 건강하게 살아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2차 암 검진, 피로 및 통증 관리, 식이 및 운동 요령 등에 대해 시리즈 기획을 마련했다.

암으로 인한 통증은 어느 정도 진행된 암이나 말기암 환자에게 가장 심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암 치료가 끝난 암 생존자의 상당수도 암이나 치료 과정에서 생긴 통증에 시달린다. 암 치료 중에 있는 환자나 암 생존자에게 이 통증은 치료의 순응도를 떨어뜨리거나 삶의 질을 크게 낮추는 요인이다. 문제는 암으로 인한 통증은 상당 부분 조절될 수 있는데도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부적절한 통증 조절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 암 생존자도 통증에 시달려
환자나 보호자는 물론 심지어 일부 의료진도 수술이나 항암제 치료 등 암 치료가 끝나 완치 판정을 받으면 암 발병 이전처럼 건강한 상태로 돌아간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아주 초기에 발견해 깨끗이 제거된 암의 경우 대부분은 통증 등과 같은 후유증도 거의 없다. 
하지만 진행된 암의 경우 사정은 다르다. 비록 암은 치료됐지만 암이 다른 조직으로 퍼지면서 파괴된 신경 조직에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또 암의 재발이나 수술 부위의 감염 등과 같은 뚜렷한 원인 없이도 3달 이상씩 지속되는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만성적인 수술 후 통증 증후군’으로 부른다. 
이런 통증은 암 치료 과정에서 심신이 허약해지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 나타날 가능성이 더 커진다. 또 통증을 유발하는 특정 질환에 걸리면 암 환자 및 생존자들이 이런 통증을 더 심하게 느끼는 양상도 나타난다. 
예를 들어 대상포진에 의한 통증은 암 환자가 아닌 경우에도 심하지만 암 환자는 남은 생애 동안 계속해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뼈 압박 골절의 통증도 더 심하게 느낀다. 유방암이나 폐암 수술을 받은 경우 어깨의 관절 통증이 더욱 흔하게 발생하기도 한다.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로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항암제가 말초신경계에 장애를 일으켜 신경장애가 나타나면서 통증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이 경우 손발의 감각이 떨어지거나 아예 없어질 수 있으며, 손발이 저리거나 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동시에 손발에서 근육통, 피로감이 더 심해지거나, 물건을 집거나 옷에 단추를 끼우는 등과 같은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다. 

■ 통증 다스리기도 쉽지 않아
 현재 암을 치료하고 있는 경우 암 치료의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암 통증에 대해서는 훨씬 적극적으로 치료한다. 마약성 진통제도 약 자체의 부작용이나 중독, 의존 가능성보다도 통증 감소 효과를 더 우선으로 여길 정도다. 
하지만 암 생존자의 경우는 이와 처지가 다르다. 남은 수명이 일반인과 거의 같은 처지에서 마약성 진통제를 무턱대고 쓰다가는 약물 의존성, 부작용 등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암으로 인한 통증 차단에 쓰이는 신경차단술도 마찬가지이다. 신경차단술은 통증을 느끼는 주요 신경 경로를 파괴해 통증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남은 수명이 길 때에는 파괴된 신경 경로가 다시 재생될 수 있다. 문제는 이 재생 과정에서 더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암 생존자의 통증 관리가 암 환자보다 더 어려울 수 있으며, 마약성 진통제나 신경차단술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선택이 필요한 것이다. 

■ 의료진과 적극적인 상담 필요
 암 생존자도 통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지만, 암 치료 뒤 나타나는 통증에 대한 연구는 아직 많이 부족한 편이다. 암 생존자의 여러 증상 관리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부족하기 때문이다. 
의료진의 경우에도 자신의 진료 범위를 수술이나 항암제 치료, 방사선 치료 등 치료에 한정시켜서 보거나 암 치료 뒤 통증은 불가피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여기기도 한다. 이 때문에 암 생존자의 통증 호소는 무시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암 생존자의 통증 역시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지만 관리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하며, 통증에 대해서도 의료진과 적극적으로 상담해야 한다. 
사회적으로 암 생존자의 통증에 대한 관심과 이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의료 체계의 개발도 시급한 과제라는 지적이다.


▶무스코카에서 15일까지 열린 2012 유스코스타 참가 학생들이 집회에서 손을 들고 찬양하고 있다.


2012유스코스타 폐막

조장-스탭수련회·교육세미나 등 병행

토론토 2012 유스코스타(Youth KOSTA)가 지난 주 13일부터 15일까지 무스코카의 Wood Sports Resort에서 열려 참석한 많은 청소년들에게 ‘섬김의 십자가 리더쉽’을 체험하고 결단케 하는 귀한 말씀의 잔치가 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유스코스타 준비와 진행을 총 지휘한 김정기 총무(서부장로교회 전도사)에게 결산 후기를 들었다.

김정기 총무 결산 인터뷰

● 올해 유스코스타의 개최 현황과 진행된 프로그램을 간단히 소개해 주시지요.
▷주님께 먼저 영광을 올립니다. 더불어 물심양면으로 토론토 유스코스타를 중보하며 후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2012 토론토 유스코스타는 55개 지역교회에서 550 여명의 학생과 인솔자, 그리고 80명의 스탭이 함께 모여 ‘이웃을 섬기는 십자가 리더쉽’이라는 주제 아래 하나 되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귀한 시간이 됐습니다.
이번 토론토 유스코스타의 특기할 점으로는 ‘12학년 조장수련회’(JJ KOSTA), 인솔자를 위한 ‘북미 교회 교육세미나’, 청년스탭들의 ‘스탭수련회”를 크게 들 수 있습니다.

●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었는지, 참가 학생들의 반응과 느낌은?
▷조장수련회(JJ KOSTA)는 각 교회에서 추천된 12학년들이 먼저 모여 1박2일 동안 리더십 훈련을 받은 후에, 집회기간 중 조장으로 학생들을 섬길 뿐만 아니라, 각 교회로 돌아가서 중고등부를 섬길 수 있도록 하는 리더십 훈련이었습니다. 또 인솔자 세미나는 남가주 사랑의 교회 EM 교육목사로 섬기는 Dennis Kim(김성수)목사와 한인 2세와 다민족 목회를 설계하는 Church Planner, Jae Park(박반석)목사가 1.5세, 2세 교회 교육현장의 실패사례와 성공사례를 중심으로 깊이 있는 교육 세미나를 가졌습니다. 또한 전체 80여명에 달하는 청년 스탭들은 지난 2월 19일, 20일까지 4회 동안 계속된 스탭수련회를 가지며, 올바른 섬김은 행사에서만이 아니라 속해있는 각 교회와 삶에서 섬기는 리더십으로 헌신될 것을 결단하였습니다.
이밖의 유스코스타 프로그램으로는 성경골든벨 퀴즈대회, 탤런트 쇼, 미니콘서트 등이 있었으며, 미니콘서트에는 유스코스타 출신 가수 주보라 자매가 간증과 찬양으로 영광을 돌렸습니다.
참가한 학생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뜨겁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십자가 안에서 하나됨과 새로워짐을 체험하는 기회였음에 틀림없습니다.  

● 강사 분들의 열정이 집회를 빛냈는데, 어떤 주제들 이었나요?
▷코스타는 연합, 자비량, 복음이라는 3가지 원칙을 기본으로, 강사가 섬김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을 섬기는 집회라는 점에서 올해도 한국과 미국에서 오신 강사들도 그러했습니다. 시작예배에서는 Dennis Kim목사가 ‘십자가의 완벽한 헌신’이라는 말씀을 전하였고, 2일간 저녁집회를 인도한 Jae Park목사는 ‘칭의와 부르심’으로 토론토 유스들의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결단을 인도하였으며, 둘째날 오전예배를 인도한 Charles Kim목사는 ‘2세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주제로 본인이 제작한 다큐멘타리 영화와 함께 전하였고, 마지막 날 예배에서 이성호 목사(문미엔 미니스트리)가 리더십을 가진 진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삶을 나누어 감동과 은혜를 주었습니다.
이외에도 Paul Kim(김명현)상담사의 ‘시간관리’, 장기환 목사의 ‘리더십 세계관’, 국제 총무로 섬기는 유임근목사의 ‘이성교제’ 세미나 등으로 십자가 리더십의 진면목을 전하였습니다. 집회전체가 중복된 설교나 강의가 없이 모두 ‘십자가 리더십’에 집중되었고 피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삶 속에서 ‘Servant Leadership’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 청소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전해 주었습니다.

● 올해도 6백명이 넘는 참여로 많은 성과를 거뒀습니다만, 각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었다면?
▷올해는 순서가 많은 행사가 아니라 은혜에 집중할 수 있는 순서를 준비하고자 노력하였고, 실질적으로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식사시간을 늘리며, 다른 한편으로는 말씀을 계속 수동적으로 듣게 되는 집회에서 학생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함으로 적극적으로 은혜를 사모하는 동시에 재미도 있는 집회로 개선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인솔자 분들도 인솔자 세미나 뿐 아니라, 집회 기간 중 ‘12시간 인솔자 릴레이기도회’ 등을 통해 준 스탭으로 함께 학생들도 집회가운데 은혜받기를 사모했습니다.

● 마지막으로 소감과 당부가 있으면 한 말씀을-.
▷매년 부족함이 없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론토 유스코스타를 통해 지역교회 유스 사역자들이 함께 모여 팀을 구성하고 유스들의 성장과 각 교회를 섬기게 하신 하나님의 역사와 인도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전심으로 섬겨주신 2012 유스코스타 팀장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바라기는 더 많은 유스 사역자들이 모여서 토론로 유스들을 위한 기도와 연합이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 문의: 647-330-7756 >


한국인 81% “현실에 불만족”

● COREA 2012. 3. 25. 16:04 Posted by SisaHan

90% “개선 할 수 있다”… 캐나다는 불만 54%


한국인의 81%가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입소스(Ipsos)는 최근 한국인(16세∼64세) 1천명 정도를 포함해 세계 24개국의 1만9천2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이 조사에 응한 한국인들은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2%가 “매우 그렇다”, 17%가 “어느 정도 그렇다”고 대답했다. 전체의 81%가 현재의 삶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셈이다.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사우디 아라비아였다. “매우”(26%), “어느 정도”(38%) 등 전체 국민의 64%가 현재의 생활에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인도(60%), 스웨덴(57%), 독일(48%), 캐나다(46%), 호주(44%), 영국(42%), 중국.프랑스(41%)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세계 전체적으로 보면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대답이 64%로 한국 보다 낮았다. 또 81%는 삶을 개선하기 위한 계획이나 처방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인들의 경우  계획을 세우면 삶이 좋아질 수 있다고 보는 사람이 73%를 차지했지만 27%는 개인의 힘으로는 안된다는 비관론을 갖고 있었다.
또 생활개선을 위한 계획이나 처방이 있었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에는 90%가 “매우” 또는 “어느 정도” 동의한다고 했다. ‘삶을 개선하는 것이 과거 어느 때보다 어려우냐’는 질문에는 28%가 “매우”, 53%는 “어느 정도” 그렇다고 답했다.
한국인 조사 대상자의 85%는 생활의 개선을 단지 육체나 정신 건강이 아닌 전체적인 차원으로 보고 있다고 응답했다. 90%는 계획을 세우면 삶을 개선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였지만, 10%는 삶이라는 것이 하늘이 정한 것일 뿐 개인이 계획한다고 달라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었다.

“국가 경제가 좋아야만 개인 생활의 개선이 가능한가”라는 물음에는 40%가 “매우”, 42%가 “어느 정도” 그렇다고 답했다.

`생활 조건의 호전’(84%), `가족관계 강화’(83%), `식단 개선’(62%), `충분한 숙면’(64%), `새로운 도전과 공부’(74%), `더 많은 운동’(69%), `새로운 직업과 경력’(69%)도 나은 생활의 조건으로 거론됐다. 이밖에 `악화된 인간관계의 해결’(73%), `더 많은 친구 사귀기’(68%), `성생활 개선’(59%), `체중 감량’(62%), `애인 사귀기’(61%), `봉사활동과 기부’(51%) 등도 삶의 개선을 위해 필요한 요소로 꼽혔다.
이번 조사는 입소스가 로이터 통신의 의뢰를 받아 이번달에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1천명당 ±3.1%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