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견과류·씨앗 안전하게 먹으려면…


채소나 견과류를 많이 먹으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다양한 종류의 씨앗을 생으로 먹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대부분의 곡식류나 견과류는 특별한 제한 없이 먹을 수 있어, 너무 많이 먹어 과다한 열량을 섭취하지 않도록만 주의하면 된다. 하지만 은행이나 덜 익은 매실, 아마씨 등은 비록 소량이지만 일부 자연독소가 들어 있기 때문에 곡식처럼 많이 먹어서는 곤란하며, 씨앗의 독성을 제거하는 조리법을 익혀 둬야 한다. 전문가들의 도움말로 식물의 열매와 씨앗을 안전하게 먹는 법을 알아본다.

■ 자연독소 함유 씨앗은 독소 제거 필요
일반적인 곡식류를 비롯해 식물의 씨앗은 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불포화지방산과 주요 영양소인 단백질, 탄수화물 등이 풍부한데다, 몸의 대사작용의 균형을 돕는 비타민, 무기질 등도 많이 들어 있다. 이 때문에 의학계에서는 각종 만성질환이 생길 위험이 있거나 이미 갖고 있는 이들에게 충분히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밤, 호두, 잣, 땅콩, 아몬드 등 견과류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일부 식물의 씨앗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자연독소를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 먼저 은행에는 시안(청산)배당체와 메틸피리독신이라는 독성 물질이 들어 있다. 시안배당체는 그 자체로는 유해하지 않으나, 섭취 뒤 효소 등에 의해 분해되면 시안화수소가 만들어지는데 이는 청색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많이 먹으면 사망할 수도 있다. 메틸피리독신 역시 한번에 많은 양을 먹으면 의식을 잃거나 발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시안배당체는 가열하면 효소가 작용하지 않게 돼 독성이 없어지기 때문에 은행은 반드시 익혀서 먹어야 한다. 하지만 메틸피리독신은 가열해도 독성은 유지되므로, 은행의 경우 어른은 하루 10알 미만, 어린이는 2~3알 이내로만 먹도록 권장된다.
시안배당체는 덜 익은 매실에도 들어 있다. 이 때문에 덜 익은 매실을 바로 먹지 말고, 설탕에 절이거나 술을 담가서 시안배당체가 우리 몸속에서 작용하지 않도록 만든 뒤 먹어야 한다. 시안배당체는 오메가-3나 식물성 여성호르몬이 들어 있는 아마씨에도 함유돼 있다. 이 때문에 물에 오랜 시간 넣어 둔 뒤 여러 번 씻거나, 200도의 불에서 20분 정도 깨를 볶는 것처럼 열을 가해준 뒤 먹어야 한다. 그래도 한번에 4g, 하루 16g 이상은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독소 함량 높은 살구씨 등은 약용으로만 써야
시안배당체 함량이 매우 높거나 다른 독소가 들어 있는 씨앗들은 식품처럼 섭취해서는 안 된다. 특히 살구씨, 복숭아씨는 시안배당체 함량이 매우 높아 일반인이 식품으로 섭취해서는 안 되며, 약용으로만 쓸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아울러 유채씨에는 심장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독성 물질인 에루스산이나 갑상선비대증을 일으킬 수 있는 글루코시놀레이트가 들어 있기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 그냥 먹거나 기름을 짜서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참고로 시중에서 팔리는 유채유는 이런 독성 물질을 제거한 품종을 별도의 정제 과정을 거쳐 생산한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
아주까리(피마자) 역시 구토, 위장염, 간 및 신장 장애, 호흡기능 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리시닌이라는 독성 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 기름을 짜서 먹지 않아야 한다. 식품첨가물 및 의약용 피마자유는 정제를 통해 독성 물질을 제거한 것이다. 나팔꽃씨나 산앵두나무씨, 마전자, 속수자 등도 식품처럼 섭취해서는 곤란하다.

■ 보통 견과류는 알레르기 유의해야
보통 견과류의 경우 알레르기만 없다면 유의할 점은 거의 없다. 다만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곰팡이가 생겨 아플라톡신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보관에 유의해야 한다. 아플라톡신은 곰팡이에서 나오는 독소로 간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흔히 먹는 땅콩의 경우 식물성 지방질이 많이 든 식품이지만, 가장 흔한 알레르기 유발 식품 가운데 하나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또 여름철에는 곰팡이가 잘 번식해 아플라톡신이 생길 수 있다. 껍질을 깐 호두 역시 부패하기 쉬운데, 이런 견과류는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사포닌을 많이 함유한 도토리나 팥은 그냥 먹으면 아린 맛을 내기 때문에, 물에 충분히 우려낸 뒤 섭취하면 된다.

‘동요의 흥과 동심에 젖어든 밤’


올해 처음 열린 동포 어린이 동요경연대회가 큰빛교회(담임 임현수 목사)에서 6일 결선에 이어 7일 합창발표회와 뮤지컬 공연 등 동요축제로 이어졌다.
토론토 한인회(회장 이진수)와 평통 캐나다동부지회(지회장 김관수)가 주최하고 교회음악협의회(회장 김재익)이 주관한 이번 동요경연대회에는 지난 30일 예선에서 참가 50여명 가운데 뽑힌 유년부 7명과 아동부 7명 등 모두 14명이 6일 본선에서 실력을 겨뤄, ‘뚱보 새’를 부른 강세라 어린이(포리스트 매너 초등 3학년)가 대상의 기쁨을 안았다. 또  최우수상은 김륜(아동부)·임의영(유년부) 어린이, 우수상은 아동부 민서현·이초롱·장현석 어린이, 유년부의 원예린 어린이, 장려상은 안예빈·안새은·이승리·조수린(이상 유년부)·최지수·배윤진·오수진(이상 아동부) 어린이가 각각 받았다. 이들에게는 부상으로 아이팟과 도서상품권 등이 주어졌다.

이어7일 오후 열린 시상식과 동요합창 발표회 및 뮤지컬 공연은 경연대회 입상자들과 함께 토론토 어린이합창단을 비롯, 염광교회, 큰빛교회, 토론토 한인장로교회, 토론토 영락교회 어린이합창단이 출연해 박재훈 목사가 작곡한 ‘어머님의 은혜’와 안병원 선생이 작곡한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 동요와 찬송가를 불렀다. 또 발표에 이어 합창단원이 모두 출연한 뮤지컬 ‘동물농장’(대본 및 연출: 김혜은)을 공연, 장내가 흥겨운 동요와 애틋한 동심으로 4백50여명의 참석자들에게 뿌듯함을 안겨주었다.
< 문의: 647-234-1004, 416-835-5769 >

 

한국노인회 주최·교협 주관으로, 가든교회서 오후7시
14일 제6회 효도예술제

“아버님, 어머님, 사랑합니다”
토론토 한국노인회(회장 고학환)가 주최하고 온타리오 한인교회협의회(회장 주권태 수정교회 담임목사)가 주관하는 제6회 효도예술제가 14일(토) 오후 7시부터 노스욕 가든교회(담임 정관일 목사) 에서 열린다.
어른을 공경하고 보살피는 경로사상과 효문화 정착 및 확산을 위해 노인회가 연례 경로축제로 마련하는 효도예술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교회협의회가 주요 프로그램을 준비해 섬기는 행사로 마련된다.

각 교회 노인대학팀을 비롯, 다양한 출연진이 흥겹고 화려하게 무대를 장식할 1부 공연은 토론토 어린이합창단을 비롯해 무궁화합창단과 나래무용단, 리코더 합주단, 가든행복대학 합창단, 천둥소리, 에녹대학 합창단, 크로마 합주단, 해금솔로 등이 출연하고 참석자가 다함께 ‘부모님 은혜’를 합창하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2부는 교회협의회가 마련한 다과와 사랑의 교제가 이어진다.
이번 예술제는 입장료를 받지 않고 도네이션을 통해 노인회관 증축기금으로 활용한다. 행사 전후에는 참석 노인들 편의를 위해 차량을 던밀 지하철역에서 가든교회까지 운행한다.
노인회와 교협은 “모처럼의 경로행사에 많은 어르신들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이 되셨으면 한다”며 노인들의 많은 참석을 권했다.

< 문의 416-532-80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