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 온주총선 당돌했던 첫 도전

● 한인사회 2011. 10. 18. 13:56 Posted by SisaHan
“재밌고 멋진 독보적 홍보전략으로 재도전”
정당·정책 의존 한계,학생이라고 무시도… 지켜보며 성원을

10.6 온주총선 당돌했던 첫 도전
폴 최 후보 인터뷰

지난 10.6 온주 총선에 NDP(신민당)후보로 스카보로-에이진코트 선거구에 출마한 폴 최(Paul Choi: 최민주) 후보는 약관 23살의 나이에 대학 재학중인 한인 1.5세라는 점에서 한인사회는 물론 정치권과 주류언론에서도 관심이 쏠리는 등 화제가 됐다. 투표결과는 3위에 그쳤지만 “재도전이 기대된다”는 호의적인 평을 들어 장래 유망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보인다.  당돌한 첫 도전에서 나름대로 선전한 최 후보에게 격전을 치른 소감을 들었다.
 
 ■ 먼저 선거를 치르고 난 소감부터 얘기해 달라.
△’의회 민주주의 정치’ 혹은 ‘정당 정치’라는 말은 각 정당의 크고 작음과 강약에 좌우된다는 의미인 듯 합니다. 그리고 후보의 역량이 5-15% 밖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한계를 실감했습니다. 당수의 리더스 디베이트에 웃고 울어야 하며, 당수와 몇몇 참모진의 기획에 지역후보들이 좌우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정치현실인 듯했습니다.
 
■ 선거를 직접 체험하며 가장 아쉬웠던 점 과 보람이 있었다면?
△아쉬웠던 점은 뒤늦게, 또 시간이 부족했던 것입니다. 온주 NDP본부의 원칙문제 등으로 8월26일 정기총회가 열려 SARA(스카보로 에이진코트 선거사무소) 구성과 CFO(재정담당) 결정 이후 9월6일에야 은행구좌가 개설되었지요. 그런 절차들 때문에 우리는 사실 ‘게릴라전’식 선거운동을 해야 했습니다. 일부 당원들의 호의에 찬 염려로 뒤늦게 CUPE(전국 공무원노조)에서 만든 플레폼을 일부 사용하려 했는데 결국은 저의 지역구 상황과 통용되기 어려운 문제가 많아 아쉬었습니다. 보람이라면 가능성의 확인입니다. 투표에 참가하는 40% 정도의 백인들이 주도하는 선거판에서 자금과 조직을 잘 관리한다면 우리도 해볼만 하다는 것입니다. 저를 개기로 한인 1.5세 2세분들이 더 많이 관심을 가지고 도전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너무 계산만 많이 하다간 타이밍을 놓치게 됩니다.
 
■ 학생신분으로 큰 고충은 없었는지? 
△ 학생이어서 주목받았다는 것은 일부 분들에게만 해당되며, 대부분은 ‘어린녀석이 뭘 안다고’…무시 내지는 말로 만의 ‘자부심을 느낀다’ 거나 조롱의 느낌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유창한 이중언어에 장신의 백인과 흑인그룹을 몰고 다녔다는 이유만으로도 통쾌했다며 돈을 모아 보내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당차게 뛴다는 인정은 받은 듯 합니다. 선거팀 전체가 젊어 평균 26세이다 보니 평소 늦게 일어나는 생활리듬을 극복하지 못해 타 후보에 비해 게을렀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 당 차원의 정책과 노선은 도움이 됐는지?
△전혀 도움이 안됐던 것 같습니다. ‘버려진 지역 선거’였다고 할지, 당에서 지원해 준 것은 별 쓸모없는 홍보물 2종류 5천장이 전부였고-사용을 못했지만-인근 선거구에서 낙선한 후보 홍보모임에 동원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안드레아 홀베츠 당수와 참모들은 어려운 환경에서 선전해 10석에서 17석으로 확장된 것을 성공으로 말 할지 몰라도 전적으로 제게는 도움이 안됐고,북부 온주에 집중하며 스카보로와 토론토를 소홀히 한 것에는 이해가 안됩니다. 즉 여론조사 평균 25%를 득표율로 계산하면 최소 25-30석은 건져야 하는 선거였는데 강력한 도전정신이 결여된 감도 듭니다. NDP평가회의에서 거론할 것입니다. 앞으로 당권에 도전할 기회가 생기면 도전해 볼 생각도 있습니다.
 
■ 동포사회의 지원은?  
△부모님의 지인과 뜻있는 동포분들이 1만여$이나 지원해 주셔서 이번 기회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좀더 관심깊게 지켜봐 주시고 동포의 아들로 따뜻한 성원 부탁합니다.
 
■ 다음 기회에 다시 도전할 계획인가?
△그럴 생각입니다. 이번 경험을 토대로 생각과 준비를 좀 더 깊이 하며 도전하겠습니다. 당의 정책과 당수의 토론만 쳐다보며 후보의 비전은 별로 중요하지 않는 선거 자체를 바꿀 수 있도록 재미있고 멋있고 독보적인 홍보전략으로 뛰어 보겠습니다. 관심과 성원 재삼 감사합니다.


[한마당] 소통은 듣기 보다 실천이다

● 칼럼 2011. 10. 18. 13:49 Posted by SisaHan
“커뮤니케이션 강의? 절대 듣지 말라!” 얼마 전 소통에 대한 강연 요청을 받고 고민 끝에 잡은 강의 제목이다. 최근 소통의 중요성이 정부는 물론 기업에서도 많이 부각되었다. 자연스럽게 소통에 대한 강연도 많이 늘었다. 
하지만 소통에 ‘대한’ 강의를 듣는 것이 소통능력 향상에 얼마나 도움을 줄까? 
이런 강의의 주요 결론은 ‘소통이 중요하다’이거나, 조금 구체적으로 가면 ‘듣기가 중요하며, 긍정적이고 열린 소통을 해야 한다’ 등이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런 강의가 실제 소통을 개선하진 못한다. 도대체 뭐가 중요한 것일까? 
“누구나 길은 안다. 다만 그 길을 실제로 걷는 이는 소수이다.” 중국 선종의 창시자라고 알려진 달마가 말한 것으로 알려진 이 문장은 소통능력 개선의 핵심을 짚고 있다. 즉, 알고 있는 원칙을 하나라도 실천할 때 소통은 개선된다.
오늘 당장 실행할 수 있는 몇 가지 실천계획(액션플랜)을 만들어보자. 

#1. 소통능력을 가장 빠르게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듣기의 실천이다. 
하지만 ‘남들이 말할 때 나는 잘 들어준다’는 것을 듣기로 생각하는 분이 있다. 정작 듣기에서 가장 중요한 실천 기술은 ‘질문하기’이다. 질문은 상대방에게 관심을 갖고 있을 때 나오며, 이야기를 끌어내는 힘이 있다. 종종 리더들로부터 “나는 회의에서 언제든 직원들에게 의견을 개진하라고 하지만, 정작 별 이야기가 없다”는 말을 들을 때가 있다. 그럴 때 나는 평소 직원들에게 질문은 얼마나 했는지 물어본다. 
소통을 개선하고 싶다면 오늘 동료나 후배 한 사람을 식사나 차 한잔 하자고 초대하라. 그리고 그에게 어떤 질문들을 할지 십분만 미리 생각해보라. 실제 만나서는 말하기보다 질문을 통해서 대화를 이끌어 가보려 노력하라. 
질문은 어떻게 해야 할까? 좋은 질문은 ‘단답식’이 아닌 ‘주관식’ 질문이다. 주말에 영화를 봤다는 직원에게 단지 “좋았어?”라고 묻기보다는(“네 좋았어요”처럼 단답형으로 끝날 것이 뻔하기에), “어떤 부분이 가장 좋았어?”라고 물어보자. 상대방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을 수 있는 질문이 좋다. 

#2. 소통이 잘되는 조직은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다. 
사회심리학자 중 ‘영향력’에 관한 한 가장 많이 인용되는 학자인 로버트 치알디니는 진정한 리더란 사람들을 만날 때 “내게 도움이 될 사람이 누구일까?”가 아니라 “내가 먼저 진정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를 고민하고, 그들에게 먼저 도움을 베푼다고 말했다. 
살면서 내가 남한테 받았던 도움 중 기억나는 것을 떠올려보라.(잘 떠오르지 않는다면, 평소 자신의 인간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길!)  이제 내가 먼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한번 찾아보자. 그리고 먼저 도움을 건네보자. 그 사람과 앞으로 더욱 소통이 잘될 것이다. 

#3. ‘장점의 발견’이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그 사람의 장점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고, 이들이 그런 장점을 발휘할 때, 때로는 얼굴을 보고, 때로는 이메일로, 때로는 제삼자에게 그 사람에 대해 칭찬해보자. 칭찬할 때 그냥 “좋다”고 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좋은지를 칭찬하라. 
서울시장 선거가 코앞에 다가왔다. 그동안 누가 더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었으며, 시민들의 어려움에 도움을 주었는지, 그리고 상대방의 장점을 발견하고 칭찬하는 사람인지 생각해보자. 그게 앞으로 어떻게 해주겠다는 말보다 더 중요하다. 소통에 대해 공부할수록, 소통은 입이 아니라 귀와 몸으로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 김호 더랩에이치 대표 >

 

잡스 사망 이용한 악성코드 나돌아

● 토픽 2011. 10. 18. 13:47 Posted by SisaHan
‘스티브 잡스는 살아있다?’ e-Mail 절대 열지 마세요

스티브 잡스의 죽음을 악용한 악성코드가 생겨나 전자우편으로 확산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최근 “스티브 잡스의 사망을 이용한 악성코드가 다수 발견됐다”며 “전자우편에 첨부된 파일이나 링크 주소를 함부로 열지 말고 보안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악성코드는 ‘잡스가 살아 있다’는 ‘Steve Jobs Alive!’ ‘Steve Jobs Not Dead!’, ‘Steve Jobs: Not Dead Yet!’, ‘Is Steve Jobs Really Dead?’ 등의 제목을 단 전자우편이다. 이 전자우편 본문에는 특정 사이트로 접속하게 하는 인터넷 주소가 있어, 접속하면 악성코드에 감염시키는 파일이 실행된다.

이 파일은 똑같은 메일을 주소록에 있는 지인들에게 무더기로 발송하고 다른 악성코드를 내려받게 하는 기능이 있다. 또 감염된 컴퓨터에 휴대용 저장장치(USB)가 연결돼 있으면 보안 취약점을 악용하는 바로가기 파일과 복사본을 만든다. 
안철수연구소는 “마이클 잭슨 등 유명인이 연관된 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하면 사람들의 높아진 관심을 이용해 어김없이 관련 악성코드가 등장한다”며 “보안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고 실시간 감시 기능을 사용해야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