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어 한인타운 크리스티 공원서...시가지 퍼레이드도

 

 

토론토 한인노인회(KSCST: 회장 김인석)가 연례 모금행사인 제36회 워커톤을 오는 9월13일(토) 오전 11시 블루어 한인타운 인근 크리스티 공원(Chrisite Pits Park: 750 Bloor St.W., M6G 3K4)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한인노인회 워커톤은 9월13일 오전 11시에 개막해 예년처럼 1부 개회식과 퍼레이드, 2부 문화공연, 3부 노래자랑 등 순서로 열릴 예정이다.

 

한인노인회 워커톤과 블루어 한인타운 퍼레이드는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중단됐다가 재작년부터 재개돼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제36회째를 맞는다.

 

한인노인회는 올해 워커톤 행사 총괄대회장에 변의섭 고문을 임명하고 본격 준비에 나서 동포사회의 적극적인 후원을 바탕으로 블루어 한인타운의 활성화및 노인회 한인센터의 본래 기능과 존재 의미를 미래 세대에 까지 이어지길 원하는 마음으로 행사개최를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노인회는 부족한 운영비 마련을 위해 건물 일부를 임대 중이지만, 매월 모기지와 재산세, 유틸리티 등의 고정비 부담이 크다면서 앞으로도 풍성한 프로그램과 유익한 컨턴츠로 어르신들의 삶에 기쁨과 활력을 드리고자 한다고 강조, “부디 많은 관심과 따뜻한 시선으로 토론토 한인노인회가 도약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적극적인 후원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 문의: 416-707-9708, 416-220-8685, 647-533-6276, hikscst@gmail.com >

조국 광복의 기쁨, 80년의 성장과 번영에 자부심 나눠

이재명 대통령 경축사, 한인회장과 한인정치인 기념사  

어린이들이 "대한독립 만세" 선창, 참석자들 만세삼창

 

 

토론토 한인회(회장 김정희)가 주최한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이 15일 오후 6시 한인회관에서 3백여 명의 한인 2,3세어린이들과 각계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조국 광복의 기쁨과 이후 80년간의 성장과 번영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감회어린 자부심을 나눴다.

이수잔 전 행정실장의 바이링걸(bilingual)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은 먼저 캐나다 전통예술협회 회원들이 공연한 ‘아리랑 환타지’ 전통무용으로 막이 올랐다.

 

 

국민의례가 이어져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오 캐나다 제창과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등을 하고 경축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하루 전 서울에서 열린 정부기념식에서 발표한 전문을 김영재 토론토 총영사가 대독했다.

 

 

기념사는 김정희 회장과 조성훈 온주 관광장관, 그리고 김연아 상원의원이 영상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김 회장은 “많은 한인 어린이들과 함께 광복절 기념식을 갖게 되어 마음이 뭉클했다”고 한인회 여름캠프 참가 어린이들의 기념식 참석 의미를 전하며 기념사를 시작했다. 김 회장은 “광복 80주년에 우리 해외 동포들은 후손들에게 대한민국의 정신문화를 전하고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한인회는 소통과 협력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면서 더 나은 공동체, 번영하는 동포사회와 더 튼튼한 조국, 번영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힘을 모아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그러나 기념사에서 “나라를 되찾은 날”이라면서도 이른바 뉴라이트가 “1948년에 나라를 세웠다”며 주장하는 ‘건국절’을 인용해 "광복 80주년과 건국 77주년"이라고 언급, 역사인식의 혼선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성훈 장관은 “캐나다에서 태어나 정치를 9년째 하고 있지만, 언제나 한국인의 후예라는 것을 감사하며 광복절이 자유와 독립의 날이라는 것을 잊지 않겠다”고 인사했다.

 

김연아 의원은  “우리가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고 전쟁을 거쳐 평화와 번영에 이르기까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며, 많은 이들이 목숨을 바쳐 지키고자 했던 가치들을 이어나가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한다”면서 “캐나다 상원을 대표해 캐나다 한인 사회와 전 세계 한인 분들께 진심 어린 축하를 전한다.”고 밝혔다.

 

 

기념사에 이어 시낭독 순서는 독립유공자의 후손이며 캐나다 한인문인협회 회원인 김원희 시인이 광복의 기쁨과 감동을 담은 시 ‘빛을 되찾은 날’을 피아노 반주로 낭송했다.

 

뒤이어 한인단체 공모작품 시상식으로, 한인회와 민주평통 토론토 지회(회장 유건인)가 공동으로 지난 8일 ‘자유 평화 통일’을 주제로 개최한 평화통일 유소년 백일장 대회 수상자 발표와 시상식이 열려, 참가자 90명 중에 대상을 차지한 한률 어린이와 금 은 동상 수상 어린이들에게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또 애국지사 기념사업회(회장 김정만)가 주최한 문예작품 공모 수상자 발표와 시상도 있었다. 애국지사 사업회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애국지사들의 이야기’ 시리즈 제9권을 출간, 지난 9일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은 한인회 여름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무대에 나와 퍼포먼스를 하고, 어린이 대표들이 ‘대한독립 만세’를 선창, 손에 손에 태극기를 든 참석자들과 함께 만세 삼창을 했다. 이어 참석자 모두 광복절의 노래를 제창하는 것으로 기념식을 마무리 했다.

참석자들은 한인회가 마련한 도시락을 함께 하며 환담과 교제를 나누고 이날 행사를 마쳤다.                                                                             < 문의: 416-383-0777 >

 

 

21세기 희망의 교회 초청으로...자역 한인 목회자들과 간담회도

맥켄지 선교사 고향 Cape Breton 한인교회서 예배, 통일 준비 설교 

맥켄지 묘소를 참배, 평화통일과 통일 후의 미래에 대한 기념 메시지

 

박인기 목사(앞줄 맨 왼쪽) 초청으로 몽튼을 찾은 임현수 목사(앞줄 가운데)와 21세기 희망의 교회 교인들

 

임현수 목사(토론토 큰빛교회 원로, 현 TMTC-Total Mission Training Centre 대표)가 지난 8월8일부터 11일까지 몽튼(Moncton) 소재 21C 희망의 교회(담임 박인기 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 미주자치연회 소속) 초청으로 캐나다 동부를 방문, 한인 성도들과 예배를 드리고 윌리엄 맥켄지 선교사 사적지도 탐방했다. 임 목사는 TMTC의 국장인 오승희·백하원 목사 부부 및 조유진 간사와 함께 현지를 찾았다.

 

임 목사 일행은 앞서 지난 7월부터 탈북 신학생 전도사들 및 목사들과 함께 미국 달라스, 아틀란타, 샬롯, 워싱톤 D.C, 뉴욕 뉴저지까지 5개 지역 순방 집회를 가진 데 이어 캐나다를 찾았다.

 

임 목사 일행은 캐나다 도착 후 첫 일정으로 8월8일 캐나다 동부 4개주를 육로로 연결하는 관문인 몽튼에 최초로 설립된 Highfield Baptist Church(담임 최규 목사)에서 지역 한인 목회자들과 간담을 갖고 캐나다에서 복음 확장과 이민교회 선교 및 통일한국의 미래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협력을 다짐했다.

참고로 몽튼은 웨슬리언 교회들을 비롯해 현재 캐나다 최대 출석교인을 둔 교회들의 밀집지역이며 초교파적 연합의 열기가 뜨겁다. 몽튼에서는 코비드 팬데믹 기간에도 학교가 문을 닫지 않았고 수천명의 대면 예배가 가능했던 곳으로 전해진다.

 

몽튼 지역 한인 목회자들과 간담을 갖는 임현수 목사.

 

임 목사 일행은 2일째인 9일은 차로 5시간을 달려 케이프 브레튼(Cape Breton)으로 이동해 현지 한인 교인들을 만나 교제했다. 이어 10일 주일은 남북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북한 선교주일, 광복 80주년 기념주일을 맞아 케이프 브레튼 한인교회에서 박인기 목사 인도로 예배를 드렸다. 케이프 브레튼 한인교회는 윌리엄 맥켄지(William John McKenzie, 1861~1895) 선교사의 출생지역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역의 캐나다 정부에 헤리티지 교회로 등재되어 있는 교회다.

 

예배에서 임 목사는 ‘세가지 변화가 통일의 시작’ (창 45: 1~11)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임 목사는 설교에서 “통일이란 단어가 세대를 지나며 낯선 단어가 되었고 세상 사람들이 실리를 따지며 통일의 필요성을 말하지 않은 이때, 세가지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첫째는 의식의 변화로, 형제의식(디아스포라. 즉 씨뿌리다는 원래의 의미로)으로 고국 한국을 위해, 또한 동포인 북한 주민들을 위해 기도해야 하고, 둘째는 안목의 변화, 다시말해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고 경험하며 형통케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야 하고, 셋째는 태도의 변화로, 강한 자는 약자의 약함을 도와야 하고, 사랑의 나눔 만이 분열된 남북간의 통일을 이루어낼 수 있음을 강조, 요셉이 자신을 팔았던 형제들을 '정을 이기지 못하고' 품었던 것처럼 품어 안아야 한다고 말씀을 전했다.

 

 

임 목사 일행과 한인 목사들은 예배후 케이프 브레튼 한인교회 성도들과 윌리엄 맥켄지 선교사 묘소를 참배하고 현장에서 남북 평화통일과 통일 후의 미래에 대한 기념 메시지를 나눴다.

 

임 목사는 캐나다 동쪽 끝인 이곳 케이프 브레튼에서 ‘조선’이라는 나라가 있는지도 모르는 130여년 전, 젊은 청년 멕켄지 선교사의 가슴에 조선 땅에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불을 심으신 것처럼, 지금 하나님 자리 빼앗아 왕노릇하는 북한의 독재우상 아래 신음하는 형제들에게 그 복음을 다시 돌려줄 때라는 말씀을 전했다.

 

맥켄지 선교사는 130년여년 전 약관 32세에 자비량으로 조선을 찾아간 캐나다 최초의 선교사다. 1893년 황해도의 소래포구에 세워진 한국 개신교 최초의 소래교회 초대 담임목사로 당시의 열악한 환경 속에 ‘조선사람’이 되어 복음전도에 열중하다 열병으로 1895년 순교해 조선 땅에 묻혔다.

 

박인기 목사는 이번 임 목사 일행과의 일정과 집회에 대해 ”130여년 전 불모지 조선에 첫 선교의 밀알이 된 맥켄지 선교사의 고향 땅 출생지에 세워진 교회이고 한국 복음화의 태동지가 된 현장에서 남북 평화통일과 통일 후의 복음 확산을 기약하는 도전과 결단의 계기가 된 귀한 기회였다“고 밝혔다.

 

한편 임 목사 일행은 월요일인 11일 모든 일정을 마치고 토론토로 향했다.

                                                                                          < 문의: 647-882-01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