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낙상 주범은 복용하는 약

● 건강 Life 2014. 8. 18. 13:06 Posted by SisaHan

항 우울제등 중추신경 영향 처방약, 위험 2배까지 높여

노인들에게 가장 많이 처방되는 20가지 약 중 절반이 노인들의 낙상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의 예테 몰러 박사는 65세 이상 약 700만명과 낙상으로 입원한 6만4천399명의 의료자료를 분석한 결과 노인들에게 가장 흔히 처방되는 야 20가지 중 11가지가 심한 낙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 11가지 약은 항우울제, 진통제, 수면제, 진정제 등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었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항우울제와 마약성 진통제가 낙상과 강력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남성과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하는 남녀는 이를 복용하지 않는 노인에 비해 낙상 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여성은 낙상 위험이 75% 높았다.
이밖에 소화성 궤양과 위식도역류질환(GERD) 치료제, 비타미B12, 비마약성 진통제는 낙상 위험을 15-75%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트로겐과 심혈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약들은 낙상 위험과 연관이 없었고 오히려 낙상 위험을 다소 낮추어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고용량 이뇨제만은 예외였다.
그러나 소화성 궤양, 비타민B12, 항응고제는 약 자체보다는 이 약이 투여된 이유인 기저질환이 낙상의 원인일 수 있다고 몰러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 공중보건 저널(European Journal of Public Health) 최신호에 실렸다.


‘적당한 음주’ 건강에 좋다? NO!

● 건강 Life 2014. 7. 22. 17:29 Posted by SisaHan

‘적당한 음주’ 건강에 좋다? NO! “안 마실수록 좋아”

한 두잔의 술을 마시는 것은 건강에 좋다는 의학적 조언이 애주가들에게 자주 인용되지만 실제는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영국 연구팀, 음주량과 심혈관 건강 상관관계 밝혀

최근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을 통해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가벼운 음주라도 이를 자제하면 관상동맥성 심장질환의 가능성을 줄일 뿐만 아니라 체중을 줄이고 고혈압을 완화하는 효과를 갖는 것으로 밝혀졌다.
런던보건대학원의 후안 카사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유럽계 주민 26만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56편의 논문에서 얻은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알코올 분해 능력과 관련된 유전자 변체 ADH1B에 주목했다. 이 유전자 변체를 가진 사람들은 보통 술을 마시게 되면 체내에 아세트알데히드가 생성돼 구역질과 두통, 안면홍조 등의 불쾌한 징후를 보이게 돼 지나친 음주를 피하는 경향이 높다. 이 유전자 변체는 동아시아 주민들에게서 흔히 발견되지만 유럽인들에게서 발견되는 비율은 7%에 불과하다.
연구팀은 조사 결과, 이 유전자 변체를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음주량이 17% 적고 과음할 가능성도 78%가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ADH1B 유전자 변체를 가진 사람들은 또한 관상동맥성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도 10%가 줄어들며 심장수축 혈압과 체질량지수(BMI)도 낮았다고 밝혔다.
논문 제1저자인 후안 카사스 교수는 “우리는 소량, 적당량, 다량의 음주 여부에 관계없이 음주량을 줄이는 것과 심혈관의 건강 사이에 상관 관계를 발견했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가볍게 혹은 적당하게 음주하는 사람들이라도 알코올 소비량을 줄이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량 혹은 적당량의 음주가 건강에 좋다는 믿음에는 허점이 있을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카사스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대해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학계에서는 이번 연구 결과가 통계적 접근에 의존한 것으로, 왜 ADH1B 유전자 변체를 가진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건강한지를 정확히 알아보기 위해 시도된 것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런던 킹스 칼리지의 유전자역학 전문가인 팀 스펙터 교수는 “유전자 판별은 신뢰성이 떨어지는 설문보다는 행동습관을 평가하는데 더 나은 방법”이라면서도 알코올에 취약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심장질환을 줄여주는 장내 미생물과 같은, 다른 특성이 있을지 모른다고 논평했다.


통풍

여름철 맥주·탄산음료 화근
요산 배출 안돼 생기는 관절염
음주 삼가고 과식 않는 절제를

한국이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축구 경기를 즐기는 이들이라면 앞으로 며칠 동안은 텔레비전 앞에 더 앉아 있을 듯하다. 13일 오후 3시에 열릴 결승전까지 강팀들의 치열한 각축은 손에 딸을 쥐게 한다. 그런데 이때 맥주나 탄산음료, 치킨 등을 즐기는 이들, 곧 ‘치맥족’ 이 있다. 그러나 이를 철저히 피해야 할 사람들이 있다. 바로 통풍을 앓는 이들이다. 통풍은 한여름 시원한 맥주를 즐기는 40~50대 남성한테 많다고 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맥주·탄산음료 많이 찾는 여름에 통풍도 많아
통풍은 주로 엄지발가락에 통증과 부기가 반복되는 만성 관절염이다. 단백질을 분해하는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서 생긴다. 과거에는 육류를 많이 먹은 국왕이나 귀족한테 이 질환이 잦아 ‘귀족병’이라 불렸지만 지금은 소득계층에 관계없이 발병한다.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는 육류 소비가 전체적으로 증가한 탓이다.
한국에서도 인구 1000명당 2명이 통풍을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통풍은 주로 40~50대에서 증상이 나타나며, 전체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이 나이대다. 가장 큰 이유는 나이가 들며 신장의 요산 제거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남성이 전체 환자의 80~90%를 차지한다.
같은 40~50대라도 여성은 폐경 이전까지는 여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남성보다 낫다. 게다가 남성은 통풍의 원인이 되는 맥주 등 술 소비량도 많다. 술이나 탄산음료를 마시면 몸속에서 요산이 많이 만들어지며, 특히 술은 요산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을 억제한다. 모든 술이 통풍에 좋지 않지만 그 가운데서도 맥주가 가장 해롭다. 땀을 많이 흘려 핏속에 수분이 적어지는 계절적 특성도 통풍 악화의 요인이다. 찬 바람도 문제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발에 많이 쐬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바람만 스쳐도 통증이 나타난다는 말이 괜한 소리가 아니다. 통풍은 심할 땐 관절의 변형이 생기며 신장에 돌이 생기는 신석증 등과 같은 신장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통풍, 첫 통증 십수년 전부터 쌓여온 요산 탓
통풍은 관절 자체가 망가져 생기는 통증이 아니다. 육류나 맥주 등에 많이 들어 있는 푸린이라는 성분이 몸속에서 분해되며 만들어진 요산이 잘 배출되지 않아 생긴다. 이 요산이 10~20년 동안 몸 안에 쌓이다 관절에 침착되면 통증이 생긴다. 발병의 원인이 10~20년 전부터 시작된 셈이다. 비만이나 과체중에 해당되는 이들이 요산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집단인데, 이들이 술을 많이 마시거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거나 몸이 피로하면 핏속 요산 농도가 높아져 통증이 나타난다.
통풍 치료는 요산이 만들어지지 않게 하고 대신 배출은 잘 되도록 하는 것이다. 약물 치료도 이 두 방법을 쓴다.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정확한 시간에 맞춰 약을 먹는 일이다. 상당수 환자가 통증에만 관심을 두고 통증이 사라지면 치료를 중단하기도 하는데, 자칫 재발하거나 악화돼 더 큰 고통을 겪을 수 있다.

▣다른 관절 질환과 달리 찜질은 피해야
통풍이 생겼거나 이를 예방하려면 식사나 운동 등 생활습관을 많이 바꿔야 한다. 통풍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맥주 등 술은 가급적 피해야 하고 과식도 금해야 한다. 살이 찐 사람에게서 통풍 발작이 더 잘 일어나므로 몸무게를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게 좋다. 그렇다고 단식과 같은 극단적인 방법을 쓰거나 심한 운동으로 몸무게를 줄이면 되레 통풍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당장 통풍을 잡겠다는 마음보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든다는 태도가 필요하다.
식사는 푸린이 많이 함유된 내장, 고등어나 청어 등과 같은 등이 푸른 생선, 된장 등은 피하고 쌀·밀가루와 같은 곡류나 김·다시마 등 해조류 그리고 채소가 좋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요산 배출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으니 수분이 부족한 여름철엔 더욱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다른 관절질환과 달리 통풍에는 찜질이 해롭다는 것이다. 냉찜질이든 온찜질이든 마찬가지다. 냉찜질은 관절 안에 침착되는 요산의 양을 증가시키고 온찜질은 염증을 더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


‘돌연사 1순위’ 심근경색

● 건강 Life 2014. 6. 17. 13:32 Posted by SisaHan

심장혈관 막혀 심장근육·세포 괴사… 신속조치 관건

가슴통증·호흡곤란·실신 등 증상
심장마비 때는 심폐소생술 결정적

심혈관계 질환의 대표격인 심근경색은 돌연사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 갑자기 관상동맥(심장 혈관)이 막히고 심장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심장 근육의 조직이나 세포가 죽는 상황을 말한다.
심근경색 환자들은 대부분 가슴이 아픈 증상(흉통)을 호소하고 그 통증이 팔로 뻗치기도 하며 호흡곤란이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종종 흉통이 나타나기 전에 실신하는 경우도 있다.
심근경색은 무엇보다 얼마나 신속하게 치료가 이뤄지느냐가 생명을 살리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심근경색으로 진단을 받으면 혈전용해제를 투여하는 응급조치를 받고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시술을 받는다. 대표적인 시술로는 손목 또는 대퇴부 혈관에 삽입한 얇은 관을 이용해 막힌 혈관을 풍선으로 확장시키는 풍선확장술과 작은 금속관을 넣어 혈류가 통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스텐트 시술이 있다.
혈관이 막힌 상태를 2시간 이상 방치하면 심장 근육의 괴사가 진행돼 치료해도 효과가 떨어지며 예전과 같은 심장 기능을 찾기 어렵다.
따라서 일단 심한 가슴 통증이 생긴다면 빨리 가까운 병원을 찾는 게 중요하다. 특히 평소에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심근경색을 일으킬 원인 질환을 앓고 있다면 가까운 응급병원을 파악해두는 게 도움이 된다.
삼성 이건희 회장이 순천향대학병원에서 받은 심폐소생술(CPR)은 일시적으로 심폐기능이 부전상태에 빠진 환자의 생명을 되살리는 매우 기본적인 응급의료 기술이다. 
이미 선진 서구사회에서는 표준화된 심폐소생술이 일반에게 널리 보급돼 갈수록 급증하는 위급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있다.
 
이 기술 덕분에 환자는 개인적으로도 뇌손상 없이 회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는 급사로 말미암은 인적·경제적 손실을 줄이는 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심폐소생술은 심장마비가 발생했을 때 인공적으로 혈액을 순환시키고 호흡을 돕는 응급치료법이다. 심폐소생술은 심장이 마비된 상태에서도 혈액을 순환시켜 뇌의 손상을 늦추고 심장이 마비상태에서 벗어나도록 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심장마비를 목격하자마자 즉시 심폐소생술을 효과적으로 시행하면 시행하지 않았을 때와 견줘 심장마비 환자를 구할 확률이 3배 이상 높아진다는 조사결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