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남북교류협력단 호소NCCK·WCC 등 평화 메시지

 

한국교회남북교류협력단이 최근의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 상생과 평화를 호소했다. 협력단은 23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쟁 없는 한반도와 남북 상생 평화의 길로 나아갑시다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악의적 대북 전단 살포로 촉발된 위기가 급기야 남북연락소 폭파로까지 이어졌다그러나 이런 상황에도 우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여정을 중단할 수 없다. 평화만이 민족을 살리고 이웃과 공생을 가능케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협력단은 일각에서 주장하는 강 대 강대응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협력단은 로마서 1217절 말씀을 인용해 아무에게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자고 말했다.

한국교회남북교류협력단 신승민 집행위원장, 장미란 집행위원, 강경민·나핵집 공동대표, 윤은주 집행위원, 노혜민 NCCK 화해통일위원회 부장(왼쪽부터)23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협력단 공동대표 강경민 목사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정부든 민간단체든 너무 민감하게 대할 필요가 없다고 당부했다. 강 목사는 “70년 묵은 남북문제를 한 번에 풀 순 없다가장 가까운 첫 단추부터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는 남북 정상 간 합의에 위배되는 행위가 맞는다우리 정부 차원의 사과가 첫 단추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협력단은 남북관계가 다시금 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이때, 한국교회와 모든 성도가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실천하는 일에 헌신적으로 동참하기를 호소한다고 요청했다. 공동대표 나핵집 목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안보 개념은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인간의 생명은 이념으로 지켜지는 것도, 무기로 지켜지는 것도 아니다. 평화만이 우리 생명을 본질적으로 지켜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세계교회협의회(WCC), 6·25전쟁 유엔참전국의 기독교교회협의회(NCC)들은 한국전쟁 70주년 평화 메시지를 공동으로 냈다. 이들은 전쟁은 오래전 끝났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할 때라며 전쟁의 종식을 인정함으로써 한반도 현실에 대한 실용적 대화와 협상의 조건들이 훨씬 좋아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목회 칼럼] 인종차별

    

최근 미국의 George Floyd 사망 사건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아픔과 분노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는 흑인이라는 이유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고,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인해 호소하며 죽어가는 모습의 동영상이 뉴스와 소셜 미디어를 통하여 미국 전역뿐 아니라 전세계로 순식간에 퍼졌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그가 식당에서 음식값으로 지불한 20불짜리를 위조지폐로 의심한 직원이 경찰에 신고한 것이었습니다. 총기나 마약으로 인한 끔찍한 범죄도 아니고 20불짜리 지폐 때문에 소중한 생명을 잃은 것입니다. 거의 9분 동안을 “I can’t breathe. 숨을 쉴 수가 없어요.” 라고 외쳤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무릎으로 그의 목을 누르고 풀어주지 않았습니다. 그 영상을 보고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지금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수많은 사람이 시위하는 이유를 공감합니다. 저와 여러분도 북미의 이민자, 소수 민족으로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인종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저도 이곳 북미에서 보낸 시간이 한국에서 자란 시간에 두 배 이상 되고 캐나다 시민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백인 우월주의나 인종차별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인종차별과 혐오는 악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시는 악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존중하십니다. 그래서 믿는 사람들은 더욱 모든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바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나와 다른 사람 사람에게도 공정한 태도와 가치관을 가져야 합니다. 그것은 약자를 무시하지 않는 것도 포함됩니다. 다른 인종, 다른 성, 다른 조직의 계급이나 문화를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인종차별이 아니라도 여전히 세상에서는 사회적, 계급적으로 강자가 약자를 비인격적으로 대하며 상처주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교회 공동체나 믿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이런 일들은 일어나고 있기에 우리 스스로 자각하고 돌이켜 반성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한국 사회 안에도 인종차별은 존재합니다. 북미에서 소수민족으로 살면서 우리도 우리와 다른 나라 사람들을 마음 속으로 업신여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는 한국을 방문할 때 그 심각성을 더 실감합니다. 수많은 다문화 가정, 노동자들이 한국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그들의 노동 착취와 차별대우가 사회적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다른 인종을 폄하하는 명칭과 언어들도 많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교회들마다 나름대로 다문화 선교를 한다고 전략을 세웁니다. 대형교회의 경우 다 문화권 목회자들을 청빙하여 예배드립니다. 하지만 정작 교회 안에서는 다 문화권 출신 목회자들의 입지나 여건은 다른 한국인 목사나 전도사보다 낮아 보입니다. 심지어 우리와 같은 핏줄인 새터민, 조선족, 고려인 등을 무시하거나 차별대우하는 모습들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교회가 먼저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선교지에서의 선교도 다시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해외 선교하면서 그들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단지 그들이 불쌍해서, 우리보다 못 살고 못 배워서 도와주기 위한 선교는 잘못된 접근입니다. 그러다 보니 돈으로 선교하게 되고, 그것에 길든 현지인들은 돈을 더 주는 곳으로 옮겨 다니거나, 자립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듣기도 합니다. 선교의 동기는 모든 생명을 존귀하게 여기는 복음적 사랑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더 귀하거나 더 천한 생명은 없습니다. 모든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가치관을 가지고 각자가 속한 가정, 교회, 직장, 비즈니스, 사회에서 누구보다 앞장서 나누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 노희송 큰빛교회 담임목사 >


14일 서둘러 예배드린 교회부터 21일 다수 교회, 상황보아 결정도

코로나19 확산세 불안 여전, 방역수칙 준비와 실행에 만전노력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면서 지난 3개월 동안 온라인 예배를 드려온 교회들이 문을 열고 예배당에서 공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온타리오 주정부가 612일부터 교회 수용인원의 30% 한도 내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허용한 데 따른 것으로, 교회들은 즉시 12일 금요기도회부터 시작한 서부장로교회를 필두로, 큰빛교회와 빌라델비아장로교회, 벧엘성결교회 등은 14일 서둘러 주일 예배를 드리기도 했으며, 감염상황을 좀더 지켜본 뒤 방역 예방조치를 준비하여 7월 초에 공예배를 시작하거나 성도들 의견과 상황을 보아가며 결정하기로 하는 등 순차적인 예배 정상화를 모색하고 있다.

교회들은 그러나 방역당국의 지침과 아울러 아직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불안감에서 예배 전후 감염 예방수칙 실행에 힘을 쏟는 등 조심스런 모습들이다. 이미 예배를 시작한 교회들은 물론, 계획 중인 교회들도 예배 전후 소독과 인원 예약 및 제한, 열감지기 설치, 마스크 및 일회용 장갑 착용, 손소독제 사용, 거리두기 착석, 악수와 허그 금지, 친교생략 등과 함께 성가대도 당분간 세우지 않기로 했다. 또 병약자와 노년층, 코로나 유사증상자, 여행력이 있는 성도 등은 교회에 나오지 않고 가정예배를 드리라고 권하면서 온라인 예배도 계속하는 교회들이 대부분이다.

주일 공예배 재개를 결정한 일부 교회와 일정 보면, 14일 큰빛, 서부장로, 빌라델비아, 벧엘성결, 이글스필드, 캐나다동신, 토론토 순복음교회. 21일 가든, 다운스뷰, 소망, 토론토영락(직분자부터), 밀알, 소금과 빛 염광(직분자부터), 한인장로, 온누리 연합, 강림, 부활, 런던한인, 런던제일교회. 75일 본한인교회 등으로 현재까지는 21일 예배를 시작하는 교회가 많다

예배 참석 사전 예약, 발열체크와 마스크 거리두기...

교회들 현장예배 방역준비 꼼꼼히 챙기는 등 신경

21일 재개 가장 많아, 온라인 오프라인 예배 병행도 다수

COVID-19 확산으로 인해 전례없이 교회 문을 닫은지 석달 만에 마침내 교회 문이 다시 열리고,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한 코로나 위세에 불안을 떨치지 못하고 추이를 관망하며 현장예배를 미루는 신중한 교회도 많다.

보건당국의 수용인원 30% 한도내 허용지침이 나온 뒤 첫 주일인 14일 오전 11시 미리 예약을 받은 성도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배를 드린 큰빛교회(담임 노희송 목사)는 사전 본당 임마누엘 채플을 소독하고 착석은 안내위원들이 권하는 거리두기자리에 앉도록 했다. 앞서 입구에서 일일이 마스크 착용을 확인했고 일회용 장갑을 나눠주었으며, 예배 중에도 마스크는 벗지 않도록 당부했다. 이날 엘리베이터는 사용하지 않았고, 화장실은 표식선을 따라 2명씩 들어가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큰빛교회는 새벽기도회를 20일부터, 청년부 예배는 28일부터 드리며, 금요 중고등부는 19일부터 오프라인 예배도 시작한다.

예배에서 노희송 목사는 설교를 시작하며 많이 기다렸는데, 여러분을 뵈니 정말 반갑다라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훔치고 상황이 종료가 되어 속히 온 성도님들이 모두 모여 예배드리게 되기를 기도하자고 소망했다. 노 목사는 온전한 공동체로 빚으시는 하나님‘(벧전 4:1~11)이라는 제목의 말씀으로 고난을 통해 Better를 만들기도 하며 Bitter를 만들기도 한다면서 고난의 영적전쟁을 극복하고 더 나은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로 거듭나기 바란다고 전했다.

빌라델비아 장로교회(담임 김치길 목사)도 이날 발열체크와 마스크, 손소독,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와 함께 예배를 드렸다. 김치길 목사는 전쟁도 아닌데 교회가 문을 닫아 12주 동안이나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온라인 예배의 은혜를 나누기는 했지만 예배의 감격과 은혜, 공동체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는데, 제한적이나 다시 예배 드릴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너를 돌아오게 할지라’(28: 10~22)는 제목으로 설교한 김 목사는 회복하시는 하나님이 하루속히 다 함께 예배드리며 사랑의 귀한 공동체로 세워주시기를 믿고 소망한다고 밝혔다. 빌라델비아 교회는 당분간 주일 2부 예배와 EM(오전 11) 및 청년 예배(오후 2), 그리고 새벽기도회만 갖는다.

지난 12일 금요 성령기도회부터 교회예배를 시작한 서부장로교회(담임 박헌승 목사)는 모든 공예배를 수용인원 30% 한도 내에서 예배당에서 드리고, 각 예배의 온라인중계는 16일로 마치되, 중고등부만 628일까지 계속하기로 했다. 13일 토요 새벽예배부터 공예배를 시작한 벧엘성결교회(담임 노득희 목사)는 주일 오전 1030분 장년과 KM, EM 등의 각 예배와 수요예배를 교회에서 드리고, 평일 새벽기도회와 영유초등부 예배는 가정에서 드린다.

이글스필드 한인교회(임시당회장 강성철 목사)14일부터 주일예배와 함께 수요예배도 드리기 시작했다. 교육부와 새벽예배 등은 온라인 예배를 계속한다. 역시 14일부터 1(오전 9) 예배를 시작한 캐나다 동신교회(담임 박태겸 목사)28일부터 2(오전 11)예배도 본당에서 드린다. 새벽예배는 23일부터, 수요예배는 24일부터 교회에서 드리며, 모든 예배 온라인 중계는 6월말까지 계속한다.

한편 오는 21일과 28일 등 주일 예배 재개를 예정한 교회들은 저마다 철저한 방역준비에 신경을 쓰고 있다.

토론토에서 교인수가 가장 많은 토론토영락교회(담임 송민호 목사)의 경우 예배를 통한 감염 예방에 각별히 대비책을 세웠다. 21일은 항존 직분자와 샘터지기만 모여 1,2부 예배를 드리고, 28일부터 1~3부 및 영어권 예배를 드린다. 수요예배와 새벽기도회 등은 당분간 온라인예배를 계속한다. 주일예배 참석인원은 200명 선으로 예정하고 교구별 짝·홀수 교대 참석에 사전 예약을 한 성도들만 참석하며, 15분 전부터 입장을 허용하여 인원이 차면 출입을 금하기로 했다. 또 기저질환이 있는 등의 노약자나 해외여행 2주 이내, 코로나 의료진 및 직원 등은 교회에 나오지 말고 온라인 예배를 드리라고 안내하고 있으며, 교회에서는 한 방향 출입구를 사용하고, 1~4부 예배 전후에는 꼭 방역과 소독작업을 하도록 했다.

밀알교회(담임 노송환 목사)21일부터 주일 오전 8301부 예배와 오후 2시 청년부 예배만미리 신청한 성도들이 모여 예배당에서 드리고 다른 예배는 온라인 예배를 계속하기로 했다. 새벽기도회도 월~금요일은 온라인으로 갖고, 토요기도회만 본당에서 드리되 통성기도는 하지 않도록 했다. 또 수요 성경강해는 812일부터 예배당에서 드린다.

가든교회(담임 김성민 목사)21일부터 오전 11302부 예배만 교회 본당에서 드리며, 찬양대는 3명 이내의 중창과 솔로만 하기로 했다. 토요 새벽기도회는 27일부터, 수요예배는 71일부터 교회에서 드린다. 다운스뷰 장로교회(담임 주교돈 목사)21일부터 온라인을 겸한 주일예배와 교회학교 각부 예배를 오전 11시에 교회에서 드리며, 수요예배는 당분간 온라인으로, 새벽기도회는 630일부터 역시 영상으로 드린다.

소금과 빛 염광교회(담임 이요환 목사)211(오전 9) 예배를 직분자들만 모여 드리며, 28일부터 1, 2(11)와 청년 학생부 등도 모두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한다. 교회 새벽예배는 28일 이후부터, 수요예배는 71일 이후부터 드리고, 모든 예배는 온라인 송출을 계속한다. 소망교회(담임 서인구 목사)21일부터 오전 112부 예배만 교회에서 드리고, 3인 이상 성가대는 편집영상으로 대체해 찬양한다. 수요예배는 24일부터 시작하며, 새벽기도회는 토요일만 27일부터 본당에서 드린다.

토론토 한인장로교회(담임 손명수 목사)21일 주일 3(12)부터 현장예배를 드린다. 다른 예배와 성경공부 등은 모두 온라인으로 계속한다. 런던 한인교회(담임 장성환 목사)21일부터 1(930)2(12) 예배 및 KMEM 예배, 새벽기도회를 교회에서 드리기 시작한다. 온라인 중계는 8월말까지 계속한다.

온누리 한인연합교회(담임 김용식 목사)는 오전 11시 주일 예배를 21일부터 시작하며, 런던제일장로교회(담임 김요한 목사)21일부터 주일 1, 2부 오전 10시와 12시 예배를 시작한다. 토론토 강림교회는 21일부터 9301부 및 112부와 아동·중고부 예배, 1245분 청년부 예배를 드린다. 부할의 교회(담임 임성찬 목사)21일부터 주일예배를 예배당과 온라인 병행으로 드리고, 새벽예배는 22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오는 75일부터 현장예배 재개 방침을 정한 본 한인교회(담임 고영민 목사)는 미리 등록한 교인들만 참석하는 1(9), 2(12) 3(오후2)Hi-C(12) 주일예배를 온-오프라인 병행해 드린다. 수요예배와 새벽기도회, EM과 교육부 예배 등은 계속 온라인으로 드린다. 본 한인교회는 아직 코로나 사태가 진정국면이라고 하기는 일러 전체추세를 지켜보면서 안심하고 교회에 올 수 있는 예배준비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 19로 신음하는 흑인밀집 주민에 10만 사랑의 마스크 온정을!”

SEA Mission, 712일까지 한인사회 개인 단체 교회 등 성금모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가 번지면서 특히 많은 확진자가 발생해 피해가 심한 토론토 저소득층 지역에 건강 마스크를 보내자는 사랑의 마스크 10만장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다.

토론토 흑인 밀집지역인 제인&핀치에서 도시 빈민사역에 힘을 쏟아 온 선교단체 SEA Mission (이사장 한석현 목사, 대표 강범진 목사)은 이 지역 주민들을 위해 한인동포 사회가 사랑의 마스크’ 10만장을 제공해 주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SEA Mission최근 온주 각 지역별 COVID-19 감염실태 조사결과 제인&핀치 지역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다른 지역의 약 3배 정도나 많이 나온 것으로 확인될 만큼 주민 생활수준과 환경이 극히 열악한 것으로 보도됐다면서 평소 이곳에서 사역해 오면서 이들에게 마스크만 있어도 감염예방과 전파차단 효과가 클 것이라는 걱정이 수치로 확인되면서, 우리 한인들이 힘을 모아 마스크를 도와주자는 캠페인을 벌이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강범진 대표 등은 또 최근의 인종차별 반대 이슈와 관련해서도 같은 유색인으로 수혜를 받고있다고도 할 수 있는 한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있는 흑인들을 돕는 것은 빚을 갚는 일 일 수도 있는 동병상련의 이웃 사랑이 아닐까 생각된다는 뜻도 밝혔다.

SEA Mission은 마스크 10만장 마련에는 개당 $0.55씩 대략 55천 달러 정도가 필요하다고 보고, 개인과 교회 및 단체 등 한인동포 누구나 동참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현재까지 개인과 교회 등이 2만 달러 정도를 기부해주어 앞으로 약 35천 달러를 모으면 된다. 한석현 이사장과 강범진 대표는 마스크 100($55)을 기부하실 동포 600, 혹은 1만장($5,500)을 기부해 주실 12교회나 단체가 참여해 주면 좋겠다는 소망도 전했다.

사랑의 마스크 10만장캠페인은 712일 주일까지 후원금을 모급하며, 성금은 SEA Mission으로 e-Transfer, 혹은 수표로 보내면 된다. < 문의: 416-642-7051, 647-896-7037, info@sea-mission.org >

"같은 유색인종 한인들 동참 필요하고 뜻깊은 일"

SEA Mission 한석현 이사장, 강범진 대표 대담

코로나 19 감염 확산으로 피해가 극심한 토론토 Jane& Finch 지역 주민들을 위한 사랑의 마스크 10만장 보내기캠페인은 이 지역에서 동고동락하며 선교활동을 해 온 도시빈민 선교단체 SEA Mission(이사장 한석현 목사, 대표 강범진 목사)이 적극 앞장서고 있다.

이사장을 맡고 있는 한석현 목사(본 한인교회 은퇴)와 강범진 대표는 다른 지역에 비해 3배나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오는 등 생활여건과 삶의 질이 열악한 주민들을 우리가 돕지 않으면 안된다고 역설하고 최근의 인종차별 반대운동 차원에서도 같은 유색인종인 우리 한인들의 동참은 꼭 필요하고 뜻깊은 일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SEA미션은 15년 전 재소자들과 그들의 가족을 돕기 위해 출범했다. 수년 전부터는 대부분 저소득층에 흑인 밀집지역인 Jane&Finch아둘람 선교센터를 개설, 극빈자들을 돕는 사역을 해 오고 있다. 이번에 사랑의 건강마스크 10만장 보내가 캠페인을 시작한 강범진 목사와 한석현 목사를 통해 사역의 배경과 참여방법 등을 들었다.

‘100,000장 사랑의 마스크 캠페인의 목표는?

강범진 대표(): 우리 한인들의 정성을 모아서 Jane&Finch 지역의 1만여 저소득층 가정에 건강 마스크를 10장씩 제공해 주자는 것입니다. 그러면 총 100,000장의 마스크를 공급하는 것인데, 물론 많은 후원으로 더 많이 풍성하게 섬기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마스크 10만장 캠페인은 왜 추진하게 되었나요?

한석현 이사장(): SEA MissionJane&Finch지역에서 사역해 오면서 COVID-19에 가장 취약한 지역이라는 것은 짐작하고 있었는데, 최근 온타리오 지역별 감염실태를 조사 보도한 CBCGlobal 등 방송으로 감염과 사망자가 이 지역 저소득층 사람들이 가장 많다는 것이 확인돼 충격을 주었습니다. SEA Mission2008년부터 이 지역에서 구제와 긍휼 사역을 해왔기에 팔을 걷어부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지역별 감염실태 조사결과가 충격을 주었다고요?

(): 두 조사에 의하면, 온타리오에서 COVID-19에 가장 많이 감염되고 또 가장 많이 죽은 사람들이 Jane&Finch의 흑인들이었습니다. 다른 지역과 다른 인종에 비해 감염과 사망이 약 3 배나 많다는 것이지요. 소득별 조사로도 가정 당 수입이 $2~$4만인 주민들이 피해가 가장 크고, 그 다음은 $4~$6만 대 였으며, $6만 이상은 그 비율이 현저하게 낮아지고, $10만 이상인 가정은 거의 감염자나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지요.

제인&핀치 지역에 유독 COVID-19 환자와 피해가 더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 토론토에서 가장 수입이 낮은 저소득층이 몰려 사는 곳 입니다. 주로 유색인들이 고층 아파트에 사는데 이 곳은 특히 흑인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지역 고층 아파트들은 주로 Ontario Housing Corporation이 운영하는 정부보조 아파트입니다. 갓 이민 온 분들, refugee로 입국한 분들,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이 많이 정착합니다. 재정적 부담으로 인해 적절한 방역을 하지 못하고, 고층 아파트여서 매일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고, 또 출 퇴근 시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어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되는 것이지요.

왜 제인&핀치 지역이 흑인들과 초기 이민자들이 몰려 사는 곳이 되었나요?

(): 1960년 까지만 해도 Jane&Finch15천명 정도가 사는 작은 마을이었답니다. 그런데 온주 정부가 1961년부터 집중적으로 저소득층 아파트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15만 여명이 살게 되었는데, 주로 초기 이민자나 수입이 충분치 않아 정부 보조를 받는 사람들이 몰려 사는 곳이 되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범죄가 늘면서 우범 지역으로도 이름이 오른 것이지요. 정부의 도시계획 잘못이 탄생시킨 정책 실패지역 고민을 안고있는 곳입니다. 저소득층 아파트를 한 곳에 몰아서 짓지 말았어야 했는데.

마스크 공급 아이디어는 그래서 나왔나요?

(): 저희는 이 지역 사역할 때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하는데, 여기 주민들은 거의 그런 방역장비 없이 생활하는 것을 봅니다. 마스크를 살 경제적 여유도 없지만, 사려고 해도 어디서 사는지도 잘 모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한인 동포들 대부분 마스크 몇 장씩은 집에 가지고 있는 것과는 정말 대조적입니다. 이 분들이 마스크를 쓰고 엘리베이터와 버스·지하철을 이용만 해도 훨씬 더 COVID-19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고 또 전파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이 모여서 마스크를 제공하자는 캠페인에 착안한 것입니다.

최근 미국에서 George Floyd 사건으로 인해 사회적 인종차별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캐나다도 인종 차별이 있다고 보시는지?

(): 물론 있다고 봅니다. 제도적 인종차별은 14, 15세기 유럽에서 시작된 흑인 노예제도에 그 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 잠재의식 속에 흑인들을 열등하게 보는 의식과 환경이 스며들고, 이 뿌리가 쉽게 뽑히지 않는 것입니다. 고용을 예를 들면, 고용주는 무의식적으로 흑인들의 채용을 꺼리는 잘못을 범하기도 합니다. 가령 흑인과 백인의 실력이 엇비슷할 경우 백인을 선택하는 것이지요. 우리 동포 한인들 또한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아서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인들의 인종 차별 피해자이기도 한 한인들이 흑인들을 차별한다면, 자기 얼굴에 침 뱉는 격인데도 말이지요.

그런 상황에서 마스크 10만장 캠페인은 의미있는 사역인 것 같습니다. 특히 주류 사회에서는 신경쓰지 못하는 일이어서 우리 한인들이 자부를 가질 만한 사역이 아닐지

(): 그렇습니다. 캐나다의 유색 인종 중 하나인 우리 한인 사회가 같은 지역 사회에서 어려움에 처한 소수 유색인종을 섬기는 것은 참 뜻 깊은 사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관점에서는 북미에 사는 아시아계 사람들은 흑인 인권운동의 수혜자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흑인들이 피 흘려 수고하고 투쟁하여 이룬 반인종차별 시회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빚진 자들은 아닌지 말입니다.

SEA 미션이 Jane&Finch 지역에서 해오고 있는 사역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 우선 지역 극빈자들에게 매주 사랑의 생필품을 공급하고요. 지금은 COVID-19로 인해 중단 상태지만, 매주 토요일 지역 고등학교를 빌려 토요학교를 개설하고, 청소년 오케스트라, 축구교실, 음악교실 등을 진행하고 있고 장학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 외에도 토론토 다운타운의 노숙자들을 정기적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사랑의 마스크 10만장 캠페인은 구입비용이 필요한데, 후원금 모금은 얼마나 필요하며,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지요?

(): 그렇습니다. 마스크 한 장 당 $0.55에 구입할 수 있어서 대략 55천 달러 정도가 필요합니다. 벌써 개인과 교회 및 단체들이 헌신해 주셔서 현재까지 2만 달러 정도가 모금되었습니다. 저희 소망은 마스크 100($55)을 기부하실 동포 600, 혹은 1만장($5,500)을 기부해 주실 12교회 혹은 단체를 모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스크가 마아지면 어떻게 전달할 계획인지요?

(): 제인&핀치 지역에 공신력있는 단체가 있습니다. Jane and Finch Concerned Citizens Organization이라는 단체인데, 이 지역의 변화와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자선단체입니다. 이 단체와 구역 시의원의 도움을 받아, 한인 사회의 이름으로 전달하되, 가장 필요한 지역과 가정에 공급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마스크 비용을 Donation하실 분이나 단체는 어디로 후원금을 보내야 하나요?

두가지 방법 중 택하시면 됩니다. 모금 마감은 712일 주일까지입니다.

먼저 E-Transfer를 사용하실 경우, info@sea-mission.org로 보내주시면 되고, 메모란에 Loving Masks Campaign이라고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다음 수표를 보내주실 경우에는, Payable to: SEA Mission Inc로 해주시고, 메모란에 역시 Loving Masks Campaighn이라고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보내실 주소는, SEA Mission, 125 Norfinch Dr., Suite 208, Toronto, ON, M3N 1W8입니다. $20 이상 기부하신 분들께는 세금공제 영수증을 발행해 드립니다. 영수증 발행을 위해 영문 성함과 주소를 적어서 보내 주시면 됩니다. 적극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문의: 416-642-7051, 647-896-7037, info@oursm.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