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 메시지 ]

신축년(辛丑年)에 신축(新築)하라


이요환 목사

토론토 소금과 빛 염광교회 담임

온타리오 한인 교회협의회 회장

2021년 신축년 새해에는 모두에게 정말 새로운 회복의 한해가 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작년에는 코로나 19로 말미암아 전 세계가 정말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잠시라고 생각했던 것이 점차 장기화되면서 지치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하고 체념하고 포기하기까지 해야 하는 소망 없었던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점차 위드 코로나(With Corona)시대에 조금씩 적응되어가는 듯하기도 합니다. 그나마 백신으로 말미암아 다시 희망을 갖는 새해를 맞이했다는 것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번 새해는 정말 희망의 한해가 되길 소원해 봅니다. 2021년은 신축년(辛丑年)으로 '흰 소의 해'라고 합니다. 2021년부터는 전 세계의 사람들이 백신을 맞게 된다고 하는데, 원래 이 백신의 원조는 라고 합니다. 백신(vaccine)이란 말이 라틴어로 암소를 뜻하는 ‘vacca’에서 유래한 것으로 인류를 천연두에서 구해낸 영국의 애드워드 제너가 처음 암소의 젖을 짜다가 우두(cowpox)에 한 번 걸려본 사람은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사전 접종을 통한 예방 개념을 창안해냈다고 합니다. 빠스뙤르는 자신이 고안한 예방법에 사용한 약독화된 균을 백신(vaccine)이라 하고, 백신을 사용하여 질병을 예방하는 방법을 예방접종(vaccination)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방법을 한국말로 종두법 혹은 우두법(牛痘法)이라고 하는데, 이때 소 우() 자를 사용합니다. 아마도 40, 50대 이후의 사람들은 어릴 적 우두주사를 맞아 왼쪽 어깨에 흔적이 남아있는 것을 봅니다. 이처럼 소는 코로나 시대에 각별한 의미가 있으며 바이러스로 신음하는 인류의 희망이며, 끝을 모르고 창궐하고 있는 COVID-19 바이러스 사태를 종식할 유일한 방안으로 마침내 이 백신(vaccine)나오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도 인간의 지혜인 것 같아도 여기엔 다 하나님의 치유의 계획이 있다고 믿습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 전염병을 통해서 주고자하는 메시지가 있을 것입니다. 성경에도 전염병의 출현에는 반드시 인과관계가 있었습니다. 인간이 교만하거나, 세상 풍조에 물들어 하나님 없이 우상숭배하며 살든가, 또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괴롭히는 악한 자들에 대한 심판으로 사용되었음을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람과 만물은 죄악으로 말미암아 더러워지고 부패해졌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다시 사람과 만물을 새롭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종말에 즉 마지막 날에 사람과 만물을 완전히 새롭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마지막 날까지 그대로 내 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에도 사람과 만물을 새롭게 하시길 원하십니다.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21:5) 처음 하나님은 우리 인간에게 이렇게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1:28) 하나님은 인간에게 이 땅에 복을 주시고 번성하고 다스리라고 책임을 맡겼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욕망으로 말미암아 정복하는 일에만 관심을 가져 오늘날 이 세상의 땅과 하늘과 자연이 망가지기 시작하게 되었고 그래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질병과 전염병등으로 세상은 오염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다시 새롭게 하시길 원하십니다.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65:17)

우리는 지난 한 해 참으로 기가 막힌, 황당하고도 당황스런 세상을 경험해 보았습니다. 그 가운데서 우리는 무엇을 생각해 보았습니까? 우리 인간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얼마나 많은 유혹의 욕심 가운데 살아왔습니까? 나 밖에 모르며 살아왔던 이기주의의 극치의 삶을 살지 않았습니까? 하나님의 말씀보다 인본주의적 사상과 가치를 더 앞세우며 살았던 것은 아닙니까? 우리의 신앙생활은 게으름과 무관심, 나태함과 습관적이지 않았습니까? 우리 기독교가 어느덧 있는 자들의 종교가 되어있지는 않았습니까? 화려한 교회당, 대규모, 대형, 최고등을 자랑만하던 모습들은 아니었습니까? 우리는 다시 낮은자의 자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예수님께 다시 우리의 자리를 돌려드려야 합니다. 모든 것이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도록 만물을 새롭게하시는 하나님의 손에 맡겨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신앙과 모든 것들이 새롭게 신축되어야 합니다.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그렇습니다. 이제 새해를 맞이하면서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가정과 일터를 새롭게 하시고 우리의 교회와 사회와 나라와 환경과 모든 것도 새롭게 하실 것입니다. 이 신축년(辛丑年)의 새해에 모든 것들이 다시 신축(新築)되어지길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이요환 목사

동부개혁장로회 신학교 1월25일까지 원서접수

 

     

미주 한인예수교장로회 총회(KAPC) 직영 동부개혁장로회 신학교 캐나다분교(장 정관일 박사)2021학년도 봄학기 대학원 및 학부 주간 신입생을 125()까지 원서를 접수해 모집한다.

모집학과는 대학원 석사과정 목회학과(M. Div.) 선교학과, 여교역학과, 그리고 학부의 학사과정은 신학과(B. Th.) 선교학과(M.A.) 등이며, KAPC교단 가입을 위한 편목과정과 평신도를 위한 과목별 수강과정도 있다. 동부신학교는 이번 학기에도 신입생을 위한 각종 장학금 혜택을 마련하고 북한 이탈주민에게 학부 학비를 면제해 주는 등 배려한다고 밝혔다.

원수접수는 오는 125일 오후 3시까지 쏜힐 7398 Yonge St.(Thornhill, L4J 8J2) 소재 Unit 19-20D 신학교 사무실에서 받는다. 입학원서는 웹사이트 www.reformedpse.ca에서 다운받아 작성하고 졸업·성적증명서와 추천서, 신앙고백서 등 관련 서류들과 함께 $30의 전형료를 납부하면 된다. 입학시험과 면접은 126() 오전 10시에 실시하며 개강예배와 오리엔테이션은 128() 오후 6시로 예정하고 있다.

하나님의 주권아래 탁월함을 추구하는 신학교를 기치로 한 동부신학교는 19879월 본교와 20059월 분교 개교 이래 31회의 졸업식을 통해 모두 505명의 졸업생이 나왔다. 졸업생들은 북미주는 물론 세계 각지에서 목회자로, 또 선교사와 전도사, 여성지도자 등으로 사역에 헌신하고 있다고 학교측은 밝혔다. < 문의: 905-580-4533, 416-890-0030, http://www.reformedpse.ca >

교회들 2021새해 맞이 온라인 특별새벽기도회 열기

 

COVID-19 팬데믹 속에 2021 새해를 맞은 교계와 성도들은 비대면 상황에 굴하지 않고 온라인 특별 새벽기도회를 통해 새해 축복과 회복의 일상을 기원하고 있다.

교회 대면 예배가 10명 이하로 제한됨에 따라 대부분의 교회는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 지난 3일 주일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린데 이어 4일부터 9일까지 한주일 동안, 일부교회는 앞서 2일부터 길면 16일까지 2주일 동안 새벽 6시를 전후해 온라인 특별 새벽기도회를 열고 있다.

교회와 성도들은 기도에 동참해 2021년 한해 믿음의 성숙과 신실한 신앙의지를 재다짐하면서 온 인류가 회개하고 하나님 사랑과 복음으로 거듭나 영광을 드러내게 되기를 간구했다. 성도들은 특히 COVID-19의 조속한 극복과 회복으로 개인과 가정은 물론 사회와 온 세상이 사랑의 치유와 축복으로 새롭게 부흥하는 화해와 평화의 시대가 열리기를 기도하는 모습들이다.

교회들의 신년특새 주제들을 보면 기도회에 임하는 목회자와 성도들의 올 한해 각오와 신앙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현장예배를 겸해 온라인 특새를 진행 중인 서부장로교회(담임 박헌승 목사)강하고 담대하라’(31:24)로 정한 것을 비롯해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며- 위로하시는 하나님’(고후 1:3, 밀알교회), ‘두려워말고 전진하라’(여호수아서: 윈저 제일장로교회),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6: 10~18, 런던한인교회), ‘변화의 기적을 일으키는 말씀의 능력’(삼상 3:1~10, 큰빛교회), ‘견고한 영성으로 새롭게’(소금과 빛 염광교회), ‘행함으로 믿음을 온전하게’(빌라델비아 장로교회),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10:45, 캐나다 동신교회), ‘어떻게 나눌 것인가’(다운스뷰 장로교회) 등 성도들에게 믿음의 무장과 용기를 주는 성구가 대부분이다.

한편 신년 특새 외에 특별 저녁기도회’(빌라델비아 장로교회),‘전교인 합심 기도회’(토론토 영락교회)를 한 주간 여는 교회도 있으며, 토론토 꿈의 교회(담임 박준호 목사)18일 저녁신년 엘리야기도회’(기도로 하늘 문을 열자: 33:1~3)를 갖는다.

이글스 필드한인교회(장성훈 목사)4일부터 9일까지 길을 내시는 하나님’(43: 19)이라는 주제로 신년특새를 진행, 4일 송병주 목사(LA 선한청지기교회), 5일 노승환 목사(밀알교회), 6일 노희송 목사(큰빛교회), 7일 최주훈 목사(중앙루터교회), 8일 손태환 목사(시카고 기쁨교회), 9일 장성훈 목사가 각각 말씀을 전하고 있다.

한편 한인목사회(회장 김용식 온누리연합교회 담임)가 주관하는 년초 신년하례회는 COVID-19 상황으로 일단 순연됐다.

송민호 목사 저서 세상이 이기지 못한 사람들북콘서트

청년들에게 멘토로서의 수록 인물들 삶이 도전 되기를

 

복음전파와 선교에 젊음을 쏟아 희생적으로 헌신한 인물 10명의 믿음 열정과 위대한 삶을 담은 책 세상이 이기지 못한 사람들을 펴낸 토론토 영락교회 송민호 목사가 지난 1227일 온라인 북 콘서트를 열었다.

영락교회 청년부 박평화·최소정 청년이 멀리서 온 위로라는 테마로 유튜브를 통해 진행한 북콘서트에 가벼운 자켓 차림으로 참석해 50여 분간 대담을 가진 송 목사는 이번 저술의 동기와 책 내용을 소개하며 수록한 인물들의 감동적인 삶을 진솔하게 전했다.

송 목사는 먼저 책을 쓴 동기를 요즘 기독교 지도자들의 잘못을 들춰내는 일이 많지만, 사실 훌륭한 사람이 더 많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며 엄청나게 선한 영향력을 끼친 분들을 알려야겠다는 생각과, 우리보다 앞서 산 실제 인물들 가운데 따르고 본받아 신앙생활과 영성에 도움을 줄 분들을 젊은이들에게 소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책에 선정한 10명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강렬한 인상과 감동을 남긴 분들이고, 공통점은 주님을 향한 특별한 헌신과 희생, 그리고 말씀을 들고 땅끝까지 가겠다는 선교사명에 혼신을 다한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송 목사는 선교지에서 순교한 짐 엘리엇이 겨우 20대에 쓴 일기를 읽으며 하나님을 향한 숭고한 열정에 큰 감동과 전율을 느꼈다고 전하는 등 체험으로 접한 저술 속 인물들의 발자취를 차례로 소개하고 이들 외에도 기독교 역사에 남을 훌륭한 인물들은 참 많다며 또 책으로 전하고 싶다는 뜻을 비쳤다.

송 목사는 청년들에게 주는 신앙의 팁으로 누구나 부족하기에 하나님께로 가까이 갈 수 있게 도움을 줄 멘토와 코치가 필요하고, 이미 검증되고 책으로 접할 수 있는 위인들을 본으로 삼는 것도 좋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들도 인간인 만큼 미화나 성화가 아닌, 배울 수 있는 멘토로써의 삶에 도전이 되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 문의: 416-494-0191 >

< 화제의 책 > 세상이 이기지 못한 사람들’ 

복음과 섬김의 아이콘 10영혼의 멘토들이 전하는 청년 응원편지

     

◆…토론토 영락교회 담임 송민호 목사가 삶의 풍파에 흔들리는크리스천들, 특히 질풍노도의 청춘기에 인생의 목표로 고심하고 방황하기 쉬운 청년 들에게 신앙인의 길과 삶의 의미를 깨우치며 용기를 불러 일으키는 역저, ‘세상이 이기지 못한 사람들을 펴냈다.

이 책은 선교적 삶의 길잡이가 된 최고의 스승들을 실감나게 소개한다!”(수영로교회 이규현 목사)고 평한 추천의 말 그대로 하나님 소명에 붙들려 청년기 뜨거운 가슴으로오직 복음을 위해 삶과 열정을 쏟아부은 크리스천 위인 열명이 등장한다.

근세 기독인물사의 대표적 인물들로 발자취를 남긴 이들 10명은 중국선교의 선구자인 허드슨 테일러를비롯해 에이미 카마이클, 짐 엘리엇, 존 로스, 조선을 깨운 선교사 마포삼열(Samuel Austin Moffett), 그리고 드와이트 무디, 올리버 에비슨, ‘소록도의 천사서서평(Elisabeth Johanna Shepping) 등과 찰스 시미언, 존 스토트까지 차례로 감동적인 결단의 삶을 전한다.

이 열 명의 사람들은 한때 많은 청년들의 가슴을 뜨겁게 한 복음과 섬김의 아이콘이며 단권으로 인물별 전기가 나올 정도로 널리 알려졌다. 이 책에는 특별히 허드슨 테일러부터 존 스토트까지 믿음의 불씨가 다른 인물에게 전해진 순서로 차례를 구성하여 감동을 더했다. 허드슨 테일러의 중국 선교 보고를 들으면서 에이미 카마이클은 선교를 결심했으며, 카마이클이 인도에서 쓴 책과 시를 읽으면서 짐 엘리엇은 선교를 향한 마음을 다졌다. 그중에서도 한국선교를 위해 헌신한 존 로스, 마포삼열, 에비슨, 서서평의 이야기는 독자에게 세대를 잇는 은혜를 느끼게 한다. 세상에 막 발걸음을 내디뎌 흔들리기 쉬운 크리스천 청춘들에게 버팀목이 되어 주는 사람들이라고 수록된 인물들이 소개되고 있다.

저자는 첫 장에서 허드슨 테일러를 이렇게 기술한다.

기다림이란 무엇일까?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기다림이란 무의미하게 낭비되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긴밀한 교제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시간이다. 하나님의 주권적 시간에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일의 순서가 무엇인지를 깨닫는 시간이다. 하나님께서는 중국 선교를 위해 6년 동안 테일러를 준비시키셨다. 그가 쓴 작은 책자 중국의 영적인 필요와 요구는 최초로 영국인들에게 중국 선교의 심각성을 알렸다. 허드슨 테일러의 호소는 매우 강렬했다. 북미에서의 선교 여행 중 총 42명의 자원자가 나왔다. 그중 15명이 즉각 선발되어 중국으로 향하던 허드슨 테일러의 일행이 되었다. 그들은 당시 막 개통한 캐나다 횡단열차를 타고 밴쿠버로 가서, 그곳에서 배를 타고 3주 후 상하이에 도착했다. 테일러는 하나님의 일을 믿음으로 호소할 때 하나님께서 사역자들을 보내 주신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추천인들은 이 책을 하나님께 기억되는 인생을 살기 원하는 모든 신앙인에게 권한다, 아울러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것 같은 두렵고 험한 세상을 먼저 살아간 영혼의 멘토들이 위로를 전하는 청년 응원편지’”고 전했다. < 송민호 지음/ 홍성사/ 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