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자들과 김경진 목사 내외 및 최기정 목사의 기념촬영.


“예수님 본받는 섬김의 삶을”

빌라델비아장로교회(담임 김경진 목사)는 5월29일 주일 오후 5시 임직 및 은퇴예배를 드렸다. 이날 이의만 안수집사가 장로로, 황경복·안영근·권오수 집사가 안수집사로, 김정희·김형미·이신실·좌옥주·김수남 집사가 권사로 각각 임직하고 이훈구·이경석 장로가 은퇴했다.


김경진 목사 집례로 드린 예배는 송영인 목사(코너스톤교회 담임)의 기도와 찬양대 ‘평화의 기도’ 찬양에 이어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캐나다 노회장인 최기정 목사(예본교회 담임)가 ‘하나님의 사람은?’(롬 12:3~5)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최 목사는 “하나님의 사람은 진정으로 섬기는 삶을 사는 사람이며, 바로 목숨까지 내주며 섬기신 예수님의 삶을 본 받는 사람”이라고 전하고 “섬김의 모습은 겸손한 자세로 분량에 맞게 직분을 잘 감당하는 것과 지체들과 협력하여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 충성하여 주님의 몸 된 교회를 든든히 세워나가는 것”이라고 임직자들에게 섬김의 삶을 당부했다.


이어진 임직식은 임직자와 교우들의 서약과 장로·안수집사 안수기도 및 착의와 악수례, 권사 악수례 및 공포 등 순으로 진행됐다. 권면은 신성균 장로(빌라델비아 교회)가 맡아 “함께 비를 맞는 것이 섬김”이라며 “목사님 성도님들과 함께 비를 맞고,자세를 낮춰 겸손과 순종으로 섬기며 교회와 성도들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축사에 나선 해외한인장로회(KPCA) 캐나다 동노회장인 안상호 목사(동산교회 담임)는 비행기를 예로 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착륙”이라고 임무를 잘 마친 은퇴장로들을 위로하고“직분자는 하나님이 주신 직분이라는 생각과 준비된 자세로 충성하며, 자존심을 세우려다 주존심(主存心)를 상하게 되는 ‘주장’을 하지말고,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면서 눈물과 기도로 생명을 다해 충성하면 생명의 면류관을 쓸 것”이라고 훈계·축원했다.


이재수 집사(제일장로교회 지휘자)의 축가에 이어 이의만 장로는 임직자를 대표한 답사에서 “주신 직분은 받을 만한 자들이기 때문이 아니라 앞으로 이러한 직분자 답게 살아가라고 주신 것으로 알고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으며 더욱 겸손한 모습으로 배우고 순종·솔선수범하여 교회가 더욱 견고히 서가도록 헌신과 충성을 다하겠다”고 다짐, 기도와 격려를 부탁했다. 황경복 안수집사는 임직자들의 기념품을 교회에 증정했다. 이날 은퇴한 이경석·이훈구 장로에게는 은퇴패가 전해졌다. 예배는 김경진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 문의: 416-444-1716 >



[평신도 글마당] 믿음과 행함

● 교회소식 2016. 6. 7. 16:11 Posted by SisaHan

성경은 생명력 있는 책으로 매일 읽어야 하기에 금년도에도 (2016) 5월 중순에 구약은 열왕기상을 신약은 야고보서를 완독하였다. 성경은 읽을수록 새로운 맛을 느끼게 되니 꿀보다도 더 달다고 하는 말이 옳은 것 같다. 사람이 매일 밥을 먹어야 육신 속에 피가 되어 혈관을 통해 흘러야만 몸이 사는 것과 같이 우리 믿는 자들도 매일 성경을 읽어야 마음 속에 피가 되어 영혼의 혈관을 통해 흘러야만 믿음이 죽지 않는 것이다.


야고보서를 읽으면서 새로운 묵상을 하게 되었다. 야고보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며 행함이 없는 믿음으로는 구원도 받을 수 없다고까지 언급하였다. “네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약2:14). 반면에 사도 바울은 믿음으로 인해 구원받는다고 언급하면서 로마서를 통해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롬10:9) 라고 주장하고 있다. 죄인 된 인간들이 구원을 받으려면 먼저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여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여 거듭남으로써 날마다 성화되어 믿음과 행함에 따라 의로워져서 의롭다 칭함을 받은 후에야 구원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야고보는 사람들이 의로워지기 위해서는 먼저 행함이 있는 믿음이라야 의로워진다고 이행칭의(以行稱義) 를 주장하였다. “우리조상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삭을 제단에 바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약3:21). 반면에 사도 바울은 먼저 믿음으로 의로워진다는 이신칭의(以信稱義) 를 주장하면서 아브라함을 예로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뇨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이것이 저에게 의로 여기신 바 되었느니라”(롬4:3) 라고 하면서 행함보다는 먼저 믿음이라고 말하고 있다. 믿음과 행함에 대한 우선순위를 논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믿음이 없이는 행함이 있을 수가 없고, 또한 행함이 없는 믿음도 있을 수가 없기 때문에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모리아 산에서 제물로 드릴 때 하나님을 믿는 믿음 때문에 행할 수가 있고 이 행함으로 인하여 믿음을 인정받고 의로운 믿음의 아버지가 된 것과 같이 믿음과 행함은 서로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것이다. 마치 믿음과 행함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다.


만일 마음 속에 믿음이 없는데 겉으로 행함을 한 것은 외식적인 위선자로 자기만을 위한 행위로 의로울 수가 없으며 또한 마음 속에 믿음은 있는데 행함이 없는 것은 마음 속의 믿음은 위선적인 거짓 믿음으로 의로울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실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하나님의 말씀이므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당연히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행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믿음이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는 것이다. 행함으로 믿음이 커지고 믿음이 커질수록 행함이 또한 커지는 것이다. 믿음과 행위는 믿는 자의 생명의 속과 겉을 말하는 것으로 속에 있는 믿음은 반드시 겉으로 드러나게 마련이다.


결론적으로 우리들은 주님께서 죽으신지 3일만에 부활하신 십자가를 항상 바라보며 믿음과 행함으로 의롭다 칭함을 받고 구원받아야 핳 것이다. 믿음과 행함 속에 날마다 성화되어서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진실한 의인의 성도가 되어 하나님 손에 나의 영혼을 부탁 할 수 있는 소망을 가지고 굳건한 믿음과 행함을 함께 함으로써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하나님의 아들 딸들이 되어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쉬지 말고 항상 수시로 기도하여야만 할 것이다.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느니라” (행2:22).

< 이승고 - 토론토 영락교회 장로 >



지난 5월 29일 우리 열린한마음교회는 주일예배를 마치고, 현재 공사중인 다운스뷰 예배당의 울타리 근처로 한 사람씩 한 사람씩 모여들었습니다. 어느새 울타리 문이 열리고, 예배당 앞마당에는 공동체의 찬양의 소리가 울렸습니다. 우리 공동체의 찬양과 예배에 화답하시는 하나님께서는 구름으로 해를 가려주시고, 시원한 바람을 불게 하셨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들을 그렇게 마음껏 위로해 주셨습니다.

현재 우리 교회는 자체 예배당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지난 2012년 열린문교회와 한마음교회가 통합하고, 돈밀(Don Mills) 예배당을 매각하고, 핀치(Finch)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2014년 현재의 구세군교회의 예배당(150 Railside Rd)을 렌트해서 오후2시에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2015년에 다운스뷰 예배당(4110 Chesswood Dr)을 매입해서 디자인을 결정하고 시청의 허가를 받고,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예배당 레노베이션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우리 교회는“어떻게 지역사회를 복음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가?” “어떻게 다음세대에게 바른 신앙을 전수할 수 있는가?”를 고민해 왔습니다. 이런 고민에서부터 시작된 기존 예배당의 매각과 새 예배당의 구입의 여정은 분명히 어렵고 무거운 발걸음이었습니다. 쉽게 찾아지지 않았던 이전할 예배당, 자체 예배당이 없이 이곳 저곳 전전해온 시간들, 동일한 비전을 이야기하지만 많은 다른 의견들과 갈등 등은 우리 공동체에게는 쉽지 않은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런 시간들을 통해서 우리 공동체가 깨달은 것은 “주 안에서 같은 마음 품는 것”의 소중함이었습니다. 예배당 레노베이션은 우리 공동체에 큰 프로젝트이지만, 단지 그것을 마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공동체가 주 안에서 하나되기를 연습하는 것입니다. 하나 되는 과정에는 늘 갈등이 존재합니다. 때로는 서로 상처도 주고 받습니다. 미래에 대한 염려와 근심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예배 시간에 주님께서는 그런 우리 공동체에 이렇게 말씀으로 위로하시고 격려하십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4:6-7)

시공감사예배를 마치고 예배당 공사를 위한 울타리는 다시 잠겼습니다. 우리는 위로, 기쁨, 기대, 평안을 가지고 다시 삶의 터전으로 돌아왔습니다. 12월말에 완공될 다운스뷰 예배당은 오래되고 죽은 듯한 모습에서 벗어나 새롭고 생명력 넘치는 모습을 갖기 위해서 변화되는 중입니다. 우리 공동체도 계속해서 다음 세대와 지역 사회를 품기 위해 더욱 복음으로 단단해져 가고 있습니다.

< 전상규 목사 - 열린한마음교회 담임목사 >



12년째 이민목회를 하고 있는 나는 늘 부모님에게는 불효자였다. 어느 날 이 막내아들이 너무나 보고 싶어 기다리다 지쳐 와 보시지도 못한 토론토에 와 보셨다고 마지막 통화를 했던 그 어머니가 치매에 걸려 병원에 입원해 계신지 3년, 아버지마저 건강이 좋지 않으시다는 연락을 받고 살아 생전에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정성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에 지난 4월 중순 보름간 휴가를 내어 한국을 다녀왔다.

가기 전부터 부모님을 뵙는 다는 마음에 설레어 출발하고 도착하기까지 꼬박 하루가 걸렸는데도 피곤하지 않았다. 다음날로 아버지를 만나 뵈니 생각한 것 보다 더 연약해져 계셨다. 12년 만에 처음으로 아버지를 모시고 목욕탕에 같이 가서 등도 밀어드리고 부자의 정을 나눴다. 그리고 어머니께서 계신 요양병원을 찾았다. 한 병실에 여섯 분의 어르신들이 계셨는데 너무나 여윈 나머지 나는 우리 어머니를 찾지 못했다. 아버지께서 어머니 곁에 가셨는데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였다. 눈에는 눈물이 고여 흘러 내렸지만 어머니는 나를 알아보지 못하셨고, 그런 어머니는 옆에서 식사로 시중을 들고 있는 나의 손을 만지작 만지작 하시며 그저 웃으신다. 어찌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찾아뵙지 못했던가? 하는 자책을 하면서 한국을 떠나 타국에서 목회를 한다는 이유로 형제들에게 부모님을 맡기다시피 하면서 그때 마다 나는 목회자로 하나님께 바쳐진 자라하며 스스로 위로해 왔다.


보름간의 일정을 부모님과 함께 지내면서 아쉽지만 돌아와야 할 일정이 되어 마지막 인사를 하는데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막내아들의 손을 잡고 당부하시는 아버지의 말씀이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 “어서 가거라 씩씩하게 가서 열심히 목회를 해라” 아버지의 격려와 아무런 의미없는 어머니의 미소를 받고 불효자는 다시금 목회의 현장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해마다 5월은 가정의 달로 교회들 마다 가정의 소중함을 외친다. 이 오월 가정의 달은 나에게 특별한 시간으로 마주친다. 아버지의 부탁처럼 내 삶에 처한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주어진 사명과 책임, 그리고 교회 안에 계신 어르신들을 온전히 섬겨 하나님의 사랑을 온세상에 전하는 것이 나의 사명임을 다짐한다.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

< 지근혁 목사 - 온세상 장로교회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