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소망] 목사가 싸우는 세 마리 용

● 교회소식 2017. 11. 29. 12:11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목사는 평생 세 마리의 용과 씨름을 해야 한다. 공교롭게도 이 세 마리의 용은 모두 F로 시작한다. 먼저 첫 번째 용은 Finance(재정적인 문제). 어느 통계를 보니깐 북미 이민교회 74%가 100명 미만의 교회이고, 500명이 넘는 교회는 전체 5.4%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절대 다수의 목사들이 불완전 고용상태에서,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목회를 한다. 재정문제, 목회자가 평생 싸워야 할 문제이다.
두 번째는 Fatigue(만성 피로). 많은 목회자들이 새벽 기도부터 시작되는 과로로 항상 피곤한 상태에 있다. 목사는 피곤한 인간들이다. 내가 아는 선배 목사님은 새벽 기도회를 위해서 교인들을 픽업하러 가다가 졸음운전으로 교통사고가 나서, 그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다. 그 후 사모님과 어린 두 자녀는 참으로 어려운 시간을 통과해야만 했다.목사의 자리는 대체(replace)가 되는데 아빠의 자리는 안 된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용은 Frustration(좌절감). 세상 모든 일이 내 마음대로 안 되지만, 목회는 특히 그렇다. 항상 예기치 못하는 변수와 복병을 만나게 된다. 절대로 열심히 한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다.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목회의 성공 기준은 다음 세 가지이다.(목회 성공의 ABC) Attendance(교인수), Buildings(교회 건물), Cash(교회 재정). 이 기준으로 보면 대부분의 목회자는 좌절과 실패의 감정에 쌓여서 살 수 밖에 없다. 실제로 미국 한 논문을 보니 목회자의 70%가 목회를 한 후에 자신의 자존감(self-esteem)이 현격히 떨어졌다고 한다. 다르게 말하면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나는 실패자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J. R. 브릭스 목사가 쓴 ‘목회, 성공은 없다’(영어제목은 Fail이다)에는 이런 말이 있다. “목회 성공이라는 거울은 마치 놀이동산에 있는 굽은 거울과 같아서, 우리의 참모습을 보지 못하게 하고 우리를 한 없이 작게 만든다.” 참으로 의미심장한 말이다.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잘못된 목회 성공 신화 때문에 열등감속에서 목회하다가 열등감속에서 목회를 마치게 된다. 이것은 소위 잘 나가는 대형교회 목사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큰 교회를 목회하는 분들과 며칠 함께 지내면서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나는 그 분들 안에서도 많은 목회자들 안에 있는 좌절감, 열등감, 자기 방어 심리를 강하게 볼 수 있었다. 어쩌면 대형교회 목사들 역시 이런 불안 심리와 도피 심리 때문에 성공의 정점에서 학력위조, 설교표절, 성적 탈선의 길로 빠지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오래전에 헨리 나우웬이 채플린으로 있었던 데이브레이크 공동체(Daybreak Community)에서 사역하는 한 여성 목사를 만난 적이 있었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I am ugly.’(나는 못났어.) 이렇게 자신을 생각하면서 낮은 자존감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러다가 신학교를 마치고 캐나다 중부에서 목회를 했는데, 10년 목회 후에 교인들로부터 더 강하게 ‘I am ugly.’라는 메시지를 듣게 되었고, 깊은 좌절감에 더 이상 목회를 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그 때에 헨리 나우웬을 만나서 함께 장애우 사역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장애우들과 함께 살면서 그들로부터 들은 메시지는 “You are beautiful.” 이었다고 한다. 장애우들이 보여준 무조건적인 신뢰, 의존, 수용을 통해서 그녀는 비로소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unconditional love)을 깨닫게 되었다고 고백하였다.
그렇다 목사는 하나님 앞에 선 사람이다. 그래서 늘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실패와 좌절 가운데서도 우리에게 변함없이 사랑의 음성을 들려주시는 하나님께 귀를 열어야 한다. 그리고 십자가를 통해서 성공을 측정하는 다른 방법을 계속해서 배워야 한다. 그래야 좌절감을 극복하고 목사에게 주어진 길을 성실히 끝까지 걸어갈 수 있다.

< 고영민 목사 - 이글스필드 한인교회 담임목사 >


합창단과 청중이 할렐루야를 부르고 있다.

창립 38돌 정기공연‥ 55인 합창단 청중 매료
화음·곡 해석 완벽, 솔로 4명도 탁월한 기량

성탄절을 한 달여 남기고 가랑비에 촉촉이 젖은 늦가을 밤, 할렐루야 메아리가 감사와 기쁨의 합창으로 울려퍼졌다. 모든 청중이 기립해 합창단과 함께 부른 할렐루야는 경건했지만 장쾌했다.“할렐루야 전능의 주가 다스리신다. 왕의 왕, 주의 주, 길이 다스리시리…”
토론토 한인합창단(이사장 이윤상, 단장 장해웅, 지휘 김훈모)이 지난 11월18일 저녁 토론토 예술센터(Toronto Centre for the Arts)에서 가진 창립 38주년 기념 정기연주회는 헨델(George F. Handel)의 대작 오라토리오 ‘메시아’(Messiah)의 향연으로 다시한번 음악팬들을 매료 시켰다.


이날 무대에 올린 메시아는 1979년 창단 이후 21번째 리바이벌 연주였다. 다민족 55인으로 구성된 한인합창단은 풍부한 숙련의 노하우를 보여주듯 특유의 화음과 음악적 완성도로 곡을 풀어갔다. 종교·고전음악의 진수라는 평가와 함께 성탄절을 앞둔 대림의 기간에 사랑받는 최고의 엄선 곡 다운 깊은 감동이 장장 3시간이나 이어지며 객석을 숨죽이게 했다.
모두 48곡으로 된 연주는 1부에 메시아에 대한 구약의 예언과 신약에 기록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그리고 2부에 예수의 고난과 죽음 및 부활과 영원한 메시아의 통치를 선포하고 찬양하는 내용으로 합창과 4명의 솔로이스트 독창으로 매끄럽게 펼쳐졌다.
게스트 솔로들은 토론토에서 활동하는 유수의 젊은 성악가 4명으로 그동안 한인합창단에 낯익은 소프라노 Sheila Dietrich와 베이스 Michael Nyby를 비롯해 알토 Erica Iris, 테너 Christoper Mayell가 차례로 등장해 기대 이상의 기량으로 곡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호평을 받았다. 오케스트라는 24인조 신포니아 토론토(Sinfonia Toronto), 오르간 반주는 윤경진 씨가 수고했다.


‘죽임 당하신 어린양’과 긴 여운을 남긴 ‘아멘’으로 연주가 마무리 되면서 청중은 기립박수를 보냈으며, 3개월여 땀흘려 온 합창단과 솔로들은 고개숙여 감사 인사했다. 김훈모 지휘자는 두 차례나 미소를 띠며 무대에 다시 나와 꽃다발에 묻혔다. 김 지휘자는 “세상 죄 때문에 죽임당한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우리가 새 생명을 얻었으니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리는 것”이라며 “위대한 곡을 통해 감동은 물론 우리 삶의 의미와 신앙이 새로워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인합창단은 내년 봄 정기공연을 4월21일 그레이스 교회(Grace Church On-The-Hill)에서 가질 예정이다.


< 문의: 416-986-2771, 416-221-5369, tkcchoir.org >


목사회 위로회‥ 서부장로·본한인교회 섬김

● 교회소식 2017. 11. 28. 20:53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목사회가 마련한 은퇴목사 위로회에 참석한 은퇴목사들과 목사회 임원들.

은퇴목사들에 위로금·오찬 대접

한인 목사회(회장 양승민 영암교회 담임목사)가 주최한 은퇴목사 위로회가 11월18일 오전 본 한인교회(담임 한석현 목사)에서 50여명의 은퇴목사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위로금 전달과 오찬 등이 있었다.
이날 먼저 드린 예배는 목사회 부회장인 박웅희 목사(새빛장로교회 담임)의 사회로 교협 직전회장인 하영기 목사(아름다운장로교회 담임)가 기도하고 양승민 목사가 ‘주생주사’(히 11:22)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양 목사는 “주님을 위해 살고 죽은 요셉은 오직 믿음으로 살았다”며 “선배 목사님들께서도 마지막까지 믿음으로 살며 발자취를 남겨 주님을 위해 살고 죽는, 주생주사하는 목사님들이 되시기 바란다”고 말씀을 전했다. 예배는 회의록서기 최신수 목사(모든 민족교회 담임)의 광고에 이어 은퇴목사회장인 정태환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2부 행사는 감사와 위로금 증정 순서로, 올해도 서부장로교회(담임 박헌승 목사)가 제공한 위로금이 은퇴목사들에게 전해졌다. 3부는 오찬으로 이날 참석한 50여명의 은퇴목사들은 본 한인교회가 마련한 점심을 함께하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 문의: 647-702-1627 >


[기쁨과 소망] Again 1517

● 교회소식 2017. 11. 22. 14:29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올해 기독교계에서 가장 관심이 큰 주제는‘종교개혁 500주년’이다. 개혁교회의 출발점이고 개혁신학의 기초가 된 신학자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운동 500주년을 맞아 올해는 각 교회마다, 교파마다 기념행사가 어느 해보다 풍성하다. 음악회, 연극 등 각종 공연과 신학학술대회가 다채롭게 열리고 있으며, 기념예배도 성대하게 준비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종교개혁 사건은 잘 알려져 있다. 종교개혁은 1517년 10월31일에 독일의 비텐베르그 대학 교수였던 마틴 루터가 당시 가톨릭교회의 부패와 타락을 비판하는 내용의‘95개조 반박문’을 발표한 것을 시발점으로 삼고 있다. 이후 독일을 중심으로 스위스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 각국에서 교회개혁과 신앙갱신운동이 일어나며 기존 가톨릭교회와 구별되는 개혁교회가 수립되었다.


신학적으로 종교개혁의 내용도 잘 정리되어 있다.‘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성경’이라는 종교개혁의 중심 명제가 설명하듯이, 종교개혁은 인간의 구원문제를 하나님 중심으로, 성경중심으로 바로 잡았다. 즉,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며, 이 구원의 은혜를 오직 믿음으로 받을 수 있음을 성경을 통해 확증한 것이다.
이렇게 잘 알려지고 잘 정리된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운동을 해마다 전세계의 개혁교회들이 기념하는 것은 단순히 과거 종교개혁의 유산을 과시하거나 현재 교회의 세력을 자랑하려는데 있지 않다.“개혁교회는 계속 개혁되어야 한다”는 종교개혁 신학자 칼빈의 말처럼, 개혁을 계속 진행하기 위함이다.
마틴 루터의 ‘95개조 반박문’은 회개를 요청하는 글(“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회개하라”고 하셨을 때, 이는 믿는 자의 삶 전체가 회개하는 삶이어야 함을 말씀하신 것이다.”)로 시작한다. 하나님앞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의 시대를 돌아보며 회개하는 것이 개혁의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이 회개의 요체는 성경적 신앙의 회복이다.


종교개혁 이후 교회가 전통과 제도와 권력에 안주할때마다 회개를 촉구하는 신앙인들의 개혁에 의해 교회는 하나님 중심으로, 성경 중심으로 다시 새롭게 개혁되었다. 미국과 영국에서 노예제를 철폐시킨 민권운동,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흑인차별을 몰아낸 시민운동, 독일에서 히틀러 나치정권에 저항했던 고백교회운동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독일교회가 히틀러의 나치정권에 협조해 정권의 침략과 학살을 눈감고 있을때, 고백교회운동을 벌이며 불복종했던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는 나치정권에 협조하는 독일교회에게 이렇게 말하며 회개를 촉구했다. “이제 죽은 루터는 쉬게 합시다. 그 대신 루터의 성경을 읽으면서, 그 안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복음에 귀를 기울입시다. 최후의 심판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너희는 종교개혁일을 제대로 기념했는가?’고 묻지 않으시고, ‘나의 말을 듣고 지켰느냐?’고 물어보실 것입니다.”


현재 교회와 기독교인의 모습에 대해 하나님이 중심이 아니라, 물질 중심이고, 인간 중심이고, 권력 중심이라는 따가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고 한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영원하신 구원의 하나님 앞에서 과거를 잊지않고 감사하며, 현재의 상황을 돌아보며 회개하며, 미래의 소망을 품고 하나님 중심으로 새롭게 자신과 교회와 세상을 계속 개혁해 나가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란다.

< 이진우 목사 - 낙원장로교회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