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소망] Via Media

● 교회소식 2015. 11. 27. 19:53 Posted by SisaHan

‘Via Media’ 는 라틴어이다. 영어로는 ‘The middle way’, 우리말로는 ‘중도(中道)’로 번역된다. ‘Via Media’ 는 영국에서 종교개혁으로 성공회 교회가 탄생할때, 그 교회의 신학적인 입장을 대변하는 말이다. 영국의 종교개혁은 국왕 헨리8세(1491~1547)가 교황의 간섭을 받지않고 교회를 통치하려는 개인의 정치적인 목적에서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역사적인 배경을 들여다보면 가톨릭교도와 개신교도 사이의 극한적인 대립을 해소하려는 당시 종교지도자들의 노력이 반영되어 있다.


1517년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이 시작된 이후, 유럽은 가톨릭교도와 개신교도간의 전쟁터가 되었다. 각 나라마다 두 세력간에 사생결단의 싸움이 벌어졌다. 때로는 공격을 목적으로, 때로는 방어를 목적으로 칼을 들었다. 영국도 예외가 아니었다. 가톨릭교도가 국왕이 되면 가톨릭교도들이 득세하며 칼을 휘둘렀고, 개신교도들은 살아남기 위해 칼을 들었다. 개신교도가 국왕이 되면 공격과 수비가 뒤바뀌었을 뿐 똑같은 양상이 반복되었다. 영국에서는 엘리자베스 1세(1558~1603)때 신학자 리차드 후커 등의 주도로 ‘Via Media’를 신학적인 기본입장으로 하는 성공회 교회가 제도적으로 수립되면서 가톨릭과 개신교 양세력의 싸움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


요즘 대한민국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놓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교인 중에 내게 이 사안에 대해 의견을 묻는 분도 있다. 그러나, 나는 목사로서 이 사안에 내 의견을 밝히지 않는다. 이 사안은 이제 정치적 의제(agenda)가 되었기 때문이다. 국정화를 추진하는 다수당인 집권여당과 이를 막으려는 야당간의 대결구도가 이미 형성되었다. 이 대결구도는 자신의 세력을 키우고 상대세력을 공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 구도에 정치인들이 아닌 온 국민이 뛰어드는 것은 온 국민을 양편으로 갈라놓고, 감정대립의 상처만 남길 것이다. 이런 면에서 기독교계에서 교단별로 ‘국정화’ 지지성명이나 반대성명을 발표한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신학대학 교수간에 지지와 반대로 나누어져 감정이 실린 글로 공방전을 벌인 것도 현명하지 못하다. 의회 민주주의 제도에서 정치적인 의제는 국민의 대표인 정치인들이 결정한다. 국민이 할 수 있는 가장 지혜로운 방법은 다음 선거에 투표로 말하는 것이다. 집권여당에 찬성하면 여당후보에게 투표하고, 야당의견에 찬성하면 야당후보에게 투표하면 된다. 합법적인 민주주의 국가에서 사상의 자유, 표현의 자유, 집회의 자유, 투표의 자유는 보장되어 있지만, 사생결단식 싸움의 자유까지 보장되어 있지는 않다. 싸워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상처뿐이다.


구약시대 요시야왕은 성전을 보수하고 율법책을 발견하면서 종교개혁을 이룬 인물이었다. 그가 어떤 인물이었는지는 열왕기하 22장2절에서 “요시야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길로 행하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더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가 간 다윗왕의 길은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 길이었다.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는 시편의 노래처럼 인생의 목자되신 하나님의 뜻에 철저하게 따른 사람이었다.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지 않고, “모든 것이 주님의 손에 있습니다”라고 고백하며 오직 하나님을 높이고 찬양하며 감사하며 살았던 사람이었다. 요시야왕도 그러했다는 것이다. 대립과 갈등을 부추기는 시대를 살고 있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 만큼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중심을 잡고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 다윗같은 요시야같은 인생을 살기 바란다.

< 이진우 목사 - 낙원장로교회 담임목사 >



본 한인교회에서 열린 은퇴목사위로회에 참석한 목회자들.


한인목사회, 은퇴목사 위로회 개최

한인 목사회(회장 김신기 목사)가 주최한 은퇴목사 위로 및 오찬회가 11월24일 오전 11시부터 본 한인교회(담임 한석현 목사)에서 50여명의 은퇴목사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먼저 드린 예배는 전종원 목사의 사회로 김영선 목사(B2B교회 담임)가 기도하고 유충식 목사(중앙장로교회 담임)가 ‘있는 자와 없는 자’(마 25:29)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예배는 김신기 회장(밀알선교단장)의 인사에 이어 박심 목사 축도로 마쳤다. 2부 행사는 위로금 및 감사패 증정 순서로, 서부장로교회(담임 박헌승 목사)가 제공한 위로금을 신창휴 장로가 박심 은퇴목사회장에게 전했다.


감사패는 목사회 김신기 회장이 해마다 위로금을 지원해 은퇴목사들을 섬겨오고 있는 서부장로교회에 감사패를 수여, 신창휴 장로에게 전달했다. 이어 북한선교를 다녀 온 노하덕 목사의 축시와 박심 목사의 답시, 그리고 이정례·한경남 전도사가 축가를 불렀다. 3부 순서는 본 한인교회가 마련한 점심을 참석자들 모두 함께하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 문의: 647-702-1627 >



[기쁨과 소망] 하나님의 영광

● 교회소식 2015. 11. 20. 17:30 Posted by SisaHan

“나에게는 영국의 영광보다 스코틀랜드의 자랑보다 하나님의 영광이 더 우선입니다. 나는 달릴 때마다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합니다.”
1924년 제8회 파리올림픽에 영국의 100m 달리기 선수로 출전했서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에릭 리들이 결승 경기가 주일인 것을 알고 결승경기에 출전을 포기하면서 한 말입니다.
영화 ‘불의 전차’로 잘 알려진 에릭 리들은 영국민의 비난과 압력, 회유 속에서도 주일을 지키기 위해 출전을 포기합니다. 그러나 동료의 도움과 부탁으로 화요일에 있은 400m 경기에 슐츠선수 대신 출전하게되었고 그 경기에서 금메달을 땁니다.


부모님이 중국선교사였던 에릭은 금메달을 따고 나서도 모든 세상 영광 내려놓고 아버지 어머니를 뒤이어 여동생과 함께 중국으로 떠나 선교사로 남은 삶을 살아갑니다.
14년 후 2차대전 중 선교지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기까지 그는 자신의 삶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기를 애쓴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에릭 리들과 같은 극적이고 놀라운 고백은 아니더라도 우리는 삶에서 자주 이와 같은 결정의 자리에 섭니다. 그리고 우리의 작은 선택과 고백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갈 기회들을 얻습니다.
믿음으로 선택하고 힘겹지만 그 자리에서 애쓰는 바로 그 순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일 것입니다. 나의 욕심과 이 땅의 가치관을 따르지 않고 말씀이 이끄는 곳을 향해 한 걸음 내디디는 바로 그 순간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


저는 우리 모두가 에릭과 같은 결정을 하고 또 그렇게 하는 것 만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고만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에서 나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 우리의 삶의 결정이 달라 질것이라고 믿습니다.
내 인생에 있어서 나의 육신의 즐거움이 가장 중요한 이상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이 세상의 성공과 나의 명예가 중심에 있는 이상 우리는 나를 놆이시고 나를 통해 드러내시는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비췰 수 없을 것입니다.
내 인생에 하나님의 이름이 드러나기를 소망하면서 선택하고 기도한 아주 작은 결정 하나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살게 될 것입니다. 또 그런 나의 삶 가운데서 그 영광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소망하는 삶은 결코 화려하고 승승장구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나님의 영광을 소망하는 삶이 결코 초라하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이름을 높이는 이를 이 땅 가운데서 높이시기를 기뻐하십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행동과 마음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십니다.
자기를 사랑하고 죄로 가득한 이 세상은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없습니다. 다만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부름 받은 교회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고 그 영광을 드러 낼 수 있습니다.
교회는 이렇게 부름을 받았습니다.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가 이 땅에 흘러 갈 수 있도록 말입니다.
우리들을 통해 우리 교회를 통해 이 땅에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선포되며 또한 만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 김요환 목사 - 런던 제일장로교회 담임목사 >



음악회에서 큰빛 보아스중창단이 신현주 지휘자의 인도로 청중과 함께 아침이슬을 합창하고 있다.


조이모자선교회 자선음악회… 사랑의 노래로 흐뭇

올해로 13번째인 조이모자선교회(대표 박영희 목사) 자선음악회가 11월7일 저녁 7시 토론토 한인장로교회(담임 손명수 목사)에서 열려, 회원들과 후원자, 음악팬, 각계 참석자 등에게 깊어가는 가을 밤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해 흐뭇함을 안겼다.


‘그대를 위한 사랑의 노래’라는 테마로 열린 이번 음악회는 박영희 목사의 감사인사와 손명수 목사의 개회기도에 이어 한인장로교회 갓스타 어린이 합창단이 고운 소리로 한국민요 모음 등을 들려주면서 막을 올렸다.

바리톤 정윤재, 소프라노 이영송 씨가 각각 베르디와 도니체티의 아리아곡 등과 한국가곡을 4곡씩 독창으로 들려주고, 이중창으로 부른 모차르트 아리아곡 ‘손을 이리 내봐요!’와 ‘하나님의 은혜’로 음악회를 마무리, 큰 박수를 받았다.
중간에 플루티스트 정은미 씨와 피아니스트 김혁 씨의 연주가 빛을 발했고, 중후한 음량의 큰빛 보아스합창단이 ‘축복하노라’등을 부르며 분위기를 돋워 청중에게 평안과 기쁨을 전해 주었다.


선교회는 중간 휴식시간에 사역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상영, 그간의 발자취와 주요 활동을 알렸다.

선교회 박영희 목사는 “변함없이 자선음악회를 성원하고 싱글맘과 그 자녀들에게 큰 용기를 주는 많은 분들의 아름다운 후원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하고 앞으로도 따뜻한 후원을 요청했다.


< 문의: 416-505-7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