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소망] 기회 있을 때에

● 교회소식 2015. 1. 30. 20:19 Posted by SisaHan

혹시 미국의 20대 대통령인 제임스 가필드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아마도 없을 겁니다. 취임한 지 불과 몇 달만에 괴한의 총격을 받아 서거하는 바람에 제대로 된 업적을 남길 시간이 없었으니 우리에겐 생소한 대통령입니다. 하지만 역사가 평가하는 바는, 가장 복음주의적인 대통령들 중 한 사람이었으며 대통령에 당선되었던 유일한 목회자이기도 하다는 겁니다.


이 분이 젊었을 때 방황을 하였었나 봅니다. 소매치기를 하면서 살았던 거에요. 그런데 하루는 단짝처럼 붙어다니는 다른 소매치기 청년과 함께 교회 앞을 지나가게 됩니다.
그 때 가필드는 갑자기 마음이 찔리는 느낌을 받습니다. 교회에 들어가서 회개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단짝 친구에게 교회에 같이 들어가자고 말을 건넵니다. 하지만 단짝 친구는 거절을 하고 교회를 그냥 지나쳐 버립니다. 그래서 가필드만 교회에 들어가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그 후로 20년이라는 시간이 흐릅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전혀 다른 곳에 서 있게 됩니다. 교회에 같이 들어가자는 가필드의 요청을 뿌리쳤던 청년은 소매치기에서 멈추지 않고 더 큰 죄를 저지르게 되고 그로 인해 20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감옥 안에 수감되어 있는 신세가 됩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감옥 안에서 그는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며 후회 막심할 수 밖에 없는 뉴스를 듣게 됩니다. 신임 대통령이 취임한다는 뉴스가 감옥 안에도 전해졌는데, 그 대통령이 다름 아닌 20년 전에 함께 소매치기하던 가필드였던 겁니다.


한순간 찾아온 기회를 붙잡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 기회를 잡는 사람은 흔치 않습니다.

가필드는 교회를 그냥 지나쳐도 될 법한데, 마음이 찔리는 그 느낌을 소중히 여겨서 하나님 앞에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거듭남의 은혜를 경험합니다. 왜 살아야 하고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삶의 목적을 발견합니다. 그 결과 대통령이 됩니다.
이와 반면에, 똑같은 기회가 주어졌는데도 이를 차 버리고 자신이 살아왔던 방식대로 계속 살았던 가필드의 예전 소매치기 동료는 철장에 갇혀서 황금같이 귀한 젊은 날을 허비하고 맙니다.
주님은 우리를 늘 부르시는 것 같지만, 사실 그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그 이유인 즉슨, 기회가 있을 때에 붙잡지 않으면 그 기회가 가져다 줄 길에서 더욱 더 멀어져 버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직 코에 호흡이 붙어있는 지금, 주님을 영접할 기회가 주여졌다면 놓치지 말고 붙잡아야 합니다.
또한 지금 주님의 일을 감당하는 기회가 주어졌다면, 열심히 주님을 섬겨야 합니다. 20년 후 우리가 어디에 서 있을지 알 수 없으니까요.

“기회를 사라 그 날들이 악하니라” (엡 5:16)

< 송만빈 목사 - 노스욕한인교회 담임목사 >



KOSTA Canada 뜻깊은 20주년 맞이

● 교회소식 2015. 1. 30. 20:12 Posted by SisaHan


“더욱 은혜롭고 풍성한 코스타로”
이사회열어 올 행사계획 등 논의

코스타 캐나다(KOSTA Canada) 2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주요 기념행사와 청년 및 유스 코스타 개최준비 등을 위한 코스타 캐나다 이사회(이사장 송민호 토론토영락교회 담임목사)가 지난 22일 열렸다.

송민호 이사장과 코스타 캐나다 20주년 준비위원장을 맡은 최규영 목사(B2B교회 담임)를 비롯해 실행이사 및 후원이사 등과 전현직 총무 등이 모인 이날 회의는 실행이사인 김정훈 목사(희망샘교회 담임)가 코스타 캐나다의 2014년 통합 재정보고를 하고 유스코스타 총무 전경택 전도사(열린한마음교회)와 청년 코스타 총무인 김지영 목사(토론토 커넥트교회 담임)가 각각 지난 해 행사보고를 했으며, 최규영 목사로부터 20주년 기념행사 계획 등을 듣고 의견을 나눈 뒤 올해 코스타와 기념행사를 더욱 뜻깊게 성공적으로 치루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송민호 이사장은 “20주년을 맞은 2015 코스타가 큰 은혜 가운데 풍성한 행사가 되도록 이사회가 더욱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또 후원이사로 참여한 손명수 목사(토론토 한인장로교회 담임)와 노승환 목사(밀알교회 담임)는 코스타 캐나다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구상을 모아 청년복음 운동이 더욱 확장되게 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최규영 목사는 코스타 캐나다의 지난 20년을 정리하고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 ‘이민목회 속에서 청년·청소년 목회의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는 포럼 개최와 사역자들의 네트워크 형성, 매월 코스타 기도회 등을 제안했다.


최 목사는 또 “올 한해 기념비적인 20주년을 맞이하여 청년·유학생·청소년과 지역 교민 등이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에 화답하며 기념할 만한 은혜의 시간들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모두 기도해 주시고 적극 동참함으로 하나님 나라를 향한 복음주의적 말씀운동이 이 땅 토론토 뿐 아니라, 전세계 한인 디아스포라와 조국 대한민국에 확장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 토론토 코스타는 ‘다시 복음으로’(Back to the Gospel: 롬 1: 16~17)라는 주제로 유스(Youth)가 3월17일(화)~19일(목) 2박3일간, 청년은 8월18일(화)~21일(금) 3박4일간 열릴 예정이다.


< 문의: 647-800-0481 >




KPCA 동노회 성경세미나에서 송병현 교수의 구약 강의를 듣고있는 참석자들.


“‘죄짓고 언제든 회개하면 용서’는 이론”
“현실적으로는 불가능… 돌이킬 수 없는 범죄는 용서 못받아”

해외한인장로회 캐나다동노회(노회장 고승록 참좋은복된교회 담임목사)가 매년 주최하는 목회자를 위한 성경세미나가 1월19~20일 오전과 오후 이틀 동안 토론토 영락교회(담임 송민호 목사)에서 백석대 송병현 교수(Thomas B.Song, M.Div, Ph.D: 구약학: 아래 사진)를 강사로 열렸다.
동노회 교육자원부가 마련한 이번 세미나는 교단을 초월해 참가한 60여명의 목회자들로 성황을 이룬 가운데 올해로 4년째 강사로 말씀을 전한 송병현 교수가 출애굽기와 레위기를 주제로 폭넓고 깊이있는 해석을 곁들인 강의로 참가 목회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은혜로운 재충전의 기회를 선사했다.
다음은 송 교수의 강의 일부 요약이다.


송 교수는 출애굽기 강의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저항하며 반신반의한 처음 모세의 태도에서 하나님을 확신하지 못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면서 “하나님은 백지장 차이밖에 나지않는 우리의 능력과 재능에 따라 역사하시는 분이 아닌, 나를 알고 하나님을 알고 그 분의 소명에 얼마나 성실히 임하느냐하는 것으로 나의 가치와 능력이 좌우된다는 사실이 중요함을 말씀해주신다”고 전했다. 내가 하나님을 알고 섬기면 내가 존귀해지고,우상을 섬기면 황폐해지고 가치가 없어지는 것과 같음을 모세를 통해 보여준다는 것이다. 사도 바울도 『내게 능력 주시는 (그리스도)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노라』(빌 4:13)고 고백했음을 상기시켰다.


송 교수는 하나님이 출애굽의 뜻을 이루시기 전에 이집트 왕 바로를 강팍하게 하시어 노예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더욱 심한 학대를 받고 고난을 당하며 원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육체적 고난도 심하면 영을 상하게 하고, 영이 건강하지 못하면 육체도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모세도 심리적인 병을 앓으며 ‘이스라엘 자손도 내 말을 듣지 않거늘 어찌 바로가 내 말을 듣겠는가’라고 원망했는데, 이는 목회자들이 ‘성도들도 내 말을 안듣는데 세상이 듣겠는가’고 외치는 것과 같은, 자신의 위치와 하나님을 제대로 모르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 “다함께 모세를 묵상해 보자”고 권면했다.

송 교수는 또 “아론과 모세가 이스라엘 12지파의 세 장자지파 출신이지만 그 지파가 장자권을 박탈당했고, 간음과 사기로 얼룩진 수치스런 지파의 자손들이며, 특히 모세는 살인까지 한 결격사유와 열등감·자격지심을 가진 사람이지만 하나님은 이를 알고도 부르셔서 이들을 함부로 등한시하지 말고, 과거사를 지나간 일로 돌리며 구원자로 세우신 것임을 알게 하셨다”고 지적하고 “이 또한 부끄럽고 연약한 자격지심을 지녔음에도 불러 사용하시는 우리들의 모습과 같은 이야기”라고 전했다.


송 교수는 이어 “모세와 바로의 대결에서 하나님의 10대 재앙은 1년간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당시 바로는 신격화된 이집트의 신이었기에,10대 재앙은 이집트의 신과 싸우신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재앙들은 9재앙까지 일정하고 동일한 패턴으로 3번씩 진행됐는데, 2번은 아론, 3번째는 모세에 의해 역사하셔서 처음에는 선지자, 그 뒤 강화된 재앙은 하나님의 종을 사용하시는 철두철미와 균형감을 보이셨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바로가 강팍해져서 재앙이 10번이나 있었는데, 그 강팍함은 바로 스스로 강팍해진 것인지, 하나님이 강팍하게 하신 것인지?”라며 ‘바로의 강팍함’의 책임소재를 물었다. 송 교수는 “성경에 강팍이 20번 언급되며 처음 10번은 바로 자신에 의해, 나중 10번은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처음에는 바로가 자청해 스스로 강팍해졌고, 나중에는 싸움에서 물러나 이스라엘인들을 내보내고 싶어했으나 하나님이 못하게 강팍을 주신 것으로, 싸움을 시작한 바로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고 단정했다. 즉 일단 시작되면 중간에 멈춤없이 예정대로 끝까지 가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는 계시록에서 대환란 후에 회개하면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신다는 말씀 그대로 라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흉측한 죄를 지어도 언제든 진실하게 회개하고 돌아오면 용서받는다’고 말하지만, 이는 선지자의 가르침이고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나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일로, 너무 멀리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죄를 범해) 버리면 용서받을 수 없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생 죄짓고 세상에 살다 죽기 5분전 회개하면 된다’고 이론적으로 말할 수는 있겠으나, 언제 죽을지를 알 수 없어 말이 안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송 교수는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알아서’섬기며, 주님 옆에 늘 머무는 게 좋으며, 건강한 몸으로 잘 섬기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성한 몸으로 딴 짓하며 한 눈 파는 것보다, 장애의 몸으로도 신실하게 섬기는 것이 큰 복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 문의: 416-889-7700, mira0517@hotmail.com >



지금 호주에서는 아시안컵(AFC Asian Cup) 축구대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 주 한국축구대표팀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홈팀인 호주를 꺾고 조 1위로 8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다.
뜬금없이 새해부터 웬 축구 얘기인가 하는 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신약 성경에 보면 사도 바울이 그 당시 고대올림픽 스포츠 경기를 인용하면서 복음을 설명한 부분이 여러 군데 나와 있다.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고전 9:24~25).
이처럼 스포츠 경기나 운동선수를 통해서 기독교 신앙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 있다. 특히 필자가 30년 이상 축구를 해오면서 축구와 기독교 신앙 사이에도 일맥상통하는 원리가 있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어서 몇 가지 적어 본다.


1. 기본이 중요하다.
축구에 있어서 킥, 헤딩, 드리볼, 패싱, 슛팅, 체력 등의 기본기는 매우 중요하다. 기본이 뒷받침 되지 않는 선수는 어느 수준 이상 발전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도 믿음, 구원, 예배, 기도, 겸손, 봉사와 같은 기본이 잘 되어 있어야 훌륭한 신앙인으로 계속 발전할 수 있다.


2. 협력이 필수이다.
아무리 훌륭한 축구 선수라도 혼자서 상대방을 이길 수는 없다. 최고의 축구팀은 수비와 미드필더 그리고 공격진으로 이어지는 11명의 플레이가 톱니바퀴처럼 물고 돌아가는 유기적인 협력이 잘 되는 팀이다. 마찬가지로 교회도 여러 다양한 은사를 가진 신자들이 함께 모여서 하나님의 나라를 같이 이루어 가는 신앙 공동체이다. 따라서 직분과 은사에 따른 유기적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3. 법대로 해야 한다.
축구 경기의 규칙은 엄하고 분명하다. 예컨대 패널티박스 안에서의 반칙은 곧바로 벌칙이 주어지고, 패널티킥에 이은 실점은 종종 경기를 패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이다. 무조건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법을 어기는 것은 죄악이요. 사탄을 이롭게 하는 것이 되고 만다. 오직 좋은 신앙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순종하는 것이다.


축구의 매력은 때때로 약팀이 강팀을 이기는 것과 경기에 이기고도 골득실에 밀려 탈락하는 이변이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이다. 신앙생활의 전성기에 떵떵거리고 잘 나가던 것 같은 사람이 결국 엎어지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신앙생활의 초기에 많이 부족하여 환란과 시련을 겪지만 인내로 잘 이겨내고 마침내 승리하는 사람도 있다.
앞으로 우리 한국팀이 이란이나 일본 같은 강팀들을 파죽지세로 꺾고 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면 하듯이 우리의 신앙의 경주도 하늘나라 챔피언으로 우뚝 설 수 있기를 바란다.


< 임수택 목사 - 갈릴리장로교회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