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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 연예'에 해당되는 글 553건

  1. 2012.07.02 독일승리 만세 부른 ‘메르켈의 정치’
  2. 2012.07.01 ‘4강 격돌’
  3. 2012.06.24 8강 22일부터 우승컵 ‘용쟁호투’
  4. 2012.06.18 한국 레바논에 3대0, 2연승

독일 총리는 만세를 불렀다. 배 둘레의 살이 삐져나와도 신경쓰지 않았다. 11명이 맞물려야 하는 축구는 독일 민족한테 맞는 스포츠다. 그런데 패배한 그리스도 낙담하지는 않았다. 유럽 경제권의 채권국 독일과 심각한 재정난에 빠진 그리스 선수들은 “대회를 즐겼다”고 했다. 경제위기로 감정이 곤두선 두 나라의 대결은 제로섬이 아니었다.
지난 23일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두 나라의 유로 2012의 8강전은 독일의 4-2 완승으로 끝났다. 두 차례나 구제금융을 받은 그리스의 승리 욕구는 컸다. 하지만 경제실력 못지않게 축구실력의 차이가 있었다. 독일의 강철제품처럼 게르만 축구는 강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바쁜 일정에도 경기장을 찾았다. 전반 종료 직전 주장 필리프 람은 선제골로 총리를 열광시켰다. 후반에도 예리하고 정밀한 폭격으로 그리스의 자존심에 상처를 냈다. 자미 케디라의 발리슛, 미로슬라프 클로제의 헤딩슛, 마르코 로이스의 발리슛은 골망을 찢을 듯했다.
독일 축구팀은 폴란드와 우크라이나가 공동개최하는 이번 대회 시작 직전 폴란드의 아우슈비츠를 방문했다. 나치의 인종학살에 희생된 이들을 위한 추모는 독일의 참회와 자신감을 드러낸다. 축구는 정치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기는 독일 축구의 현장에서 강한 지도자의 모습을 각인시켰다.


‘4강 격돌’

● 스포츠 연예 2012. 7. 1. 20:41 Posted by SisaHan

▶잉글랜드와의 승부차기에서 4대2로 이겨 4강이 확정된 이탈리아 선수들의 환호.


스페인 - 포르투갈
독 일 - 이탈리아

28·29일 4강전, 7월 2일 결승전

유럽축구의 정상을 가리는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가 28일부터 4강전에 돌입한다.
25일 열린 8강전에서 이탈리아가 승부차기 끝에 잉글랜드를 누르고 4강에 합류하면서 우승컵의 향방은 포르투갈-스페인, 독일-이탈리아의 대결로 좁혀졌다.
첫번째 결승행 티켓의 주인공은 28일 오전 3시45분 우크라이나 돈바스 아레나에서 시작되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경기에서 결정된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한번도 우승하지 못한 포르투갈은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워 정상에 도전한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 중요한 고비마다 득점포를 가동해 포르투갈의 승리를 이끌었다. 3골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호날두는 이전까지 주요한 국가대표간 경기에서 큰 역할을 못했다는 인식을 한꺼번에 날려 버렸다.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득점에만 의존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 집중 수비에 막힌다면 공격력이 약화될 수도 있다. 하지만 미드필더인 나니와 주앙 모티뉴가 중원을 휘저으며 킬 패스를 호날두에게 공급하고 있어 막기가 쉽지 않다. 
포르투갈에 맞서는 스페인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다.
1964년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스페인은 2008년에도 정상에 올랐고 2010년 월드컵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세계 최강의 자리를 굳혔다.
스페인의 강점은 주전과 후보를 가릴 수 없는 두터운 선수층이다. 득점 분포도 세스크 파브레가스, 페르난도 토레스, 사비 알론소(이상 2골) 등로 넓게 퍼져 있어 특정한 주득점원을 꼽을 수 없을 정도다. 또한 농구 경기를 연상시키는 세밀한 패스워크는 볼 점유율을 높여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안정된 경기를 펼친다.
29일 오전 3시45분 폴란드 국립경기장에서는 독일과 이탈리아의 대결이 펼쳐진다.
 
스페인과 함께 이번 대회 우승 후보 평가받는 독일은 1996년 이후 12년만에 우승을 노린다. 
3골을 기록한 마리오 고메즈를 비롯해 미로슬라프 클로제, 루카스 포돌스키가 이끄는 공격 라인은 출전팀 중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중원을 지휘하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무릎 부상 때문에 준결승전 출전이 불투명한 것이 걱정거리다.
독일과 맞붙는 이탈리아는 잉글랜드와의 혈전으로 소모된 체력을 남은 기간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
120분 동안을 뛰고 승부차기까지 간 이탈리아는 미드필더 다니엘레 데로시, 수비수 이야치오 아바테가 근육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중앙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와 미드필더 티아고 모타는 부상으로 아예 잉글랜드전에는 나오지 못했다. 여기다 수비수 크리스티안 마조마저 경고 누적으로 독일전에는 출전하지 못해 전매특허인 ‘빗장 수비’가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독일·포르투갈·프랑스·잉글랜드·체코·그리스·스페인·이탈리아
8강 22일부터 우승컵 ‘용쟁호투’

잉글랜드와 프랑스가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 D조 최종전에서 8강 대열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잉글랜드는 20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돈바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우크라이나를 1-0으로 꺾고 조1위(2승1무)로 8강에 올라 이탈리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프랑스는 같은 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0-2로 일격을 당했으나 1승1무1패의 전적으로 조 2위를 차지해 마지막 8강행 티켓을 차지했다.
이로써 현지시간 22일부터 격돌하는 대회 8강전은 잉글랜드-이탈리아, 스페인-프랑스, 체코-포르투갈, 독일-그리스의 대결로 압축 됐다. 공동 개최국인 우크라이나와 폴란드는 모두 8강행이 좌절됐다.
 
8강 티켓 마지막 2장이 걸린 D조 최종전은 1~3위팀인 프랑스, 잉글랜드, 우크라이나의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해 예측 불허의 격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어느 팀이든 패배는 곧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살얼음판 위의 공방이 이어졌다.
무승부만으로도 준준결승 진출이 가능했던 잉글랜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우크라이나를 맞아 전반전 내내 수세에 몰렸으나 후반 3분만에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경기 흐름을 단숨에 뒤집었다.
지역예선전 퇴장으로 2경기 출전금지 끝에 처음 출전한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가 행운의 선제골을 안겼다. 
미드필더 스티븐 제라드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수비와 골키퍼 손을 스치며 흐르는 것을 문전으로 달려들던 루니가 머리로 가볍게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우크라이나는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를 지배했으나 전반전 승기를 살리지 못한데다 골운이 따르지 않아 8강 문턱에서 고배를 들었다.
 
우크라이나는 후반 들어 무릎부상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던 노장 스트라이커 셉첸코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수비 인원을 늘리면서 점수 지키기에 돌입한 잉글랜드의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프랑스는 2패로 예선탈락이 확정된 스웨덴을 맞아 낙승이 예상됐으나 스웨덴의 투지에 밀려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끝에 대회 첫 패배를 맛봤다. 스웨덴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후반 9분에 선제골을 뽑은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 세바스티안 라르손이 쐐기골을 터뜨려 2-0 완승으로 8강행 좌절의 설움을 달랬다.


한국 레바논에 3대0, 2연승

● 스포츠 연예 2012. 6. 18. 10:55 Posted by SisaHan

▶대 레바논전에서 김보경(7번)의 2번째 골을 축하하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제2의 박지성’으로 불리는 김보경(23·세레소 오사카)의 맹활약을 앞세워 2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은 12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전반과 후반에 1골씩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감각을 뽐낸 김보경과 경기 종료 직전 추가골을 넣은 구자철의 활약으로 레바논을 3-0으로 물리쳤다.
지난 9일 카타르와의 원정경기 1차전에서 4-1 완승을 거둔 한국은 다시 승점 3을 얻어 총 6점으로 조 선두를 달렸다.


대표팀 해결사 김보경떳다
월드컵 예선 레바논전 혼자 2골 ‘제2 박지성’

박지성의 빙의인가? ‘제2의 박지성’으로 불리는 김보경(23:세레소 오사카)이 거침없는 질주를 하며 축구 국가대표팀 해결사 자리를 굳혔다. 
김보경은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차전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선제골과 추가골을 혼자 넣으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김보경은 대표팀간 경기에서 한꺼번에 데뷔골, 두번째 골을 수확했다. 
지난 9일 카타르에 4-1 대승을 거둔 데 이어 레바논마저 잡아낸 최강희호는 승점 6점(골득실 +6)을 기록하며 조 1위로 내달렸다.
J리그에서 이번 시즌 7골을 기록하며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김보경은 지난 카타르전에서 2도움주기에 이어 이날 대활약을 펼치며 한국팀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강희 대표팀 감독은 카타르전 때와는 다르게 포지션을 짰다. 이동국(33:전북)과 이근호(27:울산)를 투톱으로 내세웠고, 김보경을 왼쪽이 아닌 오른쪽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왼쪽 날개로는 염기훈(29:경찰청)을, 중앙에는 김정우(31:전북)와 기성용(23:셀틱)을 배치했다. 오른쪽 대퇴부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기성용은 전반 20분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로 교체했다.
 
피파랭킹 35위(한국)와 143위(레바논)의 일진일퇴의 공방전은 오래가지 않았다. 김보경이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전반 29분 김보경은 A매치 14경기 만에 참았던 데뷔골을 작렬시켰다. 이근호가 벌칙구역 왼쪽 깊숙한 곳에서 골지역 앞에 있던 김보경에게 정확하게 공을 찔렀고, 김보경은 강력한 왼발로 골문을 열었다. 레바논 문지기가 손을 뻗어 쳐냈지만 워낙 강력한 공은 골 가로대를 맞고 골라인 안쪽으로 떨어졌다. 
추가골도 박지성의 등번호 7번을 이어받은 김보경의 발에서 나왔다. 이번에는 마치 박지성을 보는 듯했다. 후반 시작 3분 만에 하프라인에서 올라온 긴 패스를 받은 뒤, 질풍처럼 상대 골문까지 몰고 들어가 왼발로 깔끔하게 차넣었다. 새로운 ‘재간둥이’ ‘산소탱크’의 탄생이었다. 한국은 이어 막판 구자철의 쐐기골까지 터져 쾌승을 거뒀다. 
한국은 9월11일 우즈베키스탄과 원정 3차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