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음의 명가” 자존심 되살린 예멜연주회

● 한인사회 2018. 6. 19. 16:58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St. Andrew’s 교회에서 열린 예멜의 연주회 장면.

한인석 지휘자 데뷔
바하·거쉬인 등 합창·중창·독창에 청중 매료

‘클래식의 명가’ 예멜이 2018 정기연주회를 열어 음악팬 들을 아름다운 화음의 밤으로 안내했다.
예멜합창단(이사장 유인. 단장 이재수, 지휘 한인석)은 지난 6월3일 저녁 다운타운의 고색창연한 St. Andrew’s Church에서 ‘여름밤으로의 초대 (Invitation to a Summer Evening)’라는 주제로 합창과 중창, 독창을 통해 바하(J.S.Bach)와 거쉬인(G.Gershwin) 등의 유명곡, 우리 가곡 등을 특유의 곱고 섬세한 화음으로 들려주어 예배당을 2층까지 채운 청중의 박수를 받았다.
이번 연주회는 특히 한인석 지휘자가 새로 예멜 지휘봉을 잡은 후 청중과의 첫 대면으로 기대 속에 연주, 무난하게 기량을 선보인 데뷔 무대로 평가받았다. 반주는 이슬기 피아니스트가 맡았고, 협연은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유가 이끄는 다니엘 유 챔버 그룹의 12인조 현악앙상블이 함께 했다.
연주회는 전반에 바하의 특별 모테트 예배곡인‘Jesu,meine Freude’ BMV 227 (예수는 나의 기쁨) 전곡을 합창으로 연주, 그리스도를 찬미하며 그 사랑 안에서 누리는 기쁨과 은혜를 화음으로 표현, 청중에게 감명을 주었다.


후반에는 이재수 소프라노가 아련한 정서를 불러일으킨 김성태 곡 ‘동심초’를 부르는 것으로 시작, ‘달콤한 사월이 오면’을 청아하면서도 힘있는 성량으로 불러 환호를 들었고, 남성 중창팀이 ‘초원’, 여성중창은 ‘나 비록 검으나’를 역시 절제되면서도 잘 조화된 화음으로 들려주어 큰 박수가 쏟아졌다. 합창단은 이어 거쉬인의 ‘여름날’, 델리우스(F. Delius)의 ‘여름밤 강가에서’, 바하의 ‘여호와 참 목자 되사’ 등과 우리 곡 ‘한송이 흰 백합화’, ‘자장가’를 부른 뒤 김기훈 테너와 함께 ‘농부가’로 흥을 돋우며 마무리 했다.
청중의 박수가 그칠 줄을 모르자 상기된 표정으로 앙코르 연주에 나선 한인석 지휘자에게는 객석의 꽃다발이 이어졌다.


< 문의: 647-285-7395 >


한인 주의원 “쌍두마차”

● 한인사회 2018. 6. 19. 16:43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온주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조성준 의원 부부(왼쪽)와 신인으로 첫 당선 기쁨을 누린 조성훈 당선자와 부모.

조성준·조성훈 당선… 온주 15년만에 보수당 정권


6.7 온주 총선에 몰아친 ‘실정’심판 강풍에 자유당이 몰락하고 보수당이 압승, 15년 만에 정권을 탈환해 주 정부를 장악하게 됐다. 이번 총선에서는 특히 조성준(Raymond Cho: 82) 주의원이 재선하고 정치신인 조성훈(Stan Cho: 40) 후보가 당선돼 한인 주의원 2명 시대도 열었다.
2년 전 보궐선거에서 보수당으로 주의회에 입성한 조성준 의원은 이번에 스카보로 북 선거구에서 50.2%(16,813표)의 득표율로 무난히 재선에 성공했다. 조 의원은 토론토 시의원 8선을 포함, 10선의 위업을 달성했다. 아울러 더그 포드 주정부의 장관 입각 가능성도 커졌다.

한인 2세로 정치에 입문한 조성훈 후보는 보수당 경선승리의 여세를 이어 윌로우데일 선거구에서 43.6%(17,732표)를 득표, 4선 관록의 자유당 데이비드 짐머 후보를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주의원 2명을 배출한 한인사회는 앞으로 한인 위상을 높이고 권익을 신장하는데 적극 역할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주류사회에 2세들이 다수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되도록 열심히 의정에 임해달라는 기대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보수당은 더그 포드 당 대표(이토비코 노스)가 압승한 것을 비롯해 종전 24석에서 49석이나 불어난 76명 당선으로 전체의석 124석의 과반을 넘긴 61.3%를 점유하는 단독정부를 꾸리게 됐다. 보수당은 토론토 25석 중 11석, 광역토론토(GTA) 외곽 22개 의석 중 20석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보수당에 이어 제 2당은 22석이나 늘려 40석(19.3%)을 얻은 신민당으로, 야당의 주류로 약진했다. 자유당은 토론토에서 3명이 당선되는 등 종전 58석에서 겨우 7석으로 쪼그라들어 의회교섭단체 기준 8석에도 미달하는 수모를 당했다. 캐서린 윈 당수(돈밸리 웨스트) 조차 겨우 1% 차로 턱걸이 당선됐다.


한인회 재정악화 심각, ‘후원의 밤’열기로

● 한인사회 2018. 6. 12. 16:40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행사수입 줄고, 건물 유지보수 비용 급증” 해명

토론토한인회(회장 이기석)의 재정상태 악화에는 수입이 전년에 비해 8만1천여 달러가 줄어든 반면 지출은 회관 유지보수비용 증가 등으로 14만7천여 달러가 불어난 때문에 14만 달러가 넘는 적자가 발생한 것이라고 한인회가 설명했다.


지난 5월24일 열린 제54차 정기총회 재정보고에서 한인회는 지난해 수입감소 이유로 행사수입이 13만9천여 달러가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이유임을 밝히고 모금 후원갈라를 열지 않은 것도 원인이라고 해명했다. 반면에 지출은 회관건물 노후에 따른 스프링클러와 냉난방기 교체 등 시설관리비 증가분이 컷다면서 한국에서 열린 한인회장대회와 사무장대회 참가비용 등 여행경비 증가도 밝혔다. 한인회는 이같은 재정 악화 때문에 회장에게 지급되기 시작한 월 $400의 업무추진비 지급이 중단됐다고도 덧붙였다.


한인회는 이에따라 올해 적자 개선방안으로 회과 유지보수를 위한 예비비를 마련하고 오는 10월27일 후원의 밤을 개최하며, 정부 보조금을 더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외부감사비 8천달러 절감을 위해 이사회에서 입찰과 투표로 외부감사를 선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문의: 416-383-0777 >


지휘자 열정에… 청소년들 물오른 연주 기량

● 한인사회 2018. 6. 12. 16:37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아카데미 윈드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에서 마지막 순서 ‘우리의 소원’을 객석과 함께 부르며 조상두 지휘자가 청중들을 향하고 있다.

아카데미 윈드 오케스트라 12회 연주회 청중 열띤 호응

한인 1세와 2세 및 음악 전공자들이 주축이 되어 2009년에 25명으로 창단, 50명의 단원을 자랑할 정도로 성장한 토론토 아카데미 윈드 오케스트라(지휘 조상두 목사)가 제12회 정기연주회를 지난 5월26일 저녁 본 한인교회에서 많은 청중이 귀를 기울이는 가운데 열어 수준높은 음의 향연을 펼쳤다.


바그너(J.F.Wagner)의 유명곡 ‘Under the Double Eagle’(쌍두 독수리 깃발아래서)의 힘찬 행진곡으로 막을 올린 아카데미 윈드 오케스트라의 이날 연주는 브람스(Johannes Brahms)의 유명곡인 경쾌한 리듬의‘항가리안 무곡 5번’과 주페(Franze von Suppe)의 ‘시인과 농부’서곡을 비롯해 미국의 클라리넷 연주자이며 스윙 재즈 음악가로 명성이 높은 베니 굿맨(Benjamin Goodman)의 ‘The king of swing’, 역시 미국의 작곡가이자 영화음악의 거장인 존 윌리엄스(John Towner Williams)의 ‘The star wars saga’등을 기악 합주로 힘있게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악장은 정동권 군이 맡아 수고했다. 찬조 출연한 소프라노 유영은 씨는 푸치니의 오페라 ‘잔니 스키키’에 나오는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그리고 ‘그리운 금강산’등을 감명깊게 들려주었다.


연주회에서 협연에 나선 테너색소폰 안태현 군은 ‘Capriccio’를, 알토색소폰 원이낙 군은 인기곡인 ‘넬라 판타지아’를 높은 기량으로 연주했고, 김준영 군과 문희원 군은 플루트 듀엣으로 ‘Spakling Flutes’을 솜씨있게 연주했다. 특별 찬조출연한 그라티아 색소폰 앙상블도 우리 가곡 ‘목련화’를 아름다운 서정으로 연주해 환호를 받았다. 연주회는 오케스트라가 ‘우리의 소원’을 연주하고 청중들이 합창하는 화기어린 장면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아카데미 윈드 오케스트라는 그동안 2세 유망 음악인 육성은 물론, 해마다 1~2회의 정기연주회를 통해 한인 음악예술 발전에 기여해 오면서 자선단체 후원연주와 불우이웃 돕기 기금 전달 등으로 사회 공헌에도 앞장서 오고 있다. 이날 연주회에서 모인 기금도 노스욕 차량돌진 참사 피해자들을 위한 모금에 동참해 한인회에 전달한다.


여운에 취한 청중의 앙코르에 2차례 응한 조상두 지휘자는 “청소년기에 아름다운 클래식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사회에 봉사하며 1세들과도 음악으로 교감하여 3세대가하나가 되는 한국의 얼이 살아있는 음악의 전당을 꿈꾼다”고 오케스트라의 비전을 밝히고 “청소년 단원이 사회에서 성공해 다시 돌아오는 것을 보면 음악의 연어들 같아 감격스럽다”고 말 하며 잠시 울먹이기도 했다.


< 문의: 416-457-7541, 416-885-57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