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평화마라톤대회. .. 팬데믹으로 마라톤은 취소

한반도 평화통일 염원하며 Sunnybrook공원 5Km 걷기

 

 

토론토한인회(회장 김정희)는 한인의 날을 기념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연례행사인 “제16회 평화마라톤대회”를 오는 9월18일(토) 오전 9시부터 Sunnybrook 공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COVID-19 팬데믹으로 열지 못했으나, 올해는 상황이 다소 호전됨에 따라 일단 대회를 진행하기로 하되, 코로나 확산여부를 주시하며 행사를 준비하는 한편 대회 종목도 기록경기인 마라톤은 제외하고 가족 및 이웃과 함께 공원을 걷는 ‘가족 건강걷기 대회’로 열기로 했다. 다만 개인적으로 마라톤을 원할 경우 달릴 수는 있으나 공식 기록계측은 하지 않음에 따라 본인이 기록을 측정해야 한다.

 

한인회는 아울러 만약 펜데믹 상황이 더 악화되어 행사개최를 금지하는 주정부의 방역강화 지침이 발동될 경우 대회가 취소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가족 건강 걷기대회의 코스는 예년에 마라톤 경기를 했던 코스인 Sunnybrook Park에서 약5km 왕복하는 거리를 함께 걷게 된다. 대회 참가비는 개인과 단체 10명이상 등록시 모두 $10 씩이다.

 

참가 등록은 개인의 경우 토론토한인회 홈페이지(www.kccatoronto.ca)에서 신청을 할 수 있으며, 단체는 홈페이지에서 단체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해서 한인회 사무국에 접수하면 된다.

 

조국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달리는 평화마라톤대회는 지난 2005년 토론토의 소수민족 가운데 최초로 창설돼 한인들뿐만 아니라 비한인도 다수 참가하고 캐나다 주류사회 정치인들까지 동참하는 대회로 관심을 모으면서 한반도 평화통일의 당위성을 알리고 다문화 국가인 캐나다에서 한민족의 저력과 자긍심을 높이는 이벤트로 성장했다.

 

한인회는 “이번 가족 건강 걷기대회가 가족 사랑과 동포 단체들 간의 화합 및 발전을 도모하는 대회가 되기를 소망한다”면서 “함께 걸으면서 가족 사랑은 물론 공동체의 협력과 상생, 나눔에 대해 마음을 모으고 나아가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의 환경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하는 대회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며 한인 동포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 문의: 416-383-0777, admin@kccatoronto.ca >

8월 18~19일 열린 7차 세계 한인정치인 포럼에서

신디 류 미 워싱턴주 하원의원 후임 뽑혀..임기 4년

 

 

첫 한국계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인 연아 마틴 의원이 세계 한인정치인협의회(OKPC)의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

 

연아 마틴 의원은 지난 8월18~19일 모국 제주도에서 대면행사와 온라인 화상회의를 겸해 열린 제7차 세계 한인 정치인포럼에서 전임 신디 류 미국 워싱턴주 하원의원의 후임으로 4년 임기의 새 회장에 뽑혔다. 신디 류 전 회장은 지난 6년간 회장을 맡아오다 이번에 연아 마틴 의원에게 바톤을 넘겼다.

 

세계 한인 정치인혐의회는 지난 2007년 열린 제1차 세계 한인정치인포럼에서 해외 한인 정치력 신장과 차세대 정치인 육성을 목표로 창설된 전세계 각지 한인 정치인들의 모임이다. 이번 7차 포럼은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해 ‘세계와의 조화, 한반도의 평화’라는 주제로 열렸다.

 

새 회장 연아 마틴 의원은 “뛰어나고 유능한 실행위원회와 함께 회장에 선출되어 영광이며 동료 의원들 그리고 OKPC 회원들과 함께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우리가 앞날을 내다보며 굳건히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선조들과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싸운 모든 분들의 지혜를 갖고 합심해야 한다.“고 당부 인사했다. 연아 마틴 의원은 이어 ”재외동포재단 김성곤 이사장의 비전 있는 리더십과 협의회를 향한 사무국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뒷받침에 고마움을 전하고 “앞으로 4년 동안 모두와 함께 일하기를 기대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세계 한인정치인협의회 새 임원 및 운영진은 다음과 같다.

 

▲회장: 연아 마틴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 캐한 의원친선협회 공동회장

▲수석 부회장: 실비아 루크 미국 하와이 주 하원의원

▲실행위원회:

o 신디 류 미국 워싱턴 주 하원의원

o 마크 김 미국 버지니아 주 하원의원

o 조은애 캐나다 연아 마틴의원 수석보좌관

o 이기현 캐나다 연아 마틴의원 보좌진

                                            < 문의: 613-851-4250, grace.seear@sen.parl.gc.ca >

 

세계한인정치인포럼 개막…지구촌 한인 의원 50여명 참석

 

지구촌 한인 정치인 간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모국과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제7차 세계한인정치인포럼'이 18일부터 이틀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가 주최하는 포럼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세계 한인 정치인들의 역할 모색'을 주제로 미국과 프랑스, 러시아, 일본, 칠레 등 13개국 현직 한인 의원 50여 명이 참여한다.

 

이 중 미국의 임소정 페어팩스 시의원과 박나라 산타클라라시 시의원, 아르헨티나 알레한드로 김 대통령 법률자문실 대외협력국장 등 5명이 현장을 찾는다.

 

씬디류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장이 개회사를,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이 축사를 맡는다.

 

전후석 영화 헤르니모 감독과 김흥규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좌장을 맡아 토론을 이끌 예정이다.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은 특별강연에 나선다.

 

이밖에 차기 협의회 회장 선거와 제8차 포럼 개최지 투표도 진행된다.

 

포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으로 진행된다.

9월부터 제20기 활동 시작

 

정기회의에서 진행된 우수 자문위원 표창.

 

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회장 김연수)가 지난 87일 킹시 인근에 있는 '뉴에덴 영성센터'에서 제19기 마지막 정기회의를 겸해 김득환 토론토총영사 초청 평화통일 강연회를 가졌다.

자문위원 35명이 참석한 이번 모임은 먼저 정기회의가 열려 사업 및 회계보고와 우수 자문위원 표창 등이 있었다.

 

김연수 회장은 인사에서 8월말로 임기를 마치는 19기 토론토 자문위원들이 유례없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업들을 펼치며 평통 위상을 높였다고 밝혔다.

평통은 19기 동안 사무실 확장 이전과 자체회의실 마련, 활동 자료집 발행 및 통일포럼, 모국 코로나돕기 성금 1만 달러 기부 등 실적을 남겼다.

 

2부 행사로 열린 통일강연회에서 지난 6월 부임한 김득환 총영사는 대한민국의 위상과 한반도의 미래-재외동포의 역할과 기대를 주제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김 총영사는 최근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공식 인정하고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으로 발전한 한국은 이제 국제사회에서 선진국에 걸맞게 기여해야 한다고 말하고 정부의 통일정책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이며 최근 남북연락통신선 복원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추진의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김 총영사는 이어 토론토협의회 자문위원들이 캐나다 사회에 동화되어 한국의 위상을 제고하고 동포 자녀들이 주류사회의 각계에 진출해 평화통일 지지 분위기 확산의 주역들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이어진 여흥시간에 가족들을 포함해 게임을 즐기며 친목을 다졌다.

평통 토론토협의회는 9월부터 116명의 자문위원들과 함께 제20기 활동을 시작한다. < 문의: 416-737-6500 >

'넘버원 팬케이크' 이전 소식에 단골들 문전성시

 

"(미국의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온 줄 알았다."

 

최근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 도심에 있는 한국 호떡 가게에 수많은 고객이 몰린 모습을 두고 현지 매체인 라디오 뉴질랜드(RNZ)와 뉴스허브 등이 전한 말이다.

 

10년 넘게 이곳에서 영업해온 '넘버원 팬케이크'가 이전을 앞두고 마지막 영업을 한다는 소식이 퍼지자 이를 아쉬워한 단골들이 문전성시를 이룬 것이다.

 

                    뉴질랜드 '넘버원팬케이크'의 박정화, 임성권, 조너선 임 씨(왼쪽부터).

 

뉴질랜드에서 인기 호떡을 빚은 주인공은 이민 1세대인 임성권(60) 씨 가족이다.

 

임 씨는 11일 연합뉴스와 화상 인터뷰를 갖고 "낯선 곳에서 막막함과 불안함에 떨던 시기에 열었던 가게"라며 "아들들과 아내의 도움 없이는 여기까지 버티지 못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마지막 영업일인 지난달 30일 하루 동안 넘버원 팬케이크에서 팔린 호떡은 800개가 넘는다. 오클랜드 기술대학(AUT) 등 큼직한 캠퍼스가 밀집된 곳이라 방학 때마다 굴곡은 있지만 보통 하루 200개는 너끈히 나간다고 한다.

 

입소문을 타고 오클랜드 공항에 비치된 관광 가이드북에 실리며 해외 관광객도 몰렸다.

 

대박의 비결은 '한국식 소통'에 있다고 임 씨는 자평했다. 2010년께 본격적으로 영업에 들어가면서 만나는 손님마다 '맛은 어떤지, 개선할 부분은 없는지' 꼼꼼히 물어봤다.

 

"처음부터 고객이 몰리지는 않았어요. 가게를 찾는 이들을 붙잡고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냈죠. 우리와는 달리 쫀득쫀득한 식감을 싫어한다고 해서 반죽을 개선했고, 호떡 소는 현지인이 선호하는 것으로 개발했죠. 인기 메뉴인 '레몬 슈가'와 '단팥 치즈'가 그렇게 나왔어요."

 

무엇보다 가족이 없었다면 사업을 이끌고 갈 순 없었을 거라고 그는 자부했다. 이민 1세대인 임 씨가 겪을 수밖에 없던 언어 문제는 장남인 데이비드 씨와 차남인 조너선 씨가 아니었다면 해결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신혼이던 1994년 함께 이민해 지금까지 곁에서 응원해 준 아내 박정화(57) 씨도 큰 힘이 됐다.

 

마지막 영업일인 7월 30일 가게 앞에 늘어선 대기 줄. [임성권 씨 제공]

 

임 씨는 "몇 년 전 심장이 안 좋아 병원 신세를 지면서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도 이들의 힘으로 버텨냈다"며 "가족이 똘똘 뭉쳐 일궈낸 '패밀리 비즈니스'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았지만 아들들이 아이디어로 낸 배달과 비대면 판매 확대 등으로 버텨냈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운영과 인터넷 홍보 등도 이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임 씨의 가족은 또 한 번의 도전을 앞두고 있다. 가게의 임대 기간이 만료되면서 오클랜드 북부에 있는 알바니 지역으로 이전하기로 한 것이다.

 

그는 "중심가는 아니지만 한인이 제법 모인 주택가 지역"이라며 "이전보다는 널찍한 공간을 확보해 손님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혈기 넘치던 30대 초반 인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이민을 떠난 것이 벌써 20년이 훌쩍 넘는다. 그동안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지 몰라 부동산 중개업과 투어 가이드, 직장인 등 많은 일을 해왔다.

 

그는 "현지인들이 '한국 사람은 음식도 잘하고 사업도 잘한다'는 인식을 갖도록 하겠다"며 "자식들에게는 '엄마·아빠가 고생도 했고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이렇게 잘 살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 마지막 날 올린 매출 3천836달러(약 307만 원)는 자선단체에 기부했다"며 "그동안 함께했던 지역 주민과 손님들을 위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