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요양원 인수추진위원회는 오는 3월16일 오후 7시 온라인 설명회를 열고 그동안 진행된 리카 케어(RYKKA)측과의 인수권 양도계약 내용과 재정 현황, 그리고 매입 클로징까지의 절차와 기금 모금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한다고 9일 밝혔다.
온라인 설명회는 한인동포들의 희망 참가자를 예약받아 사전에 줌 프로그램 입장 코드를 배포하고 참여한 동포들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예약 이메일 주소는 contact-us@aafcc.ca 이다. 인수추진위는 설명회에서 질의 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라면서 많은 동포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수추진위에 따르면 최근 무궁화요양원 인수권 계약사실이 전해진 후, 한인사회에서 고액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 기부자는 PAT한국식품/PAN Asia(대표 이창복)가 13만5,000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알려온 것을 비롯, 본한인교회(담임 고영민 목사)가 10만 달러, 옥스포드 플라자 투자클럽(이사장 유건인)과 갤러리아 슈퍼(Galleria Supermarket: 대표 민병훈)도 각각 10만 달러 기부를 약정했다.
앞서 무궁화 요양원 인수추진위원회는 지난 3월2일 아리랑 시니어센터(AAFCC)가 법정관리인의 승인조건부로 당초 요양원 인수계약을 체결했던 리카 케어센터로부터 인수권을 양도 받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인수추진위는 리카와의 최종 거래에서 합의된 구매가는 725만 달러이며, 이는 리카가 낙찰받았던 금액 710만 달러에 그들의 입찰 과정과 이후 지출 비용으로 15만 달러를 프리미엄 형식으로 더한 금액이라고 전했다.
인수추진위는 이같이 인수계약이 성사됨에 따라, 앞으로 필요한 다운페이와 취득세 및 법률비용 등의 매입 클로징 비용, 그리고 모금 캠페인 비용 및 운영비 등을 고려해 450만 달러를 새로운 모금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추진위에 의하면 355만여 달러를 모았던 지난 모금이후 반환되지 않은 금액이 82만5천 달러이며,최근 동포사회에서 한상훈, 정창헌, 조준상 씨와 밀알교회 및 추진위가 추가로 도합 30만 달러를 기부해 보유금이 112만5천 달러 였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이 가운데 리카와의 계약금으로 102만 5천 달러를 지불해, 현재 10만 달러가 잔액으로 남은 상태여서 앞으로 337만5천 달러를 모금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한인 단체들이 미 의회의 북미 이산가족 상봉법 통과와 행정부의 북한 여행금지 행정명령 해제를 목표로 한 유권자 운동을 시작했다.
미주 한인유권자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과 미주 이산가족 관련 단체인 '이산가족 USA'(Divided Family USA)는 미주 한인 사회와 협력해 연방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서한 보내기 운동에 들어갔다.
서한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하원에 발의된 북미 이산가족 상봉법안의 찬성 서명 확대와 의회 처리를 촉구하는 내용이다.
이 법안은 2019년에 발의돼 지난해 압도적 찬성으로 하원 본회의에서 처리됐지만 상원을 통과하지 못한 상태에서 의회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자동 폐기됐다.
이에 지난 4일 그레이스 멍(민주·뉴욕) 연방 하원의원이 같은 내용이 담긴 '미국 내 한인의 북한 가족과 재회 논의 촉구 법안'(H.R.826)을 대표 발의했다.
이 법안에는 앤디 김(민주·뉴저지), 영 김(한국명 김영옥·공화·캘리포니아), 메릴린 스트릭랜드(한국명 순자·민주·워싱턴),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공화·캘리포니아) 등 한국계 하원의원 4명도 전원 서명했다.
미주 한인 단체들의 서한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때 취해진 미국인의 북한여행 금지 행정명령의 조속한 해제를 촉구하는 내용 역시 담긴다.
특히 행정명령이 대통령의 권한인 만큼 연방 의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 행정명령의 해제와 북미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주문하는 서한을 보내달라는 요구도 포함된다.
미 행정부는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귀환한 뒤 숨진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을 계기로 2017년 9월 1일부로 북한 여행금지 조처를 내렸고, 매년 1년 단위로 이를 연장했다.
올해도 7~8월께 이 조처의 추가 연장 여부 판단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여건과 상황 인식이 다를 수 있다는 게 KAPAC의 기대다.
미국 내 이산가족 상봉 문제는 인권과 인도주의를 중시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에 부합하는 만큼 대북 문제 진전 상황에 따라 전향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KAPAC에 따르면 재미한인 이산가족은 2001년 기준 미국 적십자사 공식 등록이 10만 명, 미등록된 가족까지 합치면 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20년의 세월이 흐르며 그 수가 상당히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지금까지 20여차례 이산가족 직접 상봉 행사와 7차례 영상 상봉 행사를 진행했지만, 미주 거주 한인 이산가족을 위한 상봉 행사는 열리지 못했다.
최광철 KAPAC 대표는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미국에 수많은 한국계 이산가족이 있지만 종전 이후 지난 68년간 단 한 차례의 상봉 기회도 주어지지 않은 채 방치됐다"며 "인권과 인도주의적인 이슈인 북미 이산가족 문제는 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을 넘어 초당적 관심을 가져야 할 어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그동안 한인노인들이 입주해 왔으면서도 소유권이 요양원 전문 시설 관리회사로 넘어갈 뻔했던 무궁화 장기요양원이 드디어 한인사회가 소유권을 가질 수 있게 되어 캐나다 첫 한인요양원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무궁화 요양원 인수추진위원회는 3월2일 아리랑 시니어센터(AAFCC)가 법정관리인의 승인조건부로 당초 요양원 인수계약을 체결했던 리카 케어센터(RYKKA)로부터 인수권을 양도 받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인수추진위는 이로써 지난 10여년 동안 무궁화 요양원을 한인들이 돌려받기 위해 기울여 온 부단한 노력이 꿈을 이뤄 한인들을 위한 최상의 맞춤서비스를 제공할 최초의 요양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리카 낙찰금 715만 달러에 비용15만 달러 추가, 725만달러 계약
추진위는 리카와의 최종 거래에서 합의된 구매가는 725만 달러이며, 이는 리카가 낙찰받았던 금액 710만 달러에 그들의 입찰 과정과 이후 지출 비용으로 15만 달러를 프리미엄 형식으로 더한 금액이라고 전했다.
인수추진위는 이같이 인수계약이 성사됨에 따라, 앞으로 필요한 다운페이와 취득세 및법률비용 등의 매입 클로징 비용, 그리고 모금 캠페인 비용 및 운영비 등을 고려해 450만 달러를 새로운 모금 목표로 설정, 모금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진위에 의하면 355만여 달러를 모았던 지난 모금이후 반환되지 않은 금액이 82만5천 달러이며,최근 동포사회에서 한상훈, 정창헌, 조준상 씨와 밀알교회 및 추진위가 추가로 도합 30만 달러를 기부해 보유금이 112만5천 달러 였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이 가운데 리카와의 계약금으로 102만 5천 달러를 지불해, 현재 10만 달러가 잔액으로 남은 상태여서 앞으로 337만5천 달러를 모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동포 · 밀알교회 등 추가 30만 달러 기부…3월 중순 설명회
추진위는 리카와의 지정 매매계약 등 인수경위와 향후 클로징까지의 단계, 모금계획 등 구체적인 내용을 동포사회에 알리기 위한 온라인 설명회를 3월 중순에 화상회의로 열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궁화 요양원은 1986년 한인사회 최초의 한인 전용 장기요양원 프로젝트로 시작해 운영해 왔으나 2011년 11월 건설업자 측의 경영 문제로 요양원이 입주해 있는 건물이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에 한인사회는 무궁화를 되찾기 위해 2017년 7월 인수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대대적인 모금 운동을 벌여 3개월 만에 355만 달러를 모았었다.
이후 법정관리사인 회계법인 딜로이트는 2019년 무궁화요양원을 경매에 부친 끝에 비한인 그룹인 리카케어 측이 가장 높은 금액을 제안해 주정부의 승인을 전제로 우선 계약대상자가 되면서 한인사회의 인수계획은 실패로 돌아간 듯 했다.
COVID-19로 상황반전…한인사회 적극 의지 인수서명 전개 등 주효
그러나 예기치 않게 닥친 COVID-19 사태가 상황을 반전시켰다. COVID-19 팬데믹 초기 리카 케어를 비롯한 영리법인들이 관리운영하는 장기요양원에서 무더기 사망자가 나오면서 부실관리 영리법인에 장기요양원을 맡겨서는 안된다는 커뮤니티 여론이 비등해진 것이다. 주정부도 이같은 상황을 심각하게 주시하는 가운데, 한인사회가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다시 적극적인 인수운동을 벌이면서 상황이 호전, 리카 케어측도 인수를 포기하기에 이른 것이다.
인수추진위 대표를 맡고있는 아리랑 시니어센터의 김도헌 이사는 “이제 무궁화 요양원의 소유권을 한인사회로 돌려놓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면서 “요양원 위탁관리(steward) 역할을 맡게 된 아리랑은 앞으로 한인 노인들이 평안하게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여정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숙 아리랑 이사장도 “온타리오주 장기요양원부(장관 메릴리 풀러튼)에 요양원 면허 이전 승인을 요구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 우리의 목표는 단순 소유권 확보가 아니다. 앞으로 한인 노인들을 위한 요양원 침상을 정부로부터 추가로 배정받아 더 많은 무궁화요양원을 만드는 것이 장기적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인노인 특화 서비스 요양원으로…향후 모금 성패가 관건
인수추진위와 아리랑 시니어센터는 소유권 확보 및 다음 단계 준비를 위한 모금 운동을 지속해서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도헌 이사는 “지금까지 크나 큰 성원을 보내 준 한인사회와 비영리 요양원 커뮤니티에 큰 감사를 표한다. 아리랑은 한인 노인들이 존경과 품위를 지키며 살 수 있도록 파트너 커뮤니티들과 협력해 모금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궁화요양원은 캐나다 최초이자 유일한 한인 전용 장기요양 시설이다. 한인 입주자들은 한국어 구사 직원을 통한 보살핌은 물론, 한국 문화 프로그램, 한식 등 한인 특화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서 한인노인들의 입주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무궁화요양원에서는 이번 COVID-19 팬데믹 와중에도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는 등 대표적인 모범 방역관리 사례를 기록 중이다. < 문의: 416-817-5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