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평화시위 권리 지지"인도, 외교 채널 등 항의

트뤼도, 인도방문 '홀대' 경험농민들, 농업개혁법 반대

 

인도 수도 뉴델리 인근에서 시위를 벌이는 인도 농민들 [신화=연합뉴스]

 

인도 수도 뉴델리 인근에서 계속되는 농민 시위와 관련해 인도와 캐나다가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6일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지난 4일 언론 브리핑에서 자신의 최근 발언과 관련한 인도 정부의 항의와 관련해 "캐나다는 세계 어떤 나라와 관련해서도 평화 시위에 대한 권리를 언제나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인도 언론은 자국 정부의 항의에도 트뤼도 총리가 농민 시위를 겨냥해서 며칠 만에 다시 공개 언급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달 30일에도 온라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인도의 시위 상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인도의) 가족과 친구들이 매우 걱정스럽다""캐나다는 평화 시위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언제나 그곳에 있겠다"고 강조했다.

이 영상 메시지가 공개되자 인도 정부는 곧바로 반발했다.

인도 외교부 대변인인 아누라그 스리바스타바는 1"잘못된 정보에 의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스리바스타바 대변인은 "그런 언급은 특히 민주국가의 국내문제와 관련한 발언으로 부적절하다"며 외교적 발언이 정치적 목적에 따라 잘못 전달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도 정부는 4일 인도 주재 캐나다 대사를 불러 "트뤼도 총리의 발언은 양국 관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항의했다.

하지만 이런 항의가 발생한 지 몇 시간 만에 트뤼도 총리가 다시 한번 인도 정부의 신경을 자극한 것이다.

인도 당국 관계자는 "캐나다는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최저가격보장제 등 인도의 농민 보호 정책에 대해 가장 강력하게 비판한 나라 중 하나"라며 트뤼도 총리의 발언은 WHO 관련 캐나다의 태도와 상충한다고 비꼬았다.

S.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은 7일 캐나다 주도로 열리는 코로나19 대응 화상 전략 회의에 불참하기로 했다.

인도 외교당국은 캐나다 측에 자이샨카르 장관의 불참 이유를 '일정 문제'라고 말했지만, 현지 언론은 트뤼도 총리의 최근 발언과 관련한 결정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앞서 트뤼도 총리는 2018년 인도 방문 때 사실상 홀대를 당한 바 있다.

당시 트뤼도 총리는 8일간 인도를 국빈 방문했지만 나렌드라 모디 총리 등 인도 정부 고위 인사와의 일정은 하루밖에 배정되지 않았다.

당시 인도에서는 트뤼도 총리가 캐나다에 사는 시크교도들의 표를 의식, 인도와 분리해 독립국을 만들려는 시크교 급진주의자들에게 온건한 태도를 보인 것이 모디 정부의 반감을 샀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편, 현재 뉴델리 외곽에는 지난달 말부터 인근 지역에서 온 농민 수만 명이 집결한 상태다.

농민들은 모디 정부가 올해 야심 차게 통과시킨 농업개혁법에 반대하고 있다.

이 법은 국가가 관리하던 농산물 유통과 가격 책정을 시장에 대부분 개방하는 내용을 담았는데 농민들은 시장 불안정성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인도 정부는 시위대 대표와 여러 차례 만나 법 개정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농민 측은 법 폐기를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패티 하지두 연방 보건장관은 2일 캐나다의 COVID-19 백신 승인 결정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하지두 보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화이자와 독일 파트너인 BioNTech가 만든 백신을 허가하기로 한 영국의 결정을 예를 들며 이같이 말하고 "이 백신에 대한 캐나다 보건부의 심사가 진행 중이며 곧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승인하기 전에 COVID-19 백신이 안전한지 확인하는 것이 캐나다 보건부의 우선 사항이며, 백신이 승인되면 캐나다는 접종준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백신이 캐나다로 배송되기 전에 백신을 개발한 국가 국민들이 먼저 접종할 가능성이 높다고 인정한 이후 비판에 직면해 왔다.
이와 관련해 NDP의 자그미트 싱 리더는 캐나다가 백신을 제조할 능력이 없다는 것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며 자유당과 이전의 보수당 정부를 비난하고 백신과 중요한 의약품 생산 능력을 회복하기 위한 새로운 법인의 설립을 요구했다.
또한 보수당도 트뤼도는 왜 캐나다가 백신 과정에서 영국보다 뒤처져있냐는 비판을 쏟아냈다.
트뤼도 총리는 이에 대해 "현재 캐나다 보건부는 4개의 백신 후보들을 조사 중에 있으며 수천만 개의 백신 확보를 위해 계약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캐나다 보건부 최고 의료 고문은 현재 여러 백신 후보들에 대해 안전성여부를 검토 중이며 첫 번째 후보백신은 이달 중 승인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프리야 샤르마 박사는 11 26일 브리핑에서 미국과 유럽의 규제 당국과 거의 동시에 승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방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영국을 포함한 국제 규제 기관들과 협력하고 있지만, 캐나다는 자체적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보건부는 "백신은 안전성과 효능, 품질을 평가하는 독립적인 검토 과정이 완료된 후에야 캐나다에서 접종이 허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최고 공중 보건 책임자 테레사 탐 박사는 백신 컨퍼런스에서 2021년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초기 600만개의 백신 가운데 30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 우선 확보될 것이며 백신 자문위원회의 우선 순위 그룹 목록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누가 먼저 백신을 접종할 것인지의 그 목록을 더욱 세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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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기준 퀘벡 주에서는 하루 만에 최고치인 1,514명의 감염자를 기록했으며 4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퀘백 부수상은 쇼핑몰과 대형 매장 내 쇼핑객의 수에 대한 엄격한 제한을 발표했다.

온타리오 주는 1,723명의 새로운 확진자와 35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현재 656명이 입원해 있으며, 중환자실에 183명이 입원해있다.
마니토바에서는 27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14명의 사망자가 보고 되었다.



알버타 주정부는 2일 새해 1월부터 4월 사이에 40만명 이상의 노인과 의료 관련 및 최전방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에게 COVID-19 백신을 맞게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제이슨 케니 수상은 캐나다 보건부가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을 승인한 후 이르면 1 4일부터 알버타가 수령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정부에 따르면 백신은 알버타 내의 30개 창고에 보관돼 3단계로 나눠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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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는 1월부터 3월까지 장기 치료 시설 거주자와 직원, 65세 이상의 퍼스트 네이션 거주자 (원주민), 의료 종사자를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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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는 4월에 시작해 여름까지 진행되며, 누가 포함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정부는 인구의 30%에 예방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지막 단계는 내년 9월에 시작될 예정이다. 모든 알버타 시민들은 그때 예방접종을 할 수 있다.
제이슨 케니 수상은 주정부 차관과 전 캐나다 육군 장군 폴 위닉을 백신 위원으로 임명했다. 위닉은 알버타의 PPE가 전달되는 일을 주도했다.
알버타주는 이날 1,685명의 COVID-19 확진자와 10명의 사망자 발생을 발표했다. 현재 504명이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97명이 중환자실에 있다.

 



온타리오 주 더그 포드 수상은 해외에서 캐나다로 돌아오는 여행객들의 14일 자가격리 시스템을 중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드 수상은 2일 오후 가진 브리핑에서 미국과 캐나다 양국에서 COVID-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경 규제를 더욱 강화할 예정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올해 초 알버타가 시행한 것과 유사한 신속한 COVID-19 테스트 프로그램으로 현재 자가격리 시스템을 대체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자가격리 대체 계획에 따르면, 국제 여행객들은 검역소에 들어가기 전에 캐나다에 입국할 때 COVID-19 테스트를 받는다.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 여행자들은 검역을 떠날 수 있지만 도착일로부터 이 후 6, 7일 후에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포드 수상은 "현재 14일 자가격리 시스템을 없애기 위해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테스트 문제를 연방정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아주 신속한 처리를 할 수 있어 현재 이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면서 현재 대체 시범 프로젝트 현황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