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C 토론토 교통위원회는 운행 중인 버스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마스크 증정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TTC는 또 COVID-19 대유행의 시작과 동시에 해고된 179명의 직원들을 복직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복귀하는 직원 중 26명이 버스 노선에서 가장 붐비는 25곳을 교대로 순환 운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직원들은 복귀 전 교육을 받고 안전을 위해 개인 보호장비를 갖추게 된다.
최근 TTC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승객의 마스크 사용률이 98%에 달하며, 91%의 승객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고 승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정보보호 실태조사 결과 캐나다의 전국 쇼핑몰 기업 캐딜락 페어뷰에서 사용하는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에 쇼핑객 500만명 이상의 얼굴 사진이 수집되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29일 연방 프라이버시 위원회는 캐딜락 페어뷰가 캐나다 전역 12개 쇼핑몰에 있는 디지털 정보 키오스크에 카메라를 내장해 연방 프라이버시(개인 정보보호) 법을 위반했으며, 사용자들의 동의 없이 사진을 수집했다고 발표했다.
캐딜락 페어뷰의 '길 찾기’ (Wayfinding) 디렉토리에 설치된 안면인식 소프트웨어는 '익명영상분석(Anonymous Video Analytics - AVA)'으로 불렸고, 보호유리 뒤에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었다. 이것은 2017년 쇼핑몰에서 테스트 기간 동안 사용되고 2018 5~7월 사이에 또 사용됐다.
이 소프트웨어는 카메라 시야에 포착된 개인의 얼굴을 촬영해 각 얼굴을 생체 인식 수치로 변환한 뒤 쇼핑몰 방문자들에 대한 인구통계 정보를 취합하는 데 활용했다.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술은 다음 쇼핑몰들에서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앨버타의 CF 마켓 몰  ▲CF 치누크 센터  브리티시 컬럼비아 CF 리치먼드 센터  브리티시 콜롬비아 CF 퍼시픽 센터  마니토바의 CF 폴로 파크  온타리오 주의 CF 토론토 이튼 센터  온타리오 주의 CF 셔웨이 가든스  온타리오 주의 CF 라임 리지  온타리오의 CF 페어뷰 몰  온타리오의 CF 마크빌 몰  퀘벡의 CF Galeries D'Anjou  퀘벡의 CF 카르푸 라발


이들 쇼핑몰에서 취합한 정보와 관련, 캐딜락 페어뷰 측은 카메라 기술 사용은 "고객의 연령과 성별을 분석하는 것이지, 개인을 식별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고 다니엘 테리엔 캐나다 프라이버시 위원이 전했다.
캐딜락 페어뷰 측은 이 사진들을 잠깐 살펴본 뒤 삭제했기 때문에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이미지에서 생성된 정보는 제3자 계약업체 맵핀이 보관하고 있었음이 확인됐다.  캐딜락 페어뷰는 이런 사실을 몰랐다고 발뺌했고, 맵핀 측에 수집 목적을 물은데 대해코드 프로그래밍을 담당하는 사람이 더 이상 회사에서 일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답변을 제공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캐딜락 페어뷰 측은 또 캐나다 프라이버시 위원회가 "허가되지 않은 제 3자가 개인 정보들을 침해하고 악용할 수 있는 위험성을 높였다고 지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데 대해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하며 쇼핑몰 출입문에 개인정보 보호정책 관련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정보 보호 정책에 잘 따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프라이버시 위원회는 쇼핑몰의 데스크 직원에게 이 스티커에 대해 묻자 전혀 알지 못했다고 공개하고 스티커만으로는 부족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알버타와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의 프라이버시 위원회도 함께 참여했다. 이들 주 당국도 성명에서 "고객의 개인정보가 수집되고 있을 때 기업 측은 이 사실에 대해 명확해야 할 뿐만 아니라, 그 정보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통제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인들에 일본도 마구 휘둘러"테러단체 연관성 없어"

 

'묻지마 난자' 사건 현장을 지키는 퀘벡 경찰.

         

캐나다 퀘벡에서 핼러윈 밤에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졌다.

지난달 31일 밤 퀘벡의 명소인 샤토 프롱트낙 호텔 근처에서 중세시대 의상을 입은 남성이 행인들을 향해 일본도를 휘둘렀다. 이로 인해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행인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추격 끝에 1일 새벽 몬트리올 출신의 24세 남성 1명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경찰은 일단 용의자가 테러 단체와 연관돼 있지 않으며, 개인적인 동기로 범행한 것으로 추정했다.

로버트 피전 퀘벡 경찰서장은 "용의자는 범행 대상을 무작위로 고른 것으로 보인다"며 그가 최대한 많은 희생자를 내려는 의도를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레지스 라봄 퀘벡 시장은 "정신 건강에 대한 사회적 토론이 필요하다"며 정신 이상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용의자가 붙잡히기까지 3시간 동안 인근 주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핼러윈 밤이었지만 코로나19 탓에 사람들이 외출을 삼가면서 사건 당시 거리는 한산한 상태였다.

한 주민은 방송 인터뷰에서 "11시에 편의점에 가려고 집을 나섰는데 무장한 경찰이 '살인자가 돌아다니고 있으니 당장 집으로 뛰어가라'고 했다. 정말 무서웠다"고 말했다.

일본도 난동 사건을 브리핑하는 로버드 피전 퀘벡 경찰국장.


작년보다 878% 증가중국문화원 반복해 파손도

 

올들어 캐나다에서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다.

              

캐나다에서 아시아계 인구 비율이 높은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밴쿠버에서 아시아계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가 올해 들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 경찰청은 29일 올들어 지난 9월까지 발생한 주요 범죄 현황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계를 표적으로 삼은 증오범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밴쿠버 관내의 증오범죄가 전체적으로 116% 늘어났으나 유독 아시아계의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발생 건수로는 지난해 아시이계에 대한 증오범죄가 9건에 불과했으나 올해에는 88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매우 심각한 수치"라며 "이미 지난봄 증오범죄가 두드러지기 시작해 우려할 추세로 주목했다"고 말했다.

증오범죄 유형으로는 인종차별 발언이나 폭력 사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사례 중에는 밴쿠버 시내 중국문화원이 반복적으로 파괴·파손 피해를 당한 것을 비롯해 지난 3월 치매 환자인 92세의 아시아계 남성이 시내 편의점에서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캐나다의 한 컨비니언스 스토어에서 아시아계 노인을 쫓아내는 캐나다인.

또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봄 동아시아계나 남아시아계 주민 4명 중 1명꼴로 인종 차별 발언이나 모욕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반적으로 폭력 범죄는 전년도보다 1.8% 늘었으며 가까운 사이의 동거인 간 폭력 사건이 전년도보다 4.6%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조사 기간 재산 범죄가 20% 줄었고 자동차 절도도 37% 감소했다.

보고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범죄 통계에 '전례 없는 특이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