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오르지 않으면 이달 중 신규 환자가 하루 1만5천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캐나다 공중보건국이 3일 경고했다.

 

공중보건국의 테레사 탬 최고보건관은 이날 새로운 코로나19 추이 예측 모델을 공개하고 "지금이 중대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탬 보건관은 "백신 접종을 빠르게 늘려 접종률이 낮은 젊은 층의 면역 격차를 해소할 기회의 창이 우리에게 있다"며 젊은 층의 접종 참여를 촉구했다.

 

또 실내 생활이 많아지는 가을이 다가오면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보건 방역 수칙의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접종률이 낮은 인구 집단이 18~39세 연령층이라며 이들은 이동이 많고 상호 접촉 빈도가 높다고 지적했다.

 

보건국에 따르면 18~29세 연령층의 경우 백신 접종을 2회까지 완료한 비율이 63%로 가장 낮고 30대(30~39세)는 68%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40대는 76%가 접종을 완료했고 50대는 80%, 60대는 88%이며 70대 이상은 92~94% 수준이다.

탬 보건관은 12~17세 접종률은 67%이지만 이 연령대의 백신 접종은 빠르게 늘고 있어 우려할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일일 신규 환자가 5천 명 선에 이른다고 지적하고서 바이러스 전파력을 최소 25% 낮추면 신규 발생 숫자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12세 이상 접종 대상 중 권장 횟수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인구는 760만명인 것으로 파악된다.

 

보건국 관계자는 백신 미접종자의 코로나19 감염률은 접종 완료자에 비해 12배 높고 중증 입원 가능성은 36배 크다고 밝혔다.

온타리오 주정부도 백신 인증 프로그램을 시행, 오는 9월22일부터 체육관, 영화관, 식당, 카지노 및 기타 여러 비필수 사업장에 가려면 COVID-19 백신접종 증명을 소지해야 한다.
주 정부가 9월1일 발표한 백신 인증 프로그램은 식당 안에서 식사를 하거나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기 위해, 또한 클럽, 영화관, 극장, 스트립클럽에 입장하려면 최소 14일 전에 COVID-19 백신 2회분까지 접종받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포드 수상은 이날 "우리에게는 두 가지 옵션이 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경제가 다시 폐쇄될 수도 있다. 이것이 우리가 피하고자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쇼핑과 야외식사 등에는 백신 증명이 필요하지 않으며, 직장, 종교 서비스 및 식료품점, 약국, 은행 등에 갈 때도 백신 증명은 하지 않아도 된다. 또 의료상 이유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없는 사람과 현재 온타리오 주에서 백신접종 대상이 아닌 아동은 인증이 면제된다.
주 정부는 이와함께 9월22일부터 10월12일까지 백신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 중에 48시간 이내 COVID-19 검사 결과가 음성일 경우 회의 및 행사장소에서 장례식이나 결혼 피로연에 참석할 수 있는 임시 면제 혜택을 준다고 밝혔다.
백신접종 인증은 온라인에서 PDF 백신 증명서를 인쇄해 ID와 함께 보여줘야 한다. 현재 앱과 QR코드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이 시스템은 시민들에게 백신 접종 현황 정보가 담긴 독특한 QR코드를 제공하고, 그 코드를 읽을 수 있는 앱으로, 백신 접종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체크 표시나 'X'를 보여주고, QR 코드는 스마트폰이나 인쇄용지에 표시된다. 사용자는 QR 코드와 함께 사진 식별 정보도 표시해야 한다.

주 정부 관계자는 10월22일까지 QR코드 시스템으로 이전할 예정이며 다른 주 및 연방 정부가 사용하는 시스템과 호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정부는 9월22일 전에 백신 인증 프로그램 시행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가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은 COVID-19 감염 확률이 7배, 병원에 입원할 확률이 27배, 중환자실에 들어갈 확률이 4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 정부는 백신인증 프로그램을 준수하지 않는 시민들과 사업자에게는 온타리오 재개법에 따라 벌금 혹은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개인별로 약 750달러에서 1,000달러 이상이 부과될 수 있다고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온타리오 주 정부는 운전 면허증, 차량 번호판 스티커, 건강 카드가 만료된 경우 반드시 갱신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주 정부는 9월1일 발표에서 운전면허증, 번호판 스티커, 온타리오 건강카드, 온타리오 포토카드 등은 2022년 2월28일까지 모두 갱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주 정부는 COVID-19가 한창 유행할 때 시민들에게 2020년 3월 이후까지 만료 기간이 연장될 것이므로 갱신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었다.
캐롤라인 멀로니 교통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온타리오 주민의 약 17%가 갱신을 미루고 있는데, 해당자들은 온라인으로 미리 갱신할 것을 강력히 권장한다"고 말하고 “운전자 및 차량 소유자는 업무, 서비스 및 여행에 대한 액세스, 도로 안전 유지에 대한 최신 문서를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정부는 중형 상용차 소유자들은 2021년 12월31일까지 차량 유효성을 확인하고 갱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운전 초보 면허 소지자(등급 G1, G2, M1 또는 M2)는 2022년 12월31일까지 운전면허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연장 유효 기간 동안 갱신하지 않은 사람은 당해 연도 갱신 수수료 외에 전년도 사용료까지 납부해야 한다.
온타리오 주는 이 같은 독려와 함께 시니어 운전자를 포함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운전면허를 갱신할 수 있도록 일시적으로 온라인 갱신을 가능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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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조기 총선이 3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열세로 출발한 제1야당 보수당이 30%대 지지권에서 집권 자유당과 박빙의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여론조사 기관인 나노스 연구소가 지난 주말 실시한 총선 여론조사에서 보수당이 32.7%의 지지도를 기록, 31.3%를 얻은 자유당에 오차범위 내 우세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자유당이 선거 초기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밀리는 양상인 데 비해 보수당은 꾸준히 약진하는 선전을 편 결과로 분석됐다.

 

좌파 성향 신민주당(NDP)은 20.0%로 기존 지지세를 유지했고, 녹색당 5.9%, 블록퀘벡당 5.8% 등으로 조사됐다.

 

예상 의석수 조사에서도 보수당은 107석을 획득, 111석을 얻은 자유당을 바짝 추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22일 조사에서 자유당이 128 대 94석으로 보수당을 월등히 앞서던 양상에 비해 급격한 변화라고 나노스는 지적했다.

 

조사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보수당이 로켓 상승을 하는 판세"라며 "모든 면에서 동률의 접전을 보인다"고 말했다.

 

또 총리 적격도 조사에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30.4%로 수위를 보이면서도 지난주 조사 결과 32.7%보다 하락한 반면 보수당 에린 오툴 대표는 24.0%에서 27.9%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툴 대표는 정신 보건에 대한 관심과 낙태 선택권을 지지하는 공약으로 전국 각지에서 보수당의 입지를 넓힌 것으로 분석된다고 나노스는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과반 다수 정부를 노리고 지난 15일 하원을 해산하며 예정 선거일을 2년여 앞당겨 조기 총선에 나섰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4차 유행으로 급격히 악화한 가운데 총선을 치러야 할 명분과 이유를 뚜렷이 제시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여론조사는 유력 일간지 글로브앤드메일과 CTV가 공동 의뢰, 전국 1천200명을 대상으로 매주 실시된다. 유선 및 휴대 전화를 이용한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되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 오차범위는 ±2.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