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용’ 주장서 이번엔 ‘퇴진’ 직접 촉구

“김 여사 국정농단 선 넘고, 전쟁 위기 심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7차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인 중앙아시아 5개국 대표단 수석대표들을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한양대학교 교수들이 5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등 관련 논란이 커지자 대학교수 등 각계의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나라의 위기를 걱정하는 한양대 교수 일동’ 51명은 이날 “윤석열 정권을 맞아 대한민국은 정치와 민주주의, 경제, 사회문화, 외교와 안보, 노동, 국민의 보건과 복지, 안전, 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빠르게 반동과 퇴행이 자행됐을 뿐 아니라 이제 (김건희) 여사와 주변인에 의한 국정농단이 선을 넘고 전쟁 직전의 위기에까지 처했다”며 “대통령은 성찰도, 협치로 전환할 의사도 전혀 없이 위기를 더욱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이어 “윤석열 정권은 오히려 한·미·일 군사동맹을 강화하고 북한을 압박하고 자극함은 물론,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공급하겠다고 말하는 등 전쟁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며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할 정도로 정당성 위기에 처하자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전쟁이나 그에 필적할 집단 공포를 조성해 정권을 이어가려는 술책을 구사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항간에 떠돌고 있다”고 했다.

또 “국가기관과 행정력을 총동원해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시민을 감시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국회에서 의결한 법률안을 모조리 거부하고 있고 검찰 권력과 시행령 통치를 통해 독재를 행하고 있으며, 그의 부인 김건희는 논문표절·주가조작·사문서위조와 같은 파렴치한 윤리 위반이나 범법행위를 한 데서 더 나아가 한 나라의 대통령을 머슴 부리듯 하며 심각한 국정농단을 자행하고 있다”고 했다.

교수들은 “윤석열 정권은 재벌과 부자들에게 법인세, 상속세, 종부세 등 감세 정책의 선물 보따리를 안겨 주는 반면 서민을 위한 복지예산은 대폭 축소하여 두어 해 만에 대한민국을 ‘부자천국 서민지옥’으로 만들었다”며 “노동조합 혐오를 노골적으로 표출하고 국가폭력과 행정력, 제도를 총동원해 노동을 전방위적으로 탄압하고 있다. 헌법에 보장된 노동 3권을 전면 부정하면서 주 69시간 노동 등 노동개악을 획책하고 반노동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도 했다.

최근 윤 대통령에 대한 각계의 시국선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한국외국어대 교수 73명이 ‘김건희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는 내용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가천대 교수노조는 지난달 28일 시국성명서에서 “윤석열 정권은 말기 호스피스 단계에 들어갔다”고 했고,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 교수연구자협의회(민교협)도 “윤석열과 그 집권세력의 정권 연장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파괴, 과거 독재 망령의 소환”이라고 했다.   < 경향 오동욱 기자 >

나라의 위기를 걱정하는 한양대 교수 일동

고광민, 고운기, 김미영, 김상진, 김용수, 김용헌, 김태용, 류수열, 류웅재, 민찬홍, 박규태, 박기수, 박상천, 박선아, 박성호, 박조원, 박찬승, 박찬운, 서경석, 소순규, 송시몬, 신동민, 신동옥, 안성호, 오현정, 오혜근, 유상호, 유성호, 윤성호, 위행복, 이광철, 이도흠, 이석규, 이승수, 이승일, 이재복, 이충훈, 이현복, 이현우, 이형섭, 전성우, 정병호, 조율희, 주동헌, 최원배, 최형욱, 탁선미, 하준경, 한충수, 허선, 허수연(이상 51명 가나다 순)

 

외대 교수 73명 “대통령과 가족이 사법 근간 흔들어. ‘특검’ 수용하라” 시국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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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들이 31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한국외대 교수들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크게 우려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한국외대 교수 73명은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이 모두 무혐의 종결 처리된 것을 두고 “검찰이 사법정의를 스스로 저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교수들은 “대통령과 그 가족이 사법체계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며 “‘대통령 부인으로 내조에만 전념하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고 국정 전반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수들은 “윤석열 정부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명품가방 수수 및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를 위해 ‘김건희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선택적 수사, 시간 끌기와 조사 지연, 투명성 결여, 정치적 중립성 훼손 등 검찰에 대한 국민의 문제 제기를 해결하고, 국민적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검찰 개혁을 단행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지 않은 사인이 함부로 국정에 개입하는 것을 국정농단”이라며 “우리 국민은 지난 역사를 통해 국정농단이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똑똑히 목도했다”고 했다. 이어 “국정운영에 비선조직이나 사인이 개입하고, 국가 예산을 사적 이익을 위해 사용하고, 매국적 역사관을 거리낌 없이 드러낸다면, 현 정부는 시민 불복종이라는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경향 김송이 기자 >

 

“대통령이 직접 시정연설을 하는 것이 국회에 대한 예의”

 

 
 
우원식 국회의장(오른쪽)이 4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202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에 대통령이 불참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4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 거부를 두고 “불가피한 사유 없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마다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시정연설 불참은) 국민에 대한 권리 침해”라고 비판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통령 시정연설 대독에 앞서 “시정연설은 정부가 예산안을 제출하며 예산 기조와 정책 방향을 국민께 직접 보고하고 설명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대통령이 직접 시정연설을 하는 것이 국회에 대한 예의”라고 했다.

우 의장은 “(대통령이 직접 시정연설에 참여해) 총체적인 국정 난맥을 어떻게 극복할지 밝혀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에 여당 의원들 사이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우 의장은 그러자 “어느 당을 대표해서가 아니라, 입법부와 행정부의 관계에 대해 말한 것이다. 행정부 대표가 입법부를 존중하고, 늘 입법부와 상의하면서 국정을 운영해야 제대로 운영할 수 있다”며 “국회의 대표인 입법부 수장으로서 행정부 수반에게 서로 협력하자고 촉구할 필요가 있겠다 싶어 말했다”고 했다.

이날 대통령 시정연설은 한 총리의 대독으로 이뤄졌다.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하지 않는 것은 11년 만이다.  < 한겨레  고경주 기자 >

“집권여당 대표로 죄송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무한한 책임감 느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국정기조 전환, 쇄신 개각,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을 촉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과 지지자들께서 정치 브로커 명모씨의 현재 상황에 대해 실망하고 걱정하는 걸 잘 안다”며 “집권여당 대표로서 죄송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한 대표는 “국민의힘은 정치 브로커 관련 사안에 대한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당 차원에서 당당하고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국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대통령이 솔직하고 소상하게 밝히고, 사과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2년 5월9일 취임식 전날 윤 대통령이 명씨와 한 통화에서 공천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는 등 명씨를 둘러싼 의혹이 계속 커지는 만큼, 이를 윤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고 소명하라는 뜻이다.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명태균씨. 
 

한 대표는 ‘법적으로 문제 없다’는 대통령실을 겨냥해 “적어도 지금은 국민께 법리를 앞세울 때가 아니다.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은 전혀 다르다”며 “(윤 대통령은) 참모진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심기 일전을 위한 과감한 쇄신 개각을 단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는 즉시 대외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어 한 대표는 “국정기조 전환이 더 늦지 않게 필요하다”며 “민심이 매섭게 돌아서고 있다. 독단적인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 반감이 커졌다는 점을 아프지만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국정기조 내용과 방식이 독단적으로 보일 부분이 있었는지 점검하고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겨레 서영지 기자 >

목까지 차오른 윤석열 탄핵 찬성 여론 69.3%

● COREA 2024. 11. 4. 14:08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보름 전보다 2.1%p(ARS) 4.3%p(전화면접) 상승


탄핵 ‘매우 필요하다’ 48.7%(전화면접) 61.8%(ARS)
국정 지지율 최저치 18.2%, 부정평가도 80% 넘어
대통령-여당 ‘디커플링’도 허상, 민주-국힘 격차 최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20%대를 뚫고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여론도 점점 높아져 70%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여론조사꽃’이 11월 1~2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ARS 방식(전화면접 방식은 1010명)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필요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표본오차 ±3.1%p, 신뢰수준 95%,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탄핵이 ‘필요하다’ 69.3% 대 ‘불필요하다’ 28.6%로 응답해 10명 중 7명 정도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화면접조사에서도 탄핵이 ‘필요하다’ 65.6% 대 ‘필요하지 않다’ 32.0%로 응답했다.

 

전화면접조사에서도 ‘탄핵 필요’ 65.6%, 중도층 70.1%

ARS조사에서 ‘탄핵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강원·제주 외 모든 지역, 60대 이하 모든 연령대, 남녀 모두에서 ‘탄핵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5.0%와 조국혁신당 지지층 93.9%는 ‘탄핵이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층 85.4%는 ‘탄핵이 불필요하다’고 응답해 지지하는 정당 간의 극단적인 차이를 보였다. 보수층의 52.3%는 ‘탄핵이 불필요하다’고 답했지만, ‘탄핵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보수층도 45.9%에 달해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의 탄핵에 대한 생각에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진보층의 90.3%는 ‘탄핵이 필요하다’고 압도적인 수치로 응답했고 중도층은 ‘탄핵 필요’ 70.1% 대 ‘탄핵 불필요’ 28.2%로 응답해 41.9%p의 격차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탄핵 찬성 여론은 ‘여론조사꽃’이 10월 18~19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3.1%p, 신뢰수준 95%,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보다 2.1%p(ARS조사) 4.3%p(전화면접조사) 각각 상승한 것이다. 10월 18~19일 조사에서는 전화면접조사 결과 탄핵이 ‘필요하다’ 61.3% 대 ‘필요하지 않다’ 35.2%로 응답했고, ARS조사에서는 탄핵이 ‘필요하다’ 67.2% 대 ‘불필요하다’ 29.9%로 응답했다. 그때는 탄핵이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이 45.3%(전화면접조사) 58.3%(ARS조사)로 나타났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이에 대한 응답도 각각 48.7%, 61.8%로 올랐다.

한편 <오마이뉴스>가 윤 대통령의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여론조사전문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11월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오차범위 ±3.1%p 95% 신뢰수준)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 중도하차 주장'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임기를 다 채우지 말고 중도하차해야 한다는 여론이 과반을 넘는 58.3%로 나타났다. 또한 윤 대통령의 중도하차를 찬성한 이들의 절대 다수인 85.4%는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추진(47.7%)하거나, 윤 대통령 스스로 하야(37.7%)해야 한다고 답했다. '잘 모름'은 10.6%였다. 세대별로 30대(72.6%-22.9%)와 40대(72.1%-19.6%)에서 찬성 의견이 70%를 넘겼고, 50대에서 찬성이 60%를 넘겼다(65.3%-28.6%). 18·19세 포함 20대의 찬성 의견(57.0%)은 반대 의견(28.1%)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밖에 60대에서는 찬성이 근소히 앞섰고(46.9%-40.3%) 다만 70세 이상에서는 중도하차 반대 의견(32.9% 대 48.8%, 잘모름 18.3%)이 앞섰다.

 

 

대통령 지지율 18%대 떨어지며 최저치, 40대 이하 한 자릿수 기록

대통령 국정지지율에서도 두 조사 모두 ‘긍정’ 평가가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상승하며 전화면접조사의 ‘긍정’평가는 18%대를 기록했다. ‘긍정’ ‘부정’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화면접조사 기준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0.8%p 하락한 18.2%, ‘부정’평가는 1.3%p 상승한 81.3%로 집계되었고 ‘긍·부정’격차는 63.1%p(2.1%p↑)로 ‘여론조사꽃’ 조사 이래 ‘긍정’평가 최저치, ‘부정’평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령별로 보면 18~29세와 30대에서 각각 4.6%p, 7.2%p 하락하며 40대 이하의 ‘긍정’평가는 모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에 진행한 ARS조사 결과 ‘긍정’평가는 0.9%p 하락한 22.4%, ‘부정’평가는 1.0%p 상승한 76.7%로 집계되었다(격차 54.3%p). 18~29세와 60대의 ‘긍정’평가가 각각 3.4%p, 8.2%p 하락하고 ‘부정’평가가 각각 4.3%p, 8.2%p 상승하며 60대 이하 모든 연령대의 ‘부정’평가가 70%대를 훌쩍 넘긴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중도층은 ‘긍정’평가 21.8%(3.0%p↑), ‘부정’평가 77.4%(3.1%p↓)로 집계되어 55.6%p의 격차를 보였다. 지난주 ‘부정’평가가 앞섰던 보수층도 ‘긍정’평가가 2.8%p 하락한 42.2%, ‘부정’평가가 2.2%p 상승한 57.2%로 집계되어 ‘부정’평가 우세가 되었다(격차 15.0%p).

 

 

존재감 없는 한동훈, 대통령과 동반 하락하는 국힘 지지율

정당 지지도 전화면접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1.1%p 상승한 46.6%, ‘국민의힘’은 2.0%p 하락한 27.3%, ‘조국혁신당’은 1.7%p 상승한 9.3%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19.3%p(3.1%p↑),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과 ‘국민의힘’ 간 격차는 28.6%p로 집계되었다. ‘조국혁신당’은 서울(3.9%p↑)과 경인권(3.4%p↑)과 40대(9.9%p↑)와 50대(5.0%p↑)에서 크게 오르며 5주만에 하락세를 벗어났다.

같은 기간에 진행한 ARS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1.7%p 상승한 52.5%, ‘국민의힘’은 1.7%p 하락한 28.0%, ‘조국혁신당’은 0.9%p 상승한 9.8%로 조사되었다. 양당 간 격차는 24.5%p(3.4%p↑),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과 ‘국민의힘’ 격차는 34.3%p(4.3%p↑)로 집계되었다. 연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60대(5.2%p↑)와 70세 이상(7.0%p↑)에서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18~29세(6.9%p↓)와 60대(6.2%p↓)에서 하락했다. 60대 이하는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했고, ‘국민의힘’이 유일하게 앞선 70세 이상의 지지율도 격차가 4.3%p로 줄었다. 중도층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8.7%(2.0%p↓), ‘국민의힘’ 27.0%(0.6%p↑), ‘조국혁신당’ 12.8%(0.5%p↑)로 집계되었고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과 ‘국민의힘’은 34.5%p의 격차를 보였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 대비 0.4%p 하락한 45.5%, ‘국민의힘’은 2.9%p 상승한 29.3%, ‘조국혁신당’은 1.5%p 하락한 7.6%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짐에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을 ‘디커플링 현상’(두 개의 요소, 즉 대통령 지지율과 여당 지지율이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현상), 즉 TK, PK뿐만 아니라 고령층과 이념 보수층에서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거둬들이는 동시에 지지하는 당에 더 집착하는 경향이 점차 선명해지는 상황으로 분석하기도 했으나 1주 만에 뒤집어진 것이다. 국힘당이 혼란에 빠져있는데다 한동훈 당 대표가 윤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행보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 민들레 강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