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해 문자 목록·명단 확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측이 코로나19 전국확산의 계기가 된 8·15 서울 도심 집회 전 한 달여간 100만명이 넘는 이들에게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문자메시지를 계속 보냈던 사실이 드러났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사랑제일교회를 압수수색해 교회 측이 7월 초부터 815일까지 126만명을 대상으로 '집회에 참여하라'며 보낸 메시지의 목록과 대상자 명단을 확보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126만명에게 모두 11차례에 걸쳐 누적 1386만건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랑제일교회 측이 8·15 서울 도심 집회를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보고 문자 발송 대상자들의 전화번호를 입수한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1일 정확한 교인 명단 확보를 위해 이 교회를 압수수색했으며 이달 2일에는 이 교회 담임목사인 전광훈 목사의 사택 등 교회 관련 시설 4곳도 압수수색했다.

8·15 서울 도심 집회 당시 전 목사는 "저희 교회는 오늘도 이 자리에 한 명도 안 나왔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는 사랑제일교회 교인·방문자이면서 지난달 15일 광복절에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8·15 서울 도심 집회에도 참석한 이가 600여명 있는 것으로 통신 기지국 조회 등으로 확인됐다.

이 교회의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지금까지 확인된 환자는 1100여명이다.



김정은식 ‘재난복구정치’, 김정일 때와는 판이

● COREA 2020. 9. 16. 01:45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김정은 위원장, 한달 반 새 태풍 피해지역 다섯 차례 방문 적극성

즉각 복구 더 좋게 복구 외부 지원 배제 애민강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태풍 피해 복구를 끝낸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리를 현지지도했다고 <노동신문><조선중앙통신>1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폭우와 강풍 피해를 복구해 새로 일떠세운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리를 현지지도하셨다<노동신문>15일치 1면 전체에 걸쳐 보도했다. 강북리는 지난달 폭우와 태풍 바비의 피해를 입었는데,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로 인민군이 투입돼 복구 작업이 가장 먼저 마무리된 곳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낙후성에 피해까지 겹쳐 보기에도 처참하기 그지없던 농촌마을을 이렇게 짧은 기간 동안 흔적도 없이 털어버릴 수도 있는가, 마치 다른 세상을 보는 것만 같다,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셨다<노동신문>은 전했다. <노동신문>에 실린 사진을 보면 붉은 지붕의 단층·복층 건물 50여동이 강북리에 새로 들어섰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태풍 피해 복구를 끝낸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리를 현지지도했다고 <노동신문><조선중앙통신>1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인민군대는 이 땅의 모든 기적의 창조자들이라며 이렇듯 충직한 강한 혁명군대를 가지고 있는 것은 우리 당과 국가의 제일 큰 자랑이고 김정은이 지니고 있는 가장 큰 복이라고 말했다고 <노동신문>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자기 이름을 3인칭처럼 부른 대목이 눈에 띈다.

김 위원장은 최근 한달반 사이에 큰물(홍수태풍 피해 현장을 다섯 차례 방문해 복구에 힘을 쏟는 민생 정치를 강조하고 있다. 각지의 피해 복구에 인민군을 보내고, 그것으로 모자라자 평양시 당원 12천명으로 꾸린 수도당원사단을 함경도의 피해 지역 복구에 투입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주말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일대의 피해 복구 건설 현장을 한달 만에 다시 찾아 자연재해 복구사업당과 인민의 혈연적 유대를 고수하고 더욱 공고히 다지는 정치사업이자 당에 대한 인민들의 신뢰심을 지키고 당의 절대적 권위를 보위하기 위한 최중대(가장 중요한) 사업이라고 규정했다. 피해 복구를 가장 중요한 정치사업이라 선언한 것이다. <노동신문>은 이날치 전체 지면의 절반을 피해 복구독려에 쓰는 등 연일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수해 현장을 한 달 만에 다시 찾아 복구 상황을 현지지도했다고 12<노동신문><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논에서 직접 낱알을 확인하는 김 위원장.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식 재난복구정치엔 몇가지 짚어볼 대목이 있다. 첫째, 1990년대 중후반 고난의 강행군때 자연재해 피해를 복구하지 못하고 방치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달리 피해 발생 즉시 복구에 나선다. 둘째, 피해 이전보다 더 좋게 복구해 대민 선전의 소재로 활용한다. 김 위원장의 지시로 은파군 농장마을 800세대강북리 소재지 건물들전부 철거하고 새로 건설됐다. 셋째, 김 위원장은 어떠한 외부적 지원도 허용하지 말라며 피해 복구 과정에서 남북협력을 포함한 국제협력을 배제하고 내부자원 총동원에 나서고 있다. 넷째, 당과 인민의 일체감을 극적으로 강조한다. 김 위원장은 인민이 자연재해에 의해 한순간이라도 낙심하게 하거나 생활상 불편을 느끼게 하면 안 된다당은 인민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해 하늘같은 인민의 믿음에 무조건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 논설은 나라의 재부를 통째로 기울여서라도 전화위복의 기적을 창조하는 게 우리 당의 결심과 의지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의 이런 재난복구정치‘3중 재난’(대북제재·코로나19·태풍피해)으로 흔들리는 민심을 다잡으려는 위기 대응 정치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 이제훈 기자 >

 


질병청 개청 “연내 치료제·내년 백신 개발 목표”

● COREA 2020. 9. 15. 11:04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14일 기념식정은경 태풍 부는 바다 끝까지 함께 항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4일 오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개청 기념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직 우리는 태풍이 부는 바다 한가운데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이라는 새로운 배의 선장이자 또 한명의 선원으로서 저는 여러분 모두와 끝까지 함께 이 항해를 마치는 동료가 되겠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질병청) 초대 청장의 첫 인사말엔, ‘질병관리본부장일 때 언제나 그랬듯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강한 의지와 따뜻한 격려가 담겨 있었다.

14일 오전 충북 청주시 보건의료행정타운 후생관에서 열린 질병청 개청 기념식에서 정 청장은 코로나19 위기가 진행 중인 엄중한 상황에서 질병청이 개청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이는 코로나19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앞으로 지속해서 발생할 신종감염병에 대해 전문적으로, 더 체계적으로 대비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뜻과 정부 의지가 담긴 결과라며 초대 청장을 맡게 돼 무거운 사명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질병청은 산하기관인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신설해 올해 안에 혈장치료제 중심의 국산 치료제를 확보하고, 내년에는 국산 백신 개발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건강위해대응관을 신설해, 기후변화에 따른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고 만성질환·희귀질환 등의 예방·관리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인 질병관리본부에서 승격한 독립기관으로 지난 12일 공식 출범했다. 이에 따라 인력은 907명에서 1476명으로 늘었고, 질병청 아래에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감염병연구소, 질병대응센터, 국립결핵병원, 국립검역소 등을 두게 됐다. 또 수도권을 포함한 5개 지역엔 권역별 질병대응센터를 설치해 지역사회와 함께 코로나19에 상시로 대응할 계획이다. < 권지담 기자 >


 


유명희, WTO 총장 선출 1라운드 통과 확실

● COREA 2020. 9. 15. 11:02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1차라운드 통과 5, 21일 이후 발표될 듯

정부 선출 2라운드 준비 시작 협의차 방미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10일 프랑크 리에스테르 프랑스 외교부 무역·유치 담당 장관을 면담했다. 2020.9.11 연합뉴스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에 입후보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의 지지를 협의하기 위해 15일 워싱턴을 방문한다. 오는 16일 종료되는 선출 절차 1라운드에서 유 본부장은 5명으로 압축되는 1차 후보군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유명희 본부장이 차기 WTO 사무총장 선출과 관련해 15~18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통상교섭본부는 미국 정부, 업계 및 전문가 등과 협의를 위한 것이라며 이번 미국 방문은 WTO 사무총장 선출 1라운드가 16일에 종료되는 시점을 감안해 미국과 WTO 주요 이슈 및 한-미간 여러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관계자는 선출 2라운드 준비를 시작하는 때에 미국을 방문하는 것이라며, “(선출 관련 지지·교섭활동에서) 지금 미국을 방문하는 것이 적절한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총 입후보자 8명 가운데 5명으로 압축되는 이번 1라운드 선출 절차에서 유 본부장이 5명에 포함될 것이 확실시된다고 정부는 예상하는 분위기다.

1차 라운드 절차는 지난 7일 이미 시작돼 오는 16일 끝난다. WTO 164개 회원국마다 1라운드에서 선호 후보를 4명까지 제시해 5명을 선출(3명 탈락)한다. 이어지는 2차 라운드에서 다시 3명이 탈락하면 최종 후보 2명이 마지막 3라운드 절차에서 경합한다. 1차 라운드 결과는 대략 21일 이후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다. 2차 라운드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최종 선출은 늦어도 올해 11월 초순에 이뤄질 전망이다. < 조계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