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7월 임시국회 일정에 합의한 뒤 인사하고 있다.

 

·야가 7월 임시국회 일정을 14일 합의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5시 국회 본청에서 만나 협상을 벌인 뒤 국회 개원식을 비롯한 7월 의사일정을 합의했다. 여야는 21대 국회 개원식을 16일 오후 2시에 열기로 했으며 교섭단체 연설은 20일 민주당, 21일 통합당이 진행하기로 했다. 대정부 질문은 22~24, 본회의는 30일과 다음달 4일에 개최할 예정이다.

여야는 임시국회 일정과 함께 국회 각 상임위 법안소위원회를 개편하기로 합의했다. 법안소위원회는 법안이 각 상임위 전체회의에 올려지기 전에 여야가 논의하는 첫 관문이다. 만장일치로 의견이 모여야 통과가 되는 관례가 있다. 여야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소위를 1개에서 2개로 늘리기로 했다. 기존까지 법안소위가 복수로 있었던 상임위는 8개였는데 이제 11개로 늘어난 셈이다. 11개 상임위원회의 법안소위 위원장은 양당이 1개씩 맡기로 했다. 또 법안소위가 1개뿐인 국회 국방위원회 법안소위원장은 통합당이 맡기로 했다. 여야는 합의문에 상임위별 법안심사소위원회 내 안건처리는 합의처리를 원칙으로 한다고 적었다.

김 원내대표는 늦었지만 오늘 21대 국회 개원식과 7월 임시국회 일정을 합의하게 되어서 대단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 역시 국회는 숙의민주주의로 합의하고 토론하고 그렇게 해서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국정 현안에 관해 끊임없이 토론·상의해서 국민에게 도움되도록 서로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정환봉 이주빈 기자 >




"어려운 시기에 뜻밖의 새가 날아들어 행운을 가져다줄 것 같네요."

강원 춘천시 도심 주택가에서 '길조'(吉鳥)로 여겨지는 흰 참새 2마리가 발견돼 화제다.

비가 내린 13일 강원 춘천시 도심 주택가에서 '길조'로 여겨지는 흰 참새가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주택가 주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64)씨는 3일 전 흰 참새 2마리를 발견하고는 자신의 휴대전화에 담았다.

김씨는 "8년 전에 카페 앞에 밀을 심은 뒤 수확을 하지 않고 둔 이후 매년 새가 많이 날아들었는데 최근에 처음 보는 흰색 참새가 찾아왔다""최근 세상에 어려운 일이 많은데 이 새가 새로운 희망과 행운을 가져다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견된 흰 참새는 색소가 생기지 않는 일종의 백화현상인 알비노(albino)로 인해 흰색을 띠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13일 현장에서 관찰된 흰 참새는 다리와 몸통 등 몸 전체가 흰색이었다.

쌍을 이룬 이 흰 참새는 수십마리의 참새 떼와 어울려 주변 주택가 지붕이나 담, 전깃줄에 앉아 있거나 주변 밭에 내려앉아 부지런히 먹이를 쪼아 먹었다.

특히 이 흰 참새는 서로 곁을 떠나지 않고 내내 함께 다녀 눈길을 끈다.

두 마리는 가끔 카페 주변 한옥 주택 처마 끝 ''이라고 쓰인 글귀 앞에 나란히 앉아 휴식을 취했고, 이곳을 지나는 주민마다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주민들은 마을에 흰색의 새가 나타나면 좋은 일이 있다는 징조로 여긴다며 반겼다.

최모(47)씨는 "흰색의 새가 나타나면 좋은 일이 있다는 징조로 생각하는 만큼 오늘은 복권을 사야겠다"고 웃었다.

조류전문가 조성원 강원자연환경연구소장은 "흰 참새는 색채 이상, 즉 돌연변이 증상인 알비노 현상에 의한 것이며 보기가 쉽지 않은 탓에 길조로 여기고 있다""다른 새와 색이 달라 천적으로부터 공격을 받을 수 있는 등 매우 보기 힘든 새인 만큼 잘 보호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한반도 상공 정지궤도로

             

미국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지난 530일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팰콘-9 로켓에 실려 우주로 솟아오르고 있다.

          

우리나라 첫 군사전용 통신위성 아나시스 2’(ANASIS-)15일 발사된다. 군 전용 통신위성이 개통되면 군의 작전 운용능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 관련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space.com)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아나시스 2호는 14일 오후 5(한국시각은 15일 오전 6)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캐네버럴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재활용 로켓 팰컨-9’에 실려 우주로 발사될 예정이다. 앞서 미국의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는 지난 11일 팰컨-9 로켓 1단 추진엔진에 대한 정지 발사점화시험을 마쳤다.

팰컨-9 로켓은 아나시스 2호를 중간단계로 정지천이궤도(GTO)에 올려놓게 되며, 이후 아나시스 2호는 자체 추진시스템으로 한반도 상공 36의 정지궤도(GEO)로 이동한다.

아나시스 2호는 에어버스의 유로스타 E3000’ 위성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에어버스는 아나시스 2호가 한국군에 광범한 범위에서 보안처리된 통신을 제공하도록 제작됐다고 밝혔다.

군은 그동안 2006년 발사된 무궁화 5호 위성을 민간과 함께 이용해 왔다. 군 당국은 군사전용 통신위성 확보를 위해 20149월 록히드마틴에서 F-35A 40대를 도입하면서 절충교역으로 통신위성 1기를 받기로 했다. 그러나 록히드마틴이 비용 증가를 이유로 한국에 비용 부담을 요구하는 등 논란을 겪으면서 사업 추진이 늦어졌다. < 박병수 기자 >


범죄자 개인신상을 임의로 공개한다는 디지털 교도소누리집. ’디지털 교도소누리집 화면

               

경찰이 범죄를 저질렀다며 개인 신상을 마음대로 공개하는 누리집인 디지털 교도소를 수사하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디지털 교도소운영자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이트에는 13일 오후 5시 기준 살인자‘, ’아동학대‘, ’성범죄자3개 항목으로 91명의 개인 신상이 공개돼 있다. 범죄 의혹이 있지만 재판을 받기 전인 사람도 포함돼 있다.

디지털 교도소는 대한민국 악성 범죄자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웹사이트라고 누리집을 소개하고 있다. 디지털 교도소는 소개 글에서 저희는 대한민국의 악성 범죄자에 대한 관대한 처벌에 한계를 느끼고, 이들의 신상정보를 직접 공개하여 사회적인 심판을 받게 하려 합니다. 모든 범죄자들의 신상공개 기간은 30년이며 근황은 수사로 업데이트됩니다라고 설명했다. 표현의 자유가 100% 보장되기에 마음껏 댓글과 게시글을 작성해주시면 됩니다. 제보는 이메일과 인스타그램 디엠(DM)을 통해 받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부터 인스타그램에서는 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계정 몇 개가 만들어져 운영됐다. 하지만 계정이 잇따라 제재를 받자 지난달 디지털 교도소가 생겨났다. 경찰은 5월부터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을 수사하다가 최근에는 디지털 교도소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인스타그램 운영자와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가 같은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 김일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