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 허찔려… 추진체 1·2단 분리 성공
북한이 12일 오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로켓) ‘은하 3호’를 발사했다.
정부 관계자는 “오전 9시51분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이 발사됐다”며 “발사 직후 서해상에 배치된 이지스함 레이더가 (로켓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로켓은 우리 군의 첫 번째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이 맨 먼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비해 서해와 제주 남방 해상에 세종대왕함과 서애류성룡함, 율곡이이함 등 이지스함 3척을 배치했다.
이번 은하 3호는 올해 4월 발사 때와 달리 단 분리에 성공해 1단 추진체는 변산반도 서남쪽에 낙하했고, 2단 추진체로 보이는 추정물체도 필리핀 근해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로켓의 궤적을 정밀 분석 중이지만 1·2단 추진체가 예상 낙하지점에 떨어지면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의 관영통신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운반로케트 `은하 3호’를 통한 `광명성 3호’ 2호기 위성의 발사가 성공했다”며 “위성은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기술적인 문제로 장거리 로켓의 발사 예정기간을 당초 10~22일에서 29일까지 일주일간 연장, 관련 내용을 국제기구에도 통보했다.
정부는 전날 북한이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켓 발사대에 장착된 장거리 로켓을 해체해 인근 수리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당초 이번주 중에는 발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완전히 빗나갔다. 군 당국은 북한의 예기치 않은 로켓 발사에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이며 성공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3차 핵실험을 비롯한 추가 도발에 대비해 대북경계태세 및 감시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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