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 쇠고기 협상 타결

● Hot 뉴스 2011. 7. 3. 16:59 Posted by Zig
빠르면 연말부터 8년여 만에 수입 재개될 듯

한국과 캐나다 양국이 28일 지난 2007년 11월부터 진행해온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안)에 대해 3년 7개월만에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캐나다에서 광우병(BSE)이 발생, 지난 2003년 5월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이 전면 금지된 이후 8년여만에 수입이 재개될 예정이며, 이르면 올해 연말부터 30개월 미만 뼈를 포함한 쇠고기가 다시 수입된다.
양국은 수입위생조건에서 월령 30개월 미만 뼈를 포함한 쇠고기만 수입을 허용키로 하되 광우병 유발과 관련된 특정위험물질(SRM) 뿐만 아니라 햄버거용 패티처럼 고기를 단순하게 갈아서 만든 제품, 십이지장에서 직장까지 내장 전체, 30개월 미만 소의 뇌ㆍ눈ㆍ머리뼈ㆍ척수ㆍ척추 등은 수입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모국 농식품부는 “캐나다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광우병위험통제국’이지만 소비자들의 우려를 감안해 미국산 쇠고기보다 수입위생조건을 엄격하게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양국은 캐나다 수출 육류작업장 지정과 관련, 한국 측이 현지점검 등을 통해 직접 승인키로 했으며 캐나다에서 추가로 광우병이 발생할 경우엔 우선 검역중단 조치를 취한 뒤 국민 건강과 안전에 대한 위해 여부가 확인되면 수입을 중단키로 했다. 이어 양국은 현재 진행 중인 세계무역기구(WTO)의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분쟁패널 심사에 대해선 한국이 수입위생조건안을 관보게재를 통해 행정예고하면 즉시 캐나다 측이 패널절차 중지를 요청키로 하고 수입재개가 실질적으로 이뤄지면 캐나다 측이 철회를 요청키로 했다.

모국 정부는 28일 장관고시인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안에 대해 행정예고를 한 뒤 20일간 의견을 수렴해 내달 25일께 국회에 심의를 요청하고 국회심의를 마치면 관보에 이를 게재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캐나다 정부는 금년 12월31일까지 모든 절차가 완료되고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고, 우리 정부는 동 시한내 수입이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욕 교육청 등 주최, 지적 장애아 교육정보 열린 나눔

지적장애 자녀 등을 둔 부모들을 위한 ‘특수교육 학부모 모임’이 Welcome Centre Immigrant Services(WCIS)와 욕 교육청, 욕지역 학교정착 프로그램 공동 주최로 28일(화) 열린다.
자폐증을 비롯해, 지적장애, 언어장애, 발달장애 등을 가진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한 정보제공과 열린 교환의 마당으로 개최되는 이번 모임은 리치몬드 힐의 WCIS 사무실(9325 Yonge St., 16th Ave., NE, Nofrill 플라자)에서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된다.

모임에서는 학교에서의 ‘특수교육’(Special Education in School)에 관한 것과, 특수교육 자녀를 위한 지역 단체 및 정부 재정지원 프로그램 안내, 그리고 Open Discussion도 예정돼 있다.  모임에 관한 자세한 안내는 정착상담원들에게서 받을 수 있다.


< 문의: 289-842-3148 서은심, 416-670-4778 강 에스터 상담원 >


반기문 총장 연임 유력, 빠르면 이달안 총회 승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6일 연임 도전 의사를 표명한 이후 각국의 지지성명이 잇달아 이변이 없는 한 재선이 확실한 가운데, 빠르면 이달 안에 유엔총회 승인 절차까지 모두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 주변의 한 인사는 7일 `속전속결’로 2-3주 내에 모든 절차를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연임도전 회견 직전 192개 회원국 국가 원수와 정부 수반, 안보리 의장과 총회 의장, 전직 사무총장 3명은 물론, 유엔의 옵서버 회원국 정상들에게도 친서를 보내 지난 4년 반 의 성과를 설명하고 향후 국제사회의 지속적 성장과 인권 신장을 위해 두번째 임기에도 봉사할 수 있도록 지지를 요청한다는 내용이었다. 반 총장은 이어 2~3일내 아시아 그룹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중남미, 동구, 서구 등 유엔내 5개 지역그룹 대사들 전원과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사무총장 추천권한을 갖고 있는 안보리는 빠르면 이번주 중 반 총장을 단일 후보로 유엔 총회에 추천하기 위한 결의안 채택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의 분위기상 이달 중 유엔 총회가 개최되고 반 총장 연임안은 박수 속에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국, 중국, 프랑스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과 아시아 주요국 등이 잇따라 반 총장 연임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미국 백악관은 7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반 총장의 연임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바오둥 유엔 주재 중국 대사, 알랭 쥐페 프랑스 외무장관, 일본의 간 나오토 총리 등이 성명 혹은 회견을 통해 연임 지지를 밝혔다.
이날 유엔본부에서 열린 아시아그룹 조찬회의에서도 53개 회원국 가운데 30여개국 대사들이 앞다퉈 지지 발언을 했고, 신선호 유엔주재 북한 대사도 적극 지지 뜻을 밝혔다. 신 대사는 반 총장에게 “우리는 총장님의 재선을 적극 지지합니다. 그러나 공개 지지 연설은 안 할 생각입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 총장은 6일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국제사회가 직면한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새천년 개발목표를 넘어서는 지속가능한 개발 의제를 제시하는 한편 유엔 사무국의 개혁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

저축 부족 등 이유… 다른 나라는 “자유”

한국인의 은퇴 후 경제에 대한 걱정이 세계 주요국 중 최고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나 HSBC생명이 밝힌 자료를 보면, 17개 주요국에서 실시한 은퇴계획 설문조사에서 한국인은 은퇴라는 단어에 ‘경제적 어려움’(55%), ‘두려움과 외로움’(30%) 등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나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주요 선진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다수는 은퇴하면 ‘자유’를 떠올리는 이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54%), 프랑스(53%), 영국(58%)의 응답자들이 자유를 떠올린다고 답했다. 특히 자유를 떠올린 비율이 가장 높은(69%)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중국, 대만 등도 자유를 연상해 한국과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하반기 한국과 미국, 중국 등 17개국의 30~60살 경제활동인구 1만7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사람들은 ‘은퇴 뒤 재정상태를 걱정한다’는 응답이 79%에 이르러 세계 평균(64%)보다 크게 높았고 그 이유는 ‘저축 금액이 충분하지 않아서’(47%), ‘건강유지 비용에 대한 걱정이 높아서’(36%) 등이었다. 자유를 떠올린 이들의 세계 평균은 48%였다.
부모세대와 비교해 은퇴 후 가계경제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부모보다 조금 더 잘 살 것’(38%)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비슷한 수준’(27%), ‘조금 더 못살 것’(16%)이라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은퇴 뒤 노부모 부양비를 걱정한다’는 응답은 13%로 세계 평균(17%)보다 오히려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