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국장·탈레반 지도자 비밀회담…12인회엔 테러범부터 전 대통령도

탈레반, 저항군과 결전 임박… 재무장관 임명 등 새 정부 구성 작업도

 

카불 공항에서 미군 대피기에 탑승하고 있는 사람들. [AP=연합뉴스]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 시한에 쫓기는 미군이 민간인 이송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저항군과 결전을 앞둔 탈레반은 동시에 정부 핵심 보직 인사를 진행하면서 고위 의사 결정 기구의 틀을 구성하는 등 새 정부 구성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23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아프가니스탄 현지에서 공항 접근이 봉쇄된 350여명의 미국인들을 수송하기 위해 헬기와 특수부대를 카불에 급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군의 통제 범위를 카불 공항으로 한정, 대피를 위해서는 공항에 자력으로 도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온 국방부 방침에 변화가 발생한 것이라고 NYT는 지적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자신이 정한 철군 시한인 31일 이후에도 미군이 주둔할 가능성을 열어놓긴 했지만, 탈레반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부(CIA) 국장이 전날 카불에서 탈레반 실질적 지도자로 평가되는 압둘 가니 바라다르와 비밀회담을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회담에서 미국인과 미국에 협력한 아프간인들을 대피시키는 시한을 이달 31일 이후로 연장하는 방안이 논의됐을 것으로 추측했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아프간 전 정부 인사들과 회동하는 탈레반 간부들.[AP=연합뉴스 자료사진]

 

탈레반은 새 정부 구성 작업도 이어갔다.

 

로이터통신은 아프간 파지호크 통신을 인용해 탈레반이 이날 재무부 장관과 내무부 장관 대행에 굴 아그하, 사드르 이브라힘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정보국장에는 나지불라가 낙점됐고, 카불 주지사와 카불 시장으로는 물라 시린, 함둘라 노마니가 각각 임명됐다.

 

탈레반은 22일에는 하지 모하마드 이드리스를 중앙은행 총재 권한 대행으로 임명한 바 있다.

 

탈레반 지도부가 이른바 '12인 위원회'를 통해 정부를 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미국의 외교전문 매체 포린폴리시는 전날 이같은 내용과 함께 위원회에서 가장 강력한 인사 3명은 바라다르, 물라 무함마드 야쿠브, 칼릴 하카니로 모두 범죄자나 테러리스트로 통한다고 보도했다.

 

탈레반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야쿠브는 탈레반 창설자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의 아들이며, 하카니는 탈레반 연계조직인 하카니 네트워크의 고위 인사다.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도 관계자를 인용해 위원회 12명 가운데 7명에 대해서는 이미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스푸트니크통신이 공개한 명단에는 바라다르, 야쿠브, 하카니 외에 하미드 카르자이 전 대통령, 압둘라 압둘라 아프간 국가화해최고위원회(HCNR) 의장, 내무부·외무부 장관 등을 역임한 하니프 아트마르, 굴부딘 헤크마티아르 전 총리 등이 올랐다.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고위 의사 결정 기구 역할을 하게 될 12인회에 탈레반 인사 외에 아프간 정부 측 관료도 여러 명 포함되는 셈이다.

 

탈레반은 지난 15일 아프간 수도 카불을 장악해 20년 만에 재집권한 뒤 사면령을 포함한 유화적 메시지를 발표하고 새 정부도 포괄적으로 꾸리겠다고 강조했다.

 

     탈레반에 반대해 판지시르에 모인 저항군 [AFP=연합뉴스]

 

반탈레반 저항세력은 외세와 맞서 싸운 역사적 항전지이자 마지막 거점인 판지시르 계곡에 집결해 탈레반 포위 속에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 세력을 이끄는 이는 아프간 '국부'(國父)로 불리는 아흐마드 샤 마수드의 아들인 아흐마드 마수드다.

 

마수드가 이끄는 아프간 민족저항전선(NRF)은 탈레반의 공세에도 이미 병력 수천 명을 확보했다면서 탈레반과 싸울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바글란주에 속한 반누, 풀에헤사르, 데살라 지역 무장 세력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은 정부군과 지역 민병대의 진지가 구축된 곳이었다.

 

이런 가운데 아프간 국내 경제는 공황 상태로 치달으며 붕괴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프간 정부가 지난 15일 탈레반에 의해 무너진 뒤 은행과 환전소는 문을 닫았고 실업은 급증했다.

 

생필품 가격도 급등했다. 밀가루, 식용유 등의 가격은 최대 50% 올랐다.

튀니지, 이집트, 알바니아 등엔 기부도

덴마크, 아일랜드엔 약 100만회분씩 판매

백신 거부 여론으로 공급이 수요 넘어서

 

중대본 “작년 3월 루마니아에 진단키트 등 지원

백신 스와프 협의중…백신 유효기간 11월 이후”

 

루마니아가 최근 한국과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의료기기 교환 협의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루마니아는 이전에도 덴마크와 아일랜드에 백신을 약 100만회분씩 팔고 튀니지나 베트남 등에는 공여를 하기도 했는데, 이는 루마니아에 만연한 ‘백신 거부’ 분위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3일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구축한 통계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Our World in Data)를 보면, 지난 20일 기준 루마니아에서는 인구의 26.23%가 접종을 완료했다. 접종률이 유럽연합(EU) 최하위권으로 평균 55.51%보다 훨씬 낮다. 접종을 시작한 시기는 지난해 12월로 유럽연합에서도 이른 편이지만, 접종 속도가 좀체 나질 않고 있다.

 

그러자 루마니아는 확보한 백신 가운데 일부를 다른 나라에 팔거나 기부하고 있다. <로이터> 보도를 보면, 루마니아는 지난 6월29일 덴마크에 화이자 백신 117만회분을 파는 데 합의했다. 덴마크는 접종 완료율이 21일 기준 69%로 세계적으로 높은 편이다. 루마니아는 이달 초에도 아일랜드에 화이자 70만회분을 팔았다. 아일랜드 접종 완료율도 65%를 넘는다. 루마니아 언론인 <루마니아-인사이더>를 보면, 루마니아는 튀니지, 이집트, 알바니아, 베트남, 몰도바, 조지아 등에는 백신을 기부하기도 했다.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미국 모더나사의 백신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루마니아의 이런 결정에 대해 <로이터>는 여러 차례 보도를 통해 ‘루마니아 국민들의 정부 기관에 대한 불신,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 확산 등을 이유로 백신 거부 현상이 확산한 결과 공급이 수요를 훨씬 앞지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폴리티코>는 지난 5월26일 보도에서 국가적으로 낮은 백신 수용성에 더해, 인구의 상당수가 시골에 살고 있어서 백신 접근성이 낮다는 점도 낮은 접종률의 원인으로 꼽았다. 루마니아는 지난달 초엔 아스트라제네카 쪽에 6월30일로 유효기간이 만료된 백신 4만3000여회분이 아직 사용 가능한지를 문의하기도 했다.

 

유럽연합을 통해 백신을 일찌감치 확보하고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는 루마니아의 상황은 한국과 정반대다. 한국은 초기 백신 도입이 약간 늦어진 탓에 접종 시작 반년을 넘어서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런 양국의 상반된 상황이 이번 모더나 백신-의료기기 교환 협의로 이어진 모양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신이 유효기간이 6개월 정도로 짧기 때문에 각 국가에서 공급받은 시기와 접종 시기 간 ‘미스 매칭’이 생길 수 있다”며 “이런 스와프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스와프 논의가 루마니아 쪽 제안으로 시작됐다는 사실도 이날 처음 밝혔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우리가 이스라엘과 백신 교환을 한 사례가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한국이 (백신을 다른 나라에서 받아 빠르게 활용할 수 있는) 행정력과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루마니아가 알고 이렇게 제안한 것 같다”며 “(루마니아 외에도) 진행 중인 (백신 협력) 건이 더 있는데 공식적으로 결정되면 밝히겠다”고 말했다. 최하얀 기자

갱단 두목 '휴전' 의사 밝혔으나 지켜질지 미지수

사망자 2천207명..실종자도 344명 있어 늘어날  듯

 

20일 구호식량 배급받는 아이티 지진 피해자들 [AFP=연합뉴스]

 

아이티 강진 구호작업이 약탈과 납치 등 갱단들의 범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악명높은 갱단 두목이 "구호를 돕겠다"며 일종의 '휴전' 의사를 밝히기도 했으나 실제로 평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23일(현지시간) AP·EFE통신 등에 따르면 아이티 갱단 'G9' 두목 지미 셰리지에는 전날 영상을 통해 "G9 혁명군과 동맹 조직이 구호작업에 참여해 지진 피해자들을 돕겠다"며 조직원을 향해 피해자의 고통과 슬픔을 함께 느끼라고 말했다.

 

G9는 경찰 출신의 셰리지에가 지난해 수도 포르토프랭스 일대의 범죄조직을 연합해 만든 조직으로, G9 결성 이후 아이티에선 몸값을 노린 납치가 급증하는 등 치안이 더욱 악화했다.

 

셰리지에가 힘 있는 갱단 보스이긴 하지만, G9 외에 다른 범죄조직이 많은 데다 이전의 휴전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아이티 강진으로 망가진 도로[AP=연합뉴스]

 

지난 14일 규모 7.2의 지진이 아이티 남서부를 강타한 이후 아이티에선 갱단이 포르토프랭스와 지진 피해 지역을 잇는 도로를 막고 구호물자를 약탈하는 일이 잇따랐다.

 

지진과 산사태로 도로가 성치 않은 상황에서 범죄 위험까지 커지자 당국은 유엔과 미국이 지원한 헬리콥터로 구호물자를 수송하고 있다.

 

지진 부상자들을 수술해야 할 정형외과 의사가 경찰에 납치되는 등 잇단 납치 범죄도 지진 극복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레카이 등 지진 피해지역에서는 더딘 지원에 분노한 이재민들이 직접 구호물자 수송 차량을 공격하는 일도 벌어졌다.

 

제리 샹들레르 아이티 시민보호국장은 AFP통신에 "치안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며 "노상강도 문제가 닥쳤다. 경찰이 남부에 인력을 보강하는 등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2천207명으로 늘어났다.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도 344명이 더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이달 말을 '레드라인'으로 제시…24일 G7서 시한연장 논의

연장시 탈레반과 충돌 가능성…탈레반과 합의 도출 가능성도

 

카불 공항에 연일 몰려드는 아프간인들=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국제공항 주변 도로에 20일(현지시간) 국외 탈출을 희망하는 민간인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

  

미국 등 서방 진영이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긴박한 자국민 대피 작전을 벌이는 와중이 대피 시한이 새 변수로 등장했다.

 

대피 작전이 예상만큼 속도를 못내 8월 31일로 제시한 군대 철수 및 민간인 대피 시한을 맞추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지만 탈레반은 이달 말을 '레드라인'으로 제시하며 준수를 촉구하고 나섰다.

 

수하일 샤힌 탈레반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 뉴스와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월 31일 모든 군대를 철수시킬 것이라고 발표했고, 이는 '레드라인'"이라며 미국과 영국군이 시한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나 영국이 계속해서 대피를 위한 추가 시간을 원한다면 대답은 '아니오'"라며 시한을 지키지 않으면 "결과가 따를 것", "반반을 불러올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아프간전에 참전한 미국 등 국제연합군은 아프간전 종료를 결정하고 이달 말을 철군 시한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철군을 완료하기도 전에 탈레반이 예상보다 빨리 아프간을 장악함에 따라 자국민과 아프간전에 협력한 현지인의 대피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대두됐다. 미국 등은 대피 작전을 돕기 위해 오히려 자국 군대를 추가로 투입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탈레반은 8월 31일까지 애초 목표한 군대 철수는 물론이고 자국민과 아프간 협력자의 대피까지 끝내라고 압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탈레반의 바람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도 그때까지 완료할 계획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피 작전 조율을 위해 하루에 여러 번 탈레반과 대화하고 있다며 가급적 탈레반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

 

실제로 탈레반은 수도 카불을 장악한 이후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기도 했지만 대체로 외국인 대피 문제에 대해서는 협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군 수송기 타고 '필사의 탈출' 아프간 사람들= 1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미군 C-17 수송기가 국외로 탈출하는 주민들을 가득 태운 채 카타르로 향하고 있다. 아프간의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은 이날 카불을 점령하고 정권 인수를 선언했다

 

문제는 서방에서 이달 말 시한을 지키긴 어렵다는 예상이 나오고 이 경우 탈레반과 충돌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4일 주요7개국(G7)의 화상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시한 연장을 압박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미국에서도 연장 가능성이 거론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우리와 군 사이에 연장에 관해 진행 중인 논의가 있다"고 말했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방송에 출연해 추가 파병 가능성까지 시사한 상태다.

 

AP통신은 탈레반은 시한 이후 공수 작전을 끝내라고 주장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며 미국의 정치인과 동맹국 등은 수많은 아프간인과 외국인의 발을 묶어버릴 수 있다고 말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새 정부 수립과 국제사회의 합법성 인정이 시급한 탈레반이 상황에 따라 추가 연장에 동의할 가능성도 있다.

 

AP는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미국의 희망은 연장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지만 관련 논의가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 탈레반과 협의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실제로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31일 이후에도 대피가 이뤄지도록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은 물론 탈레반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탈레반 "카불 북부 바글란주 탈환…마지막 거점도 포위"

     "마지막 저항 세력 판지시르 계곡에 모여"

 

탈레반 전투 대원들 [AFP=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카불 북부 반대파 민병대 거점을 대부분 탈환했다고 주장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바글란주에 속한 반누, 풀에헤사르, 데살라 지역 무장 세력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은 정부군과 지역 민병대의 진지가 구축된 곳이었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현재 (반(反)탈레반) 무장 세력은 판지시르 계곡을 둘러싼 바다흐샨, 타하르, 안다랍 지역에 모여있다"고 설명했다.

 

판지시르 계곡은 과거 소련에 항전한 아프간 민병대의 거점 지역이기도 하다.

 

아프간 '국부'로 불리는 아흐마드 샤 마수드의 아들인 아흐마드 마수드가 현재 이 계곡에서 반탈레반 항전 세력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는 대통령 권한대행을 선언한 암룰라 살레 제1부통령, 야신 지아 전 아프간군 참모총장, 일반 군인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FE 통신이 판지시르 계곡이 반탈레반 세력의 마지막 저항 거점이 됐다고 보도했다.

 

탈레반은 저항세력 진압과 회유 작전을 동시에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