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전국 평균 트럼프에 10%p 앞서

승패 가를 6개 경합주서도 승세 바이든 이길 확률 87%로 전망

조사기관들, 이번엔 골고루 샘플트럼프 지지 저학력층 응답율 높여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3일 플로리다주 미라마 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플로리다/로이터 연합뉴스

 

14일로 미국 대선이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절대 다수의 여론조사는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리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다. 바이든은 전국은 물론 주요 경합주들에서도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격차를 벌려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지난달 29일 첫 대선 후보 토론과 이달 초 트럼프의 코로나19 감염 사태를 겪으며 더 심해지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의문은 여전하다. ‘2016년 대선 예측에 실패한 여론조사를, 이번에는 믿을 수 있냐는 질문이다.

바이든 당선 유력예측과 2016년의 악몽

미 정치분석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집계 평균치로, 14일 현재 바이든은 전국 여론조사에서 51.6%, 트럼프(41.6%)10%포인트 앞서고 있다. 바이든은 대선 승패를 가를 6개 주요 경합주에서도 앞선다. 선거인단 29명으로 전체 50개 주 가운데 세 번째 규모인 플로리다에서 3.7%포인트 앞서는 것을 비롯해,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0) 7.0%포인트, 미시간(16) 7.0%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15) 3.2%포인트, 애리조나(11) 2.7%포인트, 위스콘신(10) 6.3%포인트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런 여론조사들에 바탕해, 선거분석 웹사이트인 파이프서티에잇’(538)은 이날 현재 바이든이 승리할 확률을 87%(트럼프 13%)로 잡았다. ‘새버토 크리스털볼은 대통령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바이든이 과반(270)을 훌쩍 넘는 290명을 확보했다고 분류했다.

이런 모습은 처음이 아니다. 4년 전 대선에서도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은 전국 및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에 우위를 달렸다. 당시 파이브서티에잇은 클린턴 승률을 한때 88.1%까지 잡았고, <뉴욕 타임스>도 대선 닷새 전 클린턴 승리 가능성을 85%로 예측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트럼프는 전국 득표에서는 클린턴에게 2.1%포인트 지고도, 경합주들에서 근소하게 이겨 대선 승리의 잣대인 선거인단을 306명 확보해 이겼다. 여론조사 기관들이 대선 승패 예측에 실패한 것은 쇠락한 공업지대인 러스트 벨트의 핵심 3개주에서 여론조사와 실제 결과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당시 대선 2~14일 사이 여론조사 평균치(리얼클리어폴리틱스)로 위스콘신에서 클린턴이 6.5%포인트 앞섰지만 실제 결과는 트럼프 0.7%포인트 승리였다. 미시간에서는 클린턴이 여론조사에서 3.4%포인트 앞서다가 대선에서 0.3%포인트 뒤졌고, 펜실베이니아에서는 1.9%포인트 우위가 0.7%포인트 열세로 뒤집어졌다.

여론조사에 학력·지역 등 보정

2016년의 대실패를 겪은 뒤 여론조사 기관들은 조사방식을 보완했다. 가장 큰 것은 응답자의 학력 변수에 가중치를 더 주는 것이다. 파이브서티에잇은 13일 여론조사 전문가 15명의 의견을 토대로 여론조사 업계의 진짜 문제는 대학 교육을 거의 또는 전혀 안 받은 유권자들을 과소표시한 것이라고 짚었다. 일반적으로 고학력층은 민주당, 저학력층은 공화당 지지도가 높다. 2016년 트럼프의 포퓰리즘에 매료된 저학력층이 투표장으로 대거 나갔는데, 여론조사에서는 이를 잡아내지 못했다는 게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자성이다.

이 때문에 여론조사 기관들은 조사 때 저학력층 응답자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마찬가지로 공화당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백인과 시골 거주자의 비중을 확보하는 데에도 신경 쓰고 있다. <엔비시>(NBC)-<월스트리트 저널>의 여론조사를 수행하는 하트리서치의 제프 호르윗 수석 부회장은 도시·근교·시골 지역 응답자 구성에 가중치를 둔다면서 이렇게 해야 시골 지역 미국인을 온전하게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여론조사 기관들은 디지털 방식의 무작위 전화걸기보다는 등록 유권자 명부에서 샘플을 추출하고 있다. 이는 공화당, 민주당, 무당파를 골고루 섞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런 노력들 외에도 올해 여론조사의 정확도가 더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가 있다. 트럼프 시대에 유권자들의 정치적 분열도 극심해져, 2016년 많게는 20%에 이르렀던 부동층이 올해에는 10% 이하로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4년 전에 비해 대다수 유권자의 표심이 일찌감치 정해졌다는 애기다. 공공정책여론조사(PPP)의 톰 젠슨 국장은 부동층이 줄어들어 뒤늦게 극적으로 숫자가 변화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미 트럼프 집권 이후인 2018년 상·하원 의원을 선출하는 중간선거 때 여론조사 적중률이 높았다는 점도 강조한다. 2016년에 비해 이번에는 주요 경합주에서 좀더 품질 좋은 여론조사들이 더 많이 실시되고 있다는 점도 신뢰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는다. 파이브서티에엣은 여론조사 기관들이 4년 간 고통으로 손을 떤 끝에, 아마도 이번 여론조사들은 결국 그들이 옳았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짚었다.

여론조사 기관들의 걱정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퀴니피액대 여론조사 국장인 더그 슈워츠는 코로나19 때문에, 여론조사 때는 투표하겠다고 말해놓고 선거일에 그 지역에서 확진자가 많이 늘어서 투표장에 가는 게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투표율에 영향을 미쳐 대선 판도는 물론이고 여론조사의 정확도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유명 과학저널 ‘네이처’, 바이든 지지 선언

● WORLD 2020. 10. 15. 14:37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사설 통해 트럼프가 증거와 진실 무시비판

바이든의 과학, 민주주의 믿음이 최선 희망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과학 학술지 네이처'가 사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강력 비판하고, 다음달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네이처'는 영국에 기반을 둔 국제 학술지여서, 이번 사설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보인다.

`네이처'14일 사설에서 "우리는 과학이 훼손되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바이든의 진실, 증거, 과학과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이 그를 미국 대선의 유일한 선택으로 만든다"고 밝혔다.

`네이처'"미국의 민주주의는 대통령이 절대권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견제와 균형 시스템에 기반을 두고 있어, 이것이 증거와 진실에 대한 트럼프의 무시 등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랐다""그러나 이런 우리의 기대가 얼마나 잘못됐는지 드러났다"고 밝혔다.

“‘미국 우선내세운 트럼프, 실제론 자기 우선’”

`네이처'"최근의 역사에서 어떤 미국 대통령도 이처럼 과학기관, 언론, 법정, 법무부, 심지어 선거제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기관을 끊임없이 공격하고 침해한 적이 없다""트럼프는 `미국 우선'이라고 주장하지만 전염병에 대한 그의 대응은 미국이 아닌 `자신'을 우선했다"고 지적했다.

`네이처'는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중요한 국제 과학 및 환경 협정과 기구에서 탈퇴한 것을 비판하며, 그 예로 파리기후협정, 이란 핵 협정, 유네스코, 세계보건기구를 거론했다.

네이처미국 국내적으로는 보건 및 과학기구들에 대한 부끄러운 간섭 기록이 트럼프 행정부의 가장 위험한 유산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이는 사람들의 안전을 담보하는 이들 기관들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저널에 따르면 예컨대 50년 전 공화당 대통령 리처드 닉슨이 창설한 환경보호국(EPA)은 많은 국가가 오염의 위험을 더 잘 이해하도록 돕고 환경을 정화해 많은 생명을 구하는 규정을 개척했다. 그러나 트럼프 시대의 이 기구는 과학자들을 배제한 채 온실가스에서 수은, 이산화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오염 물질을 통제하는 80개 이상의 규정을 약화시켰다. 또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을 이끌었어야 했던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문 지식이 없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트럼프의 사위가 주축인 태스크포스에 예속됐다고 지적했다.

사설의 대부분을 트럼프의 실정 비판에 할애한 `네이처'는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규칙과 과학, 민주주의, 그리고 궁극적으로 사실과 진실에 대한 무시가 전면적으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대유행 초기에 검사 및 감염자 추적을 늘리고 공중 보건 시설을 강화하는 등의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지 않고, 오히려 마스크 사용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지침을 비난하고 공개적으로 조롱했다는 것이다.

`네이처'는 보건 및 과학 분야 말고도 트럼프는 백인 우월주의 그룹을 암묵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민족주의, 고립주의, 외국인 혐오주의를 조장했다며, 트럼프는 미국을 이끌 수도 통합할 수도 없다는 걸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네이처'는 반면 조 바이든은 전직 부통령과 상원의원 재임시절 그의 정책과 리더십에 기반해 볼 때, 과학과 진실에 대한 피해를 복구하기 시작하는 데 최선의 희망"이라고 주장했다. `네이처'는 바이든은 연구의 가치를 존중하고 미국의 분열된 글로벌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며 이런 이유로 미국 유권자들을 향해 바이든에게 투표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유서깊은 미국의 과학 전문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도 지난달 바이든 지지를 선언했다. 이 잡지가 대통령 선거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한 것은 175년 역사상 처음이다. 곽노필 기자


바이든, 트럼프에 17%P 앞서…부동층 흡수 격차확대

● WORLD 2020. 10. 14. 14:16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일부 경합주서 2016년 트럼프 지지자 '반트럼프'로 돌아서

트럼프 지지자 현장투표, 바이든 지지자 우편투표 성향 뚜렷

50% "트럼프 패배시 불복"트럼프 지지층 66% "조작 가능성

 

미국 대선이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선 도전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17%포인트 차이로 뒤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는 최근 확대되는 추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오피니엄 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7%가 바이든 후보를, 40%가 트럼프 대통령을 각각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이 같은 격차는 이달 초 CNN방송 조사에서 나타난 16%포인트(바이든 57%, 트럼프 41%)보다 더 확대된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821~25일 같은 조사 때보다 격차(트럼프 41%, 바이든 56%)가 더 벌어졌다.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후보는 부동층에서 5%P의 지지를 더 얻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미 18세 이상 성인 2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또 트럼프 대통령에 의한 에이미 코니 배럿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 논란, 최악이라는 평가를 나았던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TV토론, 트럼프 대통령 자신까지 걸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이 여론 추세를 바이든 후보에게 유리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후보는 헬스케어, 인종 문제, 일자리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최대치적 가운데 하나로 꼽아온 경제 문제에 대해서도 45% 43%로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74세인 트럼프 대통령이 77세의 바이든 후보의 정신 건강을 지속적으로 공격해왔지만, 응답자들은 48% 44%의 비율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보다 정신건강이 더 양호한 것으로 평가했다.

가디언은 특히 주요 경합주인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주 등에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유권자들 가운데 일부가 '()트럼프'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반 트럼프'로 돌아선 유권자들 가운데 62%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47%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성과 행동 행태를 각각 마음을 바꾼 이유로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현장 투표를, 바이든 후보 지지자들은 우편투표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현장 투표를 하겠다고 밝힌 유권자의 55%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우편투표 의향을 가진 유권자의 75%는 바이든 후보를 찍겠다고 응답했다.

가디언은 이에 따라 오는 113일 미 대선 후 개표 초반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하는 것으로 보이다 우편투표 개표 상황이 진행되면서 결과가 뒤집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응답자의 50%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할 경우 결과를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 가운데 66%는 선거가 조작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바마, 바이든 지원유세 뛰어들기로대선 막판 천군만마 되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지원을 위한 선거 유세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온라인 중심의 측면 지원에 주력하던 오바마 전 대통령이 선거전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직접 유세를 벌이는 총력 지원 태세로 전환하는 모양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오바마)는 우리 선거전을 위해 충분히 하고 있다. 그는 선거 유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보좌진도 WP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조만간 유세에 나설 계획이 있다면서 다만 아직 일정을 발표할 준비는 되지 않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바이든 후보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8년 간 부통령을 지내며 서로 '브로맨스'로 불릴 정도로 동고동락했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의 대선 출마에는 흔쾌한 태도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16년 대선에 이어 올해에도 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을 앞두고 바이든의 출마를 만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올해 3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후보들이 줄사퇴하고 바이든 후보의 경쟁자로서 마지막까지 남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마저 중도 하차하자 지난 4월 바이든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바이든을 위한 정치자금 모금에 앞장서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활동을 벌였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 때 찬조 연설자로 나서는 등 바이든 지지 활동을 벌였지만 오프라인 선거전에 적극 결합하는 수준까진 이르지 않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민주당 내에서 바이든 후보의 득표전에 도움을 줄 가장 강력한 인사로 꼽힌다. 민주당은 지지층 규합, 특히 흑인의 투표 참여를 끌어내는 데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민주당은 이날 오바마 전 대통령이 24개 주의 유권자에게 투표 계획을 세우라고 촉구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 역시 바이든 후보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오바마 여사는 이날 자신이 주도하는 비영리 기구인 '우리 모두 투표할 때'가 다음 주부터 미국프로농구(NBA) 스타인 르브론 제임스를 비롯한 흑인 운동선수와 연예인들과 협력해 조기투표 참여 운동을 벌인다고 발표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NBA 사상 최초로 3개 팀에서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린 선수로 '투표 그 이상'이라는 이름의 비영리 단체 설립을 주도하는 등 흑인의 투표 참여 운동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기독교에 들러붙는 약탈적 선거운동"경합주 시작으로 광고 공세

 

미국 대선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과 공화당 출신 기독교인들이 반()트럼프 광고 공세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지지를 약화하기 위해 구성된 공화·민주 양측 기독교인들로 구성된 초당적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TV·디지털 광고를 한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3일 보도했다.

이런 움직임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에 백인을 중시으로 한 복음주의자들이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슈퍼팩에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종교 고문이었던 마이클 웨어, 전 공화당 하원의원 톰 딜레이의 보좌관을 지낸 오텀 밴데헤이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광고는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에 도움이 됐던 복음주의자와 가톨릭 유권자들에 특히 초점을 맞추면서 이를 발판으로 삼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을 매섭게 겨냥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첫 디지털 광고는 주요 경합주()인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에서 시작된다.

AP통신을 통해 먼저 공개된 이 광고는 지난 6월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를 강제해산한 뒤 백악관 인근 교회에서 '성경 이벤트'를 벌인 트럼프 대통령을 거론하며 그가 "자신의 목적을 위해 기독교를 이용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광고는 "구원에 트럼프는 필요하지 않다. 진실은 트럼프가 자신의 선거운동을 구하려 기독교인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라며 기독교인들이 트럼프 대통령한테서 벗어나라고 촉구했다.

폴리티코는 "이 날카로운 비판은 트럼프 대통령이 특히 그의 재선에 복음주의자들이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웨어 전 고문은 "트럼프는 지난 대선에서 백인 복음주의자들의 전례 없는 지지 속에서 간신히 이겼다""기독교인들에 들러붙는 약탈적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종교에 적대적이라고 주장하는 동시에 민주당이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자의 가톨릭 신앙을 부당하게 비판해왔다고 하는 등 해당 종교 유권자들에게 호소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마침 트럼프 대통령의 종교 고문인 폴라 화이트가 이날 오하이오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유세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백인 복음주의자들의 지지는 공고하다. 성경 이벤트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을 당시에도 퓨리서치센터 여론조사에서 백인 복음주의자의 72%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바 있다.

웨어는 "다양한 기독교 연합체가 트럼프 재선에 반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프로젝트가 이들에게 호소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슈퍼팩 자문위에는 신앙에 기반한 인도주의 그룹인 가톨릭 구호 서비스의 전 회장 캐럴린 우, 전국침례교회 종교 이니셔티브 의장 앨빈 러브 목사도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