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톰 행크스는 11일 자신과 아내 리타 윌슨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87월 런던에서 열린 영화 시사회 당시의 모습.

        

코로나19 걸렸다 이겨내제니퍼 애니스톤 제발 마스크 써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던 미국의 할리우드 스타 톰 행크스가 마스크를 거부하는 미국민들을 향해"부끄러운 줄 알라"며 일침을 놓았다.

행크스는 영화 '그레이하운드' 홍보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지키지않는 미국민을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1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행크스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세 가지만 실천해도 된다며 마스크 착용과사회적 거리 두기, 손 씻기를 당부했다.

그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은 "매우 간단하고 무척 쉽다"면서 "이 세 가지 기본 수칙도 실천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꼬집었다.

또 크 착용과 거리 두기를 무시하는 세태를 자동차 운전에 빗대면서 "과속하지 않고 방향 지시등을 사용해야 사람을 치지 않는다""그건 상식"이라고 말했다.

행크스는 몇 달 전 코로나19를 앓았다는 점을 거듭 상기시키며 자신을 '탄광의 카나리아'(재앙이나 위험에 대한 조기 경보를 비유하는 말)로 묘사하기도 했다.

행크스와 리타 윌슨 부부는 지난 3월 영화 촬영을 위해 호주를 방문했다가 양성판정을 받았고,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했다.

그는 "우리 부부는 주변 사람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키지 않기 위해 격리 생활을 했고, 그 이후로 거리 두기도 실천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지금 괜찮은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TV 드라마 '프렌즈'의 스타 제니퍼 애니스턴도 인스타그램에 검은색 마스크를 쓴 자신의 사진을 올리면서 미국민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호소했다.

애니스턴은 "미국에는 마스크를 거부하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 마스크 착용을 권리의 박탈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이 문제가 정치화돼선 안 된다""다른 사람의 목숨에 신경을 쓴다면 제발 마스크를 써달라"고 말했다.



                       

파키스탄 항공장관 조종사 60명중 262명이 가짜

EU 유럽항공기구, 파 국적기 최소 6개월 취항 금지

          

파키스탄 조종사 다수가 가짜 면허로 비행기를 몰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유럽연합(EU)이 파키스탄 국적 항공사의 유럽 취항을 최소 6개월 금지했다.

영국 <가디언>30(현지) 유럽연합항공안전기구가 파키스탄 국적 항공사에 대해 최소 6개월 동안 유럽연합 국가에 취항하지 못하도록 조처했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국제항공은 코로나19 탓에 현재 유럽연합에 취항하지 않고 있지만, 두 달 안에 노르웨이 오슬로와 덴마크 코펜하겐, 프랑스 파리,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에 운항이 재개되기를 희망해 왔다.

유럽연합의 조처는 파키스탄 조종사 다수의 비행면허가 가짜라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25일 굴람 사와르 칸 파키스탄 항공장관은 의회에 출석해 자국 조종사 860명 가운데 262명이 가짜 비행면허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국영 파키스탄 국제항공(PIA) 등에 소속된 860명의 조종사 중 30.4%가 가짜 면허를 갖고 비행기를 몰았다는 것이다. 칸 장관은 가짜 면허 소지자들은 부정행위를 하거나 대리인을 통해 면허를 땄고, 비행 경험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베트남 항공 당국은 25일 자국 비행기를 모는 파키스탄 국적 조종사 27명에 대해 비행 금지 조처를 내리기도 했다. 베트남 당국은 조사 결과 조종사 면허가 문제없는 것으로 드러나면 이들의 비행 금지 조치를 해제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2일 파키스탄 국제항공 소속 여객기가 카라치 진나공항 옆 주택가에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99명 중 97명이 목숨을 잃은 참사가 발생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지난 23일 사고 조사 초기 보고서에서 이번 사고가 사람의 실수로 인한 것이라고 결론냈다. 착륙 당시 조종사들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자동조종장치를 풀어 놓은 상태였다. 칸 장관은 조종사는 물론 관제사도 (안전 관련) 기본 규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내 항공사에는 파키스탄 국적 조종사가 한 명도 없다. 국토교통부 통계를 보면, 지난 3월 기준 총 70개국 586명의 외국 국적 조종사가 국내 항공사에 근무하는데, 이 중 파키스탄 국적 조종사는 없었다. 또 파키스탄 국적 항공사 중 우리나라로 취항하는 항공사도 없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20004월부터 국내에는 파키스탄 국적 조종사가 없었다또 파키스탄 항공편이 국내로 들어오지 않고, 국내에서 파키스탄에 나가는 항공편도 없다고 말했다. < 최현준 기자 >

 

  

                       

  EU 상임의장과 화상 회담서 밝혀미국도 공감하고 노력 중

어렵게 이룬 남북관계 진전·성과 뒤로 돌릴 수 없다는 의지 확고

                   

문재인 대통령이 11월 미국 대선 전 3차 북-미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코로나 사태와 촉박한 미 대선 일정 등을 살필 때 실제 회담이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

문 대통령은 630일 청와대에서 연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그간 어렵게 이룬 남북관계 진전과 성과를 다시 뒤로 돌릴 수 없다는 것이 나의 확고한 의지라며 한국이 바라기로는 미국 대선(오는 11) 이전에 북-미 간 대화 노력을 한번 더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1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청와대는 북한이나 미국 쪽과 사전 의견 교환이 있었느냐는 물음에는 “(616일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뒤 청와대와 백악관 안보실이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생각은 이미 미국 쪽에 전달했고, 미국 쪽도 공감하고 있고 현재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이날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도 미국에 (11) 대선 전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해 외교적 돌파구를 만들면 중국을 대하는 데 유리하리라는 의견이 있는 것 같다. (미국 내부에) 나름 고무적인 게 있는 것 같다고 가능성을 점쳤다.

문 대통령이 3차 북-미 정상회담 필요성을 밝힌 것은 남북, -미 관계를 동시에 굴려 지체된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핵 문제와 대북 경제제재 문제를 푸는 가장 중요한 첫발이 북-미 회담이라며 남북대화와 별개로 움직인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려면 장애물이 적지 않다. 미국 대선까지 4개월밖에 남지 않은데다, 미국 내 코로나 확산으로 여건 자체가 녹록잖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은 629일 대선 전 북-미 회담 가능성에 관해 그럴 것 같지 않다고 내다봤다. ‘빈손 회담의 후유증이 큰 북한이 응할지도 알 수 없다. < 성연철 기자 >


위기의 트럼프…제2의 러시아게이트?

● WORLD 2020. 7. 2. 04:59 Posted by SisaHan

           

미군 살해 대가 탈레반에 포상금, 보고 받고 아무 조처 안해

 NYT 보도에 보고 없어부인 후 보고 무시보도 이어져 파문 확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앞에 2의 러시아게이트가 열릴 조짐이 보인다. 러시아가 아프가니스탄에서 현상금을 걸고 탈레반에 미군 살해를 사주했다는 정보보고를 트럼프 대통령이 무시했다는 최근 <뉴욕 타임스> 보도가 일파만파 확산되는 모양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30트럼프 대통령이 그 정보에 대해 (이제)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전날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성명을 내고 최근 언론보도에 나온 주장이 정보당국에 의해 입증되지 않아서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를 받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그 정보의 진실성에 대해서는 정보당국 내에서 여전히 유보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7일 보도된 <뉴욕 타임스> 기사를 보면, 미 정보당국은 러시아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GRU) 산하 ‘29155’라는 조직이 지난해 미군 및 연합군을 살해하는 대가로 탈레반과 연관된 아프간 반군 세력에 비밀리에 포상금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정보는 트럼프에게 보고됐으며 지난 3월 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도 관계 부서들과 이를 논의했다고 한 당국자는 밝혔다. 미 당국은 러시아에 대한 외교적 항의와 제재 부여 등 대응안을 마련했지만, 백악관은 어떤 조처도 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백악관 쪽은 즉각 그런 사안을 보고받지 않았다고 부인했으나, <에이피>(AP) 통신 등 다른 언론들도 행정부 내 소식통들을 인용해 <뉴욕 타임스> 보도를 확인했다. 30일에도 <시엔엔>(CNN)지난봄 해당 정보가 트럼프의 일일 브리핑에 포함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트럼프가 평소 정보당국의 일일 정보보고 등 주요 정보보고를 읽지 않아서, 구두로 설명받곤 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 쪽은 논란이 커지자 의원들을 초청해 이 사안에 대해 설명했으나, 민주당 쪽은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날 백악관 설명회에 참석한 민주당의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트럼프가 이 문제를 바닥까지 파헤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고,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항의하지 않은 것은 설명될 수 없다, “트럼프의 대응도 러시아를 옹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1일 상·하원의 여야 지도자들을 백악관 상황실에 초청하는 고위급 설명회를 연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하원 공화·민주 원내대표, ·하원 정보위원장 등 이른바 주요 8이 초청된다. 그만큼 사안의 파급력이 크다는 의미다.

공화당에서도 볼멘소리가 커지고 있다. 벤 새스 상원 정보위 의원은 의회는 누가 무엇을 알았고, 언제 알았는지를 찾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최고사령관이 알았는지, 만약 아니라면 어떻게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는지를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정의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