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미회담 기념주화 제작

● WORLD 2018. 5. 30. 12:02 Posted by SisaHan

트럼프·김정은 얼굴 넣고 한글로 “평화회담”

북-미 정상회담이 양쪽의 신경전을 맞고 있는가운데, 백악관 쪽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얼굴을 담아 만든 기념주화가 공개됐다.
<AFP> 통신은 백악관 통신국이 양국 정상의 얼굴 측면을 그려넣은 정상회담 기념주화를 만들었다고 22일 보도했다. 현역 군인들로 이뤄진 백악관 통신국은 대통령 등에 대한 정보와 통신 수단 제공을 주임무로 하지만, 2003년부터 외국 정상의 백악관 방문 등을 기념하기 위해 주화를 만들어왔다. 이 기념주화는 백악관 기념품점 매대에 올랐다.


기념주화 앞면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얼굴이 양쪽 국기를 배경으로 돋을새김돼 있다. 두 정상의 이름도 넣었는데, 김 위원장은 “최고 지도자”(SUPREME LEADER)라고 썼다. “평화회담”(PEACE TALKS)을 한글로도 표기했다. 뒷면에는 백악관 건물과 함께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그려넣었다.
라즈 샤 백악관 부대변인은 “백악관은 주화의 디자인과 제조에 개입하지 않았다”며, 통신국이 알아서 만든 기념주화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북-미 정상회담 장소와 날짜가 발표된 뒤 제작 주문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 이본영 기자 >


대사관 승격된 예루살렘 미 영사관을 경비하는 이스라엘 경찰.

팔 평화협정 교착, 중재역 미국 위상 약화

중동의 화약고로 불리는 팔레스타인 지역에 먹구름이 잔뜩 꼈다.
미국이 이란 핵 협정에서 탈퇴한데 이어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의 14일 예루살렘 이전으로 이스라엘과 이란, 특히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때문이다. 팔레스타인은 유대교뿐 아니라 이슬람교의 성지로도 꼽히는 동예루살렘을 미래의 자국 수도로 주장해왔다.


미국이 예루살렘에 자국 대사관을 세우는 것은 친이스라엘 정책의 강화를 의미하고, 팔레스타인과 미국, 이스라엘의 갈등을 키울 공산이 크다. 안그래도 팔레스타인 평화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졌고 중동의 평화중재자로서 미국의 위상은 약화했다.
작년 12월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다고 발표한 뒤 팔레스타인은 미국과 대화를 계속 거부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에 대한 지원 삭감을 발표하며 압박에 나섰지만, 팔레스타인은 응하지 않고 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은 지난 1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도 “미국은 정직한 평화중재자로서 역할을 포기했다”고 비판했다.
미국 정부는 팔레스타인을 대화 테이블로 유도할 당근책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의 예루살렘 대사관 개관으로 팔레스타인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팔레스타인과 미국의 대화가 중단된 가운데 다른 해결책도 마땅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 이후 팔레스타인은 아랍권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했지만, 성과는 신통치 않다. 아랍국가들은 이스라엘과 미국을 비판하는 성명을 여러 차례 내는 데 그쳤고 실효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아랍국가들은 정세 안정과 경제 회복 등 국내 현안에 집중하느라 팔레스타인 문제에 신경 쓸 여지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구나 중동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친미국가들은 이스라엘과 가까워지는 형국이다. 사우디의 실세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 문제가 해결되면 이스라엘과 수교를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유튜브 본사서 “탕탕탕”

● WORLD 2018. 4. 11. 12:21 Posted by SisaHan

유튜브 본사에서 총격사건이 벌어져 현지 경찰이 건물을 향해 뛰어가고 있다.

총격 용의자 사망, 3명 부상‥ 경찰 “테러 무관”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 있는 유튜브 본사에서 3일 오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최소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지고, 여성 용의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 방송 등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공항 인근 샌브루노에 있는 유튜브 본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직원들이 혼비백산 건물을 빠져나왔다고 보도했다. 샌브루노시 경찰청장은 “여성 용의자가 유튜브 본사 건물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총기를 사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인근 저커버그 샌프란시스코 종합병원 쪽은 “3명의 환자가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6살 남성은 위중하고, 32살 여성은 중상이며, 27살 여성은 안정적인 상태라고 병원 쪽은 덧붙였다.


용의자의 범행 동기에 대해 수사 관계자는 “가정 문제로 인한 결과로 보인다”며 “테러와 연관성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 여성 직원은 “최소 1명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는 파티오(건물 안뜰)에서 총에 맞았다”고 전했다. 이 직원은 “갑자기 큰 소음이 들렸고 사람들이 룸 밖으로 달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건너편 패스트푸드 식당에 있던 또 다른 목격자는 “2~3발의 총성이 울린 뒤 10여발이 다시 들렸다”며 “다리를 다친 한 여성이 (식당으로) 뛰어왔고, 식당에 있던 사람들이 냅킨을 이용해 지혈했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본사 건물에는 약 1700여명이 일하고 있다.


< 전정윤 기자 >


“페이스북 접속 않거나 줄일 것” 73%

페이스북의 개인 정보 유출 파문에 대해 캐나다 프라이버시 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캐나다인의 절대 다수가 페이스북 이용 방식을 바꿀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 조사 기관인 앵거스리드 연구소가 페이스북 정보 유출 파문과 관련해 이용자들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계정 폐쇄를 포함해 페이스북 이용을 줄이거나 접속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73%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10%는 페이스북 계정을 폐쇄하거나 이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는 지난달과 이달 21~22일 두 차례 실시됐는데, 데이터 컨설팅 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의 개인 정보 활용 실태가 밝혀진 이달 조사에서 페이스북 이용을 줄이겠다는 응답이 크게 늘었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응답자의 41%는 페이스북을 계속 이용하되 이용방식을 바꾸거나 개인정보 설정을 변경하겠다고 밝혔으며, 23%는 이용 빈도를 줄일 생각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파문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 이용 방식을 변경할 의사가 없다는 응답이 27%에 달했다.
페이스북을 일주일에 한 번 이하로 이용하는 경우 26%가 계정을 폐쇄하거나 이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비해 매일 이용하는 사람들이 이 같은 의사를 밝힌 비율은 5%에 그쳤다.
사건 이후 지난달 들어 페이스북에 대한 인식이 나빠졌다는 응답자는 38%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에서 캐나다인의 57%가 페이스북을 매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방하원 윤리위원회는 지난 22일 페이스북 정보 유출 및 선거 활용 파문의 폭로 당사자인 크리스토퍼 와일리를 진상 조사를 위한 증인으로 소환키로 의결했다. 윤리위는 이날 페이스북 파문을 조사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하면서 조사를 위해 와일리를 증인으로 출석토록 했다. 증인에는 와일리 외에도 페이스북과 아마존, 구글 등 주요 온라인 업체의 간부들도 포함시켰다.
조사에서 윤리위는 특히 와일리가 지난 2016년 자유당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범 사업을 시행키로 계약을 맺은 사실을 중시, 양측 간 관계를 집중 추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