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란에 코로나19 검사도구 12억원어치 지원

● WORLD 2020. 5. 18. 05:43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17일 이란에 코로나19 검사키트를 전달하는 유정현 한국대사

                              

주이란 한국대사관(대사 유정현)17(현지) 이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도구(키트)100만 달러(123천만원) 규모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한국대사관은 이날 이란의 국책 의학·생물학 연구소인 이란파스퇴르연구소에 이를 기증하고 이란에 대한 한국의 인도적 지원 의지와 우호의 뜻을 전달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달 6일 이란에 유전자 검사(PCR) 기기, 소독 분무기 등 20만 달러(24천만원) 어치를 지원했다.

이란 보건부는 17일 정오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806명 늘어 12198명이 됐다고 집계했다.

이란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초 1천명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점차 오름세를 보이면서 최근 닷새간 1천명대 후반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이란의 검사 건수가 최근 열흘간 14천건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이 기간 일일 확진율은 10% 수준에서 12%대로 상승했다.

이날 기준 사망자는 전날보다 51명 추가돼 6988명으로 늘었다.

이란의 일일 신규 사망자는 이달 들어 50명 안팎을 유지하면서 눈에 띄는 변화가 없다.

일일 신규 완치자는 이달 4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신규 확진자보다 수백명씩 적어 입원한 환자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17일 기준 이란의 완치율(누적 확진자 대비 누적 완치자의 비율)78.6%.


정부 일본 공식 요청 없는 한 지원 검토 안해

일본도 국내여론 감안 손 안내밀어워크스루 수출 등 일부선 긍정신호

                

일본에서 한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 쪽에 수출이 가능한지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지만, 악화된 한-일 관계로 실제 계약까지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17일 진단키트 업체들의 말을 들어보면, 일본은 바이어 등을 통해 꾸준히 키트 수출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일 관계가 특수하다 보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문의가 많이 오는데 실제 계약까지 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업체 관계자도 일본 쪽에서 계속 접촉해오고 있다. 법적·기술적 문제라기보다 한-일 외교관계가 좋지 않으니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진단키트 업체들은 일본에 제품을 수출했다가 한국 국민들의 반일감정 탓에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까 우려하고 있다.

일본은 현재 코로나19 확산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진단검사 수가 적어, 실제 감염 확산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회원국 36곳을 대상으로 인구 1천명당 코로나19 관련 유전자증폭검사(PCR) 수를 조사했는데, 일본은 1.8명으로 꼴찌인 멕시코(0.4) 다음으로 낮아 35위를 기록했다. 회원국 평균인 23.1명과 견줄 때 현저히 적다. 일본 정부 전문가회의에서는 일본의 유전자증폭검사가 대량 검사체계를 갖추지 못해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뤄지다 보니 인력난 등으로 곤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일본으로선 정확성·신속성 등을 인정받아 세계 103개 나라로 수출되고 있는 한국 진단키트에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문제는 한-일 정부가 긴밀하게 코로나19 방역 협조에 나설 것인가 하는 점이다. 한국 정부는 국내 여론을 고려해 일본 정부가 먼저 공식 요청하지 않는 한 지원을 검토하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아사히신문> 등을 보면, 일본 정부도 한국의 지원을 받으면 나중에 일본 강제동원 문제나 수출규제 대응에서 양보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경계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다만, 최근엔 긍정적인 신호도 감지된다. 코로나19 검사를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한국형 워크스루(도보이동형)’ 장비가 조만간 일본으로 수출될 예정이며 일본에 있는 한국기업연합회는 방호복 1천벌을 기부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도 지난 16일 한··일 보건장관 화상회의에서 ·중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 정부에서 방역물품 지원 요청이 온다면 국내 상황 등을 고려해 다양한 검토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소연 기자 >


80만명 대학살에 자금줄 역할 후투족 출신 펠리시앙 카부가

                    

199480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르완다 대학살주범 중 한 명인 펠리시앙 카부가(84)가 도피 26년 만에 체포됐다.

프랑스 법무부는 16(현지) 새벽 파리 근교 아니에르쉬르센의 한 아파트에서 카부가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세계에서 꼭 붙잡혀야 할 도망자 중 한 명으로, 20년 넘게 국제 지명수배를 받아온 그는 체포 당시 위조된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국제형사재판소(IRMCT)오늘 카부가의 체포는 범죄 행위가 이뤄진 뒤 26년이 지나도 대량학살 책임자들을 단죄할 수 있음을 일깨워줬다며 환영 성명을 내놨다.

르완다 대학살은 19944월 르완다 다수족인 후투족 출신 쥐베날 하비아리마나 대통령이 탑승한 항공기가 미사일에 격추되면서 촉발됐다. 불과 100여일 만에 투치족 80만명과 온건 후투족 수만명이 희생되면서, 인류 역사상 가족 잔혹한 범죄 중 하나란 평가를 받아왔다.

후투족 출신의 부유한 사업가이던 카부가는 당시 대학살 과정에서 자금을 대는 등 배후에서 주요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라디오 방송국을 설립해 투치족 바퀴벌레들을 모두 소탕하자는 등의 악의적 선전 방송을 진행하는 한편, 민병대를 훈련시키고 그들에게 무기를 공급했다. 이에 국제형사재판소는 1997년 카부가를 대량학살 등 7건의 혐의로 기소했다. 미국 정부는 카부가에 현상금 500만달러(62억원)를 내걸기도 했다

카부가는 파리 항소법원을 거쳐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심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이정애 기자 >


보건당국, 코로나19 와중 미혼 성관계 지침 내놔

네덜란드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건강이 입증된 한명의 파트너와 성관계를 가지라고 권고했다.

16<가디언> 등 유럽 언론은 네덜란드 국립공중보건환경연구소(RIVM)가 미혼 남녀에게 합의 하에 성관계를 할 사람을 찾고,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면 성관계를 하지 말라고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권고는 코로나19 사태 와중에 미혼 남녀의 성관계 관련 지침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나왔다.

연구소는 미혼이라면 성관계를 할 사람을 찾는 것이 당연하다감염되지 않은 한 명의 파트너와 육체적 혹은 성관계를 하고, 그 사람과 당신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만날지 합의하라. 많이 만날수록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커진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또 코로나에 감염된 파트너와는 성관계를 갖지 말라거리를 둔 채 대화자위등을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는 지난 3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봉쇄조치를 하고 있다. 3명까지 집에 방문할 수 있게 허용하는 등 이웃 국가보다 덜 엄격해, 성관계와 관련해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 있었다.

네덜란드는 16일 기준 43천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5670명에 이른다.  < 최현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