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의혹 증폭…주가 폭락

● WORLD 2020. 5. 19. 06:04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전문가들, ‘데이터가 없이 말뿐이다의혹에 모더나 주가 16%나 급락

실험대상 45명중 8명의 결과일뿐항체 수준과 지속도 불투명

트럼프 백신개발 책임자 모더나의 이사모더나 스톡옵션 처분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위기를 해결할 최대 성과로 평가됐던 모더나의 백신 시험 발표가 과장됐거나 성급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 정부의 백신개발기구 수장으로 임명된 모더나 이사 출신이 백신 발표 당일에 모더나 주식을 처분한 것도 의혹을 사고 있다. 백신의 성공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자, 증시는 19일 폐장 직전에 급락했다.

데이터가 아닌 말뿐인 백신 시험 발표

미국의 의학전문지 <스탯>19일 백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모더나가 발표한 백신 시험 결과는 정확한 데이터가 아닌 아직 말뿐인데다, 그마저도 45명의 실험대상 중 8명의 결과일뿐이라고 보도했다. <스탯>의 이 보도가 나오자, 19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폐장 1시간 전부터 급락해 전날보다 390.51포인트(1.59%) 하락한 24,206.86에 거래를 마쳤다. 모더나 주식은 1820%나 급등했다가, 이날 10%나 급락했다. 모더나 주식은 시간외 거래에서도 6%나 추가 급락했다.

<스탯>은 백신 전문가들을 인용해, 모더나가 발표한 정보로서는 그 백신이 얼마나 인상적인지를 알 도리는 없다모더나가 발표한 대부분은 데이터가 아니라 말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또 모더나가 발표한 수치들도 그 자체로는 많은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그것을 해석하는데 핵심인 결정적인 정보가 유보됐다고 지적했다.

제휴한 국립연구소가 언급 거부

전문가들은 모더나와 협력 관계를 맺은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가 모더나의 발표에 대해 언급을 거부한 것도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런 정도의 성공이라면 보통 적극적인 평가를 하는데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은 통상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스탯>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는 보통 자신의 능력을 감추지 않고 그 발견을 자랑하는데, 모더나의 발표에 대해서는 언론발표를 내놓지 않고 언급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실험대상 45명 중 8명의 결과에 불과

모더나의 백신 시험 결과 발표도 시험 대상 45명 중 8명에 불과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모더나는 백신 25마이크로그램, 100마이크로그램, 250마이크로그램을 주입받은 45명이 항체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8명이 중화항체를 형성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나머지 37명 참가자들의 결과는 알 수 없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중화항체 시험은 다른 항체 시험보다도 더 많은 시간이 걸리고, 보다 복잡하고 안전이 요구되는 바이오안전 단계 3의 실험실에서 진행돼야만 한다.

모더나가 진행한 1단계 시험은 건강한 18~55세를 대상으로 한 것인데, 중화항체가 생성됐다는 8명의 정확한 나이는 밝혀지지 않았다. 만약 8명이 젊은 연령대라면, 실험 백신에 당연히 좋은 반응을 보였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불투명한 항체수준

이번 시험에서는 참가자들이 두번째 백신을 맞고서 2주 뒤 채취한 혈액에서 중화항체를 발견했다고 발표됐다. 존스홉킨스대의 백신 연구자인 안나 더빈은 “2주는 너무 이르다그 정도 기간으로는 그 항체가 항구적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백신으로 형성된 항체 수준이 실제로 코로나19 감염에서 회복된 사람들에서 보이는 수준과 비슷하거나 크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그런 비교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아는 방법은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예일대의 백신 연구자 존 잭 로즈는 중국에서의 연구를 보면 코로나19에서 회복된 175명의 환자 중에서 10명은 중화항체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에서 회복된 환자들의 항체 수준은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감염증의 강도에 큰 영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존스홉킨스의 더빈 교수는 모더나의 성명에서 “43일째에 항체 수준들이 회복기 혈청들에서 일반적으로 보여지는 수준이거나 그 이상이라는 표현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이라고? 그것이 무슨 의미이냐?”라고 반문하면서, 모더나가 정보를 공개해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다른 병원체에 대한 앞선 아르엔에이(RNA) 백신에서 볼수 없었던 면역반응들을 이 아르엔에이 백신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적어도 고무적이라면서도 충분한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의문 제기에 대해, 모더나 쪽은 이 백신에 대한 최종적인 학술논문은 국립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에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의 백신 개발 책임자가 백신 발표 직후 모더나 주식 처분

모더나의 백신 시험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적 목적으로 성급하게 발표된 의혹도 제기된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 임명한 백신 책임자가 모더나의 임원을 지내고 거액의 스톡옵션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초고속 작전이라는 백신 프로젝트 태스크포스를 발족하고 제약업계에서 일했던 과학자 몬세프 슬라위를 책임자로 임명했다. 그가 임명된지 사흘만에 모더나가 이 백신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슬라위는 모더나의 이사를 지내다가 임명 직후 사임했다. 모더나는 이번 백신 시험 발표 전 시가총액이 247억달러(304천억원)였으나, 18일 종가 기준 297억달러(365천억원)까지 치솟았다. 모더나 스톡옵션을 보유한 슬라위는 모더나의 백신 발표로 주가가 폭등한 18일 스톡옵션 1240만달러(152억원)를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인적자원부의 대변인도 18일 슬라위가 모더너 주식을 처분했고 그 거래는 19일 아침에 완료된다고 확인했다. 케이틀린 오클리 대변인은 슬라위가 자신의 임명 직전인 지난 514일부터 발생한 모든 주식 거래 이익을 암연구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 정의길 기자 >

"시험 참가자 45명 전원에서 항체일부엔 중화항체도 형성" 주장

 WSJ "전세계서 8개 백신 후보에 대한 임상시험 시작"

 미국 바이오기업인 '모더나'(Moderna)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1상 임상시험에서 항체가 형성되는 긍정적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18일 미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후보((mRNA-1273)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시험 참가자 45명 전원에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됐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모더나는 시험 참가자 45명을 15명씩 3그룹으로 나눠 백신 후보 물질을 각각 25(마이크로그램), 100, 250, 28일의 간격을 두고 두차례에 걸쳐 투여했다. 모더나는 백신 후보물질을 두 번째 투여한 후 약 2주가 지난 뒤 25그룹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과 비슷한 수준의 항체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100그룹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을 능가하는 수준의 항체가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모더나는 또 최소 8(254, 1004)의 시험 참가자에게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neutralizing antibodies)도 형성됐다고 밝혔다.

모더나의 탈 잭스 최고의료채임자(CMO)"잠정적인 1상 임상시험 결과는 초기 단계긴 하지만 `mRNA-1273'25의 투여로도 코로나19 감염에 의해 만들어진 만큼의 면역 반응을 끌어낸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앞서 지난 7일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mRNA-1273'에 대한 2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면서 조만간 600명을 대상으로 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모더나의 주가는 26%대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전 세계에서 100개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이 개발 중인 가운데 모더나와 미 제약사 화이자 등의 8개 백신 후보에 대한 임상 시험이시작됐다고 전했다. WSJ은 또 미 제약사인 존슨앤드존슨(J&J)과 스웨덴의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 등은 백신 개발 시 곧바로 대규모 생산을 위한 생산시설 구축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제 겨우 시작일 뿐낙관론 경계 목소리도

미국 바이오기술기업인 모더나(Moderna)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초기단계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해, 코로나19 대응에 획기적 전환점이 앞당겨질지 관심을 모은다.

모더나의 최고경영자(CEO) 스테판 밴슬은 “mRNA-1273이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해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600명이 참가하는 2단계 임상시험을 곧 진행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상태이며, 수천명이 참가하는 3단계 임상시험도 7월에 시작할 계획이다. 개발 완료시에 대비해 대량생산 설비도 늘리고 있다.

모더나의 탈 잭스 최고의료책임자(CMO)는 개발이 잘 진행되면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백신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언론은 이르면 올 가을에는 응급용 백신이 준비될 수 있다고 전했다.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본사를 둔 모더나는 디엔에이(DNA)의 유전정보를 세포질 안의 리보솜에 전달하는 전령RNA(mRNA)를 활용해 감염병과 희귀병 등에 관한 백신을 개발하는 회사다. 앤서니 파우치 박사가 이끄는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코로나19를 통제할 수도 있다는 희소식에 모더나의 주식은 이날 20% 상승했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3.85% 오르는 등 뉴욕증시가 훈풍을 탔다. 백신 개발 속도전을 강조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오늘은 엄청난 날이라고 반겼다.

하지만 지나친 낙관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존스홉킨스대 백신안전연구소의 대니얼 새몬 소장은 <워싱턴 포스트>“(모더나의 발표는) 희소식이고 앞으로 진전시킬 가치가 있다면서도 역사적으로 보면 수많은 백신들이 1단계에서 좋아보였지만 좋은 제품으로 나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백신연구센터의 바니 그레이엄 박사도 <월스트리트 저널>이건 임상 작업의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향후 더 많은 시험을 거쳐야 백신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더나의 임상시험 결과와 관련해 한국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대응의 청신호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9(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모더나사에서 내년 상반기 대량생산을 목표로 한다고 하는데, 일정이 훨씬 당겨질 수도 있다모더나와 같은 핵산 백신 연구를 국내에서도 최소 2개 회사나 연구기관이 중심이 돼 진행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작으면서도 큰 치료제·백신 개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수십개의 제약사와 대학들이 연내 완성을 목표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이 중 미국의 모더나와 화이자, 독일의 바이오엔텍, 중국 캔시노, 영국 옥스퍼드대학 등 최소 여덟 군데에서 사람 대상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최하얀 기자 >


WHO총회 개막, 문 대통령 '개방 투명 민주' K방역 역설

● WORLD 2020. 5. 19. 05:24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문재인 대통령 “‘모두를 위한 자유로 코로나 극복

     [WHO 총회 연설] 개방성·투명성·민주성 열쇳말강조

감염자 없는 총선 축제 일궈내코로나 극복, 연대와 협력이 무기

                         

문재인 대통령이 18자유의 정신에 기반을 둔 연대와 협력이야말로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말했다. 봉쇄와 차단이 아닌 개방성과 투명성, 민주성을 코로나19 극복의 열쇳말로 꼽은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세계보건총회 화상회의 초청연설에서 코로나를 이기기 위해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를 위한 자유의 길을 선택했다라며 이웃을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위험한 대상으로 여기고 봉쇄하고 차단하는 대신, 나의 안전을 위해 이웃의 안전을 먼저 지켰다. 자유롭게 이동하고 경제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한국이 민주주의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킨 점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국 단위 총선거에서 엄격한 방역 절차에도 불구하고 2900만명이 넘는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다. 평상시보다 더욱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면서도 한 명의 감염자 없이, ‘민주주의의 축제를 만들어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높은 시민의식으로 모두를 위한 자유의 정신을 실천하며 방역의 주체가 되어준 국민 덕분에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3대 원칙이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협력하는 힘은 바이러스가 갖지 못한 인류만의 힘이라며 “‘코로나는 인류 공동의 가치인 자유의 정신까지 위협하지만, ‘자유의 정신에 기반을 둔 연대와 협력이야말로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정보의 투명성과 공유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극복을 위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국경을 넘어 협력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그는 개발된 백신과 치료제는 인류를 위한 공공재로서 전 세계에 공평하게 보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건 국가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확대와 방역 경험 공유, 신종 감염병에 대한 국제 사회의 정보 공유와 조기 경보 시스템 마련 등도 해법으로 제안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지난달 6일 문 대통령과 통화에서 특별한 제안을 하고 싶다라며 “5월에 화상으로 개최될 세계보건총회에서 아시아 대표로 기조 발언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세계보건총회는 세계보건기구의 최고 의결기관이다. < 성연철 기자 >

[제네바 세계보건총회 화상 개막]  미-중 격돌에 WHO 총회 파행 치닫나

 코로나 발원지 조사에 대만 참석까지 첨예·EU, 백신 독점금지 결의안 촉각

 코로나19 대응 방안 논의를 위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제73차 총회가 개막됐지만, 미국과 중국의 갈등 격화 속에 회의가 파행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8(현지) <로이터> 통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총회는 194개 회원국이 참가한 가운데 스위스 제네바에서 17일 오후 2시 개막됐으며, 본회의는 18일과 19일 이틀에 집중돼 있다. 개막 전부터 미-중의 장외 충돌이 뜨거웠던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확산 속에 사상 처음으로 가상회의형식으로 열린다.

쟁점은 크게 두가지다. 첫째,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대한 중국 책임론이다. 이미 미국과 유럽 각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해 세계보건기구가 조사해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미국 쪽은 중국이 코로나19 사태 초기 진상을 은폐했고, 고의적으로 위험성을 낮춰 보고해 세계적 대유행을 불렀다고 비판한다. 반면 중국 쪽에선 세계보건기구 차원의 조사를 원칙적으로 지지한다면서도, “유죄를 전제로 한 조사에는 명백히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일부에선 이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다뤄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헌장은 회원국 간 분쟁이 해결되지 않는 사안을 유엔의 법원 격인 국제사법재판소로 이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재판소 이관은 전례가 없는 일인데다, 재판소의 결정이 강제성을 갖추려면 중국이 거부권을 쥐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가 필요해 현실성이 떨어진다.

둘째, 대만의 회의 참가 여부도 논란거리다. 18일로 열흘째 신규 확진자가 0명인 대만은 누적 확진자 440, 사망자 7명에 그칠 정도로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대만은 2016년 차이잉원 총통 당선 이후 중국의 반대로 차단된 총회 참가를 타진해왔다. 이미 미국 등 8개국이 공개서한을 내어 대만에 옵서버 자격을 부여해 회의 참가를 허용하라고 촉구하고 나선 상태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원칙을 내세우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세계보건총회를 볼모로 자국의 정치적 이득만 챙기려는 행태로, 지구적 차원의 방역 협력을 손상시킬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회의는 미 행정부가 제약사들과 미국에 백신을 우선 공급하도록 계약하면서 유럽연합과 미국의 대립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열려,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를 독점하지 못하도록 하는 결의안이 나올지도 관심거리다. <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

일본 산케이 한국, 차기 WHO 총장 내려 해일본서 배출하자

 “중국 지원 받은 현 사무총장 신용 의문 2022년 선거에 일본 후보 내자

  한국 정은경 본부장 차기 사무총장설 경계도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국면에서 세계보건기구(WHO)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우파 성향 언론이 세계보건기구 정상화를 위해 일본에서 사무총장을 배출하자고 주장하고 나섰다.

<산케이신문>일본에서 사무총장 탄생을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현 사무총장이 중국의 지원을 받아 당선됐으며, 대만의 세계보건기구 참가를 막고 있는 것도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인터넷에서는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중국을 고려해 (코로나19) 사태를 과소평가해 감염 확산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 매체는 사령탑이 신뢰가 없다면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불안하다. 그렇다고 비판만 하고 있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주요 7개국(G7)2022년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 후보를 내세워 WHO 정상화를 위한 역할을 완수해야 한다. 일본이 사무총장을 내는 것도 유력한 선택지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코로나19 방역 실패로 아베 신조 총리의 지지율까지 급락한 자국 현실을 잊은 듯 일본은 의료보험이나 의약품 개발 등 보건·의료분야에서 세계 유수의 수준이며 개발도상국에 대한 의료지원 경험이 풍부하고 자금력도 있다. (세계보건기구) 최대 자금 분담국인 미국과 관계도 양호하다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일본은) 인류 전체의 건강에 공헌할 수 있는 요소를 갖추고 있다는 주장이다.

한국의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차기 사무총장설을 경계하는 듯한 조급함도 드러냈다. 이 매체는 한국이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서 코로나19 대책으로 세계적 평가를 받았다며 후보자를 낼 움직임이 이미 전해진다며 일본도 빨리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은경 본부장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으로 추대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과 국내 정치권 일각의 움직임을 염두에 둔 반응으로 풀이된다. 이 매체는 즉시 총리관저(총리실)에 사령부를 설치해 정부가 한 덩어리가 돼 주요 7개국 등의 지지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 도쿄/조기원 특파원 >

 

 



"하루 신규확진자는 이틀 연속 1만명 이하"확산세 둔화 기대 커져

보건당국 "전염병 상황 전국적으로 안정화제한조치는 여름에도 유지"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728만명을 넘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로 늘어났다.

하지만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부터 이틀 연속 1만명 이하에 머물러 증가세 둔화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 85개 지역에서 9709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누적 확진자는 28175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9200명으로 지난 1(7933)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뒤 이날 다시 9천명대를 유지했다.

수도 모스크바에서 385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142824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모스크바 외곽 모스크바주에서 907, 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451, 중부 니줴고로드주에서 281명 등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동안 94명이 추가되면서 2631명으로 증가했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여전히 세계적으로 낮은 수준인 0.9%대에 머물렀다.

정부 대책본부는 지금까지 확진자 중 67373명이 완치됐다면서 지난 하루 동안에만 4207명이 퇴원했다고 전했다. 전체 확진자의 24% 정도가 완치된 것이다.

검진 검사는 하루 동안 30만 건을 기록해 전체 검사 건수는 690만 건으로 증가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지 보건당국이 대규모 검진 검사를 시행하면서 대폭 늘어나고 있다.

지난 31633명으로 1만명을 처음 넘었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속해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오다 지난 7(11231)·10(1112)·11(11656) 사흘 동안 11천명대로 증가하며 정점을 보인 뒤 12일 다시 1만명 대로 내려와 이후 9~1만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현지 당국은 신규 확진자가 한동안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되다 서서히 감소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의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 청장 안나 포포바는 이날 자국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 증가가 거의 멈췄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여름철에도 방역 제한 조치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감염증 증가세가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유지됨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전체 근로자 유급 휴무 해제 등 코로나19 방역 제한 조치를 일부 완화한 러시아 당국은 지역별 상황에 맞게 단계적으로 제한 조치를 해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감염자가 집중된 모스크바시와 모스크바주 등은 건설·제조업 분야 업체의 조업 재개를 허용했지만, 주민 자가격리와 쇼핑몰·카페·식당 폐쇄 등의 제한 조치는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상점 등 공공장소와 대중교통에서 마스크·장갑 착용도 의무화했다.

모스크바시는 지난 15일부터 주민들의 무료 항체 생성 여부 검사를 시작했으며 2~3주 뒤부턴 인터넷으로 예약한 뒤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모스크바시는 주민 항체 검사 결과를 제한 조치의 해제 수준 판단에 이용할 계획이다.

한편 예브게니 디트리흐 러시아 교통부 장관은 외국의 전염병 상황을 봐가며 오는 7월께 국제선 항공편 운항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327일부터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데비 벅스 미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가운데)와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오른쪽)

                                

CNN 보도수십년지기 벅스-레드필드 등 돌려, CDC 소외감 확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백악관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을 둘러싼 주도권 싸움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행정부 내 균열 심화로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일사불란한 대응에 차질이 계속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파워게임의 승자는 일단 벅스 조정관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주무기관인 CDC'소외' 현상도 점점 심해지는 분위기다.

CNN방송은 16(현지시간) 워싱턴DC의 고위 행정부 당국자들과 애틀랜타 소재 CDC 본부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 미국이 얼마나 조속하게 경제활동을 재개할지와 정부가 바이러스 관련 자료를 어떻게 추적할지를 놓고 백악관과 CDC 사이에 불신과 적대 의식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점점 더 CDC에 대해 비판적으로 돼가고 있으며, 최근 일련의 회의에서 CDC에 대해 좌절감 이상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2명의 고위 행정부 당국자가 CNN에 전했다.

무엇보다 벅스 조정관은 CDC가 코로나 19 관련 자료를 취합하는 방식이 시대에 뒤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집계가 부정확하고 지연되는 일이 초래됐다는 것이 벅스 조정관의 문제의식이라고 한다.

벅스 조정관은 최근 있었던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이와 같은 심적 동요를 표했고, 적어도 한 번 이상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 간 격론으로 번졌다고 TF에 가까운 한 소식통이 CNN에 전했다.

벅스 조정관과 레드필드 국장은 과거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연구에 함께 몸담았던 수십년 지기이다.

올 초 CDC'진단 키트 결함 사태' 당시만 해도 벅스 조정관은 레드필드 국장을 지원 사격했다고 한다.

그러나 레드필드 국장을 향한 벅스 조정관의 어조는 최근 몇 주간 극적으로 변했다고 복수의 당국자 및 1명의 TF 주변 소식통이 CNN에 전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도 벅스 조정관이 동료들에게 "CDC에서 내놓는 건 아무것도 믿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주에는 CDC가 만든 미국 경제 정상화 관련 세부지침 자료가 언론에 유출된 것을 놓고 레드필드 국장이 행정부 당국자들에게 사과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백악관은 CDC 지침이 너무 구체적이어서 경제 정상화 드라이브에 저해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초안을 보류시키는 등 양측은 세부 지침 마련을 놓고도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결국 CDC는 지난 1468쪽짜리 초안을 6쪽으로 줄인 최종 지침을 공개했으나 경제 정상화에 방점을 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의식한 백악관의 '입김'으로 그 내용이 애초보다 완화됐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CDC의 초안에 제동을 건 것도 벅스 조정관이 주도했으며 이 일을 겪으면서 벅스 조정관에 대한 CDC 내 좌절감도 고조되고 있다고 2명의 CDC 당국자들이 CNN에 전했다.

이번 CDC 지침 축소 파문은 벅스 조정관과 레드필드의 언쟁과 맞물려 많은 고위 당국자들에게 백악관 내에서 벅스 조정관이 가진 장악력,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영향력의 수준을 각인시켜줬다고 CNN은 보도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에 대해 공개적 비판을 가해온 것과 달리 벅스 조정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지지하는 입장을 견지해왔다고 당국자들이 CNN에 전했다.

한 고위 당국자에 따르면 벅스 조정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파우치 소장이나 그 외 다른 인사들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나쁜 의견'을 낼 때 기분 나쁘지 않게 차단하는 방법을 터득했다는 것이다. 이 당국자는 "벅스 조정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눈에 든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반면 레드필드 국장은 동절기 재확산의 심각한 위험성을 경고한 인터뷰를 했다가 지난달 22TF 브리핑 도중 트럼프 대통령 면전에서 연단에 호출돼 해명을 강요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벅스 조정관이 이번 코로나19 국면에서 백악관에 입성할 때부터 CDC 내에서는 회의론이 적지 않았다고 CNN이 보도했다. 그가 항상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을 즐긴다는 이유에서였다고 한다.

CDC 당국자들은 또한 벅스 조정관이 과학자로서 코로나19 브리핑 때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는 '허위 정보'들을 바로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데 대해 실망감을 표해왔다고 CNN이 보도했다.

CNN은 그러나 CDC 통계 취합 시스템에 대한 벅스 조정관의 지적은 취할 대목이 없는 것은 아니라며 CDC 추적 시스템에 오류가 많다고 지적하며 개선 필요성을 거론했다.

트럼프 백신개발 장밋빛 '연내 시간표'"당국자들도 회의적"

WP "과학자들, '비현실적' 견해"NBC "기적 있어야 가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 '연내 시간표'를 제시하며 속도전에 나섰지만, 그 실현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이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일상으로의 복귀'를 가능하게 해주는 핵심 바로미터로 꼽혀왔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경제 정상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신 조기 개발을 서두르는 배경이다.

워싱턴포스트(WP)16(현지시간) '트럼프가 1월 전에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수억회 복용분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과학자들은 이를 의심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부 과학자들은 과학적인 미지수들과 검사를 서두를 경우 생기는 위험 등을 감안할 때 시간표를 세우는 것이 위험하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욱이 첫 백신 후보들이 이제 막 인체에 주입되고 있는 단계라는 점 등에 비춰 백신이 정해진 시간표 안에 개발될 수 있다는 공개적인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우리는 할 수 있다면 연말까지 그것(백신)을 얻기를 바란다. 아마 그 이전일지도 모른다"며 코로나19 개발을 위한 '초고속 개발팀'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백신 개발의 최고 책임자로 지명된 몬세프 슬라위는 기자회견에서 "나는 백신 임상시험 초기 자료를 봤다. 이 자료는 연말까지 수억개의 백신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훨씬 더 확신할 수 있게 했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시간표는 현실적이지 않으며 자칫 안전성을 속이고 보다 일반적으로는 백신에 대한 신뢰를 약화함으로써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많은 과학자가 우려하고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 상당수도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시간표에 회의적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희망'을 주길 원한다고 익명으로 말했다고 WP는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도 백신을 신속하게 만들어내는 것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완곡하게 말해왔다고 한다.

코로나19'등장'한 지 얼마 안 된 탓에 신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가 아직도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코로나 19 백신 개발은 더욱 도전적인 과제라고 WP는 지적했다. 과학자들도 어떠한 백신 기술이 효과가 있을지, 어느 정도의 면역 반응이 있어야 면역력이 생긴 것인지에 대해 아직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미 국립보건원(NID) 주도로 공공-민간 파트너십 등을 통한 연방 정부의 백신 개발 활동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슬라위가 이끄는 '초고속 개발팀'과의 업무분장 등도 과제라고 WP는 전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기자회견은 정상적 생활로의 복귀를 위한 핵심요소로 여겨지고 있는 백신 개발 전망 및 시간표를 둘러싸고 한 주간의 혼란을 더욱 가중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문제를 제기했다가 축출된 전직 백신 개발 책임자인 릭 브라이트 전 보건복지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 국장은 지난 14일 하원 청문회에서 자신은 '1218개월 시간표'에 대해서도 의심을 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간판격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그에 앞서 지난 12일 상원 청문회에서 '1218개월' 시간표가 가능하지만 백신이 효과를 발휘하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었다.

NBC방송도 "대통령은 수차례에 걸쳐 코로나19 백신이 몇 달 안에 나올 것이라며 앞당겨진 시간표를 되풀이했지만 저명한 보건 당국자들과 베테랑 백신 개발자들은 기적이 없다면 이뤄질 것 같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며 전문가들의 견해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이 올해 안으로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그러기 위해서는 '기적'이 필요하다고 반론을 펴고 있다는 것이다.

오바마 일주일만에 또"코로나19 책임 없는척 해" 트럼프 저격

흑인대학 졸업 화상축사"코로나19, 흑인 불평등 부각" 흑인표심도 자극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또다시 맹공을 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실 대응을 거론하면서 "책임이 없는 척 한다"고 비판했다. 최근 옛 참모들과의 '콘퍼런스 콜'에서도 "완전히 혼란투성이 재앙이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구원 등판', 코로나19 책임론 등을 고리로 트럼프 대통령을 정조준하고 있어 대선판이 '트럼프 대 오바마'의 전·현직 대통령간 대결구도로 비화하는 양상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주말인 16(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전통흑인대학(HBCU: Historically Black Colleges and Universities) 합동졸업식 영상축사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거듭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통해 책임지는 위치에 있는 수많은 이들이, 그들의 할 일을 알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의 커튼은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찢어졌다"면서 "수많은 이들은 심지어 책임이 없는 척 한다"고 미국의 현 리더십을 비판했다.

이러한 리더십 공백이 대학 졸업생들에게 분명한 권한을 부여했다면서 "세상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려 한다면 그것은 여러분들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부실 대응 논란에 휩싸인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핵심 당국자들을 싸잡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행정부를 노골적으로 비판한 발언이 알려진 지 일주일 만에 또다시 공격을 가한 것으로 읽힌다.

지난 9CNN방송을 통해 공개된 전화통화 음성파일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내게 무슨 이익이 되는지', '남에겐 관심이 없다' 같은 생각이 우리 정부에 작동하면서 완전히 혼란투성이 재앙이 됐다"고 비판한 바 있다.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공개 지지를 선언한 오바마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비교적 침묵 모드를 지켜온데서 벗어나 강력한 대중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공격에 본격 나서는 모양새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초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플린이 미 연방수사국(FBI)의 고의적인 함정 수사에 당했을 수 있다는 정황을 담은 FBI 내부 메모가 최근 공개된 것을 계기로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 오바마 행정부를 향한 반격의 계기로 삼으며 재선 전략 차원에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서고 있다.

이에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에는 "투표하라"는 트윗으로 응수한 바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미국 사회의 인종차별 이슈도 부각했다. 명시적으로 선거를 언급하지는 않으면서도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흑인 표심'을 파고들며 결집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모양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영상축사에서 "솔직히 말해서 이런 질병은 역사적으로 흑인 사회에 대한 근본적인 불평등과 부담을 부각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는 우리 사회에 불균등한 영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의 감염·사망자는 물론 경제적 타격에서도 유색인종의 피해가 더욱 큰 현실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지난 2월 조깅 도중에 백인 부자(父子)의 이유 없는 총격으로 숨진 흑인 청년 아머드 아버리(25) 사건을 상기시키며 "어떤 이들은 조깅하는 흑인 남자를 멈춰 세울 수 있고 복종하지 않으면 총을 쏠 수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