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때 예수의 얼굴 모습은?

● WORLD 2015. 5. 9. 13:18 Posted by SisaHan


이탈리아경찰 ‘토리노 성의’ 활용 이미지 재현

어린 시절 예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이탈리아 경찰이 예수의 수의로 알려진 ‘토리노 성의’(聖衣)’를 활용해 과학수사기법으로 만들어낸 예수의 12살 때 모습을 5일 공개했다.(사진) 2004년 처음 만들어진 이 그림은 이탈리아 경찰이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숨지고 나서 부활하기 전까지 시신을 감쌌던 것으로 알려진 성의에 찍힌 이미지로 예수의 몽타주를 만들어낸 후 여기에 수정을 가한 것이다.


보통 경찰이 오랜 기간 잡히지 않은 범죄자의 과거 사진을 바탕으로 현재 모습을 추정하는 데 쓰는 기술을 반대로 적용해 턱 사이즈를 줄이고 코를 똑바로 바로 잡는 등 노화의 흔적을 지웠다.
이러한 몽타주 제작과정은 현재 5년 만에 일반에 공개되고 있는 토리노 성의 전시에 맞춰 이탈리아에서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곧 방영될 예정이다.
인디펜던트는 그러나 이번 몽타주가 토리노 성의의 진위에 대한 논란을 가라앉히지는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998년 과학 저널 네이처에 소개된 논문에서 탄소 측정 결과 성의 속 이미지가 13∼14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나는 등 가짜라는 주장도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네팔 대지진 참사’ 피해 눈덩이

● WORLD 2015. 4. 26. 20:40 Posted by SisaHan

네팔을 강타한 규모 7.8의 강력한 지진으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산에서는 눈사태가 일어나 수십병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눈사태가 들이닥친 25일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의 모습.


에베레스트산에 수백명 갇혀

네팔에서 25일(현지 시각)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세계 최고봉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산에서도 눈사태가 일어나 등산객 수백명이 고립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시드니모닝 헤럴드> 등 외신들이 26일 전했다. 산사태로 베이스캠프 일부가 눈과 흙에 파묻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에베레스트산은 최근 등반 시즌이었기 때문에 산사태로 베이스캠프 등에 고립되어 갇혀 있는 이들은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네팔 관광청은 지진 당시 등반객과 등반 안내원 등의 숫자가 최소 1000여명에 이르며 이 중 400명이 외국인이었다고 밝혔다. 미국 등산객인 존 라이터는 ‘CNN’에 많은 사람들이 산사태로 머리를 다쳤고 침낭에서 숨진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네팔 산악협회는 베이스캠프들에 접근하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네팔 산악협회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 주검 17구를 발견했으며 61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현재 에베레스트산의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접근이 쉽지 않기 때문에 사망자가 몇명인지, 또 고립돼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파악하기가 어렵다.

주검을 실어나르기 위한 헬리콥터도 26일 아침에 처음 출발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구글의 임원인 댄 프레디버그 이사가 포함되어 있다. 그는 직원 3명과 함께 에베레스트를 도보로 여행하다가 숨졌다고 밝혔다.

한편, 대지진으로 인한 사상자 수는 시간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네팔 정부는 지금까지 파악된 사망자가 1805명, 부상자는 4718명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인도·방글라데시·파키스탄 등 인접 국가들에서 지진 피해로 숨진 이들까지 포함하면 전체 사망자는 1865명이다.

구조 작업은 계속되고 있지만 건물 잔해 속에 숨진 이들이 있고 부상자들 가운데 중상자도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미렌드라 리잘 네팔 정보장관은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4500명에 이를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조기원 기자>



리비아는 IS의 ‘제2 본거지’

● WORLD 2015. 4. 18. 19:19 Posted by SisaHan


한국대사관 피습 불똥… 1700여 무장세력 난립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한국대사관을 이슬람국가(IS) 무장세력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공격한 사건은 이슬람국가의 전방위적인 테러와 세력 확장 여파에서 한국도 예외가 아님을 보여줬다.
리비아는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 붕괴 이후 무정부 상태에 빠져 있으며, 이런 상황은 이슬람국가가 급속히 세력을 확산하는 토양이 되고 있다. 반군들이 난립하고 있는 리비아에서 각국 대사관은 종종 공격 대상이 돼왔다. 이집트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공관도 공격을 받은 적이 있다.


한국 대사관은 12일(현지시간) 오전 1시께 무장괴한의 공격을 받아 현지 경찰관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사건은 차를 타고 지나가던 무장 단체가 대사관 앞에서 기관총 40여발을 난사해 경비초소에서 근무 중이던 리비아 내무부 소속 외교단 경찰관 3명이 총에 맞았다. 이 단체는 사건 직후 곧바로 도주했고, 총소리를 들은 인근 주민들이 경찰관들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2명은 숨졌다. 대사관에서 근무하던 외교관 2명과 행정원 1명 등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 들어 이슬람국가는 본거지인 이라크와 시리아를 벗어나 리비아에서 본격적으로 세력을 확장해 왔다.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아랍의 봄으로 촉발된 내전에서 붕괴된 이후, 리비아에선 현재 1700여개의 무장세력들이 난립한 채 내전이 벌어지고 있다. 무장세력들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이슬람국가의 지부를 자처하고 있고, 이슬람국가 역시 리비아로 무장대원들을 파견해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에서 이슬람국가의 세력 확산이 국제사회에 분명하게 포착된 계기는 지난 2월 이집트의 기독교도인 콥트교도 21명을 집단 처형한 사건이다. 지난 1월 트리폴리 중심가의 코린시아호텔 습격 사건은 리비아에서 이슬람국가가 벌인 대표적인 테러다. 이슬람국가는 이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분명히 밝혔지만, 트리폴리의 리비아 정부는 다른 경쟁 세력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이슬람국가의 세력 확장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
현재 리비아에선 두개의 정부가 서로 정통성을 주장하며 다투고 있다. 한쪽은 2012년 선거를 통해서 성립된 트리폴리 주재 정부다. 총국민회의(GNC)로 알려진 의회를 토대로 성립된 이 정부는 이슬람주의 세력인 무슬림형제단이 지배하고 있고, 카다피 정부를 무너뜨린 핵심 무장세력인 미스트라 군벌과 제휴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 치러진 선거로 세속주의적 민족주의 세력이 장악한 의회가 성립됐다. 국제사회는 이 의회가 리비아의 합법적 정통성을 가지고 있다고 승인했다. 하지만 총국민회의는 이를 거부하고, 새 의회 세력들을 트리폴리에서 몰아냈다. 세속주의 의회 세력들은 현재 동부 투브루크에 머물고 있다.
투브루크 정부 세력들은 트리폴리 공항과 석유시설들을 공격했고, 이는 전면적 내전으로 번졌다. 대부분의 국가들은 투브루크 주재 정부를 승인했지만, 터키와 카타르는 트리폴리 정부를 승인했다.
< 정의길 선임기자 >



“조종실에 부기장만 남아 비행기 하강 직접 유도” 밝혀

28살 독 국적…종교는 확인안돼
미 테러리스트 명단에도 없어

음성녹음 장치 분석결과 기장이 조종실 문 두드렸지만 부기장이 문 열지 않아
추락직전 승객들 비명소리도


승객과 승무원 150명을 태우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가다 프랑스 남부 알프스 산악지대에 추락한 독일 저가항공사 저먼윙스 여객기 사고는 부기장이 고의적으로 여객기를 추락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프랑스 검찰이 밝혔다. 프랑스 검찰과 독일 내무부는 테러로 볼 근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부기장의 의도가 확인되지 않아 테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게 됐다.

브리스 로뱅 검사는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24일 사고 당시 조종실에는 조종사 2명 가운데 부기장만 남아 있었으며, 부기장이 여객기를 파괴할 목적으로 비행기의 하강을 직접 유도했다고 밝혔다. 부기장 안드레아스 루비츠는 28살의 독일 국적인으로, 미국의 테러리스트 명단에 없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또 2013년부터 조종사로 일했으며 비행시간은 630시간인 것으로 확인됐다. 로뱅 검사는 “부기장의 테러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테러 공격이라고 의심할 만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기장의 종교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우리가 들여다보기에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프랑스 검찰은 저먼윙스 여객기 조종실 대화 내용이 녹음된 음성기록장치를 분석한 결과 “비행 마지막 30분 가운데 21분 동안은 두 조종사 간에 일상적인 대화가 오갔으며 어떠한 이상도 감지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 내용을 종합하면 이후 기장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조종실 문을 열고 나갔으며, 곧 부기장이 비행기 하강 조종 장치를 직접 눌렀다. 잠시 뒤 기장이 조종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지만, 부기장은 문을 열지 않았다. 프랑스 검찰은 “부기장의 호흡이 추락 시점까지 정상적으로 들렸다”며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의도적으로 조종실 문을 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락 때까지 부기장이 살아 있었기 때문에 고의적으로 비행기를 추락시켰다고 추정한 것이다.


저먼윙스 비행기 추락 사고로 교사 2명과 학생 16명이 숨진 독일 할테른암제의 요제프쾨니히 고등학교 학생들이 26일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을 하며 슬픔에 잠겨 있다.


로뱅 검사는 “부기장은 기장이 조종실을 나간 뒤 8분간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하강에 돌입한 여객기와 교신이 되지 않자 프랑스 관제탑은 계속 응답을 요구했다. 검사는 “부기장이 끝까지 답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관제탑은 여객기가 조난 상황에 빠졌다고 보고 비상 상황을 선포했다. 프랑스 검찰은 “추락 직전 승객들의 비명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로뱅 검사는 부기장의 자살 행위였냐는 기자의 질문에 “자살을 하는 이들은 일반적으로 혼자서 한다”며 “이 행위는 자살이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프랑스 검찰의 기자회견 직후 토마스 데메지에르 독일 내무장관은 “현재까지 주어진 정보와 우리가 가진 정보를 비교·종합했을 때 부기장과 테러가 연관된 고리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교통장관도 기자회견을 열어 “독일 전문가들 역시 부기장이 의도적으로 비행기를 추락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회견에서 “조종실이 잠기더라도 암호를 누르면 밖에서 열 수 있게 되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종실 안에서 이중잠금장치를 잠갔을 때는 비상 암호로도 문을 열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먼윙스의 모기업인 루프트한자그룹 대변인은 “9·11 테러 이후 비행기 조종실 문은 밖에서 열 수 없게 되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뉴욕 타임스>는 25일(현지시각) 익명의 군 관계자를 인용해 “조종사 중 1명이 조종실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려고 조종실 출입문을 두드렸는데 조종실 안에서 대답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그는 “밖에 있던 조종사가 더 크게 문을 두드렸는데도 안에서는 대답이 없었다. 나중에는 거의 문을 부수고 들어가려는 듯한 소리가 났다”고 말했다.

블랙박스 중 음성기록장치는 찾아서 분석하고 있지만 항공기의 비행 관련 기록이 담긴 비행기록장치는 발견되지 않았다.

저먼윙스 여객기는 지난 24일 스페인에서 독일로 운항하던 중 관제탑과 마지막 교신이 이뤄지고 나서 약 8분간 3만2000피트(약 9754m)를 급강하해 알프스산을 들이받았다.
<조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