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1면 “헤아릴 수 없는 손실” 1천명 부고로 채워

● WORLD 2020. 5. 25. 04:51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10만명 육박]

웃음 많은 증조할머니·신혼 즐길 시간 없던 아내…

숨진 1천명 이름 함께 짧은 사연 소개 “이들이 우리…숫자 아닌 개인 비극 표현”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뉴욕 타임스가 24일치 1면에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의 약 1%에 해당하는 1천명의 부고를 실었다.

           

‘실리콘밸리의 회계감사관’ ‘웃음 많은 증조할머니’ ‘신혼을 즐길 시간이 거의 없던 아내’….

미국 <뉴욕 타임스>는 24일 1면 전체를 코로나19로 숨진 이들 1천명의 이름으로 채웠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0만명에 육박하자, 이 수치의 1%에 해당하는 1천명의 궂긴 소식으로 채운 것이다.

‘미국 사망자 10만명, 헤아릴 수 없는 손실’이란 제목을 달고 나온 이 기사는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살던 57살 패트리샤 다우드의 이름으로 시작된다. 미국 내 첫 코로나19 사망자로 알려진 그의 이름 앞엔 ‘실리콘밸리의 회계감사관’이었다는 짧은 설명이 붙었다. 워싱턴주 커클랜드의 사망자 매리언 크루거(85)는 기사 속에서 “웃음 많은 증조할머니”로, 플로리다주 리카운티의 저메인 페로(77)는 “신혼을 즐길 시간이 거의 없던 아내”로 기사 속에서 기억됐다.

<뉴욕 타임스>는 “이들은 단지 명단 속의 이름이 아니다, 이들은 바로 우리”라는 부제를 통해 1면 전체를 궂긴 소식으로 채운 이유를 설명했다. 숫자가 아닌, 사람을 보자는 취지다. 시몬 랜던 그래픽 담당 부국장은 “사망자가 단순히 숫자로 표현되는 것에 대해 독자와 내부 구성원들이 피로감을 호소했다”며 “사망자들의 이름을 실음으로써 개인의 비극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이들이 9만708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비극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정점을 찍었다며 경제활동 재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전날엔 백악관에서 차로 30여분 떨어진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위치한 자신 소유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장에 가서 약 3시간 반 동안 골프를 치기도 했다. 3월8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장에 간 뒤 76일 만에 골프장을 다시 찾은 것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일행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자택대피령을 완화하고 경제활동을 재개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전날에도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어 “예배당과 교회, 유대교 회당, 모스크를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소로 확인한다”며 주지사들을 향해 “지금 당장 문을 열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 이정애 기자 >

블로그서 '이야기 한국인'·'한반도와 일본의 미래' 언급

구로카와 경징계 비판도…아베 지지율 급락 중 의도 주목

                   

'포스트 아베' 선두 주자로 꼽히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이 우회적으로 아베 신조 총리를 비판하면서 한국과 한반도 관련 서적을 읽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22일 저녁 자신의 블로그에서 이번 주말에는 '코로나 쇼크·서바이벌', '한반도와 일본의 미래', '이야기 한국인'을 읽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의 정치적 라이벌로도 꼽히는 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서적을 읽겠다고 하면서 한국 관련 서적 2권도 함께 언급한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한반도와 일본의 미래'는 강상중 도쿄대 명예교수가 집필했고, '이야기 한국인'은 아사히신문 기자 출신 한국 전문가인 다나카 아키라가 쓴 책이다.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구로카와 히로무 전 도쿄고검 검사장의 마작스캔들로 급락하는 상황에서 그가 한국 관련 서적을 읽겠다고 밝힌 것은 한일 관계에 관한 의미심장한 정치적 메시지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시바 전 간사장의 이날 블로그 게시글은 상당 부분 구로카와 전 검사장의 '마작스캔들'에 대한 아베 내각의 대응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그는 "주간지 보도로 구로카와 검사장의 사임·훈고(訓告) 처분이라는 사태가 발생, 세간에선 구로카와 씨에 대한 처분이 경미한 것에 관한 비판이 강해졌다"고 밝혔다. 훈고는 경고의 일종이다.

그는 "총리관저는 이나다 검사총장(검찰총장에 해당)의 감독책임을 묻는 형태로 인책 사임을 요구하는 대혼란의 상태가 초래되고 있다"며 "이대로 정치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기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솔직해 말해 '이제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더해진다"고 푸념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구로카와 검사장이 기자들과 긴급사태 선언 기간에 내기 마작을 한 것에 대한 법무성의 훈고 처분이 "어떤 판단 기준에 근거하는 것인지 저는 잘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일본 내에선 법무성이 구로카와 전 검사장에게 훈고라는 가벼운 징계를 내린 것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구로카와 히로무 전 검사장

이시바 전 간사장은 아베 내각이 올해 1월 법 해석을 변경하면서까지 구로카와 전 검사장의 정년을 연장한 것과 내각이 인정하면 검찰 간부의 정년을 연장할 수 있게 하는 검찰청법 개정을 추진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자민당이 정권을 탈환하기 직전인 2012년 9월 총재 선거와 2018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아베 총리와 맞붙은 여권 내 라이벌이다. '합리적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며, 최근 일본 주요 신문사의 여론조사에서는 '포스트 아베' 선두 주자로 꼽혀왔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3~4월 실시한 우편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로 적합한 인물 1위는 이시바 전 간사장(24%)이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민영방송 TV도쿄가 3월 27∼2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차기 총리로 적합한 인물로 이시바를 택한 이들이 22%로 가장 많았다.

2차대전 폭격에도 살아남은 장수 악어 84살로 숨져

● WORLD 2020. 5. 25. 04:20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모스크바 동물원서 눈감아…'히틀러가 키운 악어' 헛소문 나기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 속에서도 살아남은 악어 '새턴'(Saturn: 토성)이 8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BBC 방송이 23일(현지) 전했다.

모스크바 동물원은 이날 트위터에 새턴을 씻기는 짤막한 영상과 함께 "어제 아침 새턴이 노환으로 죽었다"며 "우리는 74년 동안 새턴을 지키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는 글을 올려 부고를 알렸다.

미국 태생인 새턴은 1936년 태어나자마자 독일 베를린 동물원으로 거처를 옮겼으나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11월 22~23일 동물원 주변이 집중적으로 폭격을 당하면서 죽을 뻔 했다. 당시 목격담에 의하면 거리에서 악어 사체 4구가 발견됐다.

그러나 새턴은 살아남았고, 3년 뒤 영국군에 발견돼 당시 소련에 넘겨졌다. 기후 조건도 맞지 않고 폭격에 폐허가 곳에서 새턴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모스크바 동물원에 자리 잡은 1946년 7월부터 큰 인기를 누린 새턴은 이제 진화론을 창시한 찰스 다윈의 이름을 따서 만든 모스크바의 국립 생물학 박물관에 박제돼 전시될 예정이다.

새턴을 유명하게 만든 요인 중 하나는 독일 나치 정권을 이끌던 아돌프 히틀러가 키운 악어라는 소문이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새턴이 단지 독일에서 왔다는 이유로 근본을 알 수 없는 소문이 퍼진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전했다.

새턴은 사육사를 알아볼 수 있었고, 솔로 마사지를 받는 것을 좋아했으며, 화가 나면 철로 만든 집게와 콘크리트 조각을 이빨로 거뜬히 부서뜨릴 정도로 힘이 셌다고 동물원 측은 설명했다.

미시시피악어가 대개 30∼50년을 산다는 점을 고려하면 새턴은 악어 세계에서 장수한 편이다. 하지만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동물원에 있는 80대 수컷 악어 '무자'(Muja)가 살아있어 새턴이 최장수 악어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미국 코로나19에 식당 문 닫자 쥐들이 주택가 '습격'

● WORLD 2020. 5. 25. 04:18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음식물쓰레기 의존했는데 먹이 못 찾자 활동↑…CDC '쥐 단속' 경고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식당과 카페가 문을 닫으면서 쥐들이 음식물쓰레기를 찾지 못해 주택가를 습격하는 등 "공격적"으로 먹이사냥에 나서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4일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쥐 단속' 가이드라인까지 내놨다.

WP에 따르면 CDC는 23일 '설치류 방제'(Rodent Control) 경고문에서 "설치류들은 식당과 상업시설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를 먹이로 삼아왔다"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식당 등이 문을 닫거나 제한적으로 운영되면서 설치류들의 먹이가 줄었다"고 밝혔다.

이어 CDC는 "일부 지역에서 새로 먹이가 나올 곳을 찾는 설치류의 활동이 증가했다는 보고가 올라온다"면서 "'환경보건 및 설치류 방제 프로그램' 서비스 요청과 설치류들이 비정상적 또는 공격적 행동을 한다는 보고가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WP에 따르면 워싱턴DC에서는 지난달 설치류 추적·처리 요청이 800건 이상 접수됐으며 시카고에서도 주택가에서 쥐 관련 민원이 늘었다.

또 루이지애나주(州) 뉴올리언스에서는 쥐 떼가 먹이를 찾고자 빈 거리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고 뉴욕에서는 쥐들이 동족과 새끼를 살해한다는 신고가 증가했다.

도시 설치류 학자인 보비 코리건 박사는 지난달 NBC방송에 "쥐들은 수십년간 세대에 걸쳐 식당에서 나오는 음식에 의존해 살았다"면서 "모든 식당이 갑자기 문 닫은 현재 쥐에게는 동족살해나 새끼살해, 서로 간 전쟁 등 몇 가지 선택지밖에 남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활동이 활발해진 설치류가 문제가 되는 건 설치류들이 살모넬라균과 같은 식중독균을 옮기고 이들의 소변이 아이들을 중심으로 천식과 알레르기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쥐들은 자동차 엔진이나 타이어를 갉아 화재를 일으키기도 한다.

CDC는 설치류들이 집이나 상가건물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입구를 봉쇄하고 각종 쓰레기와 초목을 제거하라고 권고했다. 또 쓰레기는 뚜껑이 꽉 닫힌 쓰레기통에 버리고 마당에서 반려동물과 새 모이를 치우라고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