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관련 사망자 910명

● WORLD 2013. 9. 16. 18:24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일본신문 보도 “최근 반년사이 121명 늘어”

2011년 3월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이후 피난 생활 중 건강악화 등으로 사망한 이른바 ‘원전 관련 사망자’ 수가 910명에 이른다고 도쿄신문이 소개했다.
 
신문은 후쿠시마 현내에서 자체 취재를 벌인 결과 ‘원전 관련 사망자’가 최근 반년 사이 최소 121명 추가됨에 따라 사고 발생 이후 2년반 사이에 총 910명에 달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후쿠시마현내 시·정·촌(市·町·村) 등 행정단위들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포함한 2011년 3월11일 동일본 대지진의 직접적인 피해자 뿐 아니라 피난 중 사망한 사람에 대해서도 재해와의 관련성이 인정되면 최고 500만엔(약 5천419만원)의 재해 조위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원전 관련 사망자가 속속 나오고 있음에도 사고로부터 2년반이 경과함에 따라 사고 당시 및 피난 상황을 설명하는 것이 갈수록 어렵게 돼 ‘원전 관련 사망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미, 시리아 공습 임박‥ 중·러는 반발

● WORLD 2013. 9. 1. 17:10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화학무기 사용 증거확보 밝혀… 나토·아랍연맹 공조전망

미국의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 태세를 갖추면서, 중동 정책의 대전환 신호를 보이고 있다.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27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행동을 개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단언하며 군사 행동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뒤 강조해온 ‘이슬람권과의 화해’보다는 중동의 동맹 정권들과 관계를 강화하는 쪽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는 셈이다.
 
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무슨 (군사적) 선택을 하든지 임무를 수행하도록 군사 자원의 이동 배치를 마쳤다”고 말했다. 또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앞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부정할 수 없는 증거가 있다”며, 이는 “도덕적 문란”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다. 이들의 한층 강경해진 발언은 군사개입의 수순 밟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 미국 NBC방송 등 서방 주요 언론들은 익명의 미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29~30일께 공습설’을 보도하고 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29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긴급 회의 소집설을 보도했고, 영국 정부는 군사개입 표결을 위해 같은 날 하원 의회를 소집하는 등 국제사회의 움직임은 긴박하다.
미국은 군사개입에 반대하는 러시아와 외교적 대결을 치러야 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거치지 않고, 나토와 아랍연맹 등 동맹국들과 함께 공습을 단행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 관리들은 이미 시리아 내부의 공습 목표물을 파악했으며, 지휘관들은 공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다. 동부 지중해에 배치된 미 해군 6함대의 전함 4척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이용해 시리아 내 공습 대상을 겨냥한 ‘외과적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관리들은 밝혔다.
 
러시아와 중국은 반발하고 있다. 알렉산드르 루카셰비치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성명을 발표해 “미국이 안보리의 동의도 없이 군사개입을 한다면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리아 내전 2년여 동안 개입을 주저해온 미행정부가 강경 자세로 급선회한 배경은 미국의 ‘무대책’이 중동의 전통적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러시아-이란-시리아-헤즈볼라로 이어지는 적성국가 연대 세력들을 강화시킬 것이란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또 이란에도 핵무기 개발에 대한 경고 신호를 보낼 수 있다. 이집트 사태로 미국과 관계가 소원해진 사우디와 이스라엘 등 중동 친미정권들을 달래는 효과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 정의길 선임기자 >

 

화학무기 희생 어린이들

● WORLD 2013. 9. 1. 16:12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지난 22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인근에서 화학무기로 인해 3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큰 피해로 미국·영국·프랑스 등 서방의 군사개입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현지 피해 어린이들이 안치된 곳에서 부모가 아이를 확인하며 울부짖고 있는 모습이 반군측에 의해 공개됐다.



시리아사태 단호대처 합의
하퍼-오바마 전화회담

스티븐 하퍼 연방총리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7일 시리아 문제에 대한 단호한 대처에 합의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두 정상은 이날 전화 통화에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통화에서 하퍼 총리는 “시리아 정권이 최근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이를 엄청난 사태로 표현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두 정상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화학무기 공격의 증거를 없애려 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총리실은 덧붙였다.
현재까지 캐나다는 시리아 사태 해결의 유일한 길이 정치적 해결 이라고 주장하며 서방 진영의 개입이 있을 경우 군사적 지원은 어렵다는 공식 입장을 밝혀왔으나 존 베어드 외교부 장관은 야당 대표들과 접촉에서 대 시리아 작전에 캐나다 군사력을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지진구호한 유엔군이 콜레라 창궐 주범

● WORLD 2013. 8. 18. 18:28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아이티에 유입시켜 7500여명 죽고 57만8천명 투병

2010년 1월12일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가 대지진으로 초토화됐다. 20만명 넘게 숨졌고, 200여만명이 이재민이 됐다. 그해 10월 유엔 평화유지군이 파견됐을 때 아이티는 환호했다. 또다른 비극의 씨앗이 될 거라곤 상상하지 못했다. 같은 달, 아이티에서 구토와 설사 환자가 속출하기 시작했다. 아이티에선 낯선 콜레라 환자였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적어도 7500여명이 숨졌고, 57만8000명이 감염됐다. 인구 1000만명이 채 되지 않는 섬나라에서 국민 6%가 콜레라로 고통받고 있다. 인근 도미니카 공화국까지 콜레라가 퍼졌다. 전염 속도도 좀체 잦아들지 않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를 금세기 최악의 콜레라 사태로 규정했고, 미국 예일대 연구팀은 그 책임을 유엔 평화유지군에 돌렸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7일 예일대 로스쿨과 보건대의 보고서를 근거로, 아이티 콜레라의 원인은 2010년 네팔에서 파견된 유엔 평화유지군이라고 보도했다. 콜레라가 창궐하고 있는 네팔에서 온 군인들이 아이티에 전염병을 퍼트렸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당시 유엔군 주둔 기지의 정화시설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콜레라 박테리아가 주요 식수원인 아르티보니트강으로 흘러들어 온 나라로 퍼져나갔다는 것이 보고서의 요지다. 앞서 몇몇 전문가들도 이런 주장을 했다. 유엔의 콜레라 전문가인 대니엘 랜테일 박사도 “아이티 콜레라 전염은 유엔군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말했다. 예일대 보고서는 연구 결과를 근거로 “유엔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보상해야 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