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대량 확보 접종센터 늘렸지만…접종 절차 엇박자에 비효율

올림픽 앞두고 접종 속도 높이기 시도·자원 효율적 활용이 관건

 

12일 일본 도쿄의 한 의료시설에서 의료종사자가 기자에게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주사하고 있다.

 

"○○○클리닉입니다. 내일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자리가 남아서 연락드렸습니다."

미국 뉴욕으로 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는 여행상품이 출시됐다는 기사를 보고 '그렇게라도 빨리 접종하면 좋겠다'는 엉뚱한 생각을 하던 차에 낯선 번호로 이런 전화가 걸려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도쿄(東京)의 한 의료시설에 예약취소 백신 접종의 대기자로 이름을 올려놓았는데 며칠 만에 연락이 온 것이다.

일본에서 1차례라도 백신을 맞은 사람의 비율은 12% 수준으로 매우 저조하며 65세 이상 고령자가 접종을 완료하려면 아직 한참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기자가 거주하는 지역은 도쿄의 23개 특별구(區) 중 비교적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편이지만 65세 이하 접종은 이달 말쯤 시작할 예정이다.

 

일본 도쿄도(東京都)의 한 구청이 주민에게 보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권과 안내문. 접종권 발송 시점을 구청별로 각각 달랐다.

 

나이가 많은 이들부터 순서대로 접종하므로 기자는 예약 개시일에 '클릭 전쟁'을 잘하더라도 7월 이후 첫 백신을 맞을 전망이었다.

갑작스러운 제안을 받고 구두로 1·2차 접종 예약을 했다.

구청이 보내준 예진표를 작성하고 백신 접종권을 챙겨 12일 의료시설로 향했다.

 

한국으로 치면 개인이 운영하는 동네 의원 수준의 시설이었는데 65세 미만으로 추정되는 젊은이들이 백신을 맞고 귀가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의사에게 '예약했다가 취소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냐 애초에 예약이 미달한 것이냐'고 물었더니 "예상했던 것보다 예약이 안 들어온다"고 반응했다.

백신 예약이 잘 채워지지 않는 것은 기자가 방문했던 시설만의 특이한 사정은 아니다.

 

지난달 24일 일본 도쿄도(東京都)에 설치된 대규모 접종 센터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을 방문자를 기다리고 있다.

 

일본 정부가 자위대를 동원해 도쿄와 오사카(大阪)에서 운영 중인 대규모 접종센터도 대거 예약 미달 사태가 벌어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 접종센터의 이달 14∼27일 백신 접종 능력은 약 11만2천 명인데 12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예약은 10만 명이나 미달한 상태였다.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겠다며 일본 정부가 대규모 접종센터를 설치했고 기업이나 대학에도 접종센터가 추진되고 있는데 정작 예약이 들어차지 않는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9일 일본 오사카(大阪)시에 설치된 대규모 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방문자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주사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전 국민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했다고 앞서 발표했다.

자국에서 승인했으나 접종을 보류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대만에 제공하기까지 한 것을 보면 백신 물량에는 일단 별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또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시설을 늘리고 주사를 놓을 인력도 확대하는 등 접속 속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백신 접종 과정 전체로 보면 어디선가 불균형이 생기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예를 들면 클리닉 직원은 소재지 구청이 아직 주민에게 접종권을 발송하지 않은 상태라고 직원이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진표: 일본 도쿄도(東京都)의 한 구청이 주민에게 보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예진표에 10여 가지의 질문이 담겨 있다.

 

따로 확인해보니 60세 이상의 주민에게는 발송했으나 59세 이하에게는 발송하지 않은 상태였다. 접종권이 없어서 예약하지 않는 주민이 있는 셈이다.

클리닉은 예약이 미달하자 접종권을 보유한 타지역 주민에게 먼저 백신을 놓는 것이다.

 

앞서 도쿄 일부 지역에서는 지자체 접종센터에 예약한 주민이 대규모 접종센터에 중복 예약을 해놓고 애초 예약을 취소하지 않아 구청이 대응하느라 애를 먹기도 했다.

접종 속도를 높이려면 백신 확보, 예약 관리, 의료 인력 확보 등이 균형 있게 진행되어야 하는데 엇박자가 나면서 자원이 효율적으로 활용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와중에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개최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7월 말까지 고령자 접종을 완료하고 11월까지 희망하는 모든 이들의 접종을 끝내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를 위해 인력과 재원을 대거 투입하고 있지만 각 요소가 잘 활용되게 조율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이 끝나자 병원 측은 15분간 대기하라며 타이머(오른쪽)를 기자에게 건넸다. 이후 화이자 백신 1회 접종을 마쳤다는 스티커가 붙은 임시 증명서(왼쪽)를 전달했다.

 

백신은 접종에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따끔하다는 느낌도 별로 없었는데 의사는 "매우 가는 바늘이라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시간을 따져보니 진료실에 입장한 지 3분여 만에 문진 및 접종이 완료됐다.

 

백신을 맞은 후 부작용 등에 대비해 15분 동안 대기했는데 그사이에 추가로 3명이 접종을 마쳤다.

도착 후 서류를 제출하고 순서를 기다린 것이나 접종 후 대기한 시간을 포함해 30분이 채 안 걸렸다.

클리닉 직원은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는 스티커가 붙은 서류를 건넸다.

 

한병도 귀한 백신…일본서 냉동고 불량으로 수천명분 폐기

 EBAC 제품…백신 보관 중에 온도 상승

 

일본 업체가 공급한 냉동고 불량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천 명 분량이 현지에서 폐기될 상황에 놓였다.

1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보관하는 초저온 냉동고를 제조하는 일본 업체 EBAC는 자사 냉동고에서 온도가 상승하는 문제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 냉동고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보관용으로 제조된 것이며 제조 과정에서 용접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BAC는 제품 294대를 회수해 교체하기로 했다.

이 업체의 냉동고에 보관 중이던 백신으로 문제가 이어졌다.

 

가와사키시는 EBAC의 초저온 냉동고 온도가 상승하는 바람에 보관 중이던 화이자 백신 6천396회 접종분을 폐기하게 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영하 75℃ 전후로 온도를 유지하도록 설정했으나 9℃ 정도까지 상승했으며 시 직원이 13일 오전 점검 과정에서 문제를 확인했다.

'선제골 허용' 2차 예선 첫 실점…'5승 1무' H조 1위 최종 예선행

손흥민, 에릭센 위로하는 세리머니로 감동 전해 …MOM으로도 선정

 

손흥민, 역전골 세레머니: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 대 레바논의 경기. 손흥민이 페널티킥으로 역전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벤투호가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레바논을 꺾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무패 행진으로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레바논과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최종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손흥민의 페널티킥 결승골이 이어지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H조 2차 예선에서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승점 16)를 펼치면서 조 1위로 최종 예선 무대에 올랐다.

다만 한국은 이날 레바논에 먼저 실점하면서 2차 예선 '무실점 완수'를 아깝게 놓쳤다.

2차 예선 일정을 모두 마친 한국은 오는 9월부터 12개 팀이 겨루는 최종 예선 무대에 나선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최종 순위

 

최종예선 조 추첨은 7월 1일 예정이다. 팀당 10경기가 치러지는 최종예선은 오는 9월, 10월, 11월과 2022년 1월 및 3월에 펼쳐진다.

이미 지난 9일 스리랑카에 5-0 승리를 따내면서 레바논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 벤투호는 레바논전을 맞아 스리랑카전에 쉬었던 베스트 멤버들을 투입했다.

 

동점 골 넣는 송민규: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H조 최종전 대한민국과 레바논의 경기. 송민규가 후반전 동점 골을 넣고 있다.

 

대표팀은 손흥민과 황의조(보르도)를 투톱 스트라이커로 좌우 날개에 송민규(포항)와 권창훈(수원)을 배치하고, 중원에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정우영(알 사드)을 내세운 4-4-2 전술을 들고나왔다.

좌우 풀백은 홍철(울산)과 김문환(LA FC)이 맡았고, 박지수(경남)-김영권(감바 오사카)이 중앙 수비로 출격했다.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골키퍼로 나섰다.

 

경기 초반 레바논의 '선수비 후공격'에 좀처럼 공격 전개에 애를 먹은 한국은 김문환의 아쉬운 볼 처리가 실점의 빌미가 됐다.

전반 12분 김문환이 볼을 치고 나서려다 빼앗기면서 역습을 허용했고, 골 지역 정면 부근에서 볼을 잡은 레바논의 하산 사드가 왼발 터닝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산 사드는 지난해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에서 11경기를 뛰었던 공격수다.

 

레바논은 선제골을 넣은 이후 적극적인 '침대 축구'로 한국의 공격 흐름을 끊었다.

한국은 전반 16분 이재성의 중거리 슛이 빗나가고 전반 26분에는 손흥민이 골 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오른발슛이 골라인을 통과하는 순간 레바논의 수비수 마헤르 사브라가 차내면서 아쉽게 득점을 놓쳤다.

 

전반을 0-1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재성 대신 남태희(알 사드)를 투입했고, 후반 5분 만에 동점 골이 터졌다.

손흥민의 오른쪽 코너킥을 송민규가 골 지역 정면에서 헤딩한 게 레바논 수비수 사브라 머리를 맞고 굴절되며 골대 왼쪽 구석에 꽂혔다. 득점은 사브라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손흥민, 에릭센 등번호 보이며 쾌유기원: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 대 레바논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페널티킥으로 역전골을 넣은 뒤 옛 팀 동료 에릭손의 쾌유를 기원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머리로 5골을 넣은 송민규의 헤더 능력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승부의 균형을 맞춘 한국은 후반 20분 '캡틴' 손흥민의 역전 결승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투입한 침투패스를 남태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잡아 드리블하는 상황에서 넘어진 레바논 수비수 조안 오마리의 손에 볼이 닿았고, 주심은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손흥민은 후반 20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역전 결승 골을 터트렸고, 곧바로 중계 카메라로 달려가 손가락으로 '23'을 만들고 "크리스티안, 스테이 스트롱. 아이 러브 유(Christian. stay strong. I love you)"을 외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23번은 에릭센의 토트넘 시절 등번호다.

손흥민의 세리머니는 이날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쓰러진 '동갑내기' 옛 토트넘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밀란)에게 안부를 전하는 감동의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맨 오브 더 매치'(MOM)를 수상했다.

2-1 승리를 마무리한 태극전사들은 고양종합운동장을 찾은 팬들에게 손뼉을 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레바논 침대축구 부순 손흥민, 감동의 '에릭센 세리머니'

 

코너킥으로 상대 자책골 유도하고 페널티킥 역전골

플레이메이커 역할까지 도맡아…벤투호 3연전 전승 앞장서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

 

벤투호에서 1년 8개월 만에 골맛을 본 손흥민(29·토트넘)이 그라운드에서 쓰러진 전 소속팀 동료를 위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손흥민은 13일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최종전에 선발 출전해 1-1로 팽팽하던 후반 20분 페널티킥으로 한국의 역전골을 넣었다.

 

득점한 뒤 손흥민은 중계 카메라로 달려와 손가락으로 숫자 2와 3을 표현했다. 이어 무언가 말을 하며 카메라에 입맞춤하는 듯했다.

말소리가 중계 영상을 통해 들리지는 않았으나 입 모양으로 미뤄보면 '크리스티안, 건강해야해! 사랑해!'라고 말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옛 동료 에릭센 쾌유 기원 세리머니: 손흥민은 후반 20분 페널티킥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트린 뒤 곧바로 중계 카메라로 달려가 손가락으로 '23'을 만들고 "크리스티안, 스테이 스트롱. 아이 러브 유(Christian. stay strong. I love you)"을 외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날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쓰러진 '동갑내기' 옛 토트넘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밀란)에게 안부를 전하는 세리머니였다. 23번은 에릭센의 토트넘 시절 등번호다.

 

이날 그라운드에서 갑자기 쓰러진, 전 토트넘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밀란)의 쾌유를 비는 세리머니를 펼친 것이다. 에릭센의 토트넘 시절 등번호가 23번이다.

덴마크 대표선수인 에릭센은 이날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핀란드와 경기에서 전반 42분께 그라운드에 갑자기 쓰러졌다.

 

의료진이 그라운드에 들어가 의식을 잃은 에릭센에게 심폐소생술까지 하는 위급한 상황이 펼쳐졌으나, 다행히 에릭센은 의식을 되찾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손흥민과 에릭센은 2015-2016시즌부터 2019-2020시즌 전반기까지 3년 넘게 토트넘에서 함께 뛴 사이다.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합작하기도 했다.

이날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국내 팬들 앞에서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손흥민 "에릭손 힘내!": 손흥민은 후반 20분 페널티킥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트린 뒤 곧바로 중계 카메라로 달려가 손가락으로 '23'을 만들고 "크리스티안, 스테이 스트롱. 아이 러브 유(Christian. stay strong. I love you)"을 외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날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쓰러진 '동갑내기' 옛 토트넘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밀란)에게 안부를 전하는 세리머니였다. 23번은 에릭센의 토트넘 시절 등번호다.

 

레바논은 필드 플레이어 대부분이 깊게 내려서 수비하는 이른바 '침대축구'로 벤투호에 맞섰다.

전반전 벤투호는 고전했다. 상대의 전반전 유일한 슈팅에 선제 실점까지 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손흥민의 발끝이 벤투호 공격의 꽉 막힌 혈을 뚫었다.

후반 5분 손흥민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에 송민규(포항)가 머리를 갖다 댔고, 이는 레바논 수비수 마헤르 사브라의 머리를 맞은 뒤 골대로 향했다. 이는 사브라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역전 페널티킥을 만드는 과정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골지역 오른쪽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남태희가 수비수를 제치다가 핸드볼 파울을 유도했고, 손흥민이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역전골을 책임졌다.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상 격인 하나은행 MOM(맨 오브 더 매치)으로도 선정됐다.

손흥민은 2골을 넣었던 2019년 10월 10일 스리랑카전 이후 1년 8개월 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를 펼쳤다.

 

이번 2차 예선 3연전 중 2경기에 선발로 나선 그는 플레이메이커 역할까지 도맡으며 벤투호의 전승에 앞장섰다.

여기에 오랜만에 A매치에서 골맛을 봤고, 옛 동료를 위한 감동의 세리머니까지 펼쳤다.

손흥민이 한국 축구 팬들에게 '뜨거운 6월'을 선사했다.

 

경기 중 쓰러진 에릭센, 외신 “선수 생활은 어려울 듯”

유로 2020 핀란드전 심정지 추정
응급 대처로 병원서 안정 되찾아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13일(한국시각) 열린 유로 2020 축구대회 핀란드전 조별리그에서 공을 몰고 있다. 코펜하겐/AP 연합뉴스

 

경기 도중 쓰러진 덴마크 축구 대표팀의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인터밀란)이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울 듯하다.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13일(한국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챔피언십(유로 2020) D조 1차전 덴마크-핀란드 경기에 출전했다가 쓰러진 에릭센이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하기 어려울 것 같다”라고 보도했다.

 

이날 덴마크 공격의 핵심인 에릭센은 전반 42분 갑작이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긴급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기는 90여 분간 중단됐다가 재개됐고, 핀란드가 후반 결승포로 1-0으로 이겼다.

동료 선수들과 의료진의 응급치료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진 에릭센은 의식을 되찾는 등 안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스포츠 심장병 전문가들은 향후 활동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0년 1월 토트넘에서 인터밀란으로 이적한 에릭센은 지난달 인터밀란이 11년 만에 처음으로 정규리그 타이틀을 쟁취하는 데 앞장 섰다. 토트넘 시절에는 손흥민, 케인, 델리 알리와 함께 팀의 고공행진을 주도한 선수다. 토트넘 시절 7년 동안 305경기에 출장해 69골을 기록했다.

이날 소속팀 인터밀란과 이전 소속팀 토트넘 등은 에스엔에스를 통해 빠른 쾌유와 복귀를 기원했다. 토트넘을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맹 감독을 비롯해 많은 지도자와 선수들도 에릭센의 쾌유를 빌고 있다.

 

손흥민은 자신의 에스엔에스 계정에 에릭센과 토트넘에서 함께 뛰었던 시절 찍은 사진을 올리고, “나의 모든 사랑을 에릭센과 그의 가족에게 보냅니다. 힘내요 형제여”라는 글과 함께 하트와 두 손을 맞대고 기도하는 모양의 이미지를 남겼다. 김창금 기자

 

학술·인도적 목적때도 격리면제…변이 유행국가발 입국자 제외

WHO 승인 화이자-얀센-모더나-AZ-코비쉴드-시노팜-시노벡 대상

입국 전후 진단검사 총 3회 실시 · 입국후 자가진단앱 의무 설치

 

 

다음 달 1일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해외에서 접종했더라도 중요 사업상 목적, 학술 공익적 목적, 인도적 목적, 직계가족 방문 시에는 입국 후 2주간의 자가격리 조치가 면제된다.

 

한국 정부는 13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해외 예방접종 완료자 입국관리 체계 개편 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5일부터 국내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한 후 2주가 지난 내외국인이 해외로 출국했다가 입국하는 경우 격리를 면제해 주고 있으나 재외국민이나 유학생 등이 해외에서 백신을 맞고 입국할 때는 격리면제 혜택이 적용되지 않아 입국절차 완화 요구가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해외에서 예방접종을 마친 내외국인에 대해서도 국내 예방접종 완료자와 유사한 수준으로 격리면제를 추진키로 했다.

 

우선 해외 예방접종 완료자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 승인을 받은 화이자, 얀센,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 코비쉴드(AZ-인도혈청연구소), 시노팜, 시노벡 백신을 같은 국가에서 권장 횟수를 모두 접종하고 2주가 경과해야 한다.

 

격리면제 대상은 중요 사업상 목적, 학술 공익적 목적, 인도적 목적 등으로 변이 바이러스 미발생국가에서 입국하는 접종 완료자들이다. 기업인 등이 중요사업 활동을 위해 입국하는 경우 기업인 출입국 종합지원센터(1566-8110, www.btsc.or.kr)에 격리면제 신청서를 제출하면 관계 부처에서 요건을 심사한 후 격리면제서를 발급하게 된다.

 

또 재외국민 등이 국내에 거주하는 직계가족(배우자, 본인 및 배우자의 직계존비속)을 방문하는 경우에도 격리면제 대상으로 인정된다. 격리면제를 받기 위해서는 재외공관에 격리면제신청서와 가족관계증명서류, 예방접종증명서, 서약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격리면제 기준과 방법을 설명하면서 "혹시나 관련 서류를 위조한 경우 벌금과 출국 조치가 가능하며, 코로나19 감염시에는 치료비 등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등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13개 국가에서 입국하는 경우에는 예방접종 완료자라도 격리면제 혜택을 주지 않기로 했다.

 

남아공과 브라질 이외 11개 국가는 말라위, 보츠와나, 모잠비크, 탄자니아, 에스와티니, 짐바브웨, 방글라데시, 적도기니, 수리남, 파라과이, 칠레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 유행국가에서 예방접종을 마치고 입국하는 경우라도 '해외 예방접종 완료자 기준'이 아닌 '변이발생국 기준'에 따른 엄격한 심사 요건이 충족되면 격리면제가 가능하다고 중대본은 전했다.

 

정부는 격리면제자에 대해서는 입국 전후로 코로나19 진단검사 총 3회 실시, 입국 후 자가진단앱 의무 설치 등을 통해 코로나19 임상증상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등 방역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할 방침이다.

 

손 반장은 "국내 예방접종 진행 상황과 국가별 방역상황, 국제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출입국자에 대한 검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목회칼럼] 하나님의 나라

● 칼럼 2021. 6. 13. 14:24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기쁨과 소망] 하나님의 나라 

송민호 목사/ 토론토 영락교회 담임

 

하나님은 우리의 반석이 되시고 구원이 됩니다.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반석이시기에 우리가 두려움 없이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 수 있습니다. 죄악이 많은 세상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아직도 인종 차별이 심각한 세상입니다. 1년 전 오늘 미네소타주에서는 백인 경찰관이 한 흑인 용의자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무릎으로 목을 눌러 죽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죠지 플로이드라는 이름은 정의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인종차별을 거부하는 운동이 세계적으로 일어났습니다. 그의 희생으로 인해 이제는 인종차별이 없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공정한 세상뿐만 아니라 투명한 세상이 되길 기다립니다. 지난 15개월 동안 우리의 삶을 흔들어놓은 코로나 19의 기원설이 또다시 수면으로 올라왔습니다. 미국 정부가 중요한 증거를 입수했다는 기사가 월스트리트저널에 실렸습니다. 우한바이러스의 첫 타격이 2019년 12월이었다는 주장을 의심케 하는 내용인데, 이미 한 달 전에 (2019년 11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직원 3명이 코로나 19와 유사한 증세로 치료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 연구소에서 새어 나간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혹을 줍니다. 사실이 그렇다고 해도 중국 정부는 끝까지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온전히 다스리시는 나라를 갈망합니다. 공의와 진실이 넘치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그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시작되었고, 다시 심판주로 오실 때 완성됩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를 인정하는 곳에 있습니다. 우리 삶 속에서, 그리고 우리의 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통치와 주권을 인정하면 바로 그곳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 하나님 나라의 실체는 온전히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사명은 바로 이 하나님의 나라의 모습을 삶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보이는 것이 증인 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여기 있다 저기 있다’라고 말하지 못한다며,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눅 17:21).

오늘도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며 증인된 삶을 사시길 축원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