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항모 퀸 엘리자베스호 [영국 해군 홈피 캡처]

 

영국 최신예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호(6만5천t급) 전단이 참가하는 한영 해군 연합훈련이 31일 실시된다.

지난 5월 말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출발한 영국 항모 전단은 남중국해 등에서 미국, 일본과 각각 연합훈련을 한 뒤 남해에 진입했다.

국방부는 30일 "해군과 영국 항모 전단은 양국의 훈련 지휘관을 각각 임명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탐색구조 훈련과 해상 기동군수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1일 동해에서 실시되는 훈련에 한국 측에서는 대형수송함 독도함(1만4천t급)과 구축함, 잠수함 등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항모에는 영국 해군 F-35B 스텔스 전투기 8대와 미 해군 F-35B 10대가 탑재됐다. 미국과 네덜란드 함정도 1척씩 전단을 호위하고 있다.

미국 전투기와 구축함이 항모 전단에 포함된 것과 관련, 일각에서는 한미영 3국 훈련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국방부 부승찬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미국을 비롯한 타국 전력이 항모 전단 구성 요소로 일부 편성됐으나 이번 한영 연합훈련에 참여하지 않는다"며 "일부 매체에서 한미영 연합훈련을 한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귀국 시기는 유동적…"미중 패권경쟁 속 '게임 체인저' 조명"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연합뉴스]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당분간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둥지를 틀 예정이다.

 

최근 정치 행보를 재개하며 '몸풀기' 관측을 낳기도 했던 박 전 장관은 한동안 미국에 머물며 내년 6월 지방선거 등 차기 대선 이후를 대비한 '내공 쌓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박 전 장관 측에 따르면 그는 내달 4일 미국으로 출국, CSIS에서 수석 고문(Senior Advisor)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박 전 장관은 4선 국회의원과 각료로 쌓은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한반도 주변 국제 정세와 4차산업혁명을 주로 연구할 계획이다.

 

1차 활동기간은 내년 1월까지이지만, 귀국 시기는 국내 정치 상황 등에 따라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장관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4차산업혁명의 패권과 관련한 미중간 이슈를 다루는 CSIS의 '차이나 파워'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디지털 강국으로서 다음 '게임 체인저'의 주역이 되기 위해 반도체 전쟁을 비롯, 미국과 중국간 패권경쟁 속에서 어떤 전략적인 포지션을 취해야 할지, 한국의 미래는 어디에 있는지를 조명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후 박 전 장관은 페이스북의 소규모 그룹 '#우연히 서울'에 서울 곳곳의 풍경을 사진으로 찍어 공유하는 소통 행보를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청년정치스쿨 강의에 나서며 공개 일정을 재개한 바 있다.

손흥민 '환상 프리킥' 결승골 앞세운 토트넘, 왓퍼드 1-0 제압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29·토트넘)이 자신의 통산 200번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2021-2022시즌 2호 골을 기록, 팀의 개막 3연승과 선두 도약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2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퍼드와의 2021-2022 EPL 3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 전반 42분 오른발 프리킥으로 경기의 유일한 골을 터뜨렸다.

 

16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EPL 1라운드 결승 골에 이은 이번 시즌 손흥민의 2호 골이다.

 

손흥민은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 이후 울버햄프턴과의 리그 2라운드, 파수스 페헤이라(포르투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쉬어갔던 득점포에 다시 불을 붙였다.

 

특히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를 누비다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2015-2016시즌 EPL에 진입한 뒤 통산 200번째 경기에 출전한 이날 축포를 쏘아 올려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EPL에서 아시아 선수가 200경기에 출전한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첫 시즌 28경기에 출전한 것을 제외하면 매 시즌 30경기 이상 꾸준히 나서며 EPL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우뚝 섰다.

 

동료들과 골 자축하는 손흥민 [EPA=연합뉴스]

 

손흥민은 왓퍼드와의 10차례 EPL 맞대결에서 6골을 넣어 '천적' 면모도 뽐냈다. 손흥민이 리그에서 사우샘프턴(9골)에 이어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상대 팀이다.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운 토트넘은 맨시티, 울버햄프턴전에 이어 1-0 승리를 거두며 이번 시즌 3라운드까지 EPL 팀 중 유일한 3연승을 수확, 선두(승점 9)로 나섰다.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해리 케인과 동반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초반엔 오른쪽에서 주로 움직인 가운데 밀집 수비로 나선 승격팀 왓퍼드를 상대로 많은 기회를 잡진 못했다.

 

전반 35분 세르히온 레길론이 투입한 패스를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빗맞아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하지만 손흥민은 전반 42분 찾아온 프리킥 상황을 놓치지 않았다.

 

왼쪽 측면에서 베르흐베인이 얻어낸 프리킥 때 키커를 맡은 손흥민은 오른발로 직접 골문을 겨냥했다.

 

손흥민의 프리킥 막지 못하는 왓퍼드의 다니엘 바흐만 골키퍼 [로이터=연합뉴스]

 

왓퍼드의 다니엘 바흐만 골키퍼는 손흥민이 만들어낸 절묘한 궤적에 미처 대비하지 못했고, 바흐만의 손이 닿기 전에 공은 골대 앞에서 바운드돼 오른쪽 구석으로 그대로 들어갔다.

 

후반 22분 토트넘은 손흥민이 시작한 역습 과정에서 절호의 추가 골 기회를 맞이하기도 했다. 케인을 거쳐 볼을 받은 델리 알리의 오른발 슛이 골대 왼쪽으로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이 만든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냈고, 임무를 완수한 손흥민은 팀이 승기를 점차 굳혀가던 후반 43분 브리안 힐과 교체돼 나갔다.

 

손흥민은 이 경기 이후 한국 귀국길에 올라 이라크(9월 2일), 레바논(9월 7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2차전에 나설 예정이다.

온타리오 주가 COVID19 봉쇄에서 재개방 3단계를 6주째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겪은 COVID-19 유행보다 심각한 4차 유행이 올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캐나다 최고 공중보건 책임자 테리사 탐 박사는 다음 유행이 이미 다가오고 있으며 매일 확진자 수가 상승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온타리오 주의 경우 지난 7월 이후 한달 간 매일 200건 이하로 떨어졌으나 8월 21일 신규감염자 수치가 722건까지 치솟은 뒤 최근 8백명을 넘어서는 등 심상찮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감염자들 대부분은 백신접종을 받지않은 사람들로 밝혀지고 있다. 현재 온주내에서는 80% 이상이 1차 접종을 받았고 75% 이상이 2차까지 완전히 백신을 맞았다.
전문가들은 최근 백신 접종 속도가 느려진 반면 확진자가 늘고 있어 앞으로 몇 주 안에 감염이 재확산 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과학 자문회의 피터 주니 박사는 인터뷰에서 “델타 변종의 빠른 감염 속도 때문에 3주안에 하루 1300명의 확진자를 보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의 인터뷰는 과학 자문회의 멤버 중 한 명이 자문회의 전망에 대한 투명성이 없다면서 사임한지 하루 만에 나왔다.
온주 보건당국은 최근 확진자 수가 증가 추세인 반면 백신접종 속도는 늦어지고 있는 점 등 때문에 추가 재개방 조치를 진행하지 못하고3단계에서 머무르고 있다. 일부에선 현 추세에서 다시 봉쇄강화 조치에 대비해야 한다는 예상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