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

● COREA 2021. 5. 23. 05:09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문 대통령 “동맹의 힘 필요할 때 한국은 변함없이 미국과 함께할 것”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안에 내년 완공
미군 · 카투사 4만3000여명 이름 새길 예정
문 대통령, 한-미 동맹 강조하고 유족에 감사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인근에 있는 한국전 참전기념비 공원에서 열린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후 워싱턴에 자리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열린 ‘미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했다. 미국 도착 뒤 알링턴 국립묘지 헌화(20일)와 한국전쟁 참전 미 퇴역 군인 명예훈장 수여식 참석(21일)에 이은 한-미 동맹 강조 행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 및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백악관 근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도착했다. 이 행사는 이 기념공원 안에 한-미 동맹의 새로운 상징으로 높이 1m, 둘레 50m 규모의 원형 추모의 벽을 건립하기 위한 착공식이다. 벽면에는 한국전쟁에서 숨진 미군 3만6595명과 카투사 7174명 등 모두 4만3769명의 이름을 새길 예정이다.

 

백악관 앞 링컨기념관 근처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은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인 1995년 7월 완공돼 문을 열었다. 미군 등 19명의 한국전 참전 군인이 완전군장에 판초우의를 입고 정찰하는 모습을 동상으로 표현해놨다. 연간 400만명이 이곳을 찾는다. 이 기념공원의 한쪽 끝에 ‘기억의 연못’이 있는데, 이 둘레에 화강암 소재의 추모의 벽을 세우는 게 이번 공사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한-미 동맹을 강조하고, 참전용사 및 전몰장병 유가족들에게 추모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우리가 첫삽을 뜨는 추모의 벽에는 4만3769명의 이름이 새겨진다”며 “1950년 낯선 땅에서 오직 애국심과 인류애로 자유와 평화의 길을 열었던 한 병사의 이름이 위대한 역사의 이야기로 길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미국과 한국은 고통스러운 역사도 영광스러운 순간도 항상 함께해왔다. 앞으로도 동맹의 힘이 필요한 순간마다 한국은 변함없이 미국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존 틸럴리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 이사장,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이수혁 주미대사, 한국전 참전용사 및 유가족, 현지 교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19명 동상의 모델 중 한 명인 윌리엄 웨버 예비역 육군 대령도 참석했다.

 

추모의 벽 건립 사업은 한국전 참전용사에 감사를 표하고 한-미 우호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국가보훈처가 추진한 것으로, 지난 2016년 10월 미국 상원에서 ‘추모의 벽 건립법’이 통과된 뒤 성금 모금 등을 거쳐 착공에 이르게 됐다. 전체 건립 예산 2420만달러(274억원)의 97%가 넘는 2360만달러(266억원)를 한국 정부가 지원하고, 나머지 8억원은 이 사업의 주체인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이사장 존 틸럴리 전 주한미군사령관)이 모금했다. 에스케이(SK) 등 국내 기업들도 후원했다.

 

문 대통령은 2019년 현충일 기념사와 지난해 한국전쟁 70주년 기념사를 통해 이 추모의 벽을 2022년까지 완공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이날 착공함으로써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공동취재단

'다이너마이트'보다 3시간 빨라…동시접속 390만명도 기록

101개국서 아이튠즈 차트 1위… 한국내 음원 차트도 점령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새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 발매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버터’ 뮤직비디오가 공개 약 21시간 만에 유튜브에서 조회수 1억건을 넘겼다.

22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유튜브에서 공개된 ‘버터’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전 9시 56분께 1억뷰를 돌파했다.

24시간 동안 1억110만뷰를 기록한 방탄소년단의 메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 기록을 3시간가량 앞당겼다.

 

‘버터’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최대 동시 접속자 수가 39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 유튜브 프리미어 뮤직비디오 시청 기록도 달성했다. 동시접속자 300만명을 돌파한 '다이너마이트'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13분 만에 1천만뷰를 넘긴 ‘버터’ 뮤직비디오는 이후 2시간 만에 3천만뷰, 6시간여 만에 5천만뷰를 잇달아 넘기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전날 오후 10시 40분께 '인터루드 : 셰도'(Interlude : Shadow) 뮤직비디오도 조회수 1억건을 찍으면서 방탄소년단은 국내 가수로는 가장 많은 총 33편의 억대뷰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게 됐다.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오후 1시께 새 디지털 싱글 ''버터''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전 세계에 동시 공개했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밝혔다. 사진은 방탄소년단 ''버터'' 뮤직비디오 갈무리. [빅히트뮤직 제공]

 

‘버터’ 는 뮤직비디오뿐만 아니라 음원 역시 국내외에서 흥행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호주 등 101개 국가에서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고 멜론, 지니, 플로, 벅스 등 국내 음원 차트에서 역시 정상을 석권했다.

멜론 '24히츠'(Hits) 차트에서는 발매 하루가 채 되지 않은 이날 오전 9시에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부터 정상을 지킨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을 비롯해 팝으로는 이례적으로 1위에 올랐던 저스틴 비버의 '피치스', 오마이걸의 '던 던 댄스', 아이유의 '라일락', '셀러브리티' 등을 모두 제쳤다.'24히츠' 차트는 1시간이 아닌 24시간 누적 단위로 이용량을 집계하고 한 사람이 24시간당 1회를 들은 것만 인정해 순위를 내기 때문에, 24시간 안에 1위를 기록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터’ 는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 이후 두 번째로 발표하는 영어 싱글로 댄스 팝 장르 '서머 송'이다.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들어 너를 사로잡겠다’는 이야기를 경쾌하고 신나는 멜로디에 녹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다음 달 데뷔 8주년을 맞아 13∼14일 이틀간 온라인 팬미팅 'BTS 2021 머스터 소우주'를 연다.

'머스터'(MUSTER)는 방탄소년단이 2014년부터 꾸준히 연 팬미팅으로, 2019년 이후 2년 만에 개최된다.

 

 그룹 방탄소년단(BTS)가 다음 달 21일 오후 1시께 새 디지털 싱글 ''버터''를 전 세계 동시 발매할 예정이라고 소속사 빅히트 뮤직이 27일 밝혔다. 사진은 방탄소년단 ''버터'' 온라인 커버. [빅히트 뮤직 제공]

 

빅히트뮤직은 첫날 공연과 달리 둘째 날은 세트리스트 일부를 바꾼 '월드 투어 버전'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24히츠’ 차트는 1시간이 아닌 24시간 누적 단위로 이용량을 집계하고 한 사람이 24시간당 1회를 들은 것만 인정해 순위를 내기 때문에, 24시간 안에 1위를 기록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터’는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 이후 두 번째로 발표하는 영어 싱글로 댄스 팝 장르 ‘서머 송’이다.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들어 너를 사로잡겠다’는 이야기를 경쾌하고 신나는 멜로디에 녹였다. 연합뉴스

'벌의 날' 맞아 촬영…"18분간 집중력 유지, 움찔도 안해"

주요 수분 매개체 벌, 생물다양성 보존에 중요한 역할

 

'세계 벌의 날' 맞아 꿀벌 6만마리와 촬영한 배우 앤젤리나 졸리 [내셔널 지오그래픽 인스타그램 캡처]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꿀벌 6만 마리에 뒤덮였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20일 졸리와 사진작가이자 양봉가인 댄 윈터스가 '세계 벌의 날'을 맞아 꿀벌 6만 마리와 함께 화보를 촬영했다고 밝혔다.

세계 벌의 날은 유엔이 2017년 12월 생태계 균형과 생물다양성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벌의 이로움을 알리고 보호를 호소하기 위해 지정했다.

 

벌은 주요 수분 매개동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유엔에 따르면 야생화의 90%, 식량작물의 75%가 수분을 할 때 매개동물에 의존하며, 수분은 생태계 유지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다.

졸리는 꿀벌을 유인하기 위해 여왕벌 페로몬을 몸에 발랐으며, 체취를 풍기고자 샤워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방충복을 입은 촬영 스태프와 달리 졸리는 하얀색 드레스 차림이었다.

졸리는 "영화 촬영에 들어갈 때도 이렇게 긴장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윈터스에 따르면 졸리는 18분에 걸친 촬영 내내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졸리는 꿀벌이 허벅지 위를 기어오를 때도 집중력을 유지했다"며 "두려움이 없는 사람 같았다. 움찔거리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졸리는 2001년부터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 특사로 활동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는 최근에는 유네스코 및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겔랑'과 함께 '벌을 위한 여성 이니셔티브'를 진행하고 있다.

 

벌을 위한 여성 이니셔티브는 2025년까지 꿀벌 둥지 2천500개를 만들어 개체 수를 1억2천500만마리 늘리고, 여성 양봉인 60명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졸리가 이번 촬영에 임한 것도 벌을 위한 여성 이니셔티브를 알리기 위함이라고 윈터스는 전했다.

모더나 백신, 삼성바이오에서 위탁생산

● COREA 2021. 5. 23. 04:47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문 대통령 “한국 글로벌 백신 허브로” ...국립보건연도 연구 협력

SK 바이오사이언스 - 노바백스도 ‘차세대 백신’까지 생산 협력

 

22일 오전 미국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백신 기업 파트너십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왼쪽)와 스테판 반셀 모더나 시이오(CEO)가 백신 위탁생산 계약 MOU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국내 삼성 바이오로직스 공장에서 생산된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스푸트니크 브이(V) 백신에 이어 국내 위탁생산이 결정된 네 번째 글로벌 기업의 백신이다. 정부는 한국이 글로벌 기업들의 백신을 위탁생산해 각국에 공급하는 ‘글로벌 백신 허브’로 거듭남으로써, 국내·외 백신 대량 공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 이튿날인 22일 오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백신기업 파트너십 행사’에서 모더나와 삼성 바이오로직스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삼성 바이오로직스는 국외에서 생산된 모더나 백신 원액을 받아 오는 8월부터 국내에서 완제품을 생산하게 될 예정이다. 원액부터 생산하는 방식의 위탁생산은 아니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기술이전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지난 21일 모더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사용허가를 받았다.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백신에 이어 국내 네 번째로 허가를 받은 백신이다. 모더나는 화이자와 같은 엠아르엔에이(mRNA) 백신이다. 모더나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 미국 등 39개 국가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와 별개로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와 모더나 간 ‘한국 투자 및 생산 관련 논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이 양해각서의 주된 내용은 모더나가 한국에 엠아르엔에이(mRNA) 백신 생산 시설 투자와 인력채용을 노력하고, 한국 정부는 모더나의 투자·사업에 협력하는 것이다. 한국 국립보건연구원은 모더나와 감염병 질환에 대한 연구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별도의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미국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백신 기업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지난 2월12일 에스케이(SK) 바이오사이언스와 ‘기술 도입’(기술 라이선스인) 계약을 맺은 바 있는 노바백스도 이날 한국 정부·기업과 추가 협력 의지를 다졌다. 보건복지부, 에스케이 바이오사이언스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백신, 독감과 코로나19를 한꺼번에 예방하는 차세대 백신의 개발·생산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다. 이 양해각서로 노바백스가 추가로 개발할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생산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에스케이 바이오사이언스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국내 안동 공장에서 위탁생산하고 있다.

 

이날 1건의 위탁생산 계약과 3건의 백신 개발·협력 관련 양해각서를 통해 정부는 한국이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미국 기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면, 현재의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극복 시기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이 백신의 위탁생산뿐 아니라 백신 개발 역량 확보, 국외 백신 및 원부자재 기업 국내 유치 등을 포괄하는 글로벌 백신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미국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백신기업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재용 에스케이(SK) 바이오사이언스 대표,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시이오(CEO),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하비에르 베세라 미국 보건장관, 문 대통령,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스테판 반셀 모더나 시이토(CEO),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존 림 삼성 바이오로직스 대표. 연합뉴스

 

전날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정상회담 뒤 발표된 ‘공동성명’에도 “한국과 미국은 각국의 강점을 발휘하여 국제적 이익을 위해 엄격한 규제 당국 또는 세계보건기구에 의해 평가를 받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받은 백신 생산 확대를 위해 협력할 것”이란 -미 백신 파트너십 구축구상이 담긴 바 있다.

 

이번 위탁생산 계약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코로나19 감염병에 대처하는 국내 백신 공급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전 백브리핑에서 “미국과의 기술적인 결합을 통해서 백신의 대규모 생산 기지가 되면 결과적으로는 한국의 국내 백신 공급도 상당히 여유를 가지게 되는 그런 효과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하얀 기자, 워싱턴/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