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노조도 올해만 새 규정 수용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연장 승부치기등 새 규정 도입을 추진한다.

<AP> 통신은 21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노조 사이에 규정에 관한 제안서가 오갔다. 연장 10회부터 무사 2루에서 이닝을 시작하고, 연장전에 돌입하면 이미 교체된 선수를 다시 투입하는 것도 허용하는 새로운 규정이 제안서에 담겼다고 전했다. 선수노조는 2020년에 한해 새 규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2018년부터 연장에 돌입하면 무사 2루 상황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승부치기를 펼쳤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이 주관하는 대회에서는 일찍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부터 무사 1, 2루에서 연장전을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관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도 승부치기 제도를 도입했다.

텅 빈 양키 스타디움.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경기 시간 단축을 야구 인기 유지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사무국은 코로나19 여파로 정규시즌 개막이 미뤄지고, 개막하더라도 경기 수를 대폭 줄일 수밖에 없는 올해 파격적인 실험을 할 계획이다. 앞서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그동안 투수가 타석에 나섰던 내셔널리그에서도 지명타자 제도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합의했다.

문제는 정규리그 개막 시점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노조에 팀당 60경기를 치르되 경기 수에 비례한 연봉 100%를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선수노조는 60경기 제안을 받아들일지를 놓고 투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 추이도 지켜봐야 한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필라델피아 필리스 선수와 관계자 등 구단 내에 확진자가 발생하자 플로리다주, 애리조나주에 있는 스프링캠프 훈련 시설을 폐쇄하기로 했다. < 김창금 기자 >


손흥민, 경기 최고 평점 받으며 성공적 복귀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경기장에 돌아왔다. 적응 기간은 불필요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0(한국)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이날 4달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해 좋은 활약을 펼쳤고,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7.9를 받으며 양 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경기 최우수선수도 손흥민 몫이었다.

이날 90분 내내 활약한 손흥민은 득점은 없었지만 활발히 팀 공격을 이끌었다. 팀 내 최다인 4개 슈팅을 기록했고, 빠른 속도로 맨유 수비진을 휘저었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손흥민은 득점에 성공한 토트넘 스테번 베르흐베인(7.7)과 맨유 브루노 페르난데스(7.8)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영국 스포츠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7점을 줬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득점에 가까운 가장 위협적인 슈팅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모든 걸 보여줬다. 해리 케인은 6, 손흥민은 4달을 부상으로 빠졌지만, 90분을 뛰었고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다라며 공백기 동안 그들이 해낸 일들이 자랑스럽다. 환상적인 노력이었다고 평가했다. < 이준희 기자 >


2014US 여자오픈 골프 대회 우승자인 교포 선수 미셸 위(31·미국)가 엄마가 됐다.

미셸 위는 21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딸을 낳은 사실을 전하며 "너를 만나기 위해 나의 일생을 기다려왔다""엄마와 아빠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를 사랑하며 너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아이의 현지 날짜 생일인 2020619일을 적고 "네가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미셸 위는 지난해 8월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사무국 임원인 조니 웨스트와 결혼했다.

조니 웨스트는 NBA 현재 로고의 실제 모델인 제리 웨스트의 아들이다.

딸의 이름은 '매케나 카말레이 유나(Makenna Kamalei Yoona)'로 지었으며 AP통신은 "카말레이는 하와이에서 '사랑받는 어린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이름이 '위성미'인 미셸 위는 미국 하와이주 출신이다. '유나'는 한국식 이름으로 보인다.

미셸 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뒀으며 최근 우승은 20183HSBC 월드 챔피언십이다.

그는 출산 후에도 선수 생활을 계속하겠다고 말했으며 올해 12월로 예정된 US 여자오픈 출전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의 마지막 대회 출전은 지난해 6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다.


차별행위로 휴직 처리되고 조사받아

 

미국의 한 대학교수가 베트남 학생의 이름이 영어로는 욕처럼 들린다며 영어식 이름을 쓰라고 요구했다가 차별행위로 휴직 처리되고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일간 뚜오이째 등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레이니대의 매슈 허버드 교수는 최근 베트남 여학생인 '푹 부이 지엠 응우옌'에게 "푹 부이가 영어로는 욕처럼 들린다"며 이름을 영어식으로 변경하라는 이메일을 보냈다.

이에 대해 푹 부이는 (인종)차별로 느껴진다며 항의하는 답장을 보냈다.

그러나 허버드 교수는 "네 이름이 영어로는 '(F*ck·비속어) 보이(Boy)'처럼 들린다"고 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한 뒤 "내가 베트남에 살고 내 이름이 베트남어로 그렇게 들린다면 나와 상대방이 난처하지 않도록 이름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일은 푹 부이의 언니를 자칭한 누리꾼이 문제의 이메일을 캡처한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레이니대 총장은 지난 18일 학교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한 학생 이름의 발음에 대해 교수가 인종차별적인 메시지를 보냈다는 주장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그 교수를 곧바로 휴직 처리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