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디언 타이어(Canadian Tire Ltd.) 가 내부 평가 후 자사의 스포츠 용품 분류에서 중복되는 부분을 줄이기 위해 계열사인 ‘내셔널 스포츠’의 매장을 모두 폐쇄할 방침이라고 점포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 그레고리 크레이그 온타리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와 관련해 "온타리오 남부 18개 점포가 모두 문을 닫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어려운 결정이었다. 특히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 때문이다.”며 폐점에 따른 직원고용 불안에 대해 “폐점으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직원들을 회사 내에 배치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Canadian Tire, Mark’s, SportCheck, Atmosphere, Sports Experts, Pro Hockey Life등 복수의 유통업체를 운영하는 이 회사는 4분기 수익과 매출이 모두 1년 전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고 보고하면서도 이 같은 점포축소 방침을 밝혔다.
스포츠웨어, 신발, 장비를 취급하는 내셔널스포츠는 1968년 내셔널짐 의류(National Gym Clothing Ltd.)로 출범했다.
내셔널 스포츠의 폐업은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핵심 자산에 초점을 맞추기 위한 회사의 전략이라고 그렉 힉스 사장 겸 CEO가 전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이 사업을 접는 이유는 한 곳에 집중을 하기 위해서이며 스포츠 체크와 케나디언 타이어와 겹치는 부분이 많이 존재해왔으며 물리적 매장 수와 더불어 전자상거래도 중복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대유행 기간 동안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연간 실적은 높았다면서 1월 2일에 종료된 분기에서 순이익이 총 4억8천880만 달러 또는 희석주당 7.97달러라고 말했다. 1년 전 4/4분기의 주주의 순이익 3억 3,410만 달러 또는 희석주당 5.42달러보다 증가한 것이다. 수입은 48억 7천만 달러로 43억 2천만 달러에서 5억여 달러나 늘었다.

재야사학자 임종국 유지로 설립, 친일 과거 청산 한 획

역사학계 "민간 노력 인정하지만 입체적으로 바라봐야"

 

백범 묘소에 놓인 '친일인명사전': 일제시절 식민지배에 협력한 인사들의 행적을 담은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 발간 국민보고대회가 열린 2009년 11월 8일 서울 효창동 백범 김구 선생 묘소에 놓인 '친일인명사전'을 사람들이 살펴보고 있다.

 

서친일·반민족 행위를 조사하는 비영리 민간단체 민족문제연구소(민문연)가 27일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민문연은 재야사학자 임종국(1929∼1989)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1991년 설립됐다. 임종국 선생은 1965년 한일협정이 체결된 이후 '친일문학론'을 집필하는 등 친일문제 연구와 과거사 청산에 앞장선 인물이다.

초기엔 '반민족문제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가 1995년 현재의 민문연으로 이름을 바꾸고 상근자만 약 40명, 회원수 1만여명에 달하는 거대 단체로 성장했다.

민문연 30년 활동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2009년 출판한 '친일인명사전'이다. 8년간 연구 조사를 거친 끝에 4천389명을 '친일파'로 규정해 수록했다. 교수와 학자 150여명, 집필위원 180여명, 문헌자료 연구자 80여명이 집필에 참여했다.

친일인명사전 착수는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민문연이 과거사 정리 차원에서 친일인사의 명단을 정리해 사전으로 만들어낼 계획을 밝히자 전국 116개 대학 교수 1만여명이 지지 선언을 냈다.

2001년 12월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회가 출범하며 친일인사 선정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나 2003년 관련 예산이 국회에서 삭감되는 위기를 맞았다. 이듬해 국민들이 모금 운동에 나섰고, 11일 만에 성금 5억원이 모일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민문연은 과거사 특별법 제정 운동과 일제강제동원 피해자 소송 지원 등의 사업을 벌였으며 박근혜 정부가 추진한 한국사 국정교과서 반대운동을 펼쳤다.

2018년엔 민문연이 친일인명사전 이후 역점사업으로 둔 식민지역사박물관이 개관했다. 1875년 운요호 사건에서부터 해방에 이르기까지 70년에 걸친 일제 침탈과 그에 부역한 친일파의 죄상을 담았다.

민문연은 이날 오후 2시 식민지역사박물관에서 임원진과 상근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약식으로 진행되며 회원들에게는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식민지역사박물관 개관: 국내 최초의 일제강점기 전문박물관인 식민지역사박물관이 2018년 8월 29일 서울 용산구 민족문제연구소에서 문을 열었다. 이 곳에는 전시와 교육을 통해 1875년 운요호 사건에서부터 해방에 이르기까지 70년에 걸친 일제 침탈과 그에 부역한 친일파의 죄상을 담겨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식민지역사박물관 전시관에서 관계자들이 내부를 둘러보는 모습. [연합뉴스]

 

역사학계 "과거사 청산 안돼 논란 지속…사회적 합의 이뤄야"

친일인명사전은 정식 출간 이전부터 논쟁이 끊이질 않았다. 민문연이 2005년 친일인사 3천여명의 명단을 1차 발표할 때도 찬성과 반대 여론이 팽팽히 맞섰다.

출간 이후 친일인사로 수록된 인물들의 유족과 후손들은 명예훼손 소송도 불사하겠다며 반발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포함해 정치적 인물이 '친일파'로 선정되자 보수 단체들은 "정치적 모략"이라고 주장했다. 민간이 규정하는 '친일' 개념의 학문적 엄밀함을 문제 삼는 지적도 있었다.

출판 이후 10여년의 세월이 흐른 현재 역사학계는 "민간의 노력은 인정해야 한다"면서도 "사전으로만 친일을 단순하게 이해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김성보 연세대 사학과 교수는 "한국은 친일문제가 제대로 청산되지 않았다. 법적으로 재판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역사기록으로 남기는 것 자체는 의미가 있다"면서도 "행위와 인간에 대한 규정을 구분해야 된다"며 조심스러운 접근을 주문했다.

김 교수는 "사람은 공과가 있을 수 있고 민족운동하다가 친일행위자가 된 사람도 있고 다양한 사람들이 있기에 사전은 행위만 기록한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친일 행위에 대한 역사기록은 남겨야 하지만 그것으로 인간 전체를 평가하는 문제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기영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 교수 또한 "시민사회나 대중에 알려진 사전이기에 좋은 영향도 있을 수 있지만 사전 등재 인물들을 하나하나 보면 친일이라는 하나의 잣대로 규정하기엔 협소하다고 보인다"며 "역사로 보는 넓은 시각을 왜곡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해동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 교수는 "내용이 편의적이고 자의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학계나 정부에서 제대로 된 근대인명사전을 낸 게 없기 때문에 친일인명사전이 일정 부분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병률 한국외대 교수는 "(친일인명사전이) 계속 논란이 되는 이유는 해방 이후 친일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주기적으로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논란이 지속될 것이고 사회적으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머리카락이 나를 결정하지 않는다는 사실 새삼 깨달아"

 

스프레이형 접착제를 머리에 뿌렸다가 낭패를 본 미 흑인 여성 [테시카 브라운 페이스북 페이지]

 

부스스한 곱슬머리를 단정히 펴기 위해 강력접착제를 머리에 발랐다가 낭패를 본 사연으로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미국의 흑인 여성이 입을 열었다.

루이지애나 주민인 테시카 브라운(40)은 26일) 시카고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최근 수술을 통해 두피와 머리카락을 고정시키고 있던 접착제를 모두 제거했다"고 전했다.

브라운은 이달 초 소셜미디어 틱톡에 "머리에 붙은 접착제를 제거할 수 없다"고 호소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올려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동영상에서 플라스틱처럼 딱딱하게 굳은 모발을 만져보이며 "내 머리는 한 달째 이 상태다.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브라운은 지난달 외출을 위해 머리 손질을 하다가 헤어스프레이가 다 떨어진 것을 발견하고 집에 있던 스프레이형 강력 접착제를 대신 사용했다.

그는 "나중에 머리를 감으면 씻겨 나갈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15차례나 머리를 감았지만 아무 변화가 없다. 너무나 어리석은 생각이었다"고 울먹였다.

또 식용유와 매니큐어 제거제를 이용해 접착제를 떼보려고도 했으나 소용이 없다고 전했다.

브라운은 문제 해결을 위한 조언을 듣기 위해 이 동영상을 올렸으나, 틱톡 계정에만 640만여 명이 반응하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400만여명이 시청하는 등 반향이 일었다.

브라운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흑인 여성들은 어려서부터 머리에 각별한 신경을 쓴다. 피부가 어두워도 머리가 단정하면 조금 낫게 보일 거라는 생각 때문"이라며 "머리에 지나친 관심을 쓰지 않았더라면 이런 일은 겪지 않았어도 됐을 것"이라고 후회했다.

흑인 미용 전문가 라니 플라워스는 "지난 400년에 걸쳐 흑인들 특히 흑인 여성들은 백인 기준의 '미'에 동화돼 부스스한 곱슬머리를 곧게 펴고 단정하게 하고 싶어 한다"며 "힘들고 소모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브라운에게 무료로 접착제 제거 수술을 해준 성형외과 전문의 마이클 오벵 박사는 "사연을 듣고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동영상 시청자들이 모금 운동을 통해 거둬준 약 2만5천달러(약 3천만원) 중 일부는 오벵 박사의 재단에 기부해 응급 수술이 필요한 여성들을 돕는 데 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흑인 여성들이 자신과 자신의 머리카락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길 바란다"며 "이번 일을 통해 머리카락이 아니라 머릿 속에 어떤 생각이 있는지가 나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LA경찰 "한 여성이 경찰서에 데려와…납치 관여하진 않은듯"

 

             레이디 가가가 도난당했다가 무사히 되찾은 프렌치 불독 2마리 [레이디 가가 인스타그램 갈무리]

 

세계적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납치된 반려견 두 마리를 무사히 되찾았다고 AP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경찰은 이날 오후 6시께 현지 경찰서에 한 여성이 가가의 프렌치 불독 두 마리를 데려왔다고 밝혔다.

레이디 가가 측은 해당 경찰서로 가서 이 개들이 실제 가가의 반려견이라고 확인했다.

경찰은 이 여성은 납치에 관여한 것 같지 않고, 개들을 확보한 구체적 경위는 아직 파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레이디 가가는 LA 할리우드에 반려견 세 마리를 두고 이탈리아 로마에 영화 촬영차 머물러왔다.

지난 24일 가가의 반려견 산책 도우미는 이들을 데리고 외출했다가 괴한들이 쏜 총에 맞아 병원에 옮겨졌다.

괴한들은 반려견 두 마리를 강탈해 도주했다. 나머지 한 마리는 현장에서 도망쳤다가 이후 무사히 발견됐다.

레이디 가가는 반려견 행방을 아는 사람에게 따로 추궁하지 않고 현상금 50만달러(약 5억5천만원)를 주겠다고 앞서 밝혔다.

경찰은 반려견을 경찰서로 데려온 여성이 현상금을 받을지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