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대회 첫날 비로 인해 푹신한 그린…존슨 20언더파 우승

 

2021년 마스터스를 앞두고 연습 라운드를 하는 더스틴 존슨.

 

7일 개막하는 '명인 열전' 제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올해는 더 빨라진 그린 스피드로 선수들을 곤혹스럽게 만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마스터스는 그린 스피드가 워낙 빨라 '유리알 그린'이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하다.

가뜩이나 어려운 그린이지만 올해 대회는 최근 날씨의 영향으로 난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게 연습 라운드를 진행 중인 선수들의 의견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7일 "최근 쌀쌀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데다 바람까지 많이 불어 그린 상태가 매우 딱딱해져 있다"며 "선수들에게 가혹한 시험대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 역시 애덤 스콧(호주)의 2007년 마스터스의 기억을 전하며 이번 대회 그린 위 플레이가 승부에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3년 마스터스 챔피언 스콧은 "2007년 대회 당시 16번 홀 그린에 물을 조금 부었는데 땅으로 조금도 스며들지 않고 그대로 흘러내려 갔다"며 "올해도 그때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2007년 대회는 잭 존슨(미국)이 1오버파 289타로 우승했다. 대회 역사상 오버파 우승은 1954년 샘 스니드, 1956년 잭 버크 주니어와 2007년 존슨 등 세 번 밖에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1992년 '그린 재킷'의 주인공이 된 프레드 커플스(미국) 역시 ESPN과 인터뷰에서 "계속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 코스 난도가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며 "사실 어느 정도의 난도는 필요한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ESPN은 "2, 3라운드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예보됐지만 지역적 특성상 날씨 예보가 자주 변한다"며 "일 최고 기온이 섭씨 26도 정도로 예상돼 그린이 더 딱딱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12번 홀에서 연습 라운드를 하는 필 미컬슨 [EPA=연합뉴스]

마스터스에서 세 차례 우승한 필 미컬슨(미국)은 딱딱한 그린을 반겼다.

그는 "사실 최근 10년 정도는 마스터스 그린이 오히려 부드러운 편이었다"며 "이렇게 되면 샷의 각도가 무의미해지기 때문에 메이저 대회에 걸맞은 선수들의 실력을 평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대회 사상 최초로 11월에 열린 지난해 마스터스에서는 더스틴 존슨(미국)이 역대 최다 언더파인 20언더파로 우승했다.

또 임성재(23)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한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대회 사상 최초로 나흘 연속 60대 타수를 쳤다.

ESPN은 "지난해 대회는 1라운드부터 비 때문에 3시간 이상 지연됐고 이후 코스 상태는 계속 습기가 있는 상태였다"며 "이런 코스 컨디션이 역대 최다 언더파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4대 메이저 대회 중 마스터스 우승만 없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아이언 샷 정확도가 매우 중요해졌다"며 "그린을 놓쳤을 때 파를 지키는 능력도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며 작년 11월 대회와는 다른 양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미-중 갈등 직격탄…미 외교관 아내 SNS스타에서 왕따로

● 토픽 2021. 4. 7. 03:55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대만 출신 청두 총영사 부인, 요리·음악 콘텐츠로 연예인급 인기

지난해 청두 총영사관 폐쇄 후 중국 누리꾼·관영 언론 '벌떼공격'

 

          중국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였던 짐 멀리낵스(우)와 부인 좡쭈이. [좡쭈이 페이스북 갈무리]

 

"당신 강아지 두 마리가 물려 죽고 차에 치이길 바란다."

중국 청두(成都) 주재 미국 총영사의 부인 좡쭈이(莊祖宜)는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현지에서 인기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타였다.

하지만 그해 7월 중국이 청두 주재 미 총영사관을 폐쇄한 후부터 그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은 위와 같은 댓글로 도배됐다. '강아지'는 그의 두 아들을 뜻했다.

5일(현지시간)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예인급'에서 단숨에 '온라인 왕따'가 된 좡씨의 사연은 중국에서 점점 거세지는 반미감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고 전했다.

좡씨는 남편인 짐 멀리낵스가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로 부임한 2017년부터 청두에서 지냈다.

대만 출신인 그는 중국 SNS에서 요리와 음악 관련 게시물을 올리며 팔로워가 50만명에 육박할 만큼 인기를 얻었다. 시내 백화점 앞에서 라이브 밴드공연을 하는 등 연예인급 일정도 소화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한창이던 당시 양국 문화의 가교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7월 미국의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청두 주재 미 총영사관을 폐쇄하자 좡씨의 이미지도 추락했다.

문제의 발단은 과거 그가 올렸던 웨이보 글이었다. 지난해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미국에 귀국할 때의 심정을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를 피하려고 집을 떠난 유대인들의 감정"에 빗댄 것이었다.

     음악 공연하는 좡씨(가운데) [좡쭈이 페이스북 갈무리]

청두 영사관이 폐쇄된 후 일주일 안에 이 글은 수천 회 공유되며 비난 댓글이 쇄도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좡씨가 사는 미국 집 위치를 알아내 사진을 퍼트리고 그의 가족사진까지 찾아내 외모를 비하했다.

중국 정부발(發) 허위정보를 연구해온 대만의 독립 기구 '더블싱크 랩'은 중국 당국이 좡씨 때리기에 가세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타임스 등 관영 언론과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등이 청두 영사관 폐쇄 직후 좡씨 관련 게시글을 수차례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좡씨는 집 주소가 노출된 이후 외출을 중단했고, 한때 자살 충동까지 있었다고 WSJ에 말했다.

대만 국립정치대학의 자오녠 황 조교수는 좡씨에 대한 비난은 수개월간 이어졌는데, 이는 대개 2주면 사그라진 다른 온라인 공격보다 길다고 설명했다.

그는 좡씨가 미국과 대만 모두와 연관된 인물이어서 국수주의적 누리꾼들에게 더 쉬운 먹잇감이 됐다고 분석했다.

미 국방부 전직 고위 당국자인 드루 톰슨은 "미국이 중국과 국민 간 교류를 재개하려면 중국에서 격화하는 분노 여론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살인범 상담해주다 사랑에 빠져 결혼하는 영국 여성

● 토픽 2021. 4. 7. 03:52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이르면 9월 미국 교도소에서 화촉 예정

이메일· 통화만 하고 실제 만난 적 없어

"지금까지 알게 된 사람 중 가장 친절"

 

상담해주던 살인범과 결혼하는 영국 여성.

 

영국 여성이 실제로 한번도 만난 적 없이 이메일과 전화로만 상담을 해주던 미국 살인범과 사랑에 빠져 결혼식을 올리기로 해 화제다.

6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에식스주 첼름스퍼드 출신인 나오미 와이즈(26)는 상담 전문가 교육을 받던 중 살인죄로 미국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빅터 오켄도(30)를 알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대면상담을 할 수 없게 되자, 이메일과 전화로라도 상담 경험을 쌓으려 했고, 그러던 중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 것이다.

'짐승'(Animal)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오켄도는 2010년 두 명을 총으로 쏴 살해하고 강도 행각을 여러 차례 벌인 혐의로 징역 24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와이즈는 오켄도에게 상담을 해주기 위해 많은 이메일을 교환하고 통화도 했다.

                     살인범 빅터 오켄도(왼쪽)와 화촉을 밝히기로 한 나오미 와이즈.

와이즈는 "오켄도가 자신의 범행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었다"면서 "그는 무척 후회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상담을 이어나가면서 "오켄도가 지금까지 알게 된 사람 중에서 가장 친절하다고 느꼈다"며 결혼을 약속한 사이가 됐다고 밝혔다.

오켄도는 그동안 와이즈에게 세 차례나 청혼한 끝에 그녀와 그녀 가족으로부터 결혼 허락을 받을 수 있었다.

와이즈는 오켄도가 앞으로 2034년까지 10여년 이상 더 수감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의 청혼을 받고 많이 망설였지만, 연락을 지속하며 마음의 문을 열게 됐다.

와이즈는 "오켄도가 괴물이 아니다. 그도 사람이다"라면서 "수감자와 사랑에 빠지는 꿈은 꿔본 적도 없지만,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두사람은 이르면 9월 머콤 카운티 교정시설에서 화촉을 밝힐 예정인데, 와이즈는 이를 위해 미국 생활도 준비하고 있다.

와이즈는 오켄도와 한 달 통화비로만 270파운드(약 42만원)를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살인범과 심리 상담가의 사랑 [나오미 와이즈 인스타그램]

‘신군부 수괴 군사 반란, 5 · 18 민주화 운동 무력 탄압 등 기록

 

‘5·18 학살 주범 전두환·노태우 청남대 동상철거 국민행동’ 등이 청남대 안 전두환 노태우 동상 철거 등을 촉구하고 있다.

 

‘신군부 수괴 군사 반란, 5·18민주화 운동 무력 탄압, 사형, 2259억원 추징….’

5·18 민주화 운동 단체 등이 철거를 요구한 옛 대통령 휴양지 청남대 안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이 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 옆으로 옮겨진다. 두 동상 옆에 ‘12·12군사 반란’과 ‘5·18민주화 운동 무력 탄압’ 등 역사적 과오를 담은 표지판이 설치된다.

충북도는 6일 ‘청남대 전직 대통령 동상 자문위원회’를 열어 전 전 대통령 동상 이전과 역사적·사법적 과오 표지판 설치 등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청남대 오각정 앞에 설치돼 있던 전 전 대통령 동상은 청남대 별관(관리동) 뒤 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 옆으로 이전·설치된다. 1㎞ 정도 떨어져 있던 두 동상은 5~10m 정도로 가까워진다. 송찬엽 청남대 관리사업소 운영과장은 “시민단체 등의 이전 요구가 있었고, 전·노 전 대통령 관련 역사적·사법적 과오를 담은 안내판을 설치하려고 전 전 대통령 동상을 옮기기로 했다. 이르면 상반기 안에 늦어도 올해 안에는 옮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남대 안에 설치된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

동상 이전과 함께 전·노 전 대통령의 역사적·사법적 과오를 담은 표지판도 설치한다. 역사적 평가 공동 표지판에는 △신군부 수괴로 군사 반란을 일으켜 권력 장악(1979.12.12), △계엄군을 동원하여 5·18민주화 운동 무력 탄압(1980.5.18) △6월 민주항쟁에 굴복하여 6·29선언 발표(1987.6.29) 등 6가지 과오를 기록한다.

전 전 대통령 사법적 평가 표지판에는 반란수괴·내란수괴 등 9개 죄목 사형, 2259억원 추징 선고 등을 담고, 노 전 대통령 사법적 표지판에는 반란중요임무 종사 등 8개 죄목으로 징역 22년 6월, 2838억원 추징 선고 등을 기록하기로 했다.

                                 청남대 안에 설치된 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

‘5·18 학살 주범 전두환·노태우 청남대 동상철거 국민행동’(국민행동)은 전 전 대통령 동상 이전과 표지판 설치를 반겼다. 5·18민주유공자유족회 등 전국 5·18관련 단체 20곳이 꾸린 국민행동은 지난해 5월부터 동상철거 운동을 해왔다. 지난해 11월 황아무개(50)씨는 국민행동과 별도로 전 전 대통령 동상을 쇠톱으로 3분의 2가량 훼손한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정지성 국민행동 대표는 “전·노씨 동상은 철거돼야 마땅하다. 그러나 두 동상을 한 군데 모아 두고 5·18 학살 주범이라는 것을 명시해 국민에게 알리는 것은 의미가 있다. 동상 이전과 표지판 설치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청남대 안 노무현 대통령 길.

한편, 전 전 대통령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청남대를 이용한 역대 대통령의 이름을 딴 대통령 길도 바뀐다. 송 과장은 “대통령 길은 이달 안에 청남대 자문위원회 소위원회를 열어 이름을 바꿀 계획이다. ‘솔바람길’ 등 청남대 풍광과 서정성을 담은 이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남대는 전 전 대통령 지시로 1983년 12월27일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대청호 주변 182만5647㎡에 건물 52동, 골프장·수영장·산책로 등을 갖춘 휴양지로 조성됐다. 이후 역대 대통령들이 89차례 찾아 472일을 이용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3년 4월18일 국민에게 개방했고, 관리권을 받은 충북도는 지난 2015년 6월 109억원을 들여 이승만~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역대 대통령 10명의 동상과 대통령 기록관 등을 설치했다. 오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