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목표 달성 위해 공동 협의노력

 

서훈 국가안보실장(오른쪽)과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이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첫 통화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한-미가 공동으로 협의하고 노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 안보 수장 간 첫 통화다.

서 실장은 23일 오전 930분부터 40분간 유선 협의에서 -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으며, 한반도 역내 문제뿐 아니라 코로나19·경제회복·기후변화·사이버 등 글로벌 이슈에서도 함께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는 것이 긴요하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서 실장은 설리번 보좌관의 취임도 축하했다.

이에 설리번 보좌관은 통화에서 -미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 내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linchpin)이자 미국과 민주주의·법치 등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으로서 앞으로 미국은 한국과 다양한 사안들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강 대변인은 양쪽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조속한 시일 내 한-미 양국 정상 간 소통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하였으며 앞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포함한 각급에서 긴밀히 수시로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영지 기자

 

백악관 "북핵은 심각한 위협, 동맹과 협의"'새 전략' 첫 언급

 

"북한 억제에 중대한 관심""현상황의 철저한 정책 검토로 시작"

트럼프 톱다운방식서 전환 예고 상향식 접근·동맹 등 공조 예상

 

미국 백악관은 22일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동맹과 긴밀한 협의 하에 철저한 검토를 진행하겠다면서 '새로운 전략'이란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북핵을 심각한 위협으로 인식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새 전략' 언급은 지난 20일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가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다른 노선과 기조로 대북 정책을 추진할 것을 예고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사키 대변인은 "대통령의 관점은 의심의 여지 없이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다른 확산 관련 활동이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글로벌 비확산 체제를 훼손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분명히 북한의 억제에 중대한 관심을 여전히 두고 있다""미국민과 동맹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접근법은 진행 중인 (대북) 압박 옵션과 미래의 어떤 외교 가능성에 관해 한국과 일본, 다른 동맹들과 긴밀한 협의 속에 북한의 현재 상황에 대한 철저한 정책 검토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미국이 역사적으로 그런 것처럼 나아갈 길을 결정하고 억제에 관해 협력하기 위해 그 지역의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발언은 한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사키 대변인은 미리 준비한 답변 문안을 읽는 모습이어서 사실상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현 단계에서 정리된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EPA=연합뉴스]

바이든 행정부는 다른 외교정책과 마찬가지로 북한 핵 문제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와 차별화된 해법을 추진하겠지만, 아직은 취임 초기여서 당분간 대북 정책을 다시 검토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도 지난 19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대북 정책과 관련해 "우리가 하려는 첫 일 중 하나는 전반적 접근법을 다시 살펴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핵 문제가 역대 미 행정부를 괴롭혔던 문제지만 실제로는 더 나빠졌다고 언급했다.

이는 과거 정부의 실패 전철을 밟지 않는 창의적 해법이 필요하다는 인식이자, 이제 막 취임한 바이든 행정부가 기존 대북 정책을 살펴보면서 가다듬고 있는 단계라는 설명으로 받아들여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번의 북미 정상회담 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3차례나 만났지만, 비핵화 진전을 이뤄내지 못한 채 핵 프로그램을 발전시킬 시간을 벌어주고 북한 체제의 정당성을 강화했다는 부정적 인식이 강하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한과의 일대일 담판식 협상을 추진하는 바람에 한국과 일본 등 동맹은 물론 비핵화 협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중국과 러시아를 소외시켰다는 문제의식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의 '톱다운' 대신 실무협상부터 밟아가는 상향식 방법, 동맹을 비롯한 주변국과 공조를 중시하는 다자주의적 접근법을 취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이어진다.

특히 대북 유경험자들이 많지 않았던 초창기 트럼프 행정부와 반대로 새 행정부는 바이든 대통령 본인을 비롯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국무부 등에 한반도 전문가가 다수 포진해 있다는 점도 차이점으로 거론된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 관련 진용을 정비하고 얼마나 빨리 정책 기조를 마련할지, 이 과정에서 북한이 어떤 태도를 보이고 또 도발에 나설지 등이 향후 북미관계와 비핵화 협상 판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쾌 발랄 94, 잘츠부르크서 모차르트 미발표곡 세계 초연

모차르트 알레그로 D장조’ ... 조성진 초연 영상 온라인 공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모차르트 미공개 곡 알레그로 D장조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연주했다. 이 곡은 지난 27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모차르트 주간’(27~31)에 온라인으로 공개됐다. 조성진(가운데)모차르트 주간예술감독이자 테너 롤란도 비야손(왼쪽)과 울리히 라이징거 모차르트협회 연구소장(오른쪽)과 함께 알레그로 D장조악보 등을 들고 선 모습. 유니버설뮤직 제공

         

전문가 청년 모차르트 생동감 느껴”   한국인 첫 연주 기념비적 순간

1773년 추정 작품 유실돼 떠돌다 3년전 돌아와 265번째 생일에 발표

                 

조성진이 모차르트의 미발표곡을 연주한대.”

1월 중순부터 조성진 온라인 팬클럽은 축제였다. 1773년 초, 모차르트가 17살 때 작곡한 것으로 추정되는 94(134) 길이의 짧은 피아노곡 알레그로 D장조를 조성진이 초연한다는 사실 때문이다. 팬들은 직접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있는 모차르트 협회에 문의해 관련 정보를 알아내고 공유했다. 모차르트 265번째 생일에 맞춘 모차르트 주간에 진행된 새 곡 발표는 클래식계의 축제이자 조성진의 인기를 실감하게 해준 하나의 이벤트였다.

팬들의 든든한 지지를 받은 조성진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현지시각 27일 오후 6(한국시각 28일 새벽 2) 그의 연주 영상이 온라인에서 공개됐다.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미리 촬영한 영상을 시간에 맞춰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내에서는 주최 쪽과 계약한 통신사 서비스를 통해 조성진이 선보인 다른 곡들을 포함한 전체 영상이 하루 앞선 27일 오후 공개됐다. 도이체그라모폰(DG) 공식 유튜브에서는 알레그로 D장조연주 장면과 함께 인터뷰를 담은 4분짜리 짧은 홍보영상을 볼 수 있다.

94초짜리 짧은 곡이지만 모차르트 곡의 특징인 경쾌하고 우아한 느낌의 역동성이 물씬 풍겼다. 모차르트 사후 230, 오랫동안 잠들었던 음악이 젊은 아티스트 조성진의 손끝에서 다시 살아나는 순간이었다. 류태형 클래식 평론가는 발랄하면서도 짜임새 있는 모차르트 특유의 느낌이 났다. 17살 모차르트답게 젊고 약동하는 천재의 역동성도 느껴진다고 평했다. 장일범 클래식 평론가 역시 생동감 넘치고 건강하며 활달한 모차르트 청년기의 특징을 잘 드러내준 곡이다. 한창 피어나는 신선한 피아니스트인 조성진의 연주는 모차르트의 청소년기 곡과 매우 잘 어울렸다고 말했다.

조성진이 모차르트 곡을 연주하는 도이체그라모폰 홍보영상.

이 곡은 1773년 작품으로 추정된다. 막내아들인 프란츠 모차르트가 악보를 넘겨받았지만 유실돼 세상을 떠돌았고, 이를 손에 넣은 누군가의 후손을 통해 3년 전인 2018년에 모차르트 협회로 돌아왔다. 모차르트 협회 관계자는 도이체그라모폰 홍보영상에서 협회는 모차르트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지만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네명으로 구성된 외부 전문가단에 자문했다고 설명했다. 모차르트가 세번째 이탈리아 여행을 끝냈을 즈음이나 잘츠부르크로 돌아온 직후 작곡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알레그로 D장조는 이전에도 많이 발굴된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품곡이다. 박제성 평론가는 완전한 형태의 협주곡이나 소나타였다면 엄청났을 것이라며 다소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많은 음악가가 존경하는 모차르트 작품이 새로 발견됐다는 것만으로도 클래식계에선 의미 있고 흥분되는 사건이라고 입을 모은다.

국내 클래식계는 음악 자체를 떠나 새롭게 발굴된 모차르트의 작품을 한국의 젊은 피아니스트인 조성진이 초연했다는 자체에 큰 의미를 둔다. 류태형 평론가는 한국 피아니스트가 모차르트의 역사와 직접 맞닿는 기념비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한정호 클래식 칼럼니스트는 학술적·문화적 가치에만 머물지 않고 이 곡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환기하는 데는 젊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선택한 것이 아주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조성진은 모차르트와 인연이 깊다. 모차르트의 27개 피아노 협주곡 중 단연 돋보이는 20번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연주했다. 모차르트 콘체르토는 2011년 정명훈과 처음 연주했다. 이 곡은 29일 디지털 싱글로도 발매한다. 박제성 평론가는 이번 기회를 통해 조성진이 모차르트에 전문성과 특수성을 쌓아가고 있다는 이미지를 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성진은 도이체그라모폰 홍보영상을 통해 모차르트 음악을 좋아하는 이유는 오페라처럼 이야기가 있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라며 모차르트의 미발표 곡을 초연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한편에선 위작 여부에 대한 검증 과정이 좀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그동안 음악계에서 위작 논란이 꽤 있었던 만큼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정호 칼럼니스트는 기술이 점점 발전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위작을 검증해내는 프로그램 개발도 병행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도이체그라모폰에서 공개한 소개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vmxZVMU1Gpg&feature=emb_title

GREAT HALL OF THE STIFTUNG MOZARTEUM

World Premiere Seong-Jin Cho: The Unknown Mozart

           
https://www.youtube.com/watch?v=vmxZVMU1Gpg&feature=emb_title


17세에 작곡 추정 피아노곡모차르트 탄생 265년 기념 공연

 

모차르트의 미발표곡 세계 초연하는 조성진 [조성진 트위터 캡처]

 

피아니스트 조성진(27)이 최근 발견된 모차르트(1756~1791)의 미발표곡을 그의 고향에서 265번째 생일을 맞아 처음으로 연주한다.

23일 모차르트 연구기관인 모차르테움 등에 따르면 조성진은 오는 27일 오후 6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그레이트홀에서 세계 초연곡인 '알레그로 D장조'를 선보인다.

134초 길이의 피아노곡으로, 모차르테움 측은 모차르트가 17세였던 1773년 초 이탈리아 여행 중 작곡했거나 고향인 잘츠부르크에 돌아와서 작곡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 2018년에 개인 소유의 악보를 산 모차르테움이 미국과 독일 등 전문가 확인 과정을 거쳐 공개했다.

이번 공연은 매년 모차르트의 생일을 맞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리는 음악제 '모차르트 주간'의 일환으로 열린다. 예술감독인 멕시코 출신 테너 롤란도 빌라존이 조성진을 초청했다. 모차르테움 연구책임자인 독일 출신 음악학자 울리히 라이징거가 해설을 맡는다.

조성진은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2번과 핌피넬라, 알레그로 C장조 등을 연주한 뒤 마지막 순서로 미발표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조성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모차르트가 태어난 잘츠부르크에서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모차르트의 작품을 초연할 기회를 얻게 돼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연주는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사 도이체 그라모폰(DG)의 클래식 공연 온라인 서비스 'DG 스테이지'와 온라인 유료 클래식 채널 피델리오, 메디치TV 등을 통해 방송된다.

모차르트 연구기관인 '모차르테움'의 온라인 공연 안내


호주의 한 골프장 전경

 

호주에서 골프를 치던 한 남성이 갑자기 공중에서 떨어진 나뭇가지에 맞아 사망했다.

22일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21일 오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동남부 몰리묵의 힐탑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크레이그 베리(51)씨가 공중에서 떨어지는 나뭇가지에 머리를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그는 나무 아래에서 자신의 골프공을 찾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골프를 치던 동료들과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한 응급 구조대원이 급히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베리 씨는 끝내 '외상성 심정지'로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페이 스톡맨 NSW주 응급구조 조사관은 "불행하게도 그 남성은 심각한 두부 손상을 입었고, 이것이 외상성 심정지로 이어져 현상에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주민들은 베리 씨가 인근 지역에서 신망이 높은 사업가였다며 그의 죽음에 대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지인은 "그의 아내와 아이들에 대해 아픔을 느낀다"면서 "그는 모든 이들에게 잘해주는 참 좋은 친구였기에 무척 그리울 것 같다"고 심경을 전했다.

몰리묵 골프 클럽은 "유가족과 현장에 있던 회원과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와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후각 살아있는 10대 딸만이 타는 냄새 맡고 가족 모두 깨워 무사 대피

 

화마에 휩쓸린 리베라 가족 거주 주택 [미국 WBTV뉴스 트위터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돼 후각 상실 후유증을 앓던 미국의 한 가족이 유일하게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던 딸 덕분에 아슬아슬하게 화마를 피했다.

22N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230분 미 텍사스주 웨이코의 1층짜리 주택에서 맹렬한 불길이 치솟았다.

당시 그 집에는 칼로스 리베라(41) 가족 6명과 에이드리언 라미레스(45) 가족 4명 등 모두 10명이 함께 살고 있었다.

리베라 가족은 이사할 새집을 구하는 동안 친구인 라미레스 가족 집에서 잠시 머물던 중이었다.

불이 났을 때 리베라 부부는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새벽 일을 나가 있었고, 화염에 휩싸인 주택에는 리베라의 둘째 딸 비앙카(19), 리베라의 첫째 딸 부부와 15개월 손자, 라미레스 부부와 10대 두 자녀가 곤히 잠들어 있었다.

시뻘건 불길이 번지면서 타는 연기가 곳곳에 퍼졌지만, 비앙카를 뺀 나머지 사람들은 불이 났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후각 상실 등 코로나 증상을 설명하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시각자료

두 가족 모두 코로나에 한꺼번에 걸리면서 냄새를 맡지 못하는 후각 상실 후유증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일하게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던 비앙카는 다행히 후각이 살아있었고, 플라스틱 타는 냄새를 맡고 잠자리에서 깼다.

방을 뛰쳐나간 비앙카는 불이 났다는 것을 알고 부리나케 가족을 전부 깨워 대피시켰다. 타는 냄새를 맡을 수 있었던 비앙카 덕분에 모두가 화마를 피한 것이다.

비앙카는 "잠에서 깨 방 밖으로 나갔더니 복도에 연기가 자욱했다""집 입구 쪽 전체가 화염에 휩싸인 것을 보고 모든 사람을 집 밖으로 내보내야 하는 상황임을 알게 됐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가족을 구하기 위해 불길 속을 뛰어다니면서 가벼운 화상을 입긴 했지만, 모두가 무사해 감사할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리베라 부부는 "비앙카가 영웅"이라며 "딸이 위험을 무릅쓰고 모두를 구했다. 신께서 지금 우리 가족에게 힘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