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000만개 출하2100만개 스위스 손목시계 따돌려

 

애플 워치(왼쪽)와 스위스의 대표적인 시계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롤렉스.

 

디지털 세상이 된 지 상당한 세월이 흘렀지만 세상이 변했다는 걸 실감하게 해주는 또 하나의 통계가 나왔다. 손목시계의 최강자가 스위스에서 애플로 넘어갔다.

애플 워치가 처음 나온 것은 20149월이었다. 당시 스위스 시계 제조업체 스와치그룹의 닉 하이에크 회장은 공개적으로 "우리는 스마트워치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그로부터 불과 6년이 지난 지금 애플 워치의 출하량은 200년 전통의 스위스 손목시계를 추월했다.

지난해 애플 워치 출하량은 3070만개로 2100만개에 그친 스위스 시계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추세를 보면 둘 사이의 격차는 더 크게 느껴진다. 한쪽은 가파른 상승 곡선, 다른 한쪽은 하락 곡선으로 화살표의 방향 자체가 엇갈린다. 애플 워치 출하량은 20182250만개보다 36%나 늘었다. 반면 스위스 시계는 같은 기간 2220만개에서 13%가 줄었다.

다만 애플은 공식적으로 애플 워치 판매량을 밝히지 않기 때문에 이 통계는 시장조사업체의 자체 분석에 기반한 것이다. 애플은 지난 15(현지시각)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 기능 등을 갖춘 '애플워치 6'를 발표함으로써 애플 워치 6주년을 기념했다.

판매액은 아직 스위스 시계가 앞서...독자적 스마트워치 출시도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의 수석분석가 스티븐 왈처는 "스와치, 티쏘 같은 전통 스위스 시계 제조업체는 노년층 소비자들 사이에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애플은 매력적인 디자인, 사용자 친화적인 기능으로 디지털을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더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태그호이어 등 일부 스위스업체들은 디지털화에 맞춰 독자적인 스마트 워치를 출시하는 전략으로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티쏘는 지난 8월 독자 개발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워치를 출시하기도 했다.

물론 판매량과 수익성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스위스 시계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 덕분에 애플 워치에 비해 가격이 훨씬 높다. 시장조사업체인 캐널리스(Canalys)의 분석가 빈센트 틸케(Vincent Thielke)`시엔엔' 인터뷰에서 "스위스 시계는 애플 워치보다 평균 약 2배 비싸며 판매액에서는 아직도 스위스 시계가 애플 시계를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 곽노필 기자 >

 

조용히 내리막길 탄 애플2주만에 주가 22% 급락

 

팀 쿡 애플 CEO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도 오히려 고공행진하던 애플의 주가가 심상치 않다.

최근 뉴욕증시의 기술주 거품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야심차게 내놓은 신제품들도 썩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면서 조용히 하락 중이다.

18CNBC방송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지난 2일 장중 137.98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쓴 이후 이날까지 12거래일 동안 22.6% 급락했다.

그 사이 시가총액도 5320억달러가 증발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지난달 41 주식분할 발표 등에 힘입어 8월 한 달에만 21.4% 급등했다가 상승분을 모조리 반납한 셈이다.

지난 16일 올해 첫 신제품 발표회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그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한 이번 발표회에서는 아이폰 신제품이 빠진 데다 각종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하나로 합친 '애플 원'도 아이폰과 연계된 하드웨어가 없어 아쉽다는 평이 나왔다.

번스타인의 수석애널리스트 토니 사코나기는 애플 신제품 발표회가 "상대적으로 감동스럽지 않았다""경쟁 음악, 비디오, 게임 서비스로부터 이용자를 끌어오는 일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급락세는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가 최근 조정기에 들어간 것과도 궤를 같이한다.

나스닥은 12,000선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직후 '고평가' 논란에 휩싸여 고점에서 10%가량 내려온 상태다. 이날도 전장보다 117.00포인트(1.07%) 떨어진 10,793.28에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펀더멘털에는 문제가 없는 만큼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는다고 CNBC는 전했다.


틱톡 다운로드 · 업데이트만 중단전면금지는 대선 후인 1112

바이트댄스-오라클 협상시간 벌어위챗도 미국만 금지돼 타격 작아

 

"20일 시작되는 틱톡과 위챗 금지는 제한적인 범위일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19일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확정 발표한 틱톡과 위챗 제재 방안을 이렇게 평가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미국 정부가 전에 엄포를 놨던 것에 비하면 강도가 별로 세지 않다는 설명이다.

미국 상무부는 18일 틱톡과 위챗 제재가 오는 20일부터 시작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정작 내용을 들여다보면 틱톡과 위챗 운영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와 텐센트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으로 볼 여지가 많아 보인다.

당장 틱톡 사용엔 문제 없어"대선 뒤에 보자" 먼저 틱톡의 경우 20일부터 미국의 이용자들이 이 앱을 새로 다운로드받거나 기존 앱을 업데이트할 수 없다.

하지만 기존에 스마트폰에 틱톡을 설치한 이들이 계속 이용하는 것에는 큰 제한이 없어 당장 이번 제재가 틱톡의 사업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다.

미국 정부는 1112일에는 틱톡에 완전한 사용 중단을 명령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은 113일 미국 대선일 이후다. 트럼프 대통령이 극도로 민감한 틱톡 전면 사용 금지라는 결정을 당초 예고된 이달 20일이 아니라 대선 뒤로 미뤄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틱톡이 사업을 못 하게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놔다. 사실 이는 틱톡의 미국 사업을 미국 기업에 넘기라는 압박의 성격이 짙은 것이 사실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수가 유력해지자 노골적으로 '중개료'를 내놓으라는 말까지 꺼냈다.

그런데 중국 정부가 인공지능(AI) 등 틱톡 핵심기술을 수출 제한 목록에 올리는'재 뿌리기' 전략에 나서면서 판이 완전히 어그러졌다.

헐값에 틱톡의 미국 사업을 매각할 위기에 처했던 바이트댄스는 자국 정부의 수출 제한을 '핑계' 삼아 오라클에 미국사업 데이터 관리를 맡기는 '기술협력' 방안을 들고나왔다.

결국 중국의 '재 뿌리기'가 판도를 크게 바꾸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민감한 자국내 틱톡 사용 금지 결정을 대선 뒤로 미뤄버린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

당초 국제사회에서는 중국 정부의 갑작스러운 수출 제한 규정 변경이 성사가 거의 다 된 틱톡의 강제 매각 문제 결정을 미국 대선 뒤로 미뤄두는 것에 근본 목적이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미국 내 틱톡 이용자는 1억명에 달한다. 미국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점에서 미성년자를 제외해도 최소 수천만명에 달하는 유권자들이 이용하는 틱톡을 금지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정치적으로 큰 부담이 따르는 행위일 수밖에 없다. 미국 정부가 틱톡 전면 사용 중단을 대선 뒤로 미룬 것은 현재 틱톡과 오라클과의 '기술 협력'을 승인할 것인지를 여전히 결정하지 못했음을 뜻한다.

따라서 미국 정부의 이번 조치가 틱톡과 오라클 사이의 거래 승인을 1112일까지로 미뤄둔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라시아그룹의 전문가인 폴 트리올로는 SCMP"틱톡의 전면 제재가 1112일까지 발효되지 않는 것은 틱톡 미국 사업 재편에 더 시간을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챗은 '중국인용 앱'미국 사용 금지해도 영향 적어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 역시 당장은 예상했던 것과 같은 큰 타격을 받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의 사용자가 1억명에 달하는 틱톡과 달리 위챗은 중국인 또는 해외의 화교들, 중국과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이 주로 쓰는 중국의 '안방 앱'으로 미국 내 이용자 수는 미미한 편이다.

미국 내 전면 사용 금지를 한다고 해도 텐센트의 충격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만일 미국이 위챗을 미국 외 지역에서까지 금지한다면 텐센트를 비롯한 관련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가령 미국이 미국 회사인 애플이 운영하는 모든 국가 앱스토어에서 위챗을 올리지 못하게 한다면 중국 내 아이폰 이용자들은 위챗을 다운로드받아 쓸 수 없게 된다. 애플은 중국인들의 생활에서 절대 없어서는 안 되는 '슈퍼 앱'이라는 점에서 만일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중국인들이 아이폰을 포기하고 위챗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트리올로는 "(틱톡과 위챗 금지) 행정명령은 미국 운영에 초점이 맞춰져 범위가 매우 좁다""중국 또는 동남아 같은 핵심 시장 사용자들에게까지 미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텐센트도 비교적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 회사는 성명에서 "미국 이용자들의 기본적 통신권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최근 미국 정부와 여러 차례 소통해 타당한 해결 방안을 찾으려 했지만 유감스럽게도 쌍방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계속 미국 정부와 소통해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BTS, 1회 청년의 날 참석해 대표 연설

미래 청년 위해 청년들이 시대의 불빛 돼주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방탄소년단 으로부터 19년 뒤에 공개될 ‘2039년 선물을 받고 있다. 이 선물은 미래의 청년세대를 위해 전달한다. 이날 전달된 선물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 기탁되어 19년 후 제20회 청년의 날에 공개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BTS)19일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방탄소년단은 '청년리더' 대표로 연설을 했다.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참석해 이들의 연설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 어딘가에서 지금도 도전을 멈추지 않고, 용기있게 삶을 이끌고 계실 대한민국의 모든 청년분들께 응원의 말씀을 전한다여러분의 훌륭한 생각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그보다 더 미래의 청년을 위해, 앞장서 시대의 불빛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9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방탄소년단의 아르엠(RM)이 청년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19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방탄소년단의 아르엠(RM)이 청년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19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방탄소년단의 청년대표 연설을 듣고 있다.

        

다음은 방탄소년단의 발언 전문.

아르엠(RM)

안녕하세요 방탄소년단의 리더, 아르엠(RM)입니다.

오늘 <1회 청년의 날>을 맞아 이 자리에 섰습니다.

초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탄생한 <청년의 날>, 19년 후 진짜 청년이 되는 날, 문득 그날을 한 번 떠올려봅니다.

저희는 오늘, 미래의 주인공이 되어있을, 그 날의 청년 분들께 메시지를 전해보려고 합니다.

미래의 청년 여러분, 잘 지내고 계십니까.

먼저, 전 세계 어딘가에서 지금도 도전을 멈추지 않고, 용기있게 삶을 이끌고 계실 대한민국의 모든 청년분들께 응원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금부터는, 스물 일곱. 많지 않은 나이지만, 롤러코스터와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어느 일곱 청년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만약 미래의 삶에서 여러가지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면, 2020년 저희의 이야기가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이홉

빌보드 1위 가수.

글로벌 슈퍼 스타.

저희는 요즘, 이런 멋진 표현들을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너무 비현실적인 기분입니다.

사실 시대와 관계 없이, 아이돌, 아티스트라는 직업은 이정표가 없는 길과 같습니다.

음악이란 큰 꿈 하나 메고 떠나지만, 내가 걷는 길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이제부터 오르막인지 내리막인지, 한참 가다가 너무 힘들어 멈췄을 때 조금만 더 가면 코앞이 낙원일 지, 낭떠러지인지 알 수 없습니다.

저희의 시작은 그랬습니다.

슈가

지금으로부터 7년 전인 데뷔 초, 방탄소년단은 오기와 패기, 열정과 독기를 무기 삼아 감히 예측도 할 수 없는, 그런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누구보다 더, 성공하고 싶었습니다.

작은 회사에서 데뷔해 많은 어려움, 걱정과 맞서가며, 어쩌면 무모하고, 어쩌면 바보같을 만큼 앞뒤 돌아보지 않고 열심히 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도 몰랐지만, 먼 훗날 다 추억이 될 것이고, 지금 힘든 것들은 다 지나갈 것이다, 그렇게 절실하게 주문을 외웠던 것 같습니다.

지민

쉬지 않고 달린 것 같은데, 분명 우리는 열심히 하고 있는데, 참 오랜 시간 동안 제자리였습니다.

서로 예민해지고 다투고, 지쳐갈 때쯤, 일곱 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저희의 일을 도와주시던 형들이 해 주시던 말씀, “너희를 다 이해할 순 없지만 마음이 많이 아프다. 함께 힘을 내 보자

어쩌면 너무나 평범한 그 한 마디, 따뜻한 그 말이 저희에게는 큰 힘이 됐습니다.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는 청년들에게, 큰 불빛이 됐습니다.

그 시절, 스무살이 갓 지났던 저는 또다른 현실과 싸워야 했습니다.

데뷔하기 전엔, 노력만 하면 뭐든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데뷔를 하고 보니 노력보다는 재능이 필요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친구들을 따라가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의 자신감, 자존감은 크게 아파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순간, 문득 깨닫게 됐죠.

진짜 내 모습은 뭘까?

지금 내 모습에 더 당당해져도 되지 않을까?

자신을 믿어보자.

제이홉

어느 새 방탄소년단이 걷던 길은 조금씩 넓어지고, 밝아졌습니다.

팬들의 행복한 얼굴도 보이고, 그렇게 마냥,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큰 사랑과 관심만큼, 저희의 그림자도 점점 크고 무거워졌습니다.

음악을 사랑했던 우리의 마음까지, 짓누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누구인가?

어떤 사랑을 받고있는가?

치열하게 자신을 다그치며, 되물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쳤던 것 같습니다.

이젠 내가 어디로 가는 건지, 좋아보이는 이 길도, 내가 원치 않는 길은 아니었을지, 목표를 잃어버린듯 했습니다.

행복하지 않았고, 공허함이 밀려왔습니다.

감정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스스로에게 솔직해지자.

감정 하나 하나까지 느끼고, 쏟아내자.

정국

마치 거짓말처럼, 멤버들과 팬들을 생각하며, 다시 한번 힘내 보기로 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길에서 시작했는데, 이젠 서로가 서로의 이정표가 된 것 같았습니다.

함께 하는 것이 고맙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싶다는 마음이 우리의 할 일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알게 해줬습니다.

혼자 걸었다면, 이렇게 멀리 오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즐겁게 춤추며 달려가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아르엠(RM)

2018년 무렵, 과분한 성공을 얻고, 일곱 멤버가 모두 방황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걷고 있는 길에 꽃밭이 펼쳐지고, 탐스런 열매가 떨어져도, 저희는 그 길이 늘 그럴 것이다, 믿지 못합니다.

언제 다시 내리막이 시작되고, 또 폭우가 쏟아질 지 모르기 때문이죠.

그런 불안과 우울의 끝에서 저희 일곱은 다시 소년이 된 듯, 서로에게 꿈과 믿음을 불어넣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208월이 됐습니다.

빌보드 1.

그리고 또 한번 빌보드 1.

우리가 다시 일어섰을 때 주신 이 상들, 우리 일곱 명 모두, 눈물을 흘리며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더욱 감사한 건, 지난 십 년 동안, 포기와 낙오의 순간에 서로 단단히 붙잡고 의지가 되어 준 우리 멤버들과 팬들입니다.

미래의 청년 여러분, 미래가 되어, 우리가 서로 청년과 어른으로 마주하게 되어도, 이쪽이 맞는 길이다. 법은 이게 좋다. 이런 삶이 훌륭하다. 이것이 정답이다. 말하지 않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청년들은 늘 강하고, 대단했습니다.

대신, 순간의 행복과 불행이 인생 전체를 좌우하지 않도록, 2020년의 방탄소년단이 해낸 것처럼, 항상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 지켜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함께 돕고 의지하며 갈 수 있게, 격려해드리겠습니다.

 

어제의 청년들처럼,

오늘의 청년들처럼,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멈추지 않고 계속 씩씩하게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훌륭한 생각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그보다 더 미래의 청년을 위해, 앞장서 시대의 불빛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방탄소년단이 대한민국의 모든 청년 분들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종근 기자 >

            

문 대통령 다 못 이룰지언정 공정은 흔들리지 않는 목표

 

첫 청년의 날 행사에서 공정은 촛불혁명의 정신

방탄소년단도 참석 항상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 지켜드릴 것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첫 청년의 날을 맞아 공정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요구를 절감하고 있다라며 공정은 다 이루지 못할 수는 있을지언정 정부의 흔들리지 않는 목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에서 기성세대가 불공정에 익숙해져 있을 때,

문제를 제기하고 우리 사회의 공정을 찾아 나선 것은 언제나 청년들이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전히 공정이 청년들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여전히 불공정하다는 청년들의 분노를 듣는다. 끝없이 되풀이되는 것 같은 불공정의 사례들을 본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천공항 보안검색 요원 직접고용과 관련해 큰 사회적 파문을 불러온 인천국제공항공사 사례에 유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때로는 하나의 공정이 다른 불공정을 초래하기도 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차별을 해소하는 일이, 한편에서는 기회의 문을 닫는 것처럼 여겨졌다라며 공정을 바라보는 눈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이 공정에 대해 더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공정은 촛불 정신이라고 일컬으며 계속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공정은 촛불혁명의 정신이며, 다 이루지 못할 수는 있을지언정 우리 정부의 흔들리지 않는 목표다라며 시행착오나 갈등이 생길 수도 있으나 우리는 반드시 공정의 길로 가야 한다는 신념이 필요하다. 불공정이 나타날 때마다 하나씩 또박또박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공정을 만들려고 매년 공공기관 채용실태 전수 조사 실시 고교 서열화 개편 대입 공정성 강화 부동산 투기 억제와 청년 등 실수요자 보호 권력 기관 개혁 등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방탄소년단은 미래가 되어 우리가 서로 청년과 어른으로 마주하게 되어도, ‘이쪽이 맞는 길이다. 방법은 이게 좋다. 이런 삶이 훌륭하다. 이것이 정답이다고 말하지 않겠다라며 대신 순간의 행복과 불행이 인생 전체를 좌우하지 않도록, 2020년의 방탄소년단이 해낸 것처럼 항상 스스로 일어설 수 있게, 지켜드리겠다라고 말했다. < 성연철 기자 >

 

문 대통령 방탄소년단 노래, 가사 들려 따라갈 수 있겠더라

문 대통령, 여러번 인증, “노래와 춤 모두 좋아말하기도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방탄소년단(BTS)으로부터 음악적 성과물과 메시지 등이 담긴 ‘2039년 선물을 받고 있다. 이 선물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기탁돼 19년 뒤인 제20회 청년의 날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를 계획한 청와대 관계자는 이 상자 안에 올해 태어나 앞으로 19년 후에 청년이 될 다음 세대의 청년들에게 기억할 만한 무엇’ ‘들어볼 만한 무엇’ ‘되새겨볼 만한 무엇을 남겨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방탄소년단 팬임을 인증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이 20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방탄소년단의 노래와 춤을 듣고 보다 보면 경지에 오른 청년들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아이돌 그룹 음악은 종종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방탄소년단은 가사가 들린다. 따라갈 수 있겠더라그래서 방탄소년단은 노장청 모두에 팬층이 두터운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방탄소년단은 전날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에 청년대표로 참석했다.

문 대통령과 방탄소년단은 지난 1일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100’ 1위를 차지했을 때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소통한 적 있다. 강 대변인은 지난 1일 대통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방탄소년단이 감사 댓글을 달면서 소통한 적 있다. 그때 춘추관 기자들에게 이런 질문을 여러 번 받았다며 당시 일화를 소개했다. ‘문 대통령이 방탄소년단의 음악도 실제로 좋아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강 대변인이 직접 문 대통령에게 물었고, 여기에 대한 문 대통령의 대답은 이랬다고 한다. “노래와 춤 모두 좋아합니다.” < 서영지 기자 >


문 대통령 평양서 심은 씨앗, 아름드리나무로 키워가야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 메시지

 

문재인 대통령이 199·19 평양공동선언 2돌을 맞아 평화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라며 평양에서 심은 씨앗을 아름드리나무로 키워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역사에서 한번 뿌려진 씨앗은 언제든,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열매를 맺는 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2년 전, 평양 능라도 경기장에서 15만 평양 시민을 만났다. 분단 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북녘 동포들 앞에서 연설했고, 뜨거운 박수도 받았다라며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의 한반도를 선언했다라고 돌아봤다. 문 대통령은 9·19 합의 뒤 남북 무력 충돌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라며 군사 분야에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합의를 이루고, 판문점 비무장화와 화살고지 유해 발굴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제자리 걸음하는 현실을 언급했다. 그는 그 감격은 생생하건만, 시계가 멈췄다. 합의가 빠르게 이행되지 못한 것은, 대내외적인 제약을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9·19 남북합의는 반드시 이행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평화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뜻을 밝혔다. 그는 평창의 경기장에서, 판문점에서, 평양에서 심은 씨앗을 아름드리나무로 키워가야 한다라며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맞아, 남북의 시계가 다시 돌아가길 바라는 소회가 가득하다라고 말했다. < 성연철 기자 >

COVID-19 재확산 상황 감안.. "동포 안전과 건강이 중요"


토론토 한인회는 COVID-19로 인해 매년 개최해 오던 동포초청 골프대회와 평화마라톤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인회는 18COVID-19 상황이 최근 재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집행부와 사업행사 분과위원회가 심도있게 논의한 결과, 동포들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판단, 올해 예정했던 연례 골프대회와 마라톤대회를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포 골프대회는 원래 5~6월경에 동포사회 화합과 한인회 재원 마련을 위해 개최해 왔으나, 올해는 일단 가을로 미뤄 둔 상태였다. 또 평화마라톤대회는 매년 9월 말~10월 초순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며 동포들 뿐만 아닌 다민족 오픈대회로 개최해 왔다. 마라놑대회는 축소 개최방안도 모색했으나, COVID-19 상황이 다시 엄중해짐에 따라 결국 취소로 기울었다.

한인회는 주정부가 917COVID-19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모든 사회적 활동시 실내 10명 이내, 실외 25명 이내를 준수하라는 지침을 발표했다고 지적하고 우리 모두가 정부 지침을 준수하여 하루속히 상황이 종식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할 것이라며 마스크 쓰기 생활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켜 감염을 막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 문의: 416-383-07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