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바레인,수단 이어 네 번째사우디도 곧 정상화

 

모로코가 10일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다. 왼쪽부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 AFP 연합뉴스

     

북아프리카의 아랍권 국가 모로코가 미국 정부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다.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수단에 이어 네 번째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예고하는 등 중동 시아파 맹주 이란에 대한 미국의 고립 작업이 가속화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두 위대한 친구인 이스라엘과 모로코가 외교관계를 완전히 정상화하는 합의했다중동 평화를 위한 큰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모로코는 즉각 연락사무소를 개설하고, 앞으로 대사관 개소를 포함해 외교 관계 회복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은 이번 합의를 위해 논란이 되어 온 모로코의 서부 사하라 지역에 관한 주권 주장을 인정했다.

모로코는 아랍권과 이스라엘의 중재자 역할을 하는 등 온건한 이슬람 국가로 꼽힌다. 1990년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임시 평화협정을 맺은 뒤 이스라엘과 낮은 수준의 외교 관계를 맺어왔으나, 2000년 팔레스타인에서 두 번째 인티파다(민중봉기) 뒤 관계가 중단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과 중동 사이에 평화를 확대하기 위해 놀라운 노력을 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한다며 이스라엘과 모로코 간 따뜻한 평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타임 오브 이스라엘>이 전했다.

모로코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네 번째 국가다. 앞서 아랍에미리트(813)와 바레인(911), 수단(1023)이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관계 개선을 하기로 약속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의 관계 개선에 힘을 쏟는 것은 이슬람 시아파 맹주 국가인 이란에 대한 압박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전임 오바마 행정부가 2015년 체결한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탈퇴하는 등 이란 압박에 몰두해 왔다.

이 대열에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가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도 시간이 문제일 뿐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미국이 이번 합의 과정에서 모로코의 서부 사하라 지역 주권을 인정한 것은 잘못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인 엘리엇 엥겔 민주당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어 이스라엘과 모로코의 관계 정상화 뉴스를 환영하지만 이 발표가 서부 사하라 영유권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유엔의 노력을 뒤집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고 밝혔다. 모로코는 1979년 국제사회 동의 없이 서부 사하라 지역을 병합했고, 이후 원주민들과 갈등을 빚어왔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과 모로코의 관계 정상화 합의에 반발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 대변인 하젬 카셈은 이것은 죄이고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현준 기자


현대차, 미 로봇회사 인수…로봇 산업 진출 본격 시동

● COREA 2020. 12. 12. 04:07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보스턴 다이내믹스, 7년새 구글소프트뱅크현대차에어떤 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2족 보행 로봇 아틀라스’(Atlas).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로봇 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한다. 정의선 회장이 공개적으로 지분 참여한 첫 인수합병이다. 로봇 산업 진출을 본격화한 현대차그룹의 행보가 관심을 끈다.

현대차그룹은 11일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이사회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배 지분을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인수하는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전날 이사회에서 해당 안건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로써 정의선 회장과 세 회사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분 총 80%를 인수하게 됐다. 각각 정의선 회장 20%, 현대차 30%, 현대모비스 20%, 현대글로비스 10%. 나머지 지분 20%는 소프트뱅크그룹이 보유한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의 지분 참여는 그룹이 앞으로 본격화할 미래 신사업에 대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총 계약 규모는 9000억원대로 추정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총 11억달러(1200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제까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폿’(Spot)이 문을 여는 모습.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자사 로봇 스팟’(Spot)으로 잘 알려져 있다. 스팟은 4족 보행 로봇으로,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스스로 장애물을 피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초속 1.6m이며, 로봇에 팔을 추가로 달면 문을 여는 등의 동작을 수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른 기계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가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는 게 골자다. 학계에서는 하드웨어와 인공지능을 결합해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는 기계를 만든 데 대한 긍정적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로봇 상용화와 수익성 확보는 극복해야 할 한계로 지적됐다. 34년마다 주인이 바뀐 데에도 이런 고민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전까지 주로 미국 국방부 프로젝트를 수행하던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2013년 구글에 인수됐다. 당시 구글은 6개월 만에 로봇 회사 총 8곳을 인수하며 인공지능(AI)과 로봇을 결합한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던 시기였다. 그러나 불과 4년 만에 소프트뱅크그룹에 팔렸다. 구글 내부에서 “(로봇으로)몇 년 안에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소프트뱅크그룹에 인수된 뒤에도 비슷한 전철을 밟았다. 당시 손정의 회장은 인공지능과 스마트로봇, 사물인터넷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으나, 결국 3년 만에 현대차그룹에 넘기게 됐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지난해 본격화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상업화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이전까지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운송용 로봇 빅도그’(BigDog)너무 시끄럽다는 이유로 미국 국방부에서 퇴짜를 맞는 등 상용화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대여 서비스 형태로 시범 출시한 스팟이 첫 상업화 시도인 셈이다. 올해 6월에는 기업을 상대로 스팟을 정식 판매하기 시작했다. 가격은 74500달러(8000만원). 누적 판매량은 수백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시범 출시 기간 동안 스팟은 발전 시설, 해체된 원자력발전소, 공장 작업 현장, 건설 현장, 연구실 등 다양한 환경에서 쓰였다고 밝히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물류 로봇 산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시장 규모가 크고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현대차는 생산·물류 공장에서 제품을 선별하고 이송하는 공정에도 물류형 로봇이 도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물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분 10%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어 건설 현장 감독이나 시설 보안 등 안내·지원 역할을 할 수 있는 서비스형 로봇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미래차 기술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기술을 발판 삼아 자율주행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차 분야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활용된 인공지능과 센싱(인지) 기술 등은 자율주행에 필요한 기술이기도 하다.

아직 양산 단계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대한 검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점은 넘어야 할 한계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의 양산 능력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양산화 및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재연 기자


스포츠월드·소프트볼경기장 등 용산기지 2곳도 포함

환경 오염 정화 · 원상회복 문제 과제SOFA 개정도

 

주한미군 용산기지의 모습.

 

한국과 미국이 주한미군 기지 12곳을 한국에 반환하는 데 합의했다. 지난해 말 반환 절차를 시작한 용산 기지는 일부 체육시설이 포함됐다. 논란을 거듭해온 기지의 환경오염 정화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같이 향후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정부는 11일 미국과 201차 소파(SOFA·주한미군지위협정) 합동위원회를 열어 11개의 미군기지와 용산기지 2개 구역을 돌려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강원도 원주의 캠프 이글캠프 롱’, 부평의 캠프 마켓’, 동두천 캠프 호비 사격장 반환에 합의한 지 1년 만이다.

미국이 이번에 반환하는 서울 지역 미군기지는 캠프 킴’, ‘8군 종교휴양소’, ‘니블로 배럭스’, ‘극동공병단’, ‘서빙고 미정보대용산기지의 스포츠월드와 소프트볼경기장 등 6곳이다. 경기도 의정부 캠프 잭슨과 동두천 캠프 모빌일부, 하남 성남 골프장과 강원도 태백 필승 사격장일부, 경북 포항 미 해병 포항 파견대’, 대구 남구 캠프 워커 헬기장도 이번 반환 합의에 포함됐다. 앞서 미국 쪽은 지난 10월 워싱턴에서 열린 제52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서 현 시점에서 17개 부지가 한국 정부로 반환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합의에 17곳 모두가 포함되지 않은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부는 이번에 반환에 합의한 기지 가운데 서울의 극동공병단 부지는 보건복지부와 서울시가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해 중앙 감염병 전문병원건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의 캠프 킴 부지는 수도권 주택문제 해소를 위해 공공주택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 발표 당시 이 부지를 올해 안에 돌려받아 주택단지로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번 합의에 53418에 해당하는 용산기지 내 시설 2곳도 포함되면서 지난해 한-미가 합의한 용산기지 반환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정부는 밝혔다. 2002년 연합토지관리계획(LPP)2004년 용산기지이전협정(YRP)에 따라 한-미가 전국의 주한미군 기지 80곳에 대한 반환 작업을 시작한 뒤 용산 미군기지(203)의 일부가 반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용산기지 이전의 핵심인 한미연합사령부의 평택 이전 일정 등이 구체화되지 않아 실제 용산기지 반환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돌려받아야 할 용산기지의 면적은 1967582.

정부는 이번에도 지난해 합의 때와 마찬가지로 오염정화 책임 문제를 추후 협의 과제로 돌렸다. 주한미군이 사용중인 기지의 환경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과 소파 관련 문서 개정 협의도 지속한다는 조건도 그대로 붙여 12곳의 미군기지를 돌려받았다. 이에 더해 오염관리 기준 개발 공동 오염조사 절차 마련 환경사고 시 보고절차와 공동조사 절차 개선도 협의해 가기로 했다. 정부가 이런 조건부 즉시 반환을 이어가는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최대한 기지 반환 사업을 완료하겠다는 목표 때문으로 보인다. 그간 환경 오염 정화의 책임을 둘러싸고 협의가 길어지면서 기지 반환이 지연된 점을 고려해 우선 기지를 돌려받은 뒤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취지다. 하지만 해외주둔 미군이 미군기지를 돌려준 뒤 오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정화 비용을 부담한 사례가 없어 한-미 간 협의가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녹색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 정부의 미군기지 선반환, 후정화 비용 청구 입장은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녹색연합은 성명에서 올해 국정감사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정부는 기지 오염비용 청구, 미군기지 환경관리 강화방안, SOFA 개정 등 어떠한 것도 미측으로부터 이끌어낸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용산 미군기지 주변 산재부지(극동공병단, 니블로배럭스, 서빙고정보대, 종교휴양소)와 성남골프장의 경악할 만한 내부 오염이 공개된 바 있다. 청계천과 남산, 서빙고 등 시민들의 주거, 휴식공간과 밀접한 곳에서 석유계총탄화수소(TPH), 벤젠, 페놀, 비소, 납 등 각종 유해발암물질이 기준치의 수십, 수백배가 넘게 검출됐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김기덕 영화감독,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로 사망

● 스포츠 연예 2020. 12. 12. 04:01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라트비아 휴양 도시 유르밀라에 주택 구입 체류허가 위해 방문

 

김기덕 감독이 발트 3국 중 하나인 라트비아에서 코로나19로 사망했다.

라트비아 인터넷 언론 <델피>11일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의 영화감독 김기덕씨가 자국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델피>는 현지에 거주하는 러시아 감독 비탈리 만스키와 김 감독의 통역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과 함께 작업했던 김순모 피디도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김 감독 가족으로부터 김 감독이 별세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현지에서 함께 있던 통역사가 가족에게 사망 소식을 전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델피>를 보면, 김 감독은 지난 1120일 라트비아의 대표 휴양 도시 유르밀라에 주택을 구입하고 체류 허가를 받기 위해 라트비아에 도착했으나, 지난 5일부터 지인들과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이 예정된 회의에 참석하지 않자, 지인들이 현지 병원을 수소문했으나 엄격한 개인정보 보호 정책으로 신원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김 감독은 칸, 베를린, 베네치아 등 세계 3대 영화제에서 본상을 받은 유일한 한국 감독이다. 2004년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사마리아>로 은곰상(감독상)을 받았고, 같은 해 이탈리아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빈 집>으로 은사자상(감독상)을 받았다. 2011년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서 <아리랑>으로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받은 데 이어, 2012년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피에타>로 최고영예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1960년 경북 봉화군에서 태어난 김 감독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초등학교 졸업 이후 학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농업학교에 진학했다. 그래서 공식 최종 학력은 초졸이다. 그는 15살 때부터 서울 구로공단과 청계천 일대 공장에서 일하며 기술을 배웠다. 성인이 된 뒤 해병대 하사관으로 5년간 군 복무를 한 그는 이후 신학대에 입학했다. 30살에 갑자기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그림을 공부하던 그는 영화에 빠져들어 영화 감독의 꿈을 꿨다.

한국에 돌아온 그는 1995<무단횡단>이란 시나리오로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으면서 영화계에 발을 들여고, 같은 해 <악어>로 감독 데뷔를 했다. 이후 <나쁜남자> <> <파란대문> <사마리아> 등 주로 성매매와 폭력에 시달리는 여성과 그를 억압하는 남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많이 만들었다. 이 때문에 편협하고 반여성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한편, 충무로 주류 영화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국내에서 평가절하를 받기도 했다. 그나마 <봄 여름 가을 그리고 봄>이 대종상과 청룡영화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하고, 베네치아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피에타>가 청룡영화상 작품상을 받았다.

김기덕 감독은 이렇게 한국의 대표 감독으로 명성을 얻었으나, 여배우 폭행과 미투 가해자로 논란과 비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7<뫼비우스> 촬영 당시 여배우에게 베드신을 강요하고 폭행을 했다는 혐의로 고소당해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이어 미투 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20183<문화방송>(MBC) PD수첩이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 편을 통해 성폭력 의혹을 보도해 논란에 휩싸였다. 김 감독은 배우와 <문화방송>이 허위 주장을 바탕으로 방송을 내보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들을 상대로 10억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고, 지난달 초 항소했다. 김 감독의 제68회 베를린 영화제 초청작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은 국내 개봉이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서정민 전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