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앞당겨 질수도… 각당 공약대결
시민권‥거주기간 늘고 언어능력 중시

새해 캐나다의 생활은 뭐가 달라질까? 유가하락으로 서민경제는 숨통이 트이지만 나라 경제는 세수감소와 오일샌드 개발 부진으로 재정적자를 걱정한다. 각종 공공요금과 물가가 들먹일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국민생활과 이민자에게 가장 큰 영향은 역시 정치와 이민제도의 변화다. 연방총선은 집권당과 의회 구성에 변화를 줘 대국민 정책과 이민정책 등에도 큰 영향을 준다. 2015년의 양대 관심사를 짚어본다.

▣ 10월19일 연방총선 예정
2015년은 연방하원의원(MP)을 뽑는 총선이 예정된 해다. 지난해 한인 조성용 씨의 자유당 후보경선 도전으로 관심을 모은 바 있는 연방선거다. 당과 정치인, 그리고 정책을 내걸고 유권자들에게 선택된 다수당이 새 내각을 구성하고, 선출된 연방의원들이 하원을 구성해 국정을 이끌게 된다. 연방총선 예정일은 10월 19일이나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
장기집권 중인 보수당(Conservative) 하퍼 내각이 지난해 잇단 스캔들로 지지도가 하락한 상황에서 정권탈환에 절치부심해 온 자유당(Liberal) 이나 현 제1 야당인 신민당(NDP)이 집권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이미 여당인 보수당을 비롯, 야당인 신민당이나 자유당 등은 각각의 공약을 내놓았고, 후보를 정해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총선의 해인 만큼, 여당은 몇 가지 민심을 살만한 정책을 내놓았다.


캐나다납세자연맹(CTF)은 “올해 가장 큰 변화로 종합육아혜택(Universal Child Care Benefit·이하 UCCB) 지급액수 증액과 수혜자 확대”라고 지목했다. UCCB 지급액수는 6세 미만 자녀 1인당 월 160달러로, 전보다 60달러 올라갔다. 연간 총 수혜액수는 자녀 1인당 지난해 1천200달러에서 올해 1천920달러 뛴다. 또 6세 이상 17세 이하 자녀에게 UCCB혜택을 확대해 1인당 매월 60달러를 지급한다. 따라서 6~17세 자녀 1인당 연간 수혜액은 720달러가 된다.
가족감세(the family tax cut)로 불리는 18세 미만 자녀 양육 부부의 소득분할 제공도 관심사다. 최대 2천달러까지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특히 배우자 소득이 없거나, 소득 차가 많이 나는 맞벌이 가정이 혜택을 많이 본다. 야당은 소득이 비슷한 맞벌이 가정에는 혜택 없는 정책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CTF는 가족감세를 통해 자녀 둘을 둔 8만달러 소득 가정은 적어도 367달러에서 많게는 473달러 정도 절세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보험(EI)과 캐나다국민연금(CPP) 분담금은 대부분 소득층에는 동결된다. 단 최고액을 내는 근로자·고용자의 평균 부담은 2.1%늘어난다. 액수로는 연 71달러 정도 부담이 는다.
 
▣ 시민권·영주권 취득기준 변화
올해는 캐나다 시민권 및 영주권 취득과 관련된 법과 제도에 많은 변화가 있다.
우선 왕실재가를 받고 시행만을 앞두고 있는 개정 시민권법이 올해 중반 적용된다. 이민부는 개정된 시민권법이 현재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심사 적체를 해소해줄 해결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권 취득 기준은 예전보다 문턱이 높아졌다. 특히 신청자격 기준이 6년 중 4년 거주로 늘어나고, 이전에 비영주권 거주기간을 불인정하면서, 응시 및 영어능력증명 요구 대상 연령을 14~64세로 확대 변경한다. 시험 내용을 보면 영어·불어 구사력을 상당히 중시했다. 특히 예전에는 시민권 필기시험에 두 차례 탈락하거나, 인터뷰에서 구사력 부족을 보이면 통역을 대동하고 시민권 판사를 만나 구제가 가능했지만, 더는 통역을 대동할 수 없게 된다.
아울러 1월 1일부터 시민권 신청 수속 비용이 300달러에서 530달러로 올랐다. 이와 별개로 내는 시민권 권리비(Right of Citizenship fee) 100달러는 그대로 유지된다. 만 18세 미만 미성년자의 수속비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100달러다.


영주권 취득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다. ‘영주권 발급을 6개월 내 끝내기 위해’ 1월 1일부터 도입된 익스프레스 엔트리(EE)는 캐나다 국내 취업 가부와 언어능력을 크게 중시하는 정부의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EE는 연방 전문인력이민(FSWP), 숙련이민(FSTP), 경험이민(CEC) 신청자에게 적용되는데, 일정 점수만 넘으면 이민이 가능하던 절대평가제에서 신청자 간에 점수로 영주권 발급 순서를 경쟁하게 되는 상대평가제로 바뀐 것이 가장 큰 변화다.
부모 및 조부모 초청이민은 재개된다. 이민부는 1월 2일을 시작으로 부모초청이민 신청자를 접수받기 시작했다. 정원은 5천명으로 한정되며, 이를 초과하면 자동으로 접수는 만료된다. 연방투자이민은 폐지됐지만, 퀘벡주 투자이민은 여전히 건재하다. 퀘벡 주정부는 신규 투자이민 접수를 1월5일부터 30일까지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총 접수 건수 1천750건을 선착순 접수한다.




새해 인사를 나누며 덕담을 주고받는 모습.


한인목사회, 영락교회서 2015 신년하례식 열고 친교나눠

목회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 덕담을 나누고 올 한해 능력과 은혜의 목회를 다짐했다.
온타리오 한인 목사회(회장 정도령 임마누엘장로교회 담임목사)가 마련한 2015년 신년하례식이 5일 오전 11시부터 토론토 영락교회(담임 송민호 목사)에서 열려 예배를 드리고 하례인사를 나눈 뒤 오찬을 함께하며 경품추첨 등 오락과 친교를 나눴다.


이날 예배에서 정도령 목사는 ‘그 별들을 세어보라’(창 15: 1~7)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축복하신 것처럼 창과 방패가 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두려움없이,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새 힘을 얻고 하나님 계획에 따라 전심전력할 때 큰 복을 주실 것”이라며 목회소망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기를 축원했다. 이날 송정미 사모가 특송을 하고, 박심 목사는 신년시를 낭송했다.


< 문의: 905-730-4258 >




비상 회개 금식기도성회에서 기도하고 찬양하는 성도들.


교협주최 큰빛교회서
1~3일 구국비상 회개 금식 기도성회, 뜨거운 부르짖음

한인 성도들이 조국과 민족,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흘간 금식하며 뜨겁게 부르짖는 합심기도로 새해를 열었다.
온타리오 한인교회협의회(회장 유충식 중앙장로교회 담임목사)가 주최한 ‘구국 비상 회개 금식기도성회’가 새해 첫날인 1일 저녁부터 3일 오전까지 큰빛교회(담임 임현수 목사)에서 연 7백여명의 성도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초교파 범교단 특별행사로 가진 이번 기도회에는 각 교단의 목회자들과 중앙·큰빛·수정교회 찬양팀, 안찬호 선교사와 박형석 호산나넷 대표, 송정미 찬양가수 등이 참여한 것을 비롯, 첫날 개회예배와 3일 폐회예배에 각각 3백여명이 참석하고 70여명이 철야 금식기도에 동참하는 등 전례없는 열기 속에 진행됐다. 사흘동안 유충식 교협회장을 필두로 주권태(수정교회)·한석현(본한인교회)·박헌승(서부장로교회)·김용식(온누리연합교회)·임현수(큰빛교회)·석동기(한인감리교회)·유윤호 목사(성산교회)등이 각 시간별 설교로 말씀을 전했고 증경회장단과 교협임원 등이 기도와 축도, 진행 등을 맡았다.


유충식 회장은 개회예배에서 ‘느헤미야 같이’(느 1: 3~9)라는 말씀을 통해 “느헤미야가 눈물로 부르짖던 유다민족의 영적 위기의 현실은 오늘의 대한민국과 비슷하다”고 지적하고 “느헤미야 한 사람으로 인해 새 역사가 이루어진 것은 위기에 처한 이 때 우리에게 큰 도전을 준다”면서 “한 성도 한 성도가 깨어 나라와 민족, 교회와 하나님 나라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자”고 호소했다. 유 목사는 “느헤미야는 믿음의 사람,눈물의 사람, 기도의 사람이었고 회개의 기도와 언약의 기도로 하나님깨 매달렸다”고 소개하고 “우리도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회복된다는 믿음, 조국을 끌어안고 흘리는 사랑의 눈물, 하나님이 친히 역사하시도록 부르짖는 기도로 새 역사가 이루어지게 하자”고 성도들을 독려했다.기도회 참석 성도들은 말씀과 기도순서에 따라 난국에 처한 모국의 어려운 상황과 한국교회의 위기, 북한동포의 자유화와 복음화, 캐나다 땅의 회복, 이민교회들의 회복과 부흥 등을 위해 회개하며 통성으로 합심 중보기도,하나님께 부르짖으며 도움과 능력을 구했다.


< 문의: 647-882-0191, 647-218-9090 >



교회들 신년특새 열기
금식기도 등 길게는 4주동안

한편 새해들어 각 교회는 금식·축복성회를 비롯. 짧게는 5일에서 4주간까지 일제히 신년 특별새벽기도에 돌입, 올 한해 영육간 새 활력의 은혜와 신앙성숙의 결의를 다지고 있다.
토론토 한인장로교회(담임 손명수 목사)는 지난 12월28일부터 특별기도회에 들어가 오는 1월24일까지 4주 동안 새벽기도회를 열며, 릴레이 금식기도도 한다. 토론토 영락교회(담임 송민호 목사)는 2일 부터 17일까지 보름동안 새벽기도를 드린다.
앞서 순복음 영성교회(담임 김석재 목사)는 1일부터 3일까지 금식축복성회를 가졌다. 대한기도원은 2일 하루 금식성회를 열었고, 소망기도원은 2~5일 김 바울 목사 축복성회를 가졌다.



유가 충격에 올 세계경제 비관론

● WORLD 2015. 1. 11. 20:27 Posted by SisaHan


배럴당 50달러 붕괴…

새해 벽두부터 ‘세계 경제 비관론’이 유럽과 미국, 아시아 주식시장을 순차적으로 덮쳤다. ‘나홀로 성장’ 속에서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돌아서려던 미국의 발걸음이 멈칫하고,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규모 양적완화 조처를 준비 중인 유럽은 조바심을 내고 있다. 미국과 유럽 사이에 낀 아시아는 맥을 못 추고 있다.


비관론에 불을 댕긴 것은 다시금 폭락하는 국제 유가다. 유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말까지 50% 가까이 급락한 뒤에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6일엔 두바이유 가격이 2달러 넘게 내리며 배럴당 48.08달러를 기록해 50달러선이 붕괴됐다. 2009년 4월28일 배럴당 48.02달러 이후 최저가다.
유가 충격에 에너지기업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며 직접 반응했다. 5일 영국의 석유회사 BP는 5.1%, 프랑스의 토탈 6.0%, 미국의 엑손모빌과 셰브론은 각각 2.7%, 4.0%씩 떨어졌다. 이탈리아 국영 에너지기업 Eni는 하루 새 8.4%나 폭락했다. 에너지기업 주가 폭락 등의 영향으로 미국 다우존스 1.86%, S&P500 1.83%, 영국 FTSE 2.00% 등 세계 주요 지수가 줄줄이 미끄러졌다.


유가 하락이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비관론으로 이어진 건 유럽의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키웠기 때문이다. 때마침 발표된 독일의 소비자물가가 이런 우려를 부추겼다. 독일 통계청은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가 5년 만에 최저치인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와중에 세계 투자자금의 도피처로 꼽히는 미국 장기 국채에 돈이 몰려 금리가 연일 떨어지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8거래일 연속 내려 2.02%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유가 하락이 세계 성장과 관련해 우리가 알지 못하는 나쁜 무언가(something bad)를 시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