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8~31 토론토대회 후원, 도예·그림 3인 명작전

GKYM 2014, 강사진만 20여명
선교의지 불태울 은혜의 축제 예고

열흘 뒤로 다가온 2014 GKYM (Global Kingdom Young-adults Missions Festival: 세계 청년 선교축제) 토론토대회(12.28~31, Toronto Congress Centre) 후원을 위한 GKYM 드림 3인 명작전(Dream Professional)-김광수 목사(하남 밀알교회 담임) 도자기·서예작품 및 석강·박차희 그림 전시회가 12월15일부터 23일까지 더퍼린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목회자이며 서예가인 김광수 작가의 서예가 담긴 백자 및 벽걸이작품들과, 파발채 기법으로 널리 알려진 석강 박부남 화가와 부인 박차희 부부화가가 그린 작품 6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석강 화가는 이번 특별전에 대해 “말씀작가의 빛으로 쓰신 도예 및 서예 명작품과 자연을 모티브로 한 생명화가와 파발채 새 상징의 창시화가가 의욕적으로 표현한 그림들을 모은 것”이라며 “석강 30돌 맞이와 지킴후원에 즈음, 파격적으로 섬기는 전시”라고 전했다.


16일 낮 열린 리셉션에는 GKYM대회장인 임현수 목사(큰빛교회 담임목사)와 이동렬 사무총장을 비롯한 GKYM준비위 스탭들과 일반 성도 등이 참석, 전시회를 축하하고 후원하며 28일부터 열리는 GKYM이 성황리에 큰 결실을 맺으며 진행되기를 한마음으로 성원했다. 이번 전시회 수익금은 GKYM에 쓰인다.
한편 28일로 임박한 GKYM은 임현수 목사를 비롯해 송민호 토론토 영락교회·노승환 밀알교회 담임목사 등과 김용의 순회선교단 대표, 정민(Covenant Fellowship), 최 마크(In2 Church), 그리고 안찬호 (케냐) ·안강희(인도)·심 밥·심 그레이스(태국) 선교사, 정 피터 에미나타 회장, 최 스티브 I.L.Creations 대표, ‘로봇다리 희망전도사’ 김세진, 배우 정태우·김정화·유은성, 코미디언 표인봉, CCM가수 송정미 등 다양한 강사진이 메시지와 간증, 세미나, 공연 등을 인도하며 참석자들에게 선교사명을 일깨운다. 강사 가운데 비한인도 Luis Bush 4/14 Window 대표를 비롯해, Colin Harbinson(Stone Works 대표), Gary V.Nelson(Tyndale대학 총장), S.Kent Parks(Act Beyond 대표), Barry Slauenwhite(Compassion Canada 대표), Eric Samuel Timm(NOU 대표), Nigel Paul(Move In 대표),Erika Parks(Act Beyond), Allison Alley(Compassion Canada) 등 출연진이 모두 30명에 육박한다.


임현수 대회장은 “유명 강사진들로 말씀과 간증과 도전의 시간이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루이스 부시 같은 강사 한 분만 해도 모시기 힘든 귀한 분들인데 많은 강사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말씀을 전해 주시는 것은 지킴 참석자에게는 물론 토론토의 축복”이라고 전했다.
2세 청년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고, 전세계 미전도 종족 선교 사역자로 헌신을 결단케 하는 젊은이들의 선교운동으로 지난 2008년 나이아가라에서 2천명이 참가한 첫 집회를 가진 뒤 6년만에 캐나다에서 열리는 이번 제9회 GKYM대회는 「눈물의 씨앗」(시편 126:5~6)이라는 주제로 3박4일간 열린다.


< 문의: 647-969-7729, 647-828-0515 GKYM.Toronto@gmail.com, www.gkym.org >



[한마당] 올바른 사과가 없는 나라

● 칼럼 2014. 12. 20. 16:48 Posted by SisaHan

‘통석(痛惜)의 염(念)’이라는 이상한 말이 있었다. 1990년 우리나라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한국 대통령을 환영하는 만찬장에서 일본 국왕이 쓴 말이다. 일찍이 들어보지도 못한 말이라 학자들은 그 말의 언어적 의미에 대해 골몰하다 한국과 일본의 과거사에 대해 ‘애석하고 안타깝다’는 뜻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그 뜻대로라면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로 지배한 일이 애석하고 안타깝다는 것인데, 그러나 정말 애석하고도 안타깝게도 그때 일본 국왕이 사용한 ‘통석’의 뜻은 그 너머에 있다. 한국 대통령이 자기 나라를 방문하고 이제 일본도 관계개선을 위하여 사과의 말을 담아야 하는 입장에 처한 것이 너무도 비통하고 답답하다는 뜻이다. 그는 자기 나라 국민에 대해서도 외국에 대해서도 절대 사과의 말 같은 것은 입에 담아서는 안 되는 절대적 위치에 있는 이른바 이름도 거룩한 그들의 ‘천황’이기 때문이다.

집안 어른 중에 1950년대에 군대에서 사단장의 운전병을 한 사람이 있다. 이 어른은 자기가 운전하여 태우고 다닌 사단장을 ‘각하’라고 불렀다. 그 말을 들은 게 1970년대의 일이라 매우 낯설게 들려 일부러 사전을 찾아보았더니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에 대한 경칭’이란 풀이가 나와 있었다. 그래, 그렇다면 못 부를 말도 아니다. 장관 각하, 도지사 각하, 사령관 각하. 일반적으로 그렇게 불렀다고 했다.


그러던 말이 1961년 군사정변 이후 오직 한 사람의 정치적 권력적 지존에게만 쓰는 말로 바뀌었다. 그 말이 너무도 권위적으로 쓰여 20년 전 문민정부 시절 대통령부터 쓰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민주정부 시절을 거치면서 거의 사라진 말이 되었다.
그 말이 최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과 집권여당 지도부의 오찬 자리에서 여당 원내대표가 이렇게 불러주어 감사하다는 극존경의 인사말 속에 세 번이나 ‘대통령 각하’를 언급하며 되살아났다. 국민보다 자기의 정치생명을 좌지우지하는 절대권력에 대한 아부가 먼저이기 때문이다. 이제 어떤 회동에서도 참석자 모두 그 말을 다시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게 생겼다. 대통령이 원해서 부른 말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말로써 정치적 지존의 위치로 ‘받들어 모셔지는’ 사람은 앞의 일본 왕의 예에서 보듯 존재의 위치상 사과의 말을 입에 올리기 어렵게 된다. 사과를 하더라도 자기 자신은 뺀 주어 없는 사과를 하거나 남 탓의 사과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멀리 가지 않고 세월호와 최근 십상시 난장의 일만 돌아보아도 충분히 짐작되는 일이다.


‘땅콩 회항’으로 국제적 웃음거리가 된 대한항공의 사과문 역시 그렇다. 부사장 자신이 아니라 회사 홍보실 차원에서 썼을 것이다. 쓰면서 그들도 그렇게 쓰면 더 웃음거리가 되고 국민적 저항에 부딪친다는 것을 모를 리가 없다. 그런데도 그렇게 쓸 수밖에 없었던 것은 고객이나 국민보다 당장 자기의 밥줄을 쥐고 있는 오너의 눈치를 봐야 하기 때문이다.
아들이 술집에서 싸움질하다가 맞고 들어왔다고 조직폭력배를 앞세우고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진두지휘한 어느 재벌 총수의 사적 보복행위가 물의를 빚었을 때도 회사 차원에서 뿌려진 사과문에는 그것을 세상에 둘도 없는 ‘아버지의 애틋한 부정’으로 변명했다. 세상이 어지럽고 먹고살기 어렵다 보니 우리의 아름답고 멀쩡한 말들이 생으로 고생한다.
다시 ‘통석의 염’을 빌려와 그때나 지금이나 애석하고도 안타깝게 우리는 여전히 안으로도 밖으로도 제대로 사과다운 사과조차 받지 못하고 사는 장기판의 졸 같은 국민인 것이다.
< 이순원 소설가 >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관련 10시간여 조사받아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56) EG 회장이 15일‘비선실세 국정개입 문건’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두,10시간30분가량 조사를 받고 16일 오전 1시5분께 검찰청사를 나왔다. 그는 신문기자에게 청와대 문건을 받았는지, 미행한 오토바이 기사의 자술서를 제출했는지, 정윤회씨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대기하던 회색 제네시스 승용차에 올라탔다. 검찰은 박 회장에게 정윤회씨 국정개입 의혹문건을 보도한 기자를 올해 5월 만나게 된 경위와 청와대 유출 문건의 사후처리 과정 등을 물었다. 박 회장은“정윤회씨가 박 회장에게 미행을 붙였다”는 보도를 놓고 정씨가 시사저널 기자들을 고소한 사건에도 핵심 참고인이다. 박 회장은 이 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검찰의 서면조사에 응하지 않다가 이날 문건유출 사건과 함께 조사를 받았다.




문건은 ‘찌라시’로, 유출은 ‘숨진 최 경위’로?

청와대 문건 유출로 시작된 ‘정윤회씨 국정개입 의혹’ 사건에 대해 검찰이 문건 유출 경위를 밝혀내는 데 초점을 맞춰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을 중심으로 특별검사 도입 목소리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윤회 국정개입 보고서’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16일 조만간 ‘정윤회 보고서’ 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문건의 유출 경로 수사를 마무리하고 박관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경정)과 서울경찰청 정보분실 소속 한아무개 경위를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각각 기소하기로 했다.


유출 경로와 관련해 검찰은 ‘정윤회 보고서’ 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작성 문건들이 단일한 경로로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 경정이 2월에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에 둔 청와대 보고서를 한아무개(44) 경위가 복사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숨진 최아무개(45) 경위에게 전달해 시중에 퍼졌다는 것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된 100여쪽 문건과 ‘정윤회 보고서’ 등이 모두 같은 출처를 통해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검찰이 청와대 문건 유출을 숨진 최 경위 쪽 소행으로 사실상 결론내리고, ‘국정개입’ 의혹 등에 대해선 대부분 ‘근거 없음’으로 마무리지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검찰 수사가 국민들의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결과적으로 이는 지난달 <세계일보> 보도 이후 박근혜 대통령이 제시한 ‘수사 가이드라인’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한 것이어서 검찰로서도 곤혹스러운 처지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특검 도입”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이 수사를 축소·은폐하고 청와대는 한 경위를 회유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검찰의 불공정 수사를 더는 인정할 수 없다. 검찰은 수사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말했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특검을 통해서 진실을 밝히는 것만이 아직 2년도 안 된 박근혜 정부가 국민 앞에 떳떳할 수 있는 길”이라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17일 긴급의원총회를 열어 특검 도입과 청와대를 상대로 한 국회 운영위 소집 요구를 결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날 이틀째 열린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황교안 법무장관은 ‘비선 실세’ 문건 유출 혐의로 수사를 받는 한 경위를 청와대가 회유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회유가) 없었다고 보고를 들었는데 지금 그런 논란이 있어서 좀더 살펴봐야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정윤회 국정개입 보고서’ 수사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청와대가 문건 유출 혐의로 조사받는 경찰관을 회유했다는 의혹이 새 쟁점으로 떠올랐다. 검찰은 정윤회씨나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의 부당한 국정개입 의혹이 근거가 없다는 쪽으로 결론을 써가고 있으나 ‘청와대가 수사를 조종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져 진상 규명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검찰이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제출한 한 경위의 범죄사실에는 ‘최 경위에게 문서를 전달했다’는 내용만 포함됐다. 이후 청와대 보고서 유출은 모두 최 경위를 통해서 이뤄졌다는 것이다. 검찰 수사대로라면 최 경위는 공무상 비밀누설의 주범이 된다. 하지만 최 경위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체포되기 하루 전인) 8일 민정비서관실에서 나온 파견 경찰관이 한 경위를 만나, 박 경정이 정보1분실에 둔 청와대 보고서를 복사해 나에게 전달했다고 인정하면 기소를 피하게 해주겠다고 회유한 사실을 털어놨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가 한 경위를 회유해 보고서 유출 혐의를 자신에게 씌우려고 해 억울하다는 취지다.


최 경위는 13일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남긴 유서에서도 “민정비서관실에서 너(한 경위)에게 그런 제의가 들어오면 당연히 흔들리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 경위 주장이 사실이라면 청와대가 소속 비서관 등이 고소해 이뤄지는 수사에 직접 개입해 압력을 행사한 것이 된다.
종합편성채널 JTBC는 15일 ‘한 경위가 인터뷰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접촉이 있었고, 회유가 있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해 의혹은 더 커졌다. 하지만 보도 이후 한 경위의 변호를 맡은 황현대 변호사는 “한 경위는 JTBC기자와 전화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한다. 또 JTBC기자가 한 경위가 있는 병원에 찾아오긴 했지만 만나지 못하고 돌아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실 게임’ 국면에 접어든 청와대 회유설의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것은 한 경위뿐이다. 한 경위는 휴대전화를 꺼둔 채 외부와의 연락을 피하고 있다. 황 변호사에 따르면 한경위는 모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 노현웅·이승준·정환봉 기자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7일 오후 증거 인멸 교사와 위력에 의한 업무 방해 등 혐의로 조사를 받으러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해 허리를 깊이 숙여 인사하고 있다.


임원 통해 피해자 허위진술 시켜


조현아(40)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 회항’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고 자신에 대한 검찰 고발까지 이뤄지자 대한항공 고위 임원을 통해 사무장과 승무원 등에게 허위진술을 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르면 18일 조 전 부사장에 대해 증거인멸 교사와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근수)는 17일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소환 조사에서 그가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진술)들을 사전에 짜맞추거나 허위로 진술하도록 지시한 혐의(증거인멸 교사) 등을 대부분 확인하고,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대기업이 온갖 방법으로 사건을 감추고 덮으려 했다. 원칙대로 처리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했다.

검찰은 대한항공 ㅇ상무가 미국 뉴욕발 A380 기내에서 벌어진 조 전 부사장의 폭언·폭행 사실을 파악하고도 피해자인 사무장과 승무원들에게 국토교통부 조사 등에서 허위 진술을 하도록 종용하고, 이런 과정을 조 전 부사장에게 사전·사후에 보고·이행한 사실도 밝혀냈다. 당시 기내에서 조 전 부사장은 “이 비행기 못 띄워” 등 상식 이하의 발언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ㅇ상무 등 증거인멸에 관여한 고위 임원들도 차례로 불러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오후 1시50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 청사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그는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들지 못한 채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