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저 바다에도 회복이…

● Hot 뉴스 2015. 1. 11. 20:23 Posted by SisaHan



아픔도 품으라


4.16 세월호 참사의 현장 진도 앞바다에 지금은 현장임을 알리는 표식부표만이 흔들거린다. 새해를 맞았으나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생명들이 잠겨있는 그 바다. 올해는 저들의 눈물이 멈추고 참사가 다시는 없기를 기원하며…



세월호 안산분향소의 새해 떡국

● COREA 2015. 1. 3. 21:05 Posted by SisaHan



1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열린 세월호가족대책위의 ‘엄마의 따뜻한 밥상’ 행사에 참석한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과 시민들이 떡국을 함께 먹으며 덕담을 나누고 있다.




전당대회 출마 선언… “정치 생명 걸겠다”
일부선 “ ‘부산 총선’ 위험 부담 회피 의도”

새정치민주연합의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돼온 문재인 의원이 29일 내년 2월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당대표가 되면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2016년 총선권을 관할하게 될 내년 2월 전당대회에 출마하면서, ‘대권과 당권을 독식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총선 공천에는 개입하지 않겠다는 상징적 선언으로 들린다. 하지만 당 일부에서는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부산 지역의 총선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란 점에서 ‘위험 회피’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는 비판적 해석도 나오고 있다.

문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의 갈등과 분열에 대한 걱정 때문에 깊이 숙고했지만 피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며 “이기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 개인의 정치적 미래를 염두에 두지 않고 당대표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이어 “저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는 차원에서, 대표가 되면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여기서 저의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출마 선언문에서 총선 불출마 의지를 밝힐 것인지를 두고 문 의원 캠프 쪽은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 쪽의 핵심 관계자는 “‘비노’ 진영에서 제기하는 ‘당권-대권 독식’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특단의 선언이 필요하다는데 대부분 공감했지만, 그 내용이 ‘총선 불출마’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선 이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즉생’의 각오를 피력한 것이자, ‘다 걸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봐 달라”고 했다.

하지만 이날 문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을 두고 당내 평가가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대표가 되면’이란 전제조건을 달아 효과를 반감시켰을 뿐 아니라, 야당의 취약지인 부산에서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는 것을 ‘기득권 포기’라고 받아들이기엔 무리한 구석이 많기 때문이다. ‘비노’ 성향의 당 관계자는 “문 의원이 판단을 잘못한 것 같다. 박지원 의원이 목포에서 출마하지 않겠다는 것은 기득권 포기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도, 문 의원이 부산에서 출마하지 않겠다는 것은 본 뜻과는 반대로 ‘위험을 회피하겠다’는 이야기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했다.

실제 문 의원은 2012년 총선 당시 부산 사상에 출마하면서 문성근·김영춘 후보 등과 ‘낙동강 벨트’를 만들어 ‘대선승리’의 진원지로 만들겠다고 공언했으나, 문 의원 혼자 당선되는데 그쳤다. 문 의원과 가까운 수도권의 한 의원도 “차라리 부산에 출마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히고, 낙선하면 대선에도 나가지 않겠다는 정공법으로 나갔어야 했다”고 씁쓸해 했다.
<이세영 기자>



장갑끼고, 양말도 두겹으로…

● 건강 Life 2014. 12. 27. 15:55 Posted by SisaHan


겨울이 두려운‥ 수족냉증

정확한 원인 밝혀지지 않고
각종 질병의 동반증상 많아
금연·보온 등 생활습관 중요

한여름에도 손발이 찬 사람들은 강추위가 닥치면서 밖에 나가는 게 두렵다. 털장갑을 두 개나 끼고 두꺼운 양말을 겹쳐 신어도 살을 에는 듯한 통증을 피할 길이 없다.


계절을 가리지 않고 손발이 시리듯 찬 증상을 수족냉증이라고 한다. 심지어 여름에 양말을 신고 자야 하는 사람도 있고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겨울철에는 증상이 더 심해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차다고 느끼는 부위의 피부 온도를 측정해 보면 실제로 온도가 낮은 경우도 있지만 온도가 낮지 않거나 오히려 뜨거운데도 차가움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있다. 여름철 더울 때는 오히려 손발이 너무 화끈거리다가 추워지면 반대로 무척 차가워지는 등 외부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도 많다.


수족냉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추위와 같은 외부 자극에 교감신경이 예민하게 반응해 혈관이 수축하면서 손과 발의 혈액공급이 과도하게 줄어 냉기를 심하게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산이나 폐경과 같은 호르몬 변화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출산을 끝낸 여성이나 호르몬 변화가 큰 40대 이상 중년 여성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이 밖에 당뇨·류머티즘·고지혈증·디스크 등 다른 질병에서 동반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어 섣불리 자가진단을 하고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냉증 환자 가운데는 손발이 차갑고 시린 증상 이외에도 어지럼증이나 빈혈(40.5%), 위장장애(30.4%), 정신신경증상(25.0%), 관절질환(21.1%), 산후풍(19.9%) 등을 겪는 사람이 많다. 냉증은 호르몬 분비에도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여성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갱년기 장애, 불임 등 성 기능 장애가 올 수 있고 자궁근종이나 난소낭종 등 각종 종양 발생률도 높아진다.


손발이 자주 저리면서 시리고 손가락이나 발가락 끝이 창백해지다 못해 푸른색으로 변하면서 통증이 동반된다면 레이노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원인 질환이 없는 일차성 레이노증후군이라면 다행이지만 레이노병은 드물게 전신이 굳는 전신경화증이나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 류머티즘성 관절염, 동맥경화증을 동반하기도 해 원인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선행돼야 한다. 전문의들은 “전신경화증의 경우 발병 초기 환자의 80% 정도에서 레이노증후군 현상이 먼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한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 일차성 레이노 현상은 여성에게서 흔하게 나타난다. 통계에 따르면 전체 레이노증후군 환자의 62.3%가 여성, 37.7%가 남성이었다. 여성 환자 중에서도 40~60대 환자가 65.5%로 가장 많았다.


손목터널증후군 같은 ‘손목굴증후군’이나 말초신경장애가 있어도 수족냉증의 증상을 느낄 수 있다. 신경계 질환으로 생긴 저림증이 손발이 차가운 증상과 비슷해서다.

전문의들은 “혈액순환 장애로 생긴 손 저림은 손가락 끝에 통증이 흔하게 나타나지만 신경계 질환으로 인한 저림증은 물체를 잡을 때 통증이 더 심하게 오고 야간에 자주 오는 차이가 있다”며 “원인 질환을 정확히 감별해 이런 말초신경장애가 있으면 약물치료와 운동요법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족냉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생활습관부터 개선해야 한다. 잦은 음주나 흡연, 과로, 편식, 다이어트, 과도한 스트레스, 신경과민은 수족냉증 증상을 악화시킨다. 특히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절대 피해야 한다. 차가운 공기나 물은 피하고 추울 때는 양말을 두 겹 신고 장갑을 꼭 끼어야 한다. 또 몸에 꽉 끼지 않게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다. 전문의들은 “이런 환자가 손발을 장시간 추위에 노출하면 혈관이 수축해 손가락·발가락이 두꺼워졌다가 궤양이 생기고 심한 경우 피부가 괴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평소 냉수마찰이나 꾸준한 운동, 저온에서 장시간 목욕, 냉온욕을 하는 것도 좋다. 한방의들은 “목욕물에 말린 무잎, 쑥, 창포, 등겨, 귤 껍질, 유자, 홍화 등을 넣어 목욕하고 가급적 더운 음식을 먹고 단백질·비타민·무기질 고루 섭취가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