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연기’ 치고빠진 트럼프, 대선 불복 밑자락 깔기?

● WORLD 2020. 7. 31. 12:42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오전 트위터에 우편투표 문제 지적하며 대선 연기 ???”

공화당 내에서조차 전쟁 때도 선거 연기 안 했어반발

트럼프, 오후 기자회견에서 대선 연기 원하는 건 아니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백악관에서 연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대선 연기를 언급한 오전 트윗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우편투표가 문제 있다고 답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권한도 없는 대선 연기를 거론했다가 친정인 공화당에서조차 퇴짜를 맞은 뒤 대선 연기를 원하는 건 아니다라며 한 발 물러섰다. 하지만 선거일(113)이 다가올수록 불리한 판을 흔들거나 결과를 부정하려는 트럼프의 행동들이 끊이지 않으면서 혼란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연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날 오전 트위터에 올렸던 대선 연기 언급에 대한 질문에 나는 여러분보다 훨씬 더 선거와 결과를 원한다나는 (선거) 연기를 원치 않는다. 나는 선거를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아침 트위터에 보편적인 우편투표 도입으로 2020은 역사상 가장 오류가 있고 사기 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그것은 미국에 엄청난 곤란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사람들이 적절하고 안전하고 무사히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선거를 미룬다???”라고 썼다.

트럼프는 오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대선 연기에는 선을 그으면서도 우편투표의 문제점을 강조했다. 트럼프는 우편투표가 개표되기까지 며칠 이상이 걸린다고 지적한 언론보도를 언급하면서 나는 (결과까지) 몇달을 기다려야 하고 그러고 나서 투표지가 모두 사라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 회견 직전에도 트위터에 선거 결과를 며칠 뒤나 몇 달 뒤, 심지어 몇 년 뒤가 아니라 선거일 밤에 알아야 한다!”고 적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미국 전역에서 우편투표가 확대 도입되고 있으며, 실제로 이로 인해 선거일 밤에 승자를 알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는 단순히 개표 지연뿐 아니라 외국의 개입 가능성 등 우편투표의 조작 가능성을 문제 삼아왔다.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가 지난 3월 이후에만 70차례 가까이 우편투표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고 집계했다. 하지만 우편투표가 조작 위험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미 선거 당국과 주류 언론은 지적한다.

트럼프가 지속적으로 우편투표의 신뢰성에 흠집을 내는 것은, 그가 최근 암시했던 대선 불복 가능성과도 관련성이 있다. 트럼프는 지난 19일 방영된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대선에서 져도 결과에 승복하겠느냐는 질문에 지켜봐야 한다. ‘예스’, ‘라고 답하지 않겠다며 확답을 피해, 대선 불복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불렀다. 이날 대선 연기 언급도 대선 결과를 부정하기 위한 밑자락을 깔아두는 성격으로 볼 수 있다. 미 정가에서는 트럼프가 우편투표 조작을 주장하면서 대선 결과를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물론 이 경우에도, 상식적으로 명확한 부정 선거가 아닌 한, 공화당이나 군대가 트럼프 편에 설 가능성은 작다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트럼프가 이날 아침부터 대선 연기까지 언급하며 우편투표를 거듭 문제 삼은 것이 시선 돌리기전략이라는 해석도 있다. 미 언론은 트럼프의 트윗이 미 2분기 성장률이 코로나19 사태로 73년 만에 최악인 -32.9%(연율)를 기록했다는 상무부의 발표 직후에 나왔다는 점을 주목했다. 트럼프의 최대 강점이던 경제 실적이 급전직하했다는 소식에 미국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막으려 대선 연기라는 폭탄 발언을 터뜨렸다는 의심을 살 만하다.

트럼프의 대선 연기 발언은 나오자마자 공화당에서조차 싸늘한 대접을 받았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넬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켄터키주의 한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역사에서 전쟁이나 경기불황, 남북전쟁 등을 거치는 동안에도 예정된 연방 선거를 제때 치르지 않은 적은 없다우리는 113일에도 그렇게 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도 우리가 연방 선거 역사상 선거를 미룬 적이 결코 없다.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측근으로 꼽히는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기자들에게 나는 우편투표가 유일한 투표 수단이 되는 데 대해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선거를 미뤄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선거 연기는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선 연기는 애초 트럼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선거 날짜는 법에 의해 정해지고, 그 법은 의회가 통제권을 갖고 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대선 연기를 언급한 트럼프의 이날 오전 트윗을 리트윗하고, 선거일 결정 권한이 의회에 있다는 헌법 21항을 올렸다. 또 미 헌법에 미국 대통령의 취임일이 120일이라고 명시돼 있어, 대선 날짜를 미룬다 해도 제약이 명확하다. 미국 대통령이 대선을 연기하려면 법을 통과시키는 의회의 협력을 얻어야 하는데, 여당인 공화당마저 대선 연기에 반대 뜻을 명확히 했으므로 대선 연기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트럼프는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여론조사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을 뒤집고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해 우편투표 비난과 대선 불복 가능성 등을 계속 흘려가면서 대선판을 진흙탕으로 만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

트럼프, 우편투표 때문에 대선 불복?선거 연기 제안

오바마, 정면 비판 우편투표로 사람들 아프지 않게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30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존 루이스 하원의원 장례식 추도사에서 국민의 (대선) 투표를 좌절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권력자들이 있다며 우편 투표 확대에 따른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11월 대선 대선 연기 가능성을 거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국민의 (대선) 투표를 좌절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권력자들이 있다며 우편 투표 확대에 따른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11월 대선 대선 연기 가능성을 거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30(현지시각)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존 루이스 하원의원 장례식 추도사에서 권력자들이 외과수술식 정밀함으로 우리의 투표권을 공격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린 이 발언에 장례식에 참석한 추모객들이 기립 박수를 보냈다고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우편 투표로 인해 사람들은 아프지 않게 된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우편투표 확대의 정당성도 거듭 역설했다. 아울러 심지어 우리가 여기 장례식에 앉아 있는 순간에도 (권력자들은) 투표소를 폐쇄하고, 소수인종과 학생들에게 제한적 신분법을 적용하려 한다우리는 (미국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모든 미국인이 자동으로 투표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계속 행진해야 한다며 투표권법 개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벌어진 주요 도시에 시위 진압을 위한 연방정부 요원을 투입한 것에 대해서도 이 나라 역사에서 어두운 흐름을 경계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전국적인 우편투표(부재자 투표가 아니다, 이는 좋다), 2020년은 역사상 가장 부정확하고 부정한 선거가 될 것이라며 미국에 대단한 혼란이 될 것이다. 국민들이 적적하고, 확실하고,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선거를 연기하자???”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에 올린 또다른 글에서 투표에 대한 외국의 영향력에 대한 (민주당원들의) 얘기가 있으나, 그들은 우편투표가 외국이 선거에 개입하는 쉬운 방법임을 알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대규모 우편투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지역에서 이미 파멸적인 재앙임이 증명되고 있다고도 했다.

오는 11월 대선을 코로나19 확산 등을 이유로 많은 주에서 우편투표 실시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의 우편투표 참여율이 높다. 또 민주당 지지자들은 공화당 지지자들에 비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대면접촉을 꺼리는 상황이어서, 이번 대선에서 우편투표 비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우편투표에서는 적지않은 투표가 적절히 기표되지 않거나 우편소인이 찍히지 않아서 유효표로 계산되지 않을 수 있는 우려가 있다. 게다가 개표 및 집계에도 시간이 걸려 결과 조작 논란을 부를 가능성도 있다. 뉴욕주에서 지난 6월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우편투표를 실시했으나, 개표에 오랜 시간이 걸려 아직까지 정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트럼프는 그동안 우편투표의 신뢰성에 대해 거듭 문제를 제기하며 음모론까지 제기해왔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내각에서는 대선 연기 가능성에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실제로 대선이 연기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당장 엘런 웬트로브 미 연방선관위 의장은 트럼프에겐 선거를 연기할 권한이 없다며 즉각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선거는 옮겨져서는 안 된다모든 미국인들이 원하는 안전하고 확실한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더 많은 자금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 대통령은 선거를 연기할 권한은 없다. 대선의 연기는 의회의 하원과 상원 모두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에서 대선 연기가 통과될 확률은 사실상 없다. 또 이번 올해 대선을 2021년으로 연기하려면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공화당 안에서도 지도부가 앞장서 대선 연기는 불가하다고 즉각 반발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는 어떤 미국 대선도 연기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켄터키주의 방송 <와이엔케이와이>(WNKY) 인터뷰에서 전쟁, 공황, 내전을 거친 이 나라의 역사에서 우리가 연방 차원에서 예정된 선거를 정시에 치르지 못한 적은 없다우리는 대선을 오는 113일 치르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도 연방 선거의 역사상 우리가 선거를 치르지 못한 적은 없고 우리는 우리 선거를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발이 거세지자 트럼프 재선 캠프의 호건 기들리 대변인은 “(트럼프가) 단지 문제를 제기했을 뿐이라며 수습에 나섰다. 일각에선 트럼프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을 알고도, 우편투표를 문제 삼아 대선 연기 가능성을 내비친 것은 대선 결과에 대한 불복을 위한 명분을 쌓기 위한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는 지난 19<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대선 결과에 대한 승복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그는 대선에서 품위있는 패자가 되겠냐는 질문에 지켜보라“(상황에) 달려있다고만 했다. 특히 나는 패배를 깨끗이 인정하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지는 것을 싫어한다고 말해,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 정의길 기자 >


통계청, 2019년 생활시간조사 결과

5년 전보다 수면·식사 시간, 학습·노동

고등학생 학습시간, 5년 전보다 50분 줄어

 


지난해 한국인은 5년 전에 비해 잠을 자거나 외모 관리에 더 많은 시간을 쓴 반면 일하거나 학습하는데는 시간을 아낀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생활시간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10살 이상 국민이 수면·식사 등을 위해 쓴 필수 시간은 하루 평균 11시간34분으로 5년 전보다 20분 늘었다. 수면 시간은 평균 8시간12분으로 5년 전보다 13분 늘었다. 연령별로는 10대가 8시간43분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208시간27, 60살 이상 8시간18, 308시간14, 407시간57, 507시간48분 순이었다. 잠에 드는 가장 빠른 시각은 일요일 밤 1117분이었고, 가장 늦은 시각은 금요일 밤 1132분이었다. 기상시각은 평일 평균 아침 655분이었고, 일요일은 평일보다 51분 늦은 아침 746분이었다. 외모관리 등 개인유지 시간은 1시간27분으로 5년 전보다 9분이 늘었다.

, 학습, 가사노동 등에 들이는 의무시간은 7시간38분으로 5년 전보다 19분 감소했다. 5년 전보다 일하는 시간(3시간13)3분 줄고, 학습시간(54)13분 감소했다. 가사노동시간(1시간56)1분 늘었다. 남녀 가사노동 시간의 격차는 줄었지만 여전히 큰 차이를 보였다. 성인 남자는 하루에 56, 여자는 3시간13분을 가사노동으로 보내 5년 전보다 22분 줄어든 2시간17분 차이였다.

학생별로 학습시간을 보면 고등학생은 6시간44분으로 5년 전보다 50분 줄었다. 중학생은 5시간57분으로 44분이, 초등학생은 4시간46분으로 34분이 줄었다. 대학()생은 3시간29분으로 25분 줄었다. 강유경 통계청 사회통계기획과장은 “20149월부터 경기도를 시작으로 0교시 수업 폐지가 확산됐으며, 5일 수업 의무화와 체험학습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식사 시간은 평일 아침(25)이 가장 짧고, 토요일 저녁(39)이 가장 길었다. 아침식사 시작 시각은 평일은 아침 750분이었고, 토요일은 29, 일요일은 39분이 각각 늦었다. 저녁식사 시작 시각은 일요일이 저녁 656분으로 가장 빠르고, 평일이 저녁 75분으로 가장 늦었다.

여가 시간은 4시간47분으로 2014(4시간49)과 큰 차이가 없었다. 연령대별로는 60살 이상이 6시간21분으로 가장 많고, 10(4시간52), 50대와 20(4시간30분 내외), 40(4시간2), 30(3시간39) 순이었다.

15살 이상 국민 가운데 평일에 일한 사람 비율은 60.6%였으며, 이들이 평균 일한 시간은 5년 전보다 11분 줄어든 6시간41분이었다. 평일 출·퇴근 시간은 전국 평균 1시간16분으로 5년 전에 비해 1분만 줄었으며, 수도권인 서울, 경기, 인천이 평균보다 각각 15, 12, 9분 많았다. 또 가장 기분 좋은 행위를 묻는 질문에는 식사하기, 대면교제, 실시간 방송 시청 등의 순으로 가장 많았다.

통계청은 1999년부터 5년마다 한국인이 하루 24시간을 어떤 형태로 보내고 있는지 조사해 공개하고 있다. < 이정훈 기자 >

 

 


워싱턴전서 홈런 1개 등 9 피안타

평균자책점 8.00팀은 4-6으로 져

 

토론토의 류현진이 30일 열린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코리안 몬스터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 두 경기째 승수를 쌓지 못하고 첫 공식 패배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30일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43분의1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9개를 맞고 5실점하며 강판당했다. 삼진 5개를 잡은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1회부터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두 타자까지 잘 처리했으나 3번 타자 스탈린 카스트로에게 12개의 공을 던진 끝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4번 타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종료했지만 1회에만 25개의 공을 던지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2회에도 실점은 하지 않았으나, 투아웃까지 잡은 상태에서 볼넷과 중전 안타를 허용해 2,3루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2회까지 43개의 공을 던져 이미 체력적 부담이 커진 상태가 됐다.

3회부터 실점이 시작됐다. 2사 이후 커트 스즈키에게 싹쓸이 2루타를 허용하며 2실점하고 4회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5회 들어선 연속 2루타를 허용하는 등 최종 5실점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토론토는 추격을 펼쳤으나 결국 4-6로 패했다.

지난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에서 승리 투수 요건에 필요한 아웃 카운트 1개를 못 채우고 3실점 해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류현진은 두 경기 연속 5회를 넘기지 못하는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평균자책점도 5.79에서 8.00으로 치솟았다. 모두 93개의 공을 던져 투구수 조절도 실패했다. 최고 구속도 시속 150를 넘지 못하면서 변화구도 덩달아 예리하게 꺾이지 못했다.

한편, 메이저리그에서 마이애미 말린스 선수단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다른 구판으로 전파되는 양상이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이날 코치, 구장 관리 직원 등 총 2명의 구성원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필라델피아는 25~27일까지 마이애미와 홈 3연전을 치렀는데, 이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필라델피아는 일단 모든 훈련을 취소하고 다음달 2~3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연전도 모두 연기됐다. < 이정국 기자 >

류현진의 '사라진 땅볼'현란한 체인지업 위력은 어디로

미국프로야구(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선발 류현진(33)이 새 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류현진은 30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작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시즌 두 번째로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홈런 1개와 안타 9개를 맞고 5실점 했다.

25일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한 시즌 첫 등판에서 아웃 카운트 1개를 못 잡아 승리 투수 요건을 날린 류현진은 두 경기 연속 5회 이전에 강판했다.

1선발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다. 두 번 모두 5회를 넘기기 전에 투구 수 97, 93개를 기록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와는 거리가 멀었다.

특히 이날 워싱턴과의 경기에서는 한창 좋지 않을 때 모습을 한꺼번에 보여줬다.

3번 타자 스탈린 카스트로에게 3타수 3안타로 완전히 밀렸다. 카스트로는 두 번이나 홈을 밟아 류현진을 무너뜨리는 데 앞장섰다.

카스트로는 특히 1회 첫 타석에서 6번 연속 파울을 내는 등 12구 접전을 벌여 류현진의 진을 빼놨다.

류현진은 1회에만 25개를 던져 힘든 경기를 예고했다.

특정 타자에게 일방적으로 당하면 경기 내내 고전하는 게 어느덧 류현진의 고질이 됐다. 류현진은 2루타 이상의 장타도 4방을 허용했다.

최고 구속은 150를 넘지 못했다. 힘없는 속구는 변화구 위력 저하라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졌다.

아웃 카운트 13개 중 탈삼진 5개를 제외한 8개를 뜬공 5, 직선타 1, 땅볼 2개로 채웠다.

전매특허와도 같은 체인지업의 위력이 사라져 땅볼 아웃이 2개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지난해 땅볼을 뜬공으로 나눈 비율에서 1.62를 기록해 메이저리그 투수 중 전체 5위에 올랐다.

병살타 유도 횟수에서도 17차례로 빅리그 공동 17위를 달렸다.

타자의 스윙을 쉽게 유도하는 현란한 볼 배합으로 류현진은 지난해 많은 땅볼을 유도했지만, 이날에는 그런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체인지업이 통하지 않을 때 비장의 무기로 던지는 커브, 슬라이더, 싱커 등도 모두 난타당한 탓이다.

제구 역시 말을 듣지 않았다.

류현진은 카스트로를 포함해 3명의 타자와 풀 카운트 접전을 벌였다. 결정구가 통하지 않아 투구 수는 급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뒤늦게 시작한 메이저리그는 팀당 60경기에 초미니 시즌을 치른다.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을 끝까지 지킨다는 가정하에 이제 10번 정도의 등판이 남았다.

개막 전 초미니 시즌에 최적화한 투수라는 평가도 받은 류현진이 다음 등판에선 날카로움을 되찾아야 에이스의 신뢰를 찾을 수 있다. 시즌이 짧아 류현진이 문제점을 해결할 시간도 촉박하다.

류현진 "구속 저하 느꼈지만, 몸 상태 문제없어"

구속 저하 현상을 보이며 무너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몸 상태는 이상 없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30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경기 후 MLB 닷컴 등 현지 매체들과 화상 인터뷰에서 "경기 중 구속이 떨어졌다는 것을 느꼈다""그러나 여전히 몸 상태는 문제없다. 곧 정상적으로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경기 준비 과정에 있어서 부족함이 있었다"며 개선 의지를 보였다.

류현진은 이날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42에 그치는 등 구속 문제에 시달렸다.

직구 승부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자 변화구 위주로 공을 던졌고, 이를 간파당한 뒤 무너졌다.

류현진은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평균자책점은 8.00으로 치솟았다.

현지 매체들은 류현진의 부진을 조명했다.

AP통신은 "류현진은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고,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간 8천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했다""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4이닝 동안 5실점 하는 등 개막 후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고 전했다.

MLB 30대 에이스 투수들 줄줄이 수난류현진도 못 피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훈련 공백각 팀 에이스 부상·부진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에이스 투수들의 부상·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전체 1위를 차지했던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이런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30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구속 저하 문제를 노출하며 4이닝 9피안타 1볼넷 5탈삼진 5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첫 선발 등판 경기였던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개막전에서 4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류현진은 두 경기 연속 부진해 평균자책점이 8.00까지 치솟았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부진한 에이스는 한두 명이 아니다.

특히 30대 베테랑 에이스 중 상당수는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우완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37·팔꿈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2·허리), 워싱턴 내셔널스의 원투펀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2·손목 신경), 텍사스 레인저스의 코리 클루버(34·어깨 근육)는 개막전을 전후로 크고 작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시즌 18(4)을 기록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일스 마이컬러스(32)는 오른팔 굴곡근 부상으로 아예 시즌 아웃됐다.

최근 2년 연속 사이영상을 받았고 올 시즌 2경기 연속 호투한 뉴욕 메츠의 제이컵 디그롬(32)도 개막전을 앞두고 허리 통증을 호소해 병원 정밀검진을 받는 등 팀 관계자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지난 시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던 류현진은 몸을 다치진 않았지만, 평소와 다른 모습으로 부진하다.

30일 경기에선 직구 구속이 140·중반대에 그치는 등 구위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볼 스피드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변화구 위주로 볼 배합을 했고, 이를 노린 워싱턴 타자들에게 공략당했다.

류현진을 포함한 30대 에이스들의 부진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서 찾을 수 있다.

선수들은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팀 단체 훈련이 금지돼 수개월 동안 개인 훈련만 했다.

훈련 루틴과 시즌 준비 과정은 모두 깨졌고, 이런 상황은 몸 상태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메이저리그는 넉 달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이달 초 팀 훈련을 재개했다. 그리고 약 20일 만에 곧바로 리그에 들어갔다.

대다수 투수는 제대로 된 준비를 하지 못했다.

류현진도 한 차례 청백전 등판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실전 준비 과정 없이 정규시즌 마운드에 섰다.

그리고 탬파베이와 개막전에서 예년과 다른 제구력 문제를 노출하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은 이런 상황을 고려한 듯 류현진에게 휴식일을 하루 더 부여했지만, 류현진은 워싱턴 전에서 다시 부진했다.


합참 조사결과 발표배수로 10여분 만에 탈출1시간14분 만에 접안

감시카메라·TOD 7회 포착에도초동대처 실패 감시장비 '무용지물'

 


한국 정착 3년 만에 다시 북한으로 넘어간 김모(24)씨가 북한 땅에 도착했을 당시 장면까지 군 감시장비에 포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북쪽 지역을 주시하는 전방부대 특성상 김씨가 배수로를 손쉽게 탈출하는 초기 상황 포착에 실패하면서 군 감시장비도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합동참모본부는 31일 인천 강화도 월미곳에서 발생한 탈북민 월북 사건에 대한 검열 결과에 따라 해병대 사령관과 수도군단장을 엄중 경고하고, 해병 2사단장을 보직 해임하는 등 관련자를 징계위에 회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 보도를 통해 지난 26일 월북 사실을 인지한 직후 28일까지 검열 점검을 한 결과 수문 등 취약요인 보완대책 경계 및 감시요원에 의한 의아점에 대한 적극적 현장조치 열상감시장비(TOD) 등 감시장비 최적화 및 정상가동상태 확인 등에 대한 문제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씨는 18일 오전 218분께 택시를 타고 연미정 인근에 하차했지만, 당시 200m 거리에 있던 민통선 초소 근무자가 택시 불빛을 보고도 이를 확인하거나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

이어 234분께 연미정 인근 배수로로 이동한 김씨는 246분께 한강으로 입수했다고 합참은 확인했다. 배수로 탈출에 12분밖에 걸리지 않은 셈이다.

 

배수로의 경우 이중 장애물이 있긴 하지만, 철근 장애물이 낡고 일부 훼손돼 '보통 체구의 사람'이 통과 가능한 상황이었다는 게 합참의 설명이다.

한강에 입수한 이후 조류를 이용해 북한 지역으로 향하기 시작한 김씨는 오전 4시께 북한 지역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김씨가 연미정 소초 인근에서 한강에 입수 후 북한 땅에 도착하는 전 과정은 군의 근거리 및 중거리 감시카메라 5, 열상감시장비(TOD) 2회 등 총 7차례 포착됐다.

월북한 탈북민 김씨가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되는 배수로

박한기 합참의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 출석해 해당 배수로에는 마름모꼴의 철근 장애물과 그 뒤로 윤형 철조망이 설치돼 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중으로 설치된 장애물이 다소 낡은 데다, 신장 163cm, 몸무게 54kg의 김씨가 이 장애물을 극복하고 나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합참 관계자는 "(나중에) 군 감시장비 전문가가 출발지점과 시간 특정해 조류 예상 이동경로 등 근거로 녹화영상 수차례 반복 확인해 다양한 부유물 속에서 영상을 식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수로 탈출 상황 등 초기 상황에서 인지하는 데 실패하면서 이후 상황은 군 감시장비에 포착되었지만, 식별하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합참은 재발 방지를 위해 민간인 접근이 가능한 철책 직후방 지역을 일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주기적인 기동 순찰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전 부대 수문과 배수로를 일제 점검해 경계취약요인에 대한 즉각 보강대책을 수립하겠다고 했지만, '뒷북 대책'이라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편, 합참은 조사 과정에서 TOD 녹화영상의 '백업'을 위해 실시간 저장되는 네트워크영상저장장치(NVR)의 전송 프로그램에 일부 오류가 있었던 사실도 뒤늦게 확인했다.

북한 보도를 통해 월북 사실이 알려지기 전인 23TOD 반장이 해당 장비의 녹화기능에 장애가 있음을 확인하고, 이후 저장용량 문제로 판단해 23일 이전 영상을 모두 삭제한 것으로 진술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다만 당시 월북 사건 발생 사실 자체를 몰랐기 때문에 고의성이 없었다는 게 군 당국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군은 이번 사건 조사를 위해 20195월 초부터 이달 23일까지 삭제됐던 64개 파일을 복구했지만, 17일 오후 1018일 오전 5시 사이에 촬영된 TOD 영상 복구에는 실패했다.

이처럼 녹화 영상은 물론, 백업 영상 조차가 없는 경우는 월북 당시 외에도 3차례 추가 확인됐다고 합참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