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10월1일 ‘평화마라톤’

● 한인사회 2011. 9. 11. 19:36 Posted by SisaHan
써니브룩·한인회관 10Km·5Km걷기

토론토 한인회(회장 이진수)가 주최하는 제7회 평화마라톤(Toronto Peace Run)이 오는 10월1일(토) 오전 9시부터 한인회관(5Km 걷기)과 써니브룩 공원(10Km달리기)에서 열린다.
10월3일 개천절과 온주 ‘한인의 날’, 10월5일 모국의 ‘세계 한인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 처럼 5Km걷기는 한인회관에서 레슬리-로렌스-던밀-에글링턴을 도는 구간에서 펼쳐지며, 10Km는 한인회관 앞 써니브룩공원에서 진행된다.
 
한인회는 참가인원을 선착순 1천명으로 잡고 성적에 따라 연령별,남녀별 및 특별상·단체상 등을 시상키로 했다. 참가 신청은 한인회 사무국에서 접수한다. 참가비는 10Km달리기가 20$, 5Km 걷기는 10$씩이며 단체 10인이상도 10$씩이다.

< 문의:416-383-0777 >



주요 사업계획 마련‥ 실기 연수도


캐나다 한국학교협회(회장 김해수) 제25차 정기총회 및 교사 실기연수회가 지난 3일 토론토 한인장로교회(담임 손명수 목사)에서 열려 지난해 결산과 함께 2011~12년도 주요사업과 예산안을 확정했으며, 교사들을 위한 학습실기와 교수법 강연도 이어졌다. 이날 행사 첫 순서로는 미 워싱턴 주 한인 정치인인 신호범 상원의원이 ‘21세기 한민족이 갈 길’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김해수 회장은 이날 인사를 통해 “여러분은 꿈나무들에게 민족의 얼을 심어주고 정체성 확립을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참석 교사들을 격려하고 “모든 교사들의 수고와 함께 동포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육성지원이 활성화 되면 우리의 꿈은 이루어 질 것”이라고 동포들의 관심과 성원을 기대했다. 
협회는 총회에서 금년 11월 ‘대표교사 세미나’와 ‘교사의 밤’ 행사를 갖는 것을 비롯, 내년 3월 ‘우리말 글짓기 대회’와 ‘I love 한국어’, 4월 ‘한얼 문화의 밤’, 6월 ‘사생대회’ 등 주요 연례 및 연중행사를 확정했다. 또 이에 따른 예산은 4만여 달러로 잡고 협회비와 이사찬조비, 모국정부 보조금 및 지역사회 후원금 등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총회에서 김해수 회장은 한국학교에서 10년 근무한 전경옥(명성), 강예숙(성산), 김옥자·계유화(요크), 장경애·김정자(한맘) 교사에게 근속상을 전했다.
이날 실기연수는 서소선 강사의 ‘동요로 배우는 한국어’와 궁덕임 강사의 ‘비석치기’놀이 소개, 한국과 미주지역 연수회에 참가한 교사들의 발표 등이 이어졌다.
 
< 문의: 416-385-0244 >



온누리 한인교회서… 여성 솔로들 ‘9월노래’


 ‘예술의 메아리’ 예멜이 올 가을에도 두 차례의 연주회를 준비, 클래식 팬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예멜(Yemel Philharmonic Society)은 오는 11월26일(토)로 예정된 정기연주회에 앞서 지난해부터 솔로들의 무대로 선보인 리사이틀 시리즈의 3번째 기획으로 ‘September Song’이라는 타이틀의 작은 음악회를 9월17일(토) 저녁8시 노스욕 온누리 한인연합교회(63 Dunblaine Ave.)에서 개최한다. 
재능있는 젊은이들의 발표무대로 기획된 솔로들 리사이틀은 토론토 음악예술의 업그레이드와 팬서비스 폭을 넓히는 예멜의 수준높은 연례이벤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번 작은 음악회는 소프라노 이재수·한선영 씨와 메조소프라노 정인애 씨가 우리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또 피아노 솔로 김혜원 씨는 쇼팽과 드뷔시의 곡들을 연주한다. 피아노반주는 김영혜 씨가 맡는다.
 
주요 연주곡을 보면 조두남, 이흥열, 장일남, 김동진의 곡과 Julius Benedict, Bishop Sir Henry Rowley, J.S. Bach의 작품, 그리고 토스카, 세빌리아의 이발사, 마술피리, 박쥐, 삼손과 데릴라, 피가로의 결혼 등 유명 오페라 아리아로 꾸며 가을의 정취와 음향을 만끽할 연주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티켓은 $20이다.
한편 토론토 예술센터(George Weston Recital Hall)에서 열릴 11.26 정기연주회는 ‘Opera Gala III’로, 세계적인 테너 Placido Domingo에 의해 발탁된 소프라노 이지영 씨와, 토론토에서 이미 오페라 싱어로 알려진 바리톤 정윤재 씨가 솔로로 나서며, 오페라 합창곡과 관현악곡 등으로 화려하게 꾸며진다. 예멜은 2003년 ‘Opera Gala I’, 2004년 ‘Opera Gala II’ 연주회로 클래식 팬들의 호평을 들은 바 있다.
 
< 문의: 647-285-7395 >


세상이 온통 안철수 교수 이야기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안철수 교수의 압도적 지지로 나타나는 것은 심상치가 않다. 서울시장 선거를 넘어서 내년 총선과 대선 판도까지 완전히 바꾸어 놓을 것이란 전망도 속출하고 있다. 언론에서 이름 붙인 것처럼 가히 ‘안철수 쓰나미’라 할 만하다. 
하지만 아직도 정치권은 자기 당의 표를 갉아먹는 안철수만 볼 뿐, 안철수의 등장 뒤에 숨겨진 민심의 흐름은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 
‘정치는 혼자서 하는 게 아니다.’ 안철수의 등장을 비판하는 제1 논거다. 맞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러한 비판이 적실성을 가지려면, 그간 ‘혼자 하는 게 아니었던’ 정당정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는지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지난 한 달 8·24 주민투표를 치른 한나라당은 ‘오세훈 당’과 다르지 않았다. 서울시 정책투표에 원내 169석의 거대 정당이 중심을 잃고 떠밀려갔다. 당내에서 ‘주민투표 반대’의 목소리가 있었음에도 ‘이미 엎질러진 물’이란 식으로 당도 함께 주민투표 판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당 대표의 표현대로 ‘사실상 승리한 투표’(?)라고 하면서도, 곧 이은 서울시장 보선에선 ‘무상급식에 반대하지 않는’, 적어도 ‘무상급식 투표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 및 야권도 그다지 다르지 않다. 오세훈 시장 사퇴서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서울시장 후보 출마 선언이 줄을 잇는다. 그리고 당내 주류와 비주류 간에 세력다툼이 시작되었다. 서울시장 보선의 큰 전략은 세워놓았다. 야권 대통합. 그런데, 이 메뉴는 작년 지방선거 때도 들었고, 4·27 재보선에서도 들었던, 아니 야권이 정권을 뺏긴 이후 4년 동안 고장난 확성기처럼 반복해서 듣고 또 들었던 레퍼토리다. 왜 통합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통합을 통해 무엇을 이루어야 하는지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안철수의 등장과 부상은 기존 정치권의 무능과, 정책 하나하나에도 물든 지나친 정치화의 반작용에 기인한다고 본다. 대중의 눈에 비친 안철수의 이미지에는 기존 정치권이 결여한 점들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먼저 청장년층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서 그들의 고민을 듣고, 그들의 시각에서 생각을 나누는 ‘소통’의 이미지이다. 지난 4년간의 청춘콘서트를 통해서 안철수·박경철은 청년들을 찾아다니며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안철수가 ‘국민 멘토’라고 불리며 수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는 청년들이 듣고자 하는, 필요로 하는, 위로받고자 하는 말들을 통해 ‘벗’으로서 다가가려 했기 때문이 아닐까? 
둘째, 대중은 안철수의 이미지에서 신실(integrity)을 찾고 있다. 현 정권은 ‘실용’에서 ‘친서민’으로, ‘공정한 사회’에서 ‘공생’으로 일년 단위로 언어공해를 남발했지만, 실질적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도, 그 효과도 제대로 이루어진 것은 없다. 빈부 격차는 더욱더 커지고, 가지지 못한 이들의 경제적·사회적 기회 또한 점점 줄어들고 있다.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100만부가 넘게 팔리지만, 알면 알수록 정의롭지 못한 비뚤어진 사회구조에 대한 절망과 자괴감만 늘어날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지로서의 안철수는 단순한 정치적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변화를 담보해 낼지도 모른다는 기대와 신뢰를 시민들에게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그가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거라는 논평에 대한 답이다. 때묻지 않은 정치신인이 변화와 신실함, 자기 성공신화를 걸고 중앙정계에 태풍으로 등장한 사례는 우리만 경험하는 건 아니란 점을 강조하고 싶다. 

3대째 중앙정치에서 잔뼈가 굵은 부시와 체니, 럼스펠드 등 공직 경력만 30년이 넘는 이들이 벌여놓은 금융위기, 이라크 전쟁을 청소하기 위해 미국인이 선택한 사람은 중앙정치 경력 갓 3년이 넘지 않는 40대 중반의 흑인 변호사였다.

< 김준석 동국대 정치외교 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