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공장부지 등 차명재산도 포함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 111억원 뇌물수수 혐의액과 관련해 10일 법원에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 박철우)는 이날 “추징보전액은 불법자금 수수액인 약 111억원이고, 대상재산은 논현동 주택 등 이 전 대통령 실명재산과 부천공장 등 차명재산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부천공장의 경우 명의자인 조카 김동혁씨가 지난 검찰 조사에서 이 땅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라고 진술한 바 있다.

추징보전이란 범죄로 얻은 불법 재산을 형이 확정되기 전에 빼돌릴 가능성에 대비해 일체의 처분 행위를 할 수 없도록 보전하는 것을 말한다. 불법행위로 얻은 수익은 몰수할 수 있으며, 이미 써버리는 등의 사유로 몰수가 안 되면 추징한다. 법원이 추징보전 명령을 내리면 이 전 대통령은 재판이 끝날 때까지 재산을 팔거나 다른 사람에게 넘길 수 없다. 부동산이라면 매매와 증여, 전세권 및 임차권 설정이 금지되고 예금과 같은 동산도 동결된다. 이후 형이 확정되면 몰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법원은 부천 공장부지 등이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에 해당하는지 등을 판단한 뒤 추징보전 명령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서영지 기자>


개랑 놀면 사람도 개도 좋다

● 토픽 2018. 4. 4. 11:26 Posted by SisaHan

‘동물 매개활동’ 연구결과 긍정적 효과

개와 함께 놀면서 치료하는 ‘동물매개활동’ 결과 참여자의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것이 확인됐다. 사람과 함께 논 개들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는 개와 사람이 일대일로 놀면 실제로 학생들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학술지 ‘스트레스와 건강’에 발표된 연구를 보면 테라피 수업을 들은 학생 246명이 수업을 듣지 않은 학생들과 비교해 스트레스가 감소하고 행복함을 느끼는 정도나 에너지 등이 증가했다. 또 수업을 들은 학생들에게 행복하다는 감정이 좀 더 지속했다. 남녀의 차이는 없었다. 테라피 수업 동안 학생들은 7~12마리의 개와 자유로운 스킨십을 하고, 수업 전과 수업 후 10시간 뒤에 설문에 응했다.


이 대학의 심리학 명예교수이자 논문 공동 저자인 스탠리 코먼은 “10시간 후에도 학생들은 치료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과 비교해 부정적인 감정이 적었다”라고 이 대학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논문은 “개를 통한 치료 효과가 단기간 지속하는 만큼 학생들의 스트레스가 증가한 시기에 이런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권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렇다면 이 활동에 참여하는 개들의 스트레스 지수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동일 조건의 실험은 아니지만, 서울에서 비슷한 상황에 놓인 개들을 연구한 결과가 지난해 10월 말 발표됐다.
2016년부터 사단법인 위드햅과 함께 ‘동물매개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대 수의학 대학 등에 연구용역을 맡겨 ‘반려동물 매개활동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 가능성 탐색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는 시츄, 스피츠, 토이 푸들, 진돗개 등 6마리의 강아지를 대상으로 지난해 6월5일부터 9월29일 사이에 스트레스를 측정했다. 측정은 타액의 든 코르티솔 양의 변화와 행동을 분석했다. 코르티솔은 공포 관련 스트레스와 연관된다. 스트레스 받은 개의 행동은 동공 확장, 헐떡거리기, 떨기, 낑낑거리기, 과도한 핥기, 숨기, 몸 자세 낮추기 등이었다. 서울시 동물매개활동에 참여한 이들은 특수성인, 일반아동, 특수아동, 복합성격장애아동 등 4가지 다른 특성을 지닌 사람들이었고, 수업은 50분씩 20회가 진행됐다.
그 결과 매개활동에 참여한 개들은 활동 이후 받는 스트레스 정도를 보여주는 코르티솔 변화량이 활동 전보다 전체적으로 낮아졌다.


그렇다면 개와 사람이 함께 노는 활동은 항상 좋은 걸까. 참여한 개들의 스트레스 정도가 높지 않다고 해도 주의할 점은 있었다. 서울시 연구를 진행한 사단법인 야생동물유전자원은행은 “개는 대부분 한 사람 혹은 특정 단체의 사람들에 속해 있고 사냥과 망보기 같은 작업에서 사람들을 돕도록 가축화되는 과정을 거쳐 변해왔기 때문에 낯선 이나 침입자를 경계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며 “쓰다듬거나 간식을 주는 등의 단순한 상호작용을 넘어서 매개활동 중에 움직임이 제한된 채로 복종명령과 상호작용을 수행하는 것은 코르티솔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했다.


< 최우리 기자 >


세계적으로 요통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나 많은 경우 치료에 도움에 되지 않고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는 값비싼 시술이 만연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근래 요통 관련 논문을 시리즈로 다뤄온 세계적 의학전문지 랜싯은 최신호에서 국제학자들이 공동으로 쓴 논문 3편을 싣고 개혁을 촉구했다.
이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약 5억4천만 명이 요통에 시달린다.

세계적 의학전문지, 돈벌이 전락한 시스템 개혁 촉구

요통은 가장 큰 신체장애 요인 중 하나다. 이는 국가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비슷하다. 요통으로 인한 노동시간 등의 손실이 25년 동안 54% 증가했다. 영국의 경우 손실 일수가 연간 1백만일이 넘는다.
인구 고령화와 비만자 증가 등으로 인해 앞으로 요통 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 사람은 중년까지 한 번 이상 요통을 경험한다. 그런데 대부분 의료진도 원인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모른다. 원인은 분명히 있을 것이고, 의학적으로 말하면 ‘무엇인가가 손상을 일으켜 요통이 발생’했지만, 그 ‘무엇’을 확정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전체 중에서 극히 일부만 감염이나 암 등 심각한 질환과 척추 부상 등 원인이 분명한 것이다.
물론 비만, 흡연, 운동부족, 자세 불량 등 좋지 않은 생활습관과 관련성은 있다. 또 대부분의 경우 통증이 오래가지는 않고, 3명 중 1명 정도는 1년 이내에 재발한다.


그러나 문제는 현재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해로운 수술, 주사, 위험한 아편성 진통제 등을 처방받고 있다는 점이라고 논문 저자들은 지적했다.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 등 각종 촬영 검사로 원인을 조사하는 일은 부작용이 많다. MRI는 통증의 원인은 아닐 수 있는 신체의 형태적 이상을 잡아내긴 하지만 영상촬영은 흔히 수술을 비롯한 여러 시술로 이어진다.
하지만 그간 나온 많은 의학 연구 결과들은 척추 추간판(디스크) 융해나 인공 디스크 삽입수술, 주사제 투입 등이 도움이 안 되는 경우가 많음을 증명해준다.
비싼 첨단 치료술에도 불구하고 상태가 악화하고, 침대에 누워만 있는 경우가 너무 많다. 휴식이 최선이라는 잘못된 믿음도 만연해 있다.
이에 따라 ‘세계적 차원의 대규모 의료과실’이 빚어지는 셈으로 비판받는다. 일부 국가에선 원인을 설명할 수 없는 요통의 치료가 의사와 병원들의 매력적인 사업이 되어 있다고 논문 저자들은 꼬집었다.
영국 등 공공건강보험이 강력한 나라들에 비해 미국 같은 의료체제를 갖춘 곳에선 이른바 값비싼 그리고 이른바 첨단 시술이 매우 많이 시행된다.


이들은 요통을 앓는 사람들의 상태 호전에 진짜 필요한 것은 대체로 운동이며, 직장이나 정상적 삶으로의 조기 복귀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제는 각국 정부와 보건의료계 지도자들이 공동으로 제대로 된 요통 치료와 관리의 기준을 명확하고 강력하게 제시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요통에 대한 보건의료인과 환자, 언론과 대중의 오해를 바로잡는 한편 단편적 치료법과 생체의학적 방식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데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생활습관, 질병과 치료에 대한 인식과 문화를 바꾸는 것을 포함해 총체적 대책이 필요한 만성질환 중 하나로 여기는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나아가 현 상태와 기득권을 유지하는, 견고하면서도 역효과가 많은 금전적 보상과 인센티브 시스템 등의 제도적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달리신 것을 기억하며 보내는 고난주간이다. 기독교 절기에서 가장 슬프고 우울한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고난주간이 단순히 그렇게 우울한 기간이 아님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인지하고 있다. 이유는 예수님의 십자가 지심이 우리에게는 구원의 길을 여신 통로가 되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을 생각해 본다면 고난주간은 우리에게 소망과 기쁨을 가져다 주는 특별한 주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면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왜 십자가를 지셔야만 했는가 하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죄 때문이다. 이 땅에 태어나는 모든 이들은 죄를 짓고 사는 존재였다. 그 결과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했다. 이 말은 쉽게 설명하면 하나님과의 교제가 끊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원래 인류는 하나님과 매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살았는데, 죄로 말미암아 그 모든 것이 끊어져 버려 자기 마음대로 살게 되었다. 그렇게 하나님을 떠난 인생은 아무리 선하게 살려고 해도 빠져나올 수 없는 늪에 빠진 것처럼 계속 죄악 속에서 고통을 당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안타까운 인간의 상황을 해결하시려고 하나님은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고,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그 구원을 이루신 것이다.


기독교의 신비가 바로 이 십자가에 있다. 즉 고난이 없는 구원은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런 은혜를 입은 그리스도인이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예수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고난은 필수적이라는 사실이다. 그리스도인이 될 때 흔히 착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고난 없는 영광이다. 소위 말해 만사형통의 복을 받으려고 하는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나 그런 삶은 신앙생활을 시작하면서 곧 깨지고 만다. 고난이 결코 빗겨가지 않고 어떤 때는 정통으로 내 머리를 치고 나를 넘어뜨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때 갈등이 찾아온다. 신앙생활을 계속해 나갈 것인지, 아니면 중간에 포기하든지 아니면 잠시 쉴 것인지를 고민하게 된다.


그럴 때에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예수님이 달리신 십자가다. 그리고 우리도 주님을 닮아가고 있다고 하는 영적인 확신이다. 예수님도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엄청난 고뇌에 찬 모습을 보여주셨다. 그럼에도 그분은 고난을 피하지 않고 십자가의 길을 선택하셨다. 이것을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표현했다.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셨은즉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히 5:8,9). 결국 예수님도 고난을 통해 온전하게 되셨다고 했다. 예수님도 그러셨다고 하면 우리 역시 고난을 통해 온전하게 하시려고 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렇게 고난을 당함이 은혜이지만 온전한 은혜는 결국 부활의 능력에 있다. 고난이 고난으로만 끝난다면 우리는 정말 소망이 없는 존재일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죽음이 부활로 연결되어 온전한 의를 이루신 것처럼, 우리의 고난도 결국 부활의 소망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하셨기에 우리 역시 주와 같이 될 것이다. 그 소망을 잃어버리지 말고 고난의 터널을 주의 말씀의 등불을 켜고 잘 통과하는 지혜가 있기를 소망한다.

< 손명수 목사 - 토론토한인장로교회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