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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대통령 국가장

● COREA 2015. 11. 27. 19:35 Posted by SisaHan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빈소에 놓인 김 전대통령의 영정사진.


26일 오후2시 국회 앞마당… 22일 88세로 서거

지난 11월22일 향년 88세로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가장이 2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치러진다. 국장과 국민장을 일원화해 첫 국가장으로 치러지는 김 전 대통령 장례위원회는 2222명으로 꾸려졌다. 2013년 김 전 대통령이 쓰러진 직후 남겼다는 ‘통합’과 ‘화합’의 메시지를 담아 선정된 장례위원에는 고인의 상도동계는 물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 등 민주화 투쟁을 함께 한 이들이 두루 참여했다.
행정자치부는 24일 유가족 등과 협의를 거쳐 ‘고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장례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장례위원장은 황교안 국무총리, 집행위원장은 정종섭 행자부 장관이 맡았다. 장례부위원장은 정갑윤·이석현 국회부의장, 이정미 헌법재판관, 김 전 대통령 출신지 광역단체장인 홍준표 경남도지사, 황찬현 감사원장, 유족이 추천한 김봉조 전 의원이 맡았다. 고문에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전·현직 국회의장·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 101명이 참여했다. 두 전직 대통령과 반 총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장례위원회 고문으로도 참여한 바 있다. 2222명 중 정부 쪽이 선정한 인사는 600여명이고 나머지 1600여명은 유족 쪽에서 선정했다. 상도동계와 동교동계 인사들이 함께 활동했던 민추협 인사가 350여명이다.


1993년부터 1998년까지 제14대 대통령을 지낸 김 전 대통령은 22일 새벽 0시21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혈액감염 의심 증세로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고 병원 관계자가 전했다.



[기쁨과 소망] 하나님의 영광

● 교회소식 2015. 11. 20. 17:30 Posted by SisaHan

“나에게는 영국의 영광보다 스코틀랜드의 자랑보다 하나님의 영광이 더 우선입니다. 나는 달릴 때마다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합니다.”
1924년 제8회 파리올림픽에 영국의 100m 달리기 선수로 출전했서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에릭 리들이 결승 경기가 주일인 것을 알고 결승경기에 출전을 포기하면서 한 말입니다.
영화 ‘불의 전차’로 잘 알려진 에릭 리들은 영국민의 비난과 압력, 회유 속에서도 주일을 지키기 위해 출전을 포기합니다. 그러나 동료의 도움과 부탁으로 화요일에 있은 400m 경기에 슐츠선수 대신 출전하게되었고 그 경기에서 금메달을 땁니다.


부모님이 중국선교사였던 에릭은 금메달을 따고 나서도 모든 세상 영광 내려놓고 아버지 어머니를 뒤이어 여동생과 함께 중국으로 떠나 선교사로 남은 삶을 살아갑니다.
14년 후 2차대전 중 선교지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기까지 그는 자신의 삶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기를 애쓴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에릭 리들과 같은 극적이고 놀라운 고백은 아니더라도 우리는 삶에서 자주 이와 같은 결정의 자리에 섭니다. 그리고 우리의 작은 선택과 고백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갈 기회들을 얻습니다.
믿음으로 선택하고 힘겹지만 그 자리에서 애쓰는 바로 그 순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일 것입니다. 나의 욕심과 이 땅의 가치관을 따르지 않고 말씀이 이끄는 곳을 향해 한 걸음 내디디는 바로 그 순간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


저는 우리 모두가 에릭과 같은 결정을 하고 또 그렇게 하는 것 만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고만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에서 나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 우리의 삶의 결정이 달라 질것이라고 믿습니다.
내 인생에 있어서 나의 육신의 즐거움이 가장 중요한 이상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이 세상의 성공과 나의 명예가 중심에 있는 이상 우리는 나를 놆이시고 나를 통해 드러내시는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비췰 수 없을 것입니다.
내 인생에 하나님의 이름이 드러나기를 소망하면서 선택하고 기도한 아주 작은 결정 하나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살게 될 것입니다. 또 그런 나의 삶 가운데서 그 영광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소망하는 삶은 결코 화려하고 승승장구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나님의 영광을 소망하는 삶이 결코 초라하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이름을 높이는 이를 이 땅 가운데서 높이시기를 기뻐하십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행동과 마음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십니다.
자기를 사랑하고 죄로 가득한 이 세상은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없습니다. 다만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부름 받은 교회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고 그 영광을 드러 낼 수 있습니다.
교회는 이렇게 부름을 받았습니다.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가 이 땅에 흘러 갈 수 있도록 말입니다.
우리들을 통해 우리 교회를 통해 이 땅에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선포되며 또한 만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 김요환 목사 - 런던 제일장로교회 담임목사 >



[1500자 칼럼] 교회의 위기 Ⅳ

● 칼럼 2015. 11. 20. 17:27 Posted by SisaHan

다시 한 번 더 교회의 위기를 말하려고 한다. 그만큼 위기는 닥쳤고 그런 것에 대한 내 마음이 다급했다고 하는 것이 좋겠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문제는 교회가 위기를 느끼지 못한데서 그 위기성이 크지 않겠나? 만약 위기를 느꼈다면 재를 덮어쓰고 옷을 찢으며 회개했던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가 되풀이 되어야 하는데 도무지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최근에 들은 이야기로는 이제 토론토 시내에서도 전도대가 나와 길거리에서 찬양을 인도하며 전도하는 일도 막겠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서서히 교회를 압박하는 일이 잦아질 것이다. 우리 신앙의 뿌리라고 말하는 한국 교회는 어떤가? 이제는 대형 교회도 헌금난에 부닥치고 있다. 워낙 교회가 헌금을 함부로 사용하고 그에 따른 속칭 비자금의 이야기가 교회 안에서 떠돌고 있으니 아무리 하나님께 바치는 헌금이라 해도 너무 하다는 생각에 인간적인 자세를 가지는 것이 아닐까?

어떤 목사든 은퇴만 했다 하면 그 뒷자리가 너무나 어수선함은 무슨 이유인가? 세습의 이야기에서부터 지금까지 목회의 모든 행적이 오히려 지탄의 대상이 되는 오늘의 교회이다. 그렇게 존경했고 정말 성도를 사랑하는 목사로 믿고 살았는데 분쟁 속에 떨어질 때는 저가 진정 나의 목회자였는가 하는 의구심을 낳게 함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한 뉴스가 눈과 귀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한 교단의 총무로 일했던 목사가 그와 함께 일했던 목사를 칼로 찌르고 자해를 한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다. 그것도 횟칼을 들고 찌르고 찔렸다니. 과거의 그들의 삶을 우리는 모른다 쳐도 오늘은 목사가 아닌가.
성도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변화를 외쳐 왔을 목사가 과연 얼마나 자신은 변화되어 살아왔겠는가? 그것이 오늘 교회의 한 모습처럼 보이니 이것이 과연 교회라 할 수 있겠는가? 이 뉴스를 접하면서 얼굴을 들 수가 없다.

슬픈 이야기들 부정적인 모습을 나누면서 우리는 괴로워한다. 그러나 거기에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다. 이제 근본적인 치료와 대책을 이야기하자.
교회나 목회자는 이제 성장과 부흥을 말하던 시대에서 벗어나자. 전도해 오면(실제로 전도가 아니라 인도다) 금가락지를 주고 세탁기를 줘서 남의 교회까지도 흔들던 그런 태도를 버리고 정말 죄를 말하고 회개를 가르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목회자 먼저 성경도 읽고 기도도 앞장서서 하고 진정으로 목회자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온 정성을 다 기울이자.
목회자 자신이 묵상해 온 말씀을 가르친 뒤 스스로 실천도 하고 정말 성도를 사랑하는 모습을 가지자. 그리고 성도들도 나와 생각이 같지않은 목회자라 해도 그분을 존경하면서 함께 온전한 목회를 이루도록 힘써야 한다.
목회자나 교회에 대한 비판은 쉽다. 그러나 내가 정답은 아니지 않는가.

가끔은 그렇게 생각한다. 예전 한국교회는 경제나 문화가 그렇게 낙후되었음에도 주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섬김에 있어서는 그 얼마나 뜨겁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였는가 하는 것이다.
글을 쓰는 나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하는 아쉬움도 있으나 교회의 본질면에서 안타까워 탄식해보는 것이다.

< 김경진 - 토론토 빌라델비아 장로교회 담임목사 >



유명배우가 등장하는 영화나 드라마는 대체로 관객이 몰린다. 사람들이 그 배우에 대한 호감과 인기도를 작품의 상품성에 그대로 투영하는 호의적 선입관 때문이다. 실제로 특출난 배우는 작품의 질과 흥행 성패를 좌우한다. 그리고 인기가 치솟는 주인공은 그의 액세서리 모방품까지 불티나게 팔리는 것을 본다. 사람들이 주인공과 같은 삶을 산다는, 또 살아보겠다는 착시현상과 자아실현의 동격화 선망에 빠지는 것을 입증한다.
그래서 인기배우나 유명인은 간판 광고에 많이 활용된다. 사람들은 광고에 반복해 등장하는 인기인을 통해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형성하게 되어 기업과 상품의 호감도는 덩달아 높아진다. 그런데 역으로 부도덕한 스캔들의 주인공이 전면에 등장한다면…, 그 기업의 이미지는 부정적이 되고 호감도 역시 추락할 수밖에 없다.


그런 비슷한 ‘모델효과’는 각 분야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는데, 종교계의 경우 확인된 대표적 사례가 ‘프랜치스코 신드롬’이다. 한국을 방문한 교황의 언행일치의 선행과 인자한 풍모는 많은 이들에게 감명을 주면서 가톨릭에 대한 호감도를 같이 끌어올렸다. 그래서 천주교 신자가 부쩍 늘었다는 말이 나왔다. 신부들의 성적추문이나 교황청의 재정난맥 등 부정적 일화가 끊이지 않음에도, 가톨릭을 대표하는 인물 한사람의 어진 품행이 사람들 눈에 호감의 안경을 씌워버린 것이다.
개신교의 한국 교회들이 위기에 처했다는 말이 요즘 부쩍 회자된다. 부흥의 열기가 사그러든지 오래이고 신자수가 갈수록 줄어들며, 특히 젊은 층의 이탈과 외면이 심각해 장래가 암울하다는 것이다. 반면에 안티그룹은 갈수록 늘 뿐만 아니라 노골적으로 활개친다는 걱정이 나온다.
기독교는 한국 근대화의 기초를 닦고, 일제 항거와 독립운동에도 기여했으며, 한국인의 정신문화에 큰 영향을 끼친 종교로, 세계에 유례없는 양적·질적 성장을 이뤄왔다. 그런데 선교 100년, 평양대부흥 100년을 지나오며 오히려 위축과 퇴락을 염려하게 되었으니 어인 일인가.


교회와 성직자의 성장주의와 물신주의로 인한 영적 변질과 타락을 큰 원인으로 꼽는 이들이 많다. 윤택해진 생활문화가 사람들을 형이하학적 삶에 안주하도록 만들어, 영적 평안을 향한 갈증과 전능자에게 기댈 갈망이 차츰 사라졌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모두 맞는 말일 것 같다.
하지만 그에 더해, 요즘 더욱 심화되는 듯한 ‘교회위기’의 가장 강력한 가속화 요인이야 말로 바로 앞서의 ‘모델효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교회의 간판격인 인물들의 그리스도인 답지못한 잇따른 실추와 비행, 심지어 ‘망동’수준의 모양들이 교회에 치명상을 입히고 먹칠을 해 사람들을 부정적 그룹으로 내몰고 있기에 그렇다.
법적 제재까지 받은 세계 최대 교회 설립자의 재정적·가족적 비리와 불화, 강남교회 목회자의 초대형 건축 논란과 학위논문 표절·변명 등은 교회와 성직자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키웠다. 유명 목회자의 성추문과 교회세습, 재정비리 등이 교회에 대한 지탄을 불렀다.


허나 그런 불상사들은 개교회가 가장 큰 피해를 입고, 물질적 탐욕과 육체적인 부도덕의 문제로 볼 수도 있다. 그에 비해 치명적인 ‘모델효과’의 부정적 여파는 교회중직자 출신으로 나라의 통치권에 근접한 정치인들의 반 신앙적인 행태들에서 더 똑똑히 볼 수가 있다.
국토를 난도질하며 천문학적인 혈세로 건설족을 배불린 4대강 사업, 수십조의 나랏 돈을 날린 해외자원개발 등 신실한 기독교인 지도자의 발상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족적을 남긴 전직 대통령이 소위 일류교회 장로 출신이었다. 교계의 열띤 성원으로 최고권좌에 오른 그는 민주질서와 나라의 도덕 수준마저 망가뜨려 ‘안티기독교 바이러스’를 확산시킨 최고의 ‘악역’이 되어버렸다.
악역 변신의 인물이 한둘이 아니지만, 요즘 교과서 국정화 강행과 갈등 부추기기에 총대를 멘 두 지도자, 총리와 부총리 겸 교육장관도 둘 다 독실한 장로님들이다. 장로 반열에 오른 사람들이니 아마 성경을 열심히 묵상했을 것이다. 그들은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인 성경이 ‘올바른 역사’만을 기록했기에 최고의 기독교 경전이며 복음으로 사랑받는다는 믿음을 가진 것일까?


모세오경만을 보아도 살인과 근친상간, 타락과 불순종과 노예생활 등 이스라엘 민족에게 부정적이고 자학적인 내용 투성이인 것을 뭐라고 설명할 것인가. 다른 것은 다 제쳐두고, 약자를 향한 사랑과 섬김의 선하고 의로운 그리스도 정신을 그들은 어디다 팽개친 것일까.
기독교출신 정치인들의 이같은 영적인 혼돈과 권력영합은 물질적 타락과는 격이 다른, 암이 번지듯 치명적인 ‘반 교회적 모델효과’의 극대화 요인이 되고 있음에 틀림없다. 그런데 당사자들은 모르는지 외면하는지, 영적 무뇌(無腦)와 난청들인 것 같아 참으로 답답할 밖에….


< 김종천 편집인 >